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끝까지 못보는 나쁜 버릇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gurugio의 이미지

SICP를 드디어 1년 2개월의 대장정끝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중간중간 건너뛰면서라도 끝가지라도 본 전공책이 과연 몇개나 될지생각해보면 TCPL뿐이네요..
TCPL연습문제 풀었던 소스를 날려먹은게 새삼 아쉽습니다.

정말 진득하니 공부하질 못하고 늘 이거쪼금 저거쪼금하다가 늘 제자리 걸음만 했는데
그래도 이 두꺼운 악마같은 놈을 넘겼다는게 너무 기쁩니다.
한편으론 글자만 읽고 이해를 못한 수많은 챕터들과 손도못댄 연습문제들이
화장실간후 안닦고 나온것처럼 찜찜하기도 하지만...제가 그렇지요 뭐..

이놈 다 보면 어디가서 누가 뭐하시냐고 물어볼때
SW 개발한다고 떳떳하게 말하려고 결심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컴퓨터쪽...이라고만 말했거든요.
앞으로는 자기소개할때 꼭 SW개발자라고 말해도 안 민망할것 같습니다.

..하도 머리아프고 스트레스받게 만드는 책이라 마지막 페이지 보고 바로 불태워버릴려고 이를 갈았는데
꼬질꼬질한 표지를 보니 맘이 약해지네요..봐줬다.

앞으로도 좀 책을 끝까지 보는 사람이 되야할텐데요...

bus710의 이미지

축하 드립니다.

http://kldp.org/node/88412

4년 전의 의문을 혼자서 푸셨군요.

*
저 스토커 아닙니다;;
이 글 보고 SICP 검색하다가 찾은거에요;;;

life is only one time

gurugio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제 결론은 아무래도 학부생이나 뉴비들은 강의로 SICP를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입니다.
혼자보니까 너무 힘들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semmal의 이미지

마치 설악산을 걸어서 오르는게 개고생이라, 다른 분들에게 케이블카를 타고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gurugio님처럼 고생한 분은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또 책에서 묘사하는 정확히 딱 그것은 아니더라도,

생각하는 방법으로, 가벼운 기술로, 지식 한조각으로, 언젠가는 피가되고 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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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shint의 이미지

다 보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만 나눠봅니다.

처음부터 100장? 넘기면 하루가 가죠.
어떨때는 10장? 이면 끝입니다.

그냥. 잘 정리된 부분 설명만 보거나.
필요한 부분만 보고 봤다는 체크'정도만 해놔도 충분한거 같습니다.

굳이 모든 내용을 암기할 이유도 없고. 전반적인 내용이 타당한지본후에 생각해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
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shint의 이미지

다 보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만 나눠봅니다.

처음부터 100장? 넘기면 하루가 가죠.
어떨때는 10장? 이면 끝입니다.

그냥. 잘 정리된 부분 설명만 보거나.
필요한 부분만 보고 봤다는 체크'정도만 해놔도 충분한거 같습니다.

굳이 모든 내용을 암기할 이유도 없고. 전반적인 내용이 타당한지본후에 생각해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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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gurugio의 이미지

저도 이 내용이 저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분별할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떠지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요...
SICP에서도 쿼리쪽은 정말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데
이걸 꼭 봐야하나 고민도 되서 더 보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중요한 내용이면 억지로 시간을 들여서 끝까지 읽어볼텐데
얼마나 중요한지 분별이 안되니까 자꾸 어렵기만하면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맴이 생겨서요.. :-(

kgcrom의 이미지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새 책많이보자는 목표가 생기니까 깊게 보기보다는 대충대충 보는 습관이 들어버렸네요. 요새 잘못된걸 깨닫고 고치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SICP보면 새로운 눈이 뜨인다고 하셔서 보고, 다시한번 좌절중에 있다가,
HTDP가 한글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이걸 보고 있습니다.

쑥쑥 넘어가는게 참 좋네요 ㅎㅎㅎ

빨랑 끝나고, SICP 넘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흘러가고있는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자.

oppor의 이미지

htdp 한글판의 제목이 뭔가요?

bus710의 이미지


프로그램 디자인, 어떻게 할것인가? - 인사이트

life is only one time

gurugio의 이미지


저도 HTDP볼껄 그랬다지요.. 한창 SICP읽고있는데 HTDP 번역이 나오니까
정말 기분이 뭐라 말할 수 없이 더러웠다고나 할까요 ;-)

cleansugar의 이미지

책갈피 필수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snowall의 이미지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81482&no=159&weekday=tue

문득 이 만화가 떠오르네요.

첫페이지만 대박...ㅋㅋㅋ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