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회사들의 개발자 구인 스펙의 높이는 이대로 좋을까?

어쩌다 요즘 구인란을 둘러보다가 다음과 같은 구인을 봤습니다. 이 밑에 구인란에 있습니다..

Java개발자(web 개발자)
 
1) 기본조건 
- C#, ASP .NET 기반 웹 프로그래밍 2년이상 경력자
- Web Server와 DB구축이 가능한 자
- Java Script 능통한 자
 
2) 우대조건
- JSP, JAVA, Rails 경험자 우대
- WPF, WCF, 루비, AJAX가능자 우대
- Web API Integration 경험자 우대

이건 뭐 기본으로 JAVA개발자를 구하며 개발언어만 추가로 C#, ASP, Java Script, Ruby 까지 4개의 언어와 .NET, JSP, Rails, WPF-WCF 까지 해당 프레임웍을 구사하여야 하네요... 허...

JAVA 웹개발자를 구하며 Ruby on Rails 는 또 왜 우대하고.. WPF 프레임웍 쪽은 또 왜 우대조건에 나오는지 참.. 대체 뭘 할 개발자를 구하는걸까요?

저도 전산밥 먹은지 10년인데.. 어째 과거보다 갈수록 회사가 원하는 기대치와 스펙은 높아져만 가고.. 대우는 낮아져간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누가 잘못일까요? 우리 대한민국 개발자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너무나 똑똑해져서 4가지 언어는 기본구사하는게 기본 스펙이 되버린걸까요?

아니면, 회사가 월급은 적게주며 부리는 사람이 일을 많이 시키길 원하는 걸까요? 그건 물론 돈주고 일시키는 사람이면 당연한생각입니다만..

1차적으로 그런 조건을 내세우는 회사보다는 우리 개발자들에게 잘못은 없나 생각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이건 마치 문과생으로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권 마케팅부서 지원자 모집하면서..

영어 회화, 번역, 독해 능력 모두 원어민 수준은 기본 사항. 영어권 회사 마케팅부서 2년이상 경력자.

중국어는 북경어는 원어민 수준 기본, 광동어는 독해, 번역가능, 스페인어는 독해능력이상. 영어는 고전문학과 라틴어까지도 이해가능해야함.

중국 현지 경험 마케팅 이해력은 우대조건.

이래도 갈 사람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