김프 개발자 등등은 뭐로 먹고 사나요??

응물이의 이미지

음 문외한이라 이런 질문 한다고 이해해주시구요;; :oops:

궁금해서 그런데 김프라던지 오픈오피스 라던지 이런 자유소프트웨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은 뭐 먹고 사는지요?

1.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 걱정없다 -_-;
2. 직업은 다른거고 남는 시간에 취미삼아 만든거다.
3. 후원금으로 먹고 산다.
4. 기타 등등.

궁금합니다... :oops:

해밝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 한강 고수부지에서 인라인 타는 사람은 뭘 먹고 사나요..

하는 질문하고 비슷한 질문인것 같습니다. :D

직업이 프로그래머인 사람들이 취미로 그런걸 만들 수도 있을 거고, 아니면 그래픽 디자이너인데 김프를 쓰다보니 불편해서 내가 고쳐줄게 하고 만드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eek의 이미지

지식검색에 물어보세요 ^^; :D :D :D
저도 가끔 비슷한 생각들을 하는데 지식검색에 심심해서
검색해보면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있더군요.
CD는 누가 만들었나하는 답변에 외계인이 기술을 이전한거다 라는
답변이 가장 재미있는 답변이었는데 ㅋㅋ

Perl 만세~~~

maylinux의 이미지

응물이 wrote:
음 문외한이라 이런 질문 한다고 이해해주시구요;; :oops:

궁금해서 그런데 김프라던지 오픈오피스 라던지 이런 자유소프트웨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은 뭐 먹고 사는지요?

1.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 걱정없다 -_-;
2. 직업은 다른거고 남는 시간에 취미삼아 만든거다.
3. 후원금으로 먹고 산다.
4. 기타 등등.

궁금합니다... :oops:

한국인들은 밥을 먹긴하는데... 외국인들은 빵을 먹을것 같긴 합니다... 농담이구요 ^^;

솔직히 저런 질문 많이 받곤 합니다. 그러면 대답하기 매우 곤란합니다.
진짜루 설명하면, 오래걸리고...대충 설명하면 이해를 못하고...

리누스의 예를 들면..
1. 리누스는 돈이 별로 없던 사람입니다. 지금에야 돈을 많이 벌었지만요...
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였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쓰는걸 아까워 안했지요.
3. 초창기프로그램을 만들때 잘 만들면 후원금조로 1달러를 주는게 예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누스가 부자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리누스의 명예에 땜시 스톡옵션을 받은 주식이 올라서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후원금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4. 기타의 이유라면,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다가 오픈소스로 공개된것도 있습니다.
넷스케이프가 대표적인 경우구요. 오픈오피스도 첨에는 스타오피스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던것인데 오픈소스로 바뀌면서 오픈오피스라고 이름을 다시 정한것으로 압니다.

아무튼 저런 이유가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자신이 좋아했다는 겁니다.
좋아하지 않고, 돈을 벌기위해서 만든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자기과시욕구 도 오픈소스의 발전에 한목했음을 부인하지는 못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의 힘은 대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세벌의 이미지

요즘 취미로 김프 번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http://l10n.gnome.org/users/sebul/
이거 한다고 저에게 돈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죠.
프로그램 쪽은 실력이 허접-.-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좋은 프로그램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못 쓰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JuEUS-U의 이미지

얼마 전에 본 글이지만
김프에 활동하는 개발자가 두명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더군요...
정말 최고의 오픈소스 이미지 편집기인가, 그리고 그 미래는 어찌되는가, 말이 많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www.gimp.org/team.html

그리고 gimp 개발자가 2명인게 아니라 메인테이너 즉 주 관리자가 두명입니다.
http://www.gimp.org/about/authors.html

개발자와 코드 기여자가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개발자에 등록되어 있는 분들은 그냥 대충 기여만 하는 사람이 아닐 듯.
아티스트와 문서작성자도 구분되어 있네요.

그리고 개발자가 많으면 좋겠지만 팀을 잘 이끌어가는 관리자의 역량이 중요한 경우가 많지요.

JuEUS-U의 이미지

http://troy-sobotka.blogspot.com/2011/01/why-gimp-is-inadequate.html (영문)

으으음...
저도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LWN에서 화제가 됐던건 기억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 블로그 글은 원 글보다 이어지는 댓글이 더 재밌네요.
댓글에도 나오듯이, GIMP 별로라고 까는 글들은 보통 UX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기자신은 제대로 한번 써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중에 한 사람)

전 프로페셔널한 작업을 거의 하지 않지만, 예전에 웹디자이너와 일해봤는데 되도않는 png에 대한 낡은 상식으로 저를 이겨먹으려고 하는 통에 관련지식을 웹으로 찾아서 보여줬던적이 있죠.
(실제로 대부분의 웹디자이너는 png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png를 안씁니다. 심지어 웹사이트에도 png 안쓰는 것을 명문화 한 곳도 있다더군요. 잘 쓰기만 하면 문제가 거의 안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런 잘못된 비교는 되려 포토샵의 기능을 잘못 쓰는 바람에 MAC과 PC상에서 색상이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
포토샵에서 이미지를 저장할 때에에 Color management를 끄고 저장해야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튼 불법으로 포토샵 쓰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포토샵 찬양하기 이전에 포토샵을 정품으로 사고난 후에나 GIMP를 까시는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ㅋ

amorette의 이미지

제대로 써봤습니다. 그래도 김프는 불편합니다.

