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무엇이 답인지 머리만 복잡합니다..

ubersj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저는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8개월이 되네요..이제..

현재 내년 이직을 생각중입니다. 내년 한 2~3월?
그런데 제가 이러한 이직의 결정이 현명한 결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IT 일을 하시는 분들도 없고..어디 물어볼 곳이 인터넷 밖에 없네요..
도움좀 주셨으면 합니다.
되도록 이직에 경험이 많으신분이나..이직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직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봉
하지만 얻을 수 있는것은,
기업이 기업인지라 많은 큰 시스템을 만질 수 있는 경험?
이정도 입니다.

결론적으로, 경험이냐, 연봉이냐 입니다.
신입으로써 경험이면 되었지 뭐..
그냥 몇년 더 다니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글쎄요.
저는 돈에 대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활할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제가 현재 받는 연봉은 사실 많은 편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정말 적습니다.
지금 제가 받는 연봉은 IT업계에 뭐.. 몸담고 계신분들이 한 4~5년정도 전에 받았던 연봉이니까요.
뭐.. 저같은 사람이 아직도 많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어요.
단지 제가 말하려는 의미는,
제가 생활할 정도의 아주 적은 여가생활을 즐기고 저축도 하면서 그런 연봉을 원하는데..
회사측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또 연봉 동결이기때문에.. 몇년이되든 이렇게 적자생활을 매번 해야합니다.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는.. 경험이면 되지 뭐 했던 저였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하다보니..돈이 걸리네요.

저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이직을.. 어느정도 제가 생활을 할 정도의 연봉을..
음.. 제 선택이 옳은걸까요..현명할걸까요.
누구는... 2년은 채우라 하지만..글쎄요..

사실 이직의 이유가 연봉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정말 너무 소스라치게 무관심입니다.
제가 무엇을 배울지 모르겠네요.지금까지 배운거 저 혼자 그냥 독학했고..그동안 제가 여기회사에서
무엇을 내가 배웠지라고 스스로 물어보면?
없다. 입니다. 내가 스스로 다 찾아서.. 공부한거지.. 회사가 나에게 무엇을 주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직하려 하는겁니다.

현명하신..분들의 여러가지 조언부탁드립니다.

daybreak의 이미지

업종을 잘못 선택했네요.

다른 업종을 알아보세요.

daybreak의 이미지

그리고 공부는 원래 혼자 하는 것 맞습니다.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잘 해야 방향 제시가 전부입니다.

물론 저는 이마저도 잘 안되어서 거의 거진 혼자 다 했죠.

원래 그렇습니다.

Midnight의 이미지

현명하게 생각하세요..

snowall의 이미지

현재 생활이 힘든 상태에서 연봉이 더 높은 곳으로 이직이 가능하면 당연히 옮기는게 좋죠.

만약 이직이 확정된게 아닌데 그냥 힘들어서 나가는 거라면 최소 2년은 채우세요. 8개월은 경력으로 써먹기도 힘들어요. 당신을 대체할 인력은 언제든지 몇명이라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취직했다면 이제 멈출 수 없습니다. 버텨요.
(확정되었다고 해도 입사할때까지는 확정된게 아니기도 하지만...)

회사는 그 목적이 사원을 가르치거나 성장시키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목적은 회사 자체의 수익과 생존이예요.

지금 직장에서 사람들이 무관심하다고 생각된다면, 그건 기업 문화나 회사 분위기의 문제일텐데 대체로 기대 안하는게 좋아요. 따뜻하면 다행이고, 때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불편한 경우도 있고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매니저 입장에서 예기하자면(그냥 솔직히 얘기하겠습니다)
- 입사한지 1년도 안된 사회생활 방금 시작한 초보가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
- 뭘 배웠는지는 몰라도, 사회생활이 기술(님이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 인재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으로 되는 것도 아닌데,
뭘 혼자 배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됨.(자신이 대단한줄 아는 착각?)
무엇보다 같은 회사사람들/관련업체/고객과의 "일"을 배우길 바람.
-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연봉도 받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 저기 널려있음.(아직 자기 위치를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만...
죽기 살기로 주말 없이 일하는 그런 사람 정말 많음. 왜냐? 먹고 살기 위해서. 참고로 연봉에 대해 한국의 IT구조적 결점 어쩌구 저쩌구.
불평불만은 어디에서도 나옴. 하지만, 배고파 본 적없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잘 함)
- 결론을 얘기하자면, 적어도 3-5년은 채우기 바람. 연봉오르는거는 일도 아님. 하지만 님이 지금 사회생활 시작해서 배우고 있는
"일" 이 전직할때, 그리고 향후 사회생활(30년)에서의 님의 "가치"를 결정함. "일"이 싫은게 아니라면 속았다 치고 딱 5년만 일하길 바람.
그리고, 그 "일"을 무엇보다 강력한 님만의 "무기"로 키우기 바람.

