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 4년차 입니다. 타 분야 이직 관련 상담입니다. 웹프로그램에서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lego의 이미지

국가에서 지원하는 JAVA 교육 센타에서 교육 후 웹개발자로 몸담아 온지 4년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신입의 마음가짐으로 2년 넘게 열심히 업무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하나 둘 익숙해지고 일의 메리트가 떨어졌습니다.
정말 내가 이럴걸 원했었나란 생각이 점점 머리속에 들어왔습니다.

그건 아마 특정 산업 직군의 외산 솔루션을 가지고 Configration, Costomization 으로 만 프로젝트를 하였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외산 솔루션의 Server engine 부터 시작해서 Web App 까지 정말 글로벌 하게는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러다가 이 회사를 등지면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Spring, ibatis, extjs 등 독학 했습니다.
세부하게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정도면 다른데가서도 어리버리 하지 않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니 공부해온 내용의 깊이가 얇아지고 배우는건 개발자의 이기심과 컨설팅을 위한 말빨...
웹에 대한 회의가 들었고 내가 이걸 하기 위해 전공공부를 4년 한거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겠다 싶어 회사를 4년차 시작점에 관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전 그냥 솔직히 이 시스템 말고 다른거 하고 싶다. 구체적으론 거론 안했지만 프레임웍도 맘에 안들고 깊숙히 배우는것도 없는거 같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부서가 변경되었습니다. R&D 로... 그런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뜸구름 잡는 이야기와 기반기술 및 시스템이 안갖추어져 있는 상황에 글로벌 소프트 프로그램을 만들자 라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전과 달라진건 업무 표준으로 인한 문서작업??
아니다 싶어 여기저기 재직자를 위한 교육도 듣고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JAVA에서 시작한 웹개발에서 시스템프로그래머로 변경할까 합니다.
이렇게 변경하신분들이나 시스템프로그래머로 일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들을까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개발자 고민 상담실로 고고

jachin의 이미지

8월 5일이면, 지난주!!!
1주일이나 아무도 답글을 안 달아주고 계셨다니,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

시스템 프로그래밍... 어렵습니다!
왜 어렵냐면, JVM과 달리 실제 하드웨어와 OS에 의존해야 하고,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만 있으면 해결될 일들을,
OS의 API만으로 처리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개발언어는 C/C++ 이어야하고,
그 외에도 Perl이나 Bash, Python 중
한가지 언어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배경지식으로도 하드웨어에 대한 구조까지는 바라지 않겠지만,
OS구조와 작동원리, 파일시스템, TCP/IP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물은 달콤할 거라 생각합니다. :)
좋은 생각을 하셨습니다. (항상 공부하는 것은 쓸데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업을 접고 하시진 마세요. ^^;;;;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면 공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만약 현재 부서에서 특정 연구를 하기 원하신다면,
목표를 멀리 잡지 말고, 눈 앞의 가까운 것부터 시작하셔야 할 겁니다.
외산 솔루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위에 설명한 내용 중 한 두가지는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시게 될 겁니다.
(아마 Configuration 프로그램이나,
커스터마이즈 프로그램들은 스크립트 언어로 되어 있을겁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무엇을 하실지 결심을 굳히셨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화이팅

pu928의 이미지

윗분이 설명 해놓으셔서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신입으로 즐어와서 4년동안 쭉 일했지만 아직도 배울게 많다고 느끼고 있어서 나름 재미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
저희는 OS 5가지(Aix, HPUX, Solaris, Linux, Windows)를 다루는데요 각 cpu, memory 등 리소스 정보를 가져오는 엔진을
다루고 있습니다. OS별로 거의 비슷비슷은 하지만;; 버전별 cpu별 처리해야할께 무궁무진 한 탓에 아직도 공부하며
일하고 있는 듯합니다.

윗분들 압박으로 문서 표준따위는 2년정도가 지나고 나서 만들게 되었어도 완료가 총 3년이 걸렸습니다 만4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최초 일년째에 시연갔는데.. 버그 투성이로 인해 의도와는 전혀 다른 작동에 애먹었던게 기억 나네요;; ㅠㅠ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물론 제가 겪은일은 아니지만 4개월째니 뜬구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일에 매달리는 것은 않좋지만;; 한번더 검토 해보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
하!!~~ 이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만...

