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조언좀 부탁드려요

KZS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보안쪽으로 확실히 진로를 정한 학생입니다.

여러분(건방져보이는듯 ㅠㅠ)들의 소중한 경험을 듣고싶습니다.

저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려면 일단 저를 알아야겠죠 !

전 중학교때 놀다가 고등학교에서 정신차린 케이스입니다.

비평준화지역 가장낮은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내신은 전교 1등이지만 수능은 최악입니다.

수능에 대해선 제나름대로 생각이있습니다.

하이튼 고1땐 지방대가면 내인생 망친다는생각으로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물론 꿈은 있었지만 .. 좀 부실했던)

이제 꿈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는 것같습니다.

학교에서 저를 띄워주는 분위기라서 자신감은 매우 충만합니다.

비록 다른명문고 과학고학생보다 공부는 못해도 꿈은 누구보다 위대하게 꾸고싶습니다.

하지만 이쪽에 대해 지식도 없고해서 무엇이 큰일이고 훌륭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해군에서 정보보호병으로 일하는 형과 얘기를 해봤는데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가 제일 좋다는 소리를 듣고 이 대학을 목표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제가 현재 고등학교2학년이고 공부이외에 제가 준비할수있는 것들을 알고싶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컴퓨터공부를 하고 저에게 맞는 분야를 키우는게 좋다고들었고

대학졸업하고 공군정보보호학사장교로 들어가는게 좋다고하더라고요.

시험도 어렵지않다고 들었고...(지금은 큰틀을 정하고 그때는 세세하게 보고싶습니다)

일단 제생각은 아직 컴퓨터공부할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좋은대학에 가는것만 신경쓰고싶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 정보보호동아리에서 실력을 키우고 싶고

공군장교로 들어가서 많은걸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제 생각입니다.

하면된다는 생각이 강한 학생이라서 자신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능한 많은 길을 보고싶습니다. 그래서 이글을 쓰는것이고요 !

어리게만 봐주시지말고 진지하게 조언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경험'이 정말 간절합니다. 뭘 해라 보다는 뭘해봤더니 이렇게 되더라..객관적으로...)

너무 바라는것이 많은것 같아 죄송합니다 ...

snowall의 이미지

1. 일단 진로 관련된 질문을 검색해보세요. 좋은 조언이 많을거예요

2. IT쪽은 학벌보다 실력이 중요합니다. (학벌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자기 포트폴리오와 경력이 화려하면 학벌이 안좋아도 '성공'이 가능합니다.)

3. 영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특히 IT쪽 관련 서적을 원서로 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4. 뭐든지 검색의 생활화. RTFM을 기억하세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제일 심각한 과목이 영어고 저한테 가장 중요한 과목도 영어라고 생각해서

이것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ㅠ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만 일하지않고

유럽쪽에서 일하면서 외국에서 느낀것을 우리나라에 도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있는지라

영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jeongheumjo의 이미지

본인의 생각이 아주 훌륭한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걸 실천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정보보호는 저도 문외한입니다만, 국가적으로 그러니까 고급 공무원이 되는 길이 분명히 있을거예요.
당장 취업할 것은 아니지만 정보보호 관련 취업박람회를 찾아서 해당 업체/기관의 선배님들께 물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 부터 뭘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취업박람회는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일단 한번 처들어가보겠습니다 !

neocoin의 이미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학벌은 좋을수록 이득입니다.
그것이 실력의 척도가 될수 없을지라도, 보고 들을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에 의해 많은 정보가 노출되었을 지라도, 아마 10년 후에 큰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말 자세한 계획입니다. 남은건 쏘면서 달리시는 거겠네요. :)

그런데, 그냥 궁금해서 여쭙니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가 제일 좋다는 소리'

결론 내렸는지 알수 있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제 만난 형말대로면

고려대학교 정보보호학과는 정말 실력이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이 된다고 하셨고

순천양대학교는 동아리가 서로 끈끈해서 서로 도와가며 실력을 키우고 많은 인맥을 얻을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제일 좋은곳이 그냥 고려대라고 들었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순천향대학교"입니다. :)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ydhoney의 이미지

과는 상관없고 서울대 가세요. 일단 아직 학생이고 "제일 좋은 것" 에 대한 욕망이 있다면..아직은 서울대입니다.

심지어 학비도 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 만약 서울대에 정보보호동아리가 있다면 가겠지만

없을거같네요 ... 제가 취업을 목적으로 좋은대학교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저에겐 더 중요합니다

제가 실력을 크게 쌓을수있도록 정보보호쪽으로 특화된 환경에서 성장하고싶습니다.

KZS의 이미지

에고 로그인을 안했네요 ;

snowall의 이미지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서울대 갈 수 있으면 가세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ydhoney의 이미지

아직 학생이시라 잘 모를수도 있는데..

