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기를 분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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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또라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스러운 말로는 괴짜라고도 하고 그것이 발현되는 분야에 따라서 요즘 유행하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도 있지요. 제 관찰결과 또라이의 기질인 이른바 똘기는 모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연령, 성별, 학력수준과 무관하게 잠재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똘기를 보여줍니다.

또 똘기의 종류로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부정적 똘기와 피해를 주지 않는 중립적 똘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분류는 실용적인데 똘기가 있는 사람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판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판단은 아니고 또라이를 내칠 것인지 감쌀 것인지의 판단 정도입니다.

그냥 요즘 또라이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어서 개똥철학 읊어봤습니다. 맥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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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측면에서 -방향과 0이 있다면 +방향으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존재 여부는 나중에 따지더라도...)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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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도데체 정상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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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똘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이 똘끼가 제대로 계발되지 못하고있지요.
중간만 가라... 잠자코 있어라... 잘난체 하지 말아라.. 등등등
해외에서 박사코스밟고 왔던 제가 잘 아는 초등학생 자녀를 두었던 분이 그러시길..
한국에 와서 자녀들이 학교가기를 갑자기 싫어하더랍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재미가 없더라는..
뭐가 재미가 없느냐고 물어보니...
미국에서는 수업시간에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려고 난리도 아닌데...
한국에 오니 질문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수업시간이 멍하니 있다고 오고...
도무지 학교에서 적응이 안되더라는 것이였죠.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시간에 정말 조~~용 합니다.
아무도 질문하지 않고 대답도 잘 안하고 답답할 지경입니다.
알고있는 학생들도 입으로만 웅얼거리고 발표력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초등학생 수준도 안됩니다.
제가 강사/조교할때 이걸 깨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학생들과 친해지고 수업시간에 농담도 하고... 반학기가 지나가니 비로소 조금 강의시간에 질문하고 대답하고 그러는게 보이더군요.
샛길로 나갔는데;;;
아무튼 똘끼도 똘끼 나름이겠지만 좀 더 자신의 의견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것을 알게되어 좀 더 배우게 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그게 긍적적인 부분이라면 더욱 좋고)
(쓰다보니 주제에 별 상관 없는 저 하고싶은 말만 한 것 같은ㅋ)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말씀하신 것은 똘끼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똘끼의 정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자면,

"똘끼란 사회 통념 또는 상식 또는 논리 또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우기거나 주장하는 태도이다."

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일명 똘아이(또라이) 기질.

이런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근거없는 이야기이지만 아마도 편집증, 강박증, 성격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봐서 아는데, 병원가서 상담 치료, 약물 치료, 심리극(싸이코 드라마) 치료 받아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가정 내에 있으면 그 가정은 파탄날 가능성이 높고 회사 내에 있으면 스스로 퇴사하거나 퇴사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친구도 거의 없어서 종교를 믿어 마음의 안정을 취하거나 그들끼리 뭉치는 것 같습니다.

hwiorb의 이미지

또라이라는 단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정의내리신게 아닐까요

예전에야 멍석말이할 놈이었지만 요즘에는 그러한 인식이나 느낌이 많이 변한듯 보입니다

nil.

unipro의 이미지

똘끼랑 싸가지를 하나로 합쳐서 정의하신 듯 합니다.
"똘끼"란 "사회의 보편적인 통념과 맞지 않는 태도"이고,
"싸가지 없는"은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우기거나 주장하는 태도"이지요.
말씀하지 정의는 "싸가지 없는 똘아이"겠네요.
세상에는 "선한 똘아이"도 많아요.
아마도 노홍철이 그러할 것 같군요.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네, 이해됩니다. 옳은 말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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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와 괴짜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듯 합니다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야이 또라이야~!" 혹은 하면 보통 나쁜 뜻이지만
"똘끼있는 넘"이라거나 "똘끼충만"같은 식으로 말할 때에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죠.
괴짜가 어감상 geek와 가장 가까운 것같습니다.
원 글의 제목이 "똘끼"라고 말하면서도 "또라이"라고 글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좋은 의미의 또라이도 함께 내포한다고 생각합니다.

penance의 이미지

똘아이와 똘기에서 `똘'이란 괴짜나 geek을 뜻하는 동일어근이지 않을까 추측했습다.(민간어원설)
또한 이 `똘'을 통계적 생각한다면 정규분포에서 평균+-1sigma 밖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