전 솔직히 프로그래밍 스타일 자체가 안맞아서 떠납니다. 예를 들면 임베디드에서 Free, Alloc가 자주 일어날 때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한정된 메모리 상황에 적합하게 Data를 최적화 한 뒤 Max 값을 계산해서 그만큼 하드웨어를 늘리거나 Data를 loss 시키서 몽당 메모리에 올리는 방법을 씁니다. 여기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여긴 그렇게 해결합니다. 터치 기기들 나오면서 UI 노가다하는 일이 잦아졌고 bitmap ARM에서 100ms 빠르게 출력하려구 별짓 다하고 삽질하는게 어처구니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생각없이 스택 메모리 쓰다가 프로그램 그대로 뻗는 경우를 경험하기도 하고 임베디드를 하면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고 알아야 될게 많더군요.

iic니 uart, spi니 처음 듣는 전기적 통신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고 누가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만....2년 뒤 제 모습을 보니 MFC GUI 삽질한 것만 남았고 막상 임베디드 쪽은 솔직히 별루 남은게 없더군요.

고민을 많이 한 이슈가 "내가 원하는 개발자로서의 삶이 임베디드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인가?"와 "내가 원하는 개발자로서의 삶이 이 직장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인가?"에서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임베디드가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하는 업무가 마음에 안든다면 동종 직장으로, 좀 더 개발다운 개발을 하는 곳으로 이직하면 되지만 웹 자체가 마음에 안든다면 꽤나 포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새로 배워야 할 것도 많고....저도 그 점이 가장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많이 생각하셔서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nekoko의 이미지

전 지금 임베디드 쪽인데 님과 상당 부분 고민하는 부분이 일치하네요.
전 여기서 4년차에 접어듭니다만 아직까지 여기 있는 것이 후회가 많이 되네요.
하지만 웹쪽은 재미있을까 하고 선배와 얘기해봤는데 "개나 소나 하는거?"
하시더군요..
어려운 길을 가면 나중에 쉬워지고
쉬운 길을 가면 나중에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는데
답을 내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님은 지금 웹쪽에서 일하고 계신 건가요?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 Steve Jobs 1955-2011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9월 16일부터 웹쪽 회사로 이직합니다. 아직 이직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다 이야기가 되고 확정난 사항입니다.

막상 이직 준비하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그 개나소나 다하는거 나는 개나 소가 아니니까 좋은 회사(NHN, Daum) 가려면 못갑니다. 개나 소나 하는거? 라는 선배분은 NHN이나 Daum 같은 회사 한번에 붙을 능력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웹개발 4년이면 호주 이민은 어떨까요? 전 시스템 프로그래머인데 호주는 거의 웹쪽이라는 얘기에 좌절중 ㅜ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시스템 프로그래밍, 웹, 모바일, 서버 뭐..이것저것 접하다보니, 결론은 결국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하는 걸 글로 담기 위해서 문법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겠지만, 생각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뭐.. 이거나 저거나 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걱정마시고, 차근차근 해내세요.

hyoungguyo의 이미지

시스템 개발도 결국은 만들어진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게 될 껏이며,
어느 순간 내가 실제로 만들어서 쓰는 경우가 없는 경우 똑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또한 극단적인 예로 제품개발에 있어서 시스템 개발의 환경이 다양(윈도우,리눅스,모바일)해서 깊게 공부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문제를 고치거나 새로운걸 개발하느라 깊게 공부하지 못하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개발자는 언어로 판가름하는 사람이 아니며 시스템 개발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
본인의 재능이 발전하고 그 재능이 회사에 이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서로 발전적인 환경으로 이직하시길..
물론 그러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시스템 하다가
직업을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참고 : http://hungi.tk/?p=1605

선뜻 아예 첨부터 시작하기란 쉽지가 않아서
현제 업무와 병행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