그 정보보호니 뭐니 하는게 그렇게 썩 대단한게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무나 하는거예요.

꿈을 짓밟아서 미안하지만, 본인이 꾸는 꿈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본인이 꿈꾸던것과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니까요.

일단 아직 고등학생이면, 진로는 아직 폭이 매우 넓습니다. 적어도 중고등학교 과정 하에서 직업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사람 인생 바뀌는거 한순간이고 뭔가 한가지를 정하기 전까진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하는걸 좀 더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KZS의 이미지

대단하지않다니요;

그럼 무엇이 대단하다는거죠 ? 아무나 하다니요 ?

꿈을 짓밟다니요 ? 흠 대답할가치가 없는것같네요

kksland의 이미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면 그나마 야동꿀님이 가장 진지하면서 성실하게 님 질문에 답변하고 계십니다.
제 질문에도 이렇게 답해 주시는 분이 계시면...

아직 학생이시라 잘 모를수도 있는데..

그 정보보호니 뭐니 하는게 그렇게 썩 대단한게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무나 하는거예요.

---> 저도 대단한 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대학교 때 동아리라는 곳에서 해 보았자 아마추어입니다.
아무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거죠. 뭐 물론 깊게 들어가면 어렵겠지만, 그건 님께서 말한 대학교에서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꿈을 짓밟아서 미안하지만, 본인이 꾸는 꿈이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본인이 꿈꾸던것과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니까요.

---> 젊었을 때는 많은 걸 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을 언제 하느냐 보다는 누구와 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 적당한 누구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좋은 대학을 가야 됩니다.

일단 아직 고등학생이면, 진로는 아직 폭이 매우 넓습니다. 적어도 중고등학교 과정 하에서 직업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사람 인생 바뀌는거 한순간이고 뭔가 한가지를 정하기 전까진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하는걸 좀 더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 무엇을 하던 결국은 언어에 부딫히게 되어 있습니다.
갈 수 있다면, 아니 꼭 좋은 대학을 가야 됩니다. 밑의 분 말처럼 등록금 까지 쌉니다.

ps) 저희 집안은 할 수 없이 모두 국립대를 다녀야 했습니다.

------------------------------------------------------
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KZS의 이미지

도대체 정보보호쪽이 어떤곳이길래 이렇게 다들 뜯어말리시는거죠 ?

자세하게 알고싶습니다

neocoin의 이미지

ydhoney 의 자세한 전달은 좀 더 아래에 적어주신걸 참고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학교때 정보보안 학과를 가는 것보다 일반적인 전산과를 가서, 여러 분야를 접해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학과 조언을 듣는건 좀 더 채널을 다변화 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KZS님께서 취업을 할때는 앞으로 7~8년 이후로 생각되는데, 이때 이르러 컴퓨팅 환경이 얼마나
바뀔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전산과를 가시는게, 그 동안에 느끼면서 계획을 수정하시는데 수월하실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당신의 인생은 소중한 거랍니다.
"고려대학교에 좋은 동아리가 있다"는 말 한마디가
나의 앞으로의 50년 인생을 결정하게 하는 키워드가 되서는 안됩니다.
평소에 결정하는 하는 사소한 판단들도 당신의 미래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중요한 선택을 하기전에는 좀 더 신중하게 고민 해보길 바랍니다.
대학에 가보면 당신이 원하는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겁니다.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요? 좋은 대학 갈수록 환경은 유리해집니다. 서울대 갈수 있으면 꼭 가세요.
참고로 제가 대학교 다닐때(10년전)
동아리는 그다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KZS의 이미지

제가 좀 동아리에 치중한거같네요

한번 선생님과 대학교에 대해 상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ain07의 이미지

학비가 정말 싸요..
시립대도 좋은 선택~


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like Small Linux.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울대와 고려대와 기타등등 대학들의 학비가 어떻게 됩니까?

madhatter의 이미지

는 말에 피식... 차라리 서울대나 포스텍 추천합니다. (KAIST도 하고 싶지만 워낙 요즘에 말이 많아서..)

jick의 이미지

위의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정보보호 교육"이란 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정보보호 같은 건 현업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분야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학교는 기본기를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의미에서... 고려대나 서울대나 큰 차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차라리 "학비가 싼가?"가 더 중요한 조건입니다.

KZS의 이미지

학비 ... 생각을 못했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선 좋은 학교 나쁜 학교의 선입관부터 버렸으면 좋겠네요.... 대학이라는 게 랭킹을 매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일류 이류 삼류의 차이는 있긴 한데... 뭐 야구도 그렇지 않겠어요. 1군 있다가 성적 안나오면 2군 내려가는데 2군 있다가 다시 1군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그런 것이죠. 또 야구 은퇴하고 나면 다른 걸로 먹고 살아야 하고 그런 것이죠. 중요한 것은 랭킹으로 따졌을 때 1등 학교 진학은 어렵고 운도 많이 따라야 하지만 1류 학교 진학은 노력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정 노력해도 안되면 2류 학교 중 좋은 학교를 가도 됩니다.

