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본위제

다음은 요즘 한동안 해본 뻘 생각입니다.

달러의 위기가 전 세계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는 있는 것으로 과연 도메인을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데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IPv6
• IPv4 고갈!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IPv6로 이동 가속화

IPv6 는 기존의 IP 가 32 비트 인데 반해 128 비트로 사용가능한 IP 주소가 엄청나게 늘어나며 모든 디지털 기기 및 가전제품 까지도 IP 를 부여 할 수 있어 유비쿼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IPv6 에서 사용되는 도메인의 수효 또한 그만큼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실제 그럴리는 없겠지만 IPv6 이 모두 유료 도메인에 할당할 경우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도메인네임 하나당 만원( 10 달러 )정도라 하고 계산해보면

2**128 * 10 =
'3,402,823,669,209,384,634,633,746,074,317,682,114,560' 달러

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를 전세계 GDP과 비교하면

• 中 전세계 GDP의 9.5% 차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05년 2조2천569억달러로 세계의 5%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5조8천791억달러로 늘어났고 ...

중국의 GDP 가 전세계의 9.5 % 를 차지 한다고 하니 전세계 GDP는 중국의 열배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5879100000000 * 10 =
'58,791,000,000,000' 달러

즉 IPv6 의 도메인의 가치 만으로도 전세계 GDP를 능가하고도 남는 값이 됩니다.

만약 똑같이 IPv4 에서의 도메인을 계산하면

2**32 * 10 =
'42,949,672,960' 달러

이 됩니다. 전세계 총 GDP 에 훨씬 미진한 액수입니다.

본인이 경제학자가 아니라서 이런 비교가 마땅한지 모르겠으나 도메인을 마치 화폐처럼 가치교환의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다면 IPv6 은 단지 주소 수의 증가 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IPv4 로는 할 수 없지만 IPv6와 도메인은 기존의 화폐제도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 금본위제-위키백과
• 금본위제도-네이트 지식

예전에 금본위제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금태환으로 발행할수 있는 화폐의 양이 정해져 있었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져 폐지되었다고 합니다.그렇다면 도메인과 1대 1로 교환할 수 있는 도메인본위제 에 기반한 화폐를 만들어 쓰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이름 이라는 화폐단위를 만들고 100 이름 에 1개의 도메인과 교환할 수 있도록 정합니다. 그리고 도메인네임이나 도메인네임과 즉시교환이 가능한 이름 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전자화된 화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도메인 제도로는 도메인네임을 화폐처럼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도메인이 지금처럼 일정기간 사용료를 내고 쓰는 방식이 아니라고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마치 물건 처럼 원하는 때에 거래할 수 있으며 전체 가격에서 일정한 비율로 세금을 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다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 각 사람이 소유한 금융재산이 인터넷을 통해 검색가능한 도메인의 수로 축적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 도메인네임의 등록 및 거래는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검은돈과 지하경제에 대한 추적이 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고 제한할 수 있다.
• 도메인본위제의 기반이 되는 도메인네임이 비록 가상의 것이지만 금본위제처럼 실물과 같은 가치를 지닌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정부가 원하는 데로 화폐를 찍어내어 폐단을 최소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