레이어에 바운더리 있는게 불편합니다. 그걸 일일이 관리해줘야 합니다.
그걸 관리하는게 어째서 사용자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캔버스의 너비를 바꾸거나 할 때마다 일일이 각 레이어의 경계를 최대 폭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이런 불편한 과정을 매번 요구하면서, 정작 그 작업은 기본 단축키로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하나의 캔버스에서 다른 이미지로 옮기는게 불편합니다.
정확히는 레이어의 항목을 선택해서 반대의 캔버스로 옮기도록 해야 합니다.
사소하지만 누구나 할 법한 조작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김프입니다.
왜일까요?

레이어의 특정 부분만 선택해서, 그 부분만 복제하고 싶은데 간단히 되지 않습니다.

패스 관리도 간단하지 않아서. 이제는 쓰지 않게되었습니다.

필터를 적용한 후 그걸 바꾸거나 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터를 한번 적용하면 그 레이어는 되돌리기 힘들어집니다.
계속 레이어를 백업용으로 복제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레이어 관리도 힘듭니다.

레이어 관리가 이렇게도 불편한데도 레이어를 폴더로 묶을 수도 없습니다.
레이어는 일렬로 쌓여만 갑니다. 왜일까요.

레이어의 마스크에 다시 마스크를 적용하고 싶은 경우에도 문제가 됩니다.

작업 매크로를 만들려면 스크립트를 짜야 합니다. 일을 간소화 하려다가 코딩합니다.

결론적으로 김프는 기본적인 패스,레이어,선택툴,포인터,채널 등등의 기능들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그걸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잘 쓰지 않게 됩니다.
어쨌든 원하는데로 잘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왜 쓰는지, 언제 쓰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김프를 사용하는 범위가 점점 줄어듭니다.

저같은 일반 유저조차 김프를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이
"아 이 개발 팀에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한명도 없나보구나" 였습니다.

왠만한 프로그램은 사용하다가 막히면 구글링하면서 조용히 배워가면서 씁니다.
김프는 몇 시간 몇 일동안 인내하며 쓰다가 결국에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결론내린 바가
인터페이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거였습니다.

까는 사용자가 많다면, 이유가 있는 겁니다.
첫인상만으로 까는 사용자도 사용자입니다. 다 이유가 있을겁니다.

특히 오픈소스니까 조용히 입다물고 쓰라는 주장은 말도 안되겠지요.
물론 저는 김프가 오픈소스이며 그나마 가장 좋은 도구이기 때문에
감사하며 어쩔 수 없이 지금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있어서 다행인 도구이긴 하지만 킬러 앱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흘러도 개선이 안되고 있는 김프입니다.
아니면 제가 최신 버전을 아직 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GEGL 이후의 크거나 사소한 변화를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세벌의 이미지

저는 김프도 잘 모르고 포토샵도 잘 모릅니다. 그래픽 관련 용어도 생소-.-
그저 포토샵처럼 그림 편집 프로그램인데 김프는 공짜다 이런 정도만 알 뿐.
amorette 님이 지적하신 사항이 포토샵에서는 어떤지요?

사랑천사의 이미지

사실 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들이 DB나 서버 이런 쪽 빼고 오피스 쪽에서 다양한 이용자 계층의 요구를 분석하고 받아 드리기 어려운 시스템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게 참 안타깝조.

오픈오피스나... 아 뭐라고 발음해야 되나... LibreOffice 같은 경우 확실히 Writer 같은 경우는 쓸만하지만 Calc 같은 경우 스타일 관련된 문제도 그렇고 레코드 처리 관련해서도 그렇고 어차피 엑셀도 많이는 안 쓰지만 딸린단 생각도 들고... 임프레스 같은 경우도 대충은 쓸만한대 세밀한 조작을 하게 되면 제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역시나 제가 뭐 많이 고급 기능을 쓸려고 하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말입니다.

GIMP도 저같은 사람이 그냥 쓰기엔 좋은 거 같습니다만... 뭔가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ㅋㅋㅋ. 근데 그래픽 디쟈이너 분들이 보시기에 문제가 있다면... 아마도 이 문제 또한 그런 부분에서 기인하는 거 같습니다. 뭐랄까, 실질적인 요구 사항이 수락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뭐랄까.. 어쨌든 전체적인 상황이 다양한 층의 의견과 접촉할 기회가 없는 거라고 해야 되나...

그런 거 같습니다.

사람천사

Hamyt88의 이미지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자기가 만들고 싶은 기능 &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위주로 갈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기업이나 재단에 고용되어 개발하지 않는 한은...

세벌의 이미지

책을 만들어서 파는 방법도 있겠죠.
http://www.yes24.com/24/goods/7358805

세벌의 이미지

우리나라 사람이 쓴 김프 책. 번역서 아님.
그런데 김프 버전 2.8에 대한 책이네요.
글쓴이가 얼마나 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자는 안 났겠죠?
김프? 한글로 된 책 중에 그 프로그램 관련 책 있어?
라고 물어볼 때 소개할 수 있는 책 !

김프 2.10 얼마전에 나왔는데, 새 버전에 대한 책도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