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Android 개발 3년차 입니다. 퇴직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국내에선 알아주는 s모 대기업에서 Android phone/device 의 S/W 개발을 하고 있는 3년차 개발자 입니다.
어쩌다 보니 운이 안좋게도 성격상 극악의 상성인 상사를 만나 마음고생 하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얼마 안되나마 동기들 중에선 나름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지(좀 건방진 생각이지만, 제 생각에도 평균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되는 개편에도 그 상사와 함께 일을 하게 되는군요.
저는 물적 욕심은 많지 않고, 그저,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될 수 있는,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게 꿈입니다.
가장 먼저 퇴사의 욕구를 느낀 건 앞서 말한 상사의 역할이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업 특유의 관료 주의와 개발 몰입에 방해되는 근무여건이 거슬리더군요.
특히, 다른 선배들도 그런 근무문화(개발자가 아닌 관리자가 되게 되는...)에 물들어 가는 걸 보고 어느 책에서 회사를 그만 둬야 할 때는 더이상 배울 게 없을 때라는 문구를 본 순간 여길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2월 쯤 퇴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혹시 모르니 석달만 참아보자고 생각하고 계속 회사를 다니는 중입니다.
최근에 앞서 말한 상사와 잠시 멀어지면서(조만간 재회하게 됩니다만...) 다시금 최초에 생각했던 개발 업무에 조금 집중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이렇게 돼자 회사를 그만 두면 과연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조건에서 일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
일단 막연하게나마 회사 그만두면 이렇게 하자, 하고 생각했던 건 1년 정도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머리 속에 떠올랐던 아이디어들을 구현해 free software 로 개발하고
Android 나 관심 있던 F/OSS 들에 contribute 하며 실력을 좀 더 쌓고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정도였는데요.
특히, 최근에 MBC 월화 드라마 짝패에서 떡 파는 양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꿈을 이루는 건 둘째 치고 밥이나 제대로 먹을까 걱정도 되는군요.
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요?
자삭입니다..
.
제 생각은.
우선 윗분 생각에 동의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윗분이 이야기 하셨듯이 상사에게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서 이동이 가능하다면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대기업에 다시 취직한 다는건 생각보다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확신이 서셨을 때, 그때 퇴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희망만으로는 일이 풀리지 않으실꺼기 때문입니다.
-유사 사례 경험자 씁니다.
jeongheumjo님 글에 많은 동감을
jeongheumjo님 글에 많은 동감을 합니다.
윗상사한테 말을 해보고 나가세요.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도 같은 일이 발생하면 또 똑같이 발생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회사에서 나간다고 달라질것 같지만 안바뀔 가능성도 높습니다.
왜냐면 자신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죠.
Do! Right Now~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저와 관계되신 분 같으신데요... 요는 회사의
저와 관계되신 분 같으신데요...
요는 회사의 윗대가리가 마음에 안 듦? 아님, 오픈소스 일을 하고 싶음?
오픈소스는 취미 생활이고, 회사일은 현업이죠~
제가 봤을 때는 문제가 그게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는 것 같아요~ ^^
저도 한동안 이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유학간 선배와 30분간의 국제전화를 통해 뭐가 문제인지 알았답니다. ㅋㅋ
술이나 한 잔해요~ 여기로 메일 줘요~ ㅋㅋ
timpr08@gmail.com
딴지는 아니고 저한테는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 모기업에 다니고 상사가 맘에 안들고 오픈소스에도 한번 기여 하고 싶다인데
상사가 마음에 안드는건 어딜 가나 비슷할 것 같고 오픈소스에 기여하는건 지금 상태에서도 맘 먹으면 할 것 같고
그렇네요
요는 배부른 소리 같습니다만 아직 젊은 나이이신것 같으니
과감한 선택도 괜찮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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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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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다소 투정처럼 들릴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습니다. 이사람 좋으면
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습니다. 이사람 좋으면 저사람이 별로지요.