자랑이 아니라, 후배님에게 희망적인 얘기를 해 드리기 위해 얘기하자면...
사회생활 시작할때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연봉으로 시작해서, 그때 배운 기술/업무/사회경험으로 억까지 올라왔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향후 4-5년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bangjunyoung의 이미지

글쓴이님? 회사를 교회로 다니시나요? 학교로 다니시나요?
돈벌러 회사간거 아닙니까? 개념이 대체 어디에 두신건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월급이 적다면 바로 이직해야 합니다. 봉사활동이 아니라면요.
글쓴이님처럼 회사를 무슨 신념과 비젼을 믿고 다니시는 개발자들때문에 우리나라 개발자 연봉이 바닥에서 못오르는것입니다.
프로정신을 가지십시오. 님은 무슨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 이렇게 요새 젊은분들은 뭘 얻으러 회사간다고 생각하죠? 그거 주변분들에게 엄청 민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학교에 돈 내고 내가 얻어가야 할것을 얻어갑니다. 반대로 직장에선 돈 받고 내것을 뺏기는거죠. 뺏길게 없이 바닥나는 순간 회사는 당신을 고용할 이유가 없는것이기 때문에 회사를 위해서 나를 채우는게 특히나 IT 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리고 주변이 님에게 무관심하다면 그 이유를 정말 모르지는 않겠죠. 손 뗀 겁니다.
주변에서 보기엔 인풋이 있어도 아웃풋이 없으니 주질 말아야겠다 이거죠.

daybreak의 이미지

좋은 댓글이네요.

일도 할 수 있는 사람 봐가면서 주는 것이지, 아무나 안줍니다.

가뜩이나 일정 빡빡한데 시켰다가 결과가 엉성하게 나오거나 안나오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렇게 적나라한 쓴소리는 쉽게 들을 수 없습니다.
윗글들 잘 읽어보시고 냉정하게 현상황을 돌아보심이 좋을 듯 하네요.

내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시고
그래도 변함없다면 이직 ㄱㄱ싱

tzr250의 이미지

저도 이제 막 수습끝난 신입입니다만 이직을 생각 안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하는 일도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는데 이직을 해서 맡은일을 잘할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인정을 받은 뒤 이직을 하던지 말던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인정해줄때는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잘 한다는것이기에 현재 속해있는 회사에서 연봉이 오를 수도 있고,

아니면 이직을 할때 연봉 인상폭이 생각한 것 이상 높아질수도 있겠죠

저보다 회사 생활을 조금더 많이 하셨는데, 8개월 동안 일하셨던 것을 다시 한번 피드백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직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iame의 이미지

이직에 대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돈, 일에 대한 선호도, 경력을 위해서 등등 개인적인 사정도 많을 테고요.

하지만, 신입 때라면 돈이 선택의 기준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돈의 액수가 작기 때문입니다. 많아 받아봐야 5000미만일 텐데, 그 돈가지고 포기해야 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됩니다.

초년생들은 "좋은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일을 올바르게 하는 법을 배운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좋은 사람들은 알고 지내는 것은 평생의 자산이 됩니다.

나중에 나이나 실력에 비해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의 좋은 멘토가 되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상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죠.

두번째,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입들이 아무리 잘해도 선배들이 보기에는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는 일에 신념이 있는 사람은 빚이 나길 마련입니다.

하기 싫은 회사에서 돈을 많이 받는것과 좋아하지만 돈은 적게 주는 회사를 생각해 보죠.

싫어하는 일이 좋아질 확률에 비하면 하던 일에 대한 대우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세번째, 일을 똑바로 하는 법을 배우세요.

잘하는 것은 두번째입니다. 초년생이 지나면 배울 수도 없을 뿐더러 가르쳐 주지도 않습니다.

그 시기에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세요. 첫회사가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죠.

첫 회사에서 배운 일하는 방법이 거의 평생을 간다고 보면 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법, 토론 문화, 문서화 같은 것을 1~2년만 지나도 습관처럼 굳어져서 고치기 힘듭니다.

사회 초년을 잘 보내면 나중에 30대 초반이 되면 정말 많은 기회가 눈앞에 열립니다.

얼마 안되는 돈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지는 마세요.

하지만, 원글 쓰신 분이 계신 회사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전 다만 선택의 기준에서 돈을 상위에 올리지는 마시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