또... 이 동네에 있다 보면 항상 듣는 얘기가 보안이 전망이 좋느니 어떠니 질문이 꼭 나오는데 그런데 눈 팔리지 마시길. 보안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 지금 님이 생각하는 보안과 실제 쓰이는 보안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님이 아무리 빨리 취직해봐야 학부 4년 군대 갔다 오면 거의 7년 세월인데 님도 생각해 보시길. 지금 님이 7년전에 쓰던 백신 프로그램 누가 쓰나요? 7년전 사람들이 말하는 보안과 지금 말하는 보안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님이 생각하기에 나쁘게 보이는 분야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또 7년 뒤쯤이면 좋은 분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유행 도는 것과 차이 없어요.

그러니 랭킹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공부나 하고 코딩이나 하고 재밌게 사시길. 그렇게 하다보면 세상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목표를 향해 매일 5분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목표에 무작정 돌진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또, 랭킹 진입 성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 그것 역시 바보같은 짓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수능 성적이 안나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능 성적은 노력하면 올라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영수 방과 후 한 과목 한 시간씩 매일 세시간 미친척 하고 문제집이나 교재 정해서 열심히 해 보시길. 요즘도 EBS 교재 많이 보는지 모르겠는데... 제 경험으로는 EBS 교재가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인강에 너무 홀리지는 마시고. 그리고 주말은 열심히 놀아도 됩니다.

ydhoney의 이미지

1. 누가 그러는데 뭐가 좋다더라 에 휘둘리지 말것. 도대체 그 사람에게서 무슨 공신력을 기대하고 그 사람의 말에 인생을 휘둘리는가?

2. 잠깐 이야기 중..순천향대 vs 고대 구도라니..뭔가 좀 잘못된 것 같지 않은지?

3. 서울대 vs 고대 구도에서 고대가 서울대보다 뭔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것은 실제로 불가능에 가까움 - 해당 대학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격차가 현저하기 때문에..K/Y 까지는 어중이떠중이 수준도 부모 돈빨로 커버해서 갈 수 있다면, S는 다르다고 봐야 함. 가보면 알겠지만 좀 이상한 애들 많음. 그걸 뛰어넘을 수 있을지..아니 그만큼의 수준이라도 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어볼만한 시기가 한번쯤 올것임.

4. 학벌이 매우 뛰어나면 S를 넘어 포카 도 고려해볼만 하나, 서울대 갈 수 있으면 가능하면 그냥 서울대 가는게 인생에 도움이 됨.

5. 서울대에도 역시 보안동아리는 존재함. 포/카 와 더불어 국내 3대 해킹/보안 동아리라고 볼 수 있음. 고대 보안동아리는..뭐임? 역사도 없고 듣보잡. (혹시 거기 출신들이 보면 좀 미안한 말이지만..현실적으로 따져보자는거임. 포/카/설 트라이카 대비 가진게 없잖음? 전설도 없고..)

6. KY가 근본적으로 공대가 그리 강한편이 아님.

KZS의 이미지

도움많이됬습니다 감사합니다

ydhoney의 이미지

1. 장비 영업하고 살래요? 방화벽 장비 영업쟁이하다 인생 종치고 싶음 그렇게 해도 상관없지만 그걸 원하는건 아닐거잖음?

2. 임베디드 보안 장비 개발할거임? 그럼 OS부터 제대로 파고들어야 함. 그리고 돈은 죽어라 안됨.

3. 보안 컨설팅이 목적임? 그럼 그냥 일반 SI의 아주 일부에 속함. 보안 특화 컨설팅? 그 보안에 특화된다는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함. 보안은 시스템/인프라의 일부에 속하는것일 뿐, 그거 잘 안다고 더 대접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음.

4. 바이러스 잡고 살건가요? 외국계가 다 먹어서 국내에서 해봐야 답 없음. v3 1copy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보세요. 그게 돈이 되겠음?

5. 대기업 보안 담당자 할거임? 방화벽 정책 세우고 맨날 룰 조정하고 그런거? 그냥 네트워크쪽에서 알아서 함. 보안감사? 장비가 함. 그거 그냥 윗단에서 관리하는거임. 대기업 내에서 한직에 속하고 별볼일없이 취급당하는 경우가 허다함. 도대체 방화벽 Rule 관리도 못해서 연동망 관리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한데..그만큼 일을 안하거나 못한다는 반증임. 그 말인 즉슨, 능력 없어도 대충 아무나 가서 거드름피고 있던 누구 밑씻게 하던 그렇게 살게 된다는거임.