그냥 가장 하고싶은걸 하시거나, 맞춰서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도 나쁠 것 없어 보입니다.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군요. (저는 대기업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군요. (저는 대기업 9년차)
일단 퇴직전에 다른 부서로의 이동 시도를 하면 어떠세요? (사내공모)
어차피 퇴직을 염두에 둔다면 시도할만 할것같습니다.
대기업 퇴사, 찬성합니다.
대기업 퇴사, 찬성합니다.
혹시..
삼송전자 MSC 분이신가여?
제 얘기 같군요....
딱 제얘기네요..
퇴사 이유를 A4 4장을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는 나가면 배고플꺼다며 회유아닌 회유를 하더군요..
기대할것이 없어 나왔고 개인 회사 1년차입니다.
저도 좀 건방진 생각이지만 평균 이상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배고프면 회사 이익을 뜯어먹고 산것밖에 안되기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1년 차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나이 50에 파지 주우러 다니지 않을겁니다.
물론 저는 회사외 얘기가 잘 안된 상황입니다만..
인사담당자와 얘기를 잘 해보십시오..
물욕이 없으시면 퇴사하셔도 될 듯. 전 개발자가
물욕이 없으시면 퇴사하셔도 될 듯.
전 개발자가 받을 수 있는 거의 최고 연봉까지 갔다가 (외국)대기업의 권위주의와 비효율, 그리고 엔드유저와의 좁힐 수 없는 거리에 환멸을 느껴서 약 1개월 전 퇴사.
마지막 1개월 간 뭐 할까 생각하다가 매우 단순하지만 할 수 있고(doable)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문제를 해결해주는 아이디어 도출.
퇴사 후 약 3주간 아이디어 구현, 이번 주부터 1인 마켓팅에 돌입합니다.
최대 잘 되어도 물질적으로는 예전의 1/3 혹은 1/4 정도 겠지만 마음은 훨씬 가볍고... 프로그래밍이 다시 즐거워졌다는 점에 만족합니다.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현실에 있는 매우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 보시라는 것. 일반인이 듣고보니 '아 그게 문제였는데 이 아이디어로 해결되겠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뜬 구름은 한 15년 이상 잡으려 해봤는데 안되더군요.
대기업다니는 분들이 가장 큰문제가 중소기업을
대기업다니는 분들이 가장 큰문제가 중소기업을 경험못해보고선 힘들다 하는 것입니다.
퇴사하기전에 한달만 무급휴가쓰고 중소기업에 알바로라도 일해보십시오.
그리고 퇴사생각해보시면 아.. 우리회사가 정말 혜택도 많고 편했구나 할것입니다..
혹시 안드로이드 앱 하시는 그분이 맞으시다면,
혹시 안드로이드 앱 하시는 그분이 맞으시다면, bangjunyong 님도
대기업에서 일해보신적이 없지않습니까.
"대기업다니는 분들이 가장 큰문제가 중소기업을 경험못해보고선 힘들다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일을 주변의 경험담이나 추측등을 가지고, 마치 본인의 경험인마냥 말씀하시는것은
위험한 발언입니다. 최소한 "~~라 하더라" 정도의 수식어를 붙여주시는게 적당할듯 싶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감히 퇴사를 권합니다.
위에 여러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있었는데요...
제 경우엔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그 S전자에서도 말씀하신 부문과 비슷한 무x사업부에 있습니다.
확실히 보수는 안정적이고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W는 단순히 "양산" 적인 일이 아닙니다.
일도 그럴진대, 소위 사수라고하는 윗 상사와의 상성이 너무 안 맞으면,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계속 방전만되어 가는 것을 느낄겁니다.(이미 느끼셨으니 여기에서까지 글을 쓰셨겠죠)
중소기업이라고 모두 형편없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 인맥이 힘을 발휘하죠...
언제나 그렇듯 선택의 문제입니다.
choice = (((job + personal + pay) > 0) ? stay : leave);
자기가 그만 두고 무엇을 할 것인가 확실히 결정
삼송전자 무신사업부(?) 그만두고 무엇을 할지, 확실히 결정하고 다른 업체에 취직이되면
그 때 그만두세요. 삼성은 조식이 크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마음에 드는 부서를 찾아서, 퇴사를 각오하고 옮기세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후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