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어 역량과 보수는 어떻게 결정되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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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보니 궁금증이 생겨서 글 올려봅니다.

엔지니어의 역량은 어떻게 측정되어야하고 보수는 어떻게 결정되어야할까요?

일단 머리에 떠오르는 방법은
1. 많은 이슈를 처리하고 있는가?
2. 이슈를 잘 관리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가?
3.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감하였는가?
4. 이익을 내는데 얼마나 기여했는가?

생각나는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슈만 몽실몽실 많아질 수도 있겠죠.. 일은 진행이 안되면서요.
2. 기술적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불리할 수도 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을 모르는 사람이 수뇌에 앉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3. 일은 열심히 했는데 프로젝트가 드랍되면 억울하겠죠.
4. 측정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엔지니어의 성과를 평가하고 월급을 나눠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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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로 회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거지만요;;;;
공정한 분배란 없습니다.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려합니다.
모든건 회사를 이끈 사원들과 사장의 권한이자 재량이겠죠. 그들이 원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리고. 기술이 뛰어난 사람과 기술은 없지만 노력만 하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댓가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기준.을 정한다면. (비율은 사내규정을 만드셔야할 겁니다.)
- 성과급 (기여도)
- 장기근로 및 노동시간에 따른 급여

저라면.
1. 회사 운영을 위한 저금.을 먼저하고
2. 연구 개발 투자비를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서 운영하겠습니다.
3. 나머지는 기여도에 따른 공동분배. 좀 더 노력하고. 기여한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건 당연한겁니다.

말씀하시는 부분은 이 3번.에 해당할 거 같은데요.
저는 평가'라는것보다 사원들이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한일과 앞으로 할일에 대해 발표하다보면. 그 사람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평가 된다고 봅니다.
이걸 투표로 하게 되면. 사실 객관적인 평가가 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사람간에 관계니까요.

저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판단을 위한 정기적인 자기 업무발표.가 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발표시스템을 하게되는 회사는 아마 그 회사의 미래를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게 되는 발표가 될지도 모릅니다.

요점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분배가 되도록 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능력이 있건 없건. 노력한 사람이 대우 받을 수 있는 좋은 룰이라면. 누구나 찬성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능력이나 기여도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둘다. 어느정도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합니다.
그러다고. 사내가 분열되서 힘있는 쪽으로 뭉치고 사원들간에 힘겨루기 식에 정치싸움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과를 위해 동료를 짖밟고 올라서는게 아니라. 동료를 도와주며 함께 나갈 수 있는 그런것도 포함되서 말이죠.

.... 말이 길어졌는데요. 정리하자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룰'을 만들고 분배하자.
그 룰중에 하나는 발표'이고. 이 발표는 자신이 한일과. 할일에 대한 생각과 경험.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른 대화와 토론. 검증.을 통해 발전과 문제해결. 평가. 등이 가능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학교 다닐때 상 받아 보셨죠. 상에는 여러가지 상이 있습니다. (물론. 안받아 보신분도 있으시겠지만;;;;;)
공로상. 근로상. 착한어린이상. 사회봉사상. 학업우수상.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상이 바로. 발표.에서 비롯되겠죠.
그건 분명히 그사람이 그사람으로써 한것이고 그 사람임을 증명하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억지로 상줄 사람이 없어서 주는 상같은건 저금을 해서 나중에 쓰는게 좋구요.

그리고. 나쁜일에 노력한거라면. 주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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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JuEUS-U의 이미지

아마도 Software Engineering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난제가 아닌가 합니다.

semmal의 이미지

투명하게 공개한다음에, 개발자를 포함하는 이해관계자들의 논의로 결정되었으면 합니다.

제한된 예산을 준 상태에서, 개발자들끼리 논의해도 "개념없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산이 적거나 하면 단체 퇴사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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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shint의 이미지

개발자에 의해서 운영되기보다는
금융과 영업이 운영을 한다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돈 놀이가 되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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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winner의 이미지

Kent Beck 이 project의 조절장치로 범위를 선택한 것은 돈도, 시간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었죠.
회사에서 제 보수와 업무시간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제 업무량을 맞춥니다. -_-.