6. 오오..암호가 멋져보임? 암호를 뚫지 않게 내가 노력을 다 하고 새로운 256bit 암호체계를 개발할거임? 굶어 죽으려고 작정하고 하시길. 돈 되는 경우? 일단 국내를 탈출하길..그리고 256bit 급으로 암호 만들어도 이제 맘먹으면 뚫는거 일도 아님. 그래서 요즘은 암호고 뭐고 그냥 방화벽으로 일단 쳐바르고 시작하는거임. 그걸 뚫는게 힘들어지니까 웹 취약점으로 파고들거나 DDoS 형태의 공격으로 진화하는거고..그럼 결국 또 장비장사로 넘어감.

그러니까 환상 갖지 말고 현실을 바라봤음 좋겠음. 도대체 요즘 학교에서 정보보호인지 뭔지가 뭐라고 가르치길래 종종 이런 학생들이 발생하는건지 안타까워 죽겠는데, 현실적으로 정보보호는 개뿔 입에 풀칠이나 되면 다행인 경우가 태반임. 정보보호로 직업을 갖는다는게 얼마나 보잘것 없어지는 일인지 제발 깨달았으면 함.

KZS의 이미지

그럼 IT쪽은 거의다 이런 상황인가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좋은 학교가면 좋은 이유는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죠.
그런데 좋다는 학교의 교수도 저마다 다르고, 실력도 각각을 비교하면 천양지차입니다.
(대학원에 가보면 압니다. 각 과마다 분야마다 다릅니다.)

재밌는 일례로.. 국내 세손가락 안에 안든다고 하면 서러울 학교,
비록 컴퓨터와 관련 없는 비전공이지만 거의 컴퓨터 끼고사는 대학원에 들어갔더니
무수한 데이터셋을 엑셀로 처리하고 있더랍니다..
이런 류의 얘기를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 대학교라는 곳의 현실입니다.

아직도 얼마나 많은 학교들이 70,80년대 방식의 공부/강의를 하고있는지..
이러니 회사에서 다시 배운다는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30 이전에 그 분야의 최고가 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정말 그렇게 된다면 무얼 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마는
그냥 대학교 졸업하고 좋은 직장간다는 목표라면 되도록 좋은 학교 가시고

정말 새로운것 창조적인 것을 하고싶다면 훗날 고생을 각오하고 하세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IT분야나 이공계쪽이 그리 미래가 보장되는 직종은 아닙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보안이 아니라 게임쪽을 생각하고 고등학교때 컴터쪽으로 진학하려다가 다 말아먹고 어쩌다가 전자과로 학부로 가서 개고생을 하다가,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컴터쪽을 해보고 싶어서 결국 석사로 컴퓨터 과학까지 온 사람입니다만 (헉헉) 쉬지 않고 했는데도 벌써 거의 계란한판 나이까지 와서 아직까지 삽질중인 사람입니다.

거두절미하고 - 이런 삽질을 하고 싶지 않으시면: 일단 영수는 진리요, 학부는 PKS 셋중 한군데 찍으시고 그담에 본격 보안 파볼까..라고 생각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네 짧지만 이게 전부입니다. 그럼 화이팅임다.

syayiyip의 이미지

저도 보안쪽에서 일을 하는데 위에 야동꿀님 말이 제일 공감이 가네요
고등학생이라고 하셨죠?
그럼 해줄 조언은 하나밖에 없네요. 좋은 대학 가세요.
pks 갈수 있으면 꼭 가시기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다른건 모르겠고,

지금은 한 분야만 정통한다고 해서 자신의 미래가 쉽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컴퓨터쪽에 많은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컴퓨터 분야만 하면 윗분 말씀처럼 개고생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경쟁자도 많고 최고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쪽에 눈을 돌려보고 IT를 너무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쪽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은 모든 분야에서 컴퓨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각 분야에서 컴퓨터를 잘 할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생명공학/유전공학쪽을 예로 들어보자면, 생명공학/유전공학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생명공학과 더불어 컴퓨터분야를 잘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DNA시퀀싱, 프로틴 폴딩등등은 데이타베이스에 대한 지식과 컴퓨터프로그래밍 + 생명/유전공학의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거의 전무합니다.
화학을 예로 들어본다면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가 쏟아져 나오는데 데이터처리를 엑셀,origin으로 하고 앉아있습니다.
통계, 경제 기타 여러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함께 두가지 분야를 동시에 잘 하는 사람은 눈씻고 찾아보기 힘듦니다.

그래서 이공 분야에서는 이런 얘기가 심심치않게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죠.
"물리학 전공했는데 증권 프로그램 짰는데 대박났다. 물리학에서 배운 이론을 응용했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학부과정에 대해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학부때 제대로 깊게 파고드는 대학은 드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