급여의 공개는 사람의 감성에 무관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KAIST 등록금 문제도 비슷하구요.
반도체의 천재로 유명한 윌리엄 쇼클리는 직원들의 급여를 모두 공개해버렸다는군요. -_-
http://sarammugur.egloos.com/2204184
아시다시피 그 결과는 8인의 배신자...

semmal의 이미지

확실히 급여공개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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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winner의 이미지

네, 급여공개가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ydhoney의 이미지

엔지니어의 보수는 인사팀 혹은 사장님에게 평소에 꼬리를 얼마나 살랑살랑 흔드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회사가 잘나가냐 못나가냐 도..어쩔 수 없는..(...)

magingax의 이미지

역시..그렇게 굴러가던회사는
망하더군요..
평범한진리..누군가는 일을 해야한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creativeidler의 이미지

우리 회사는 자기 연봉은 자기가 정합니다.

근데 가끔 월급이 안 나옵니다.

가끔? 음?

ydhoney의 이미지

위에서 반농담식 푸념한건 접고 :-)

한가지.

"보수는 어떻게 결정되어야 할까요?" 라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회사는 보수가 이렇게 결정되고 있는데, 여기에 맞춰서 어떻게 일하면 좋겠습니까?" 가 좀 더 현명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봉을 정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진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연공서열
2. 목표 달성제
3. 기여제
4. 능력제

각 항목은 듣기만 해도 어떻게 평가해서 돈을 주겠구나 라는것이 눈에 딱 들어옵니다.

그리고..역시 듣자마자 내가 위와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일을 어떻게 해야하겠구나 라는것 역시 눈에 딱 들어오죠.

이런식으로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보수가 결정되었으면 좋겠다...StartUp 상태의 기업이라면 결정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기업의 경우 팀장급 이상에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미 어느정도 결정이 되어있을겁니다.

보통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1~3 까지는 엔지니어의 능력평가에 의한 연봉 결정에 적합하지 않고 4로 결정되어야 합리적입니다. 허나 대다수의 경우 4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것은 꿈같은 얘기라는거죠.

그럼 회사가 엔지니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처우해주고 있는가? 결국 이것이 엔지니어를 평가하고 바라보는 척도와 같은 것인데, 일하는 입장에서 평가도 안좋고 돈도 시원찮게 받는데 엔지니어 혼자서 "난 능력이 좋으니까" 라고 자위해봐야 회사 내에서는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 되어버리니 괜히 손해보지 말고 회사가 원하는데로 일하는 방식을 변경해버리는게 차라리 나을 수 있는겁니다.

특히 1번의 경우라면 굉장히 마음편해지는게, 뭐 새로운거 특이한거 해봐야 답 안나오고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것만 열심히 하고 오래 짱박혀있으면 되니까요. 엔지니어 개인으로서 그게 올바르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만..그냥 괜시리 회사 옮기지 않고 한 곳에서 짱박혀있으면서 인생 즐길거 즐기고 하면서 살기에는 적당한거죠.

2/3번은 엔지니어 특성에도 잘 안맞는데 스트레스만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뭔가 엔지니어의 처우를 개선한답시고 어설프게 2/3번을 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그냥 회사를 나가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1번 아님 4번이 선택지로 놓이는게 좋고, 2/3번은 그냥 뭐..죽어나는거죠. -_-; 왜냐면 기본적으로 1번에서 2/3 번으로 간다고 처우가 개선되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왜? 인건비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엔지니어는 그 한정된 파이로 쪼개먹기 하는데 2/3번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해보면..되려 마이너스가 되거나 잘해야 본전이라는거죠. 2/3으로 평가하는 척 하지만 결국 또 1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자기 윗사람보다 2/3의 형태로 일을 잘 했다고 자기 윗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확률도 거의 제로에 가깝고 말이죠. 이런 측면은 4도 비슷하긴 한데 그래도 2/3보다는 최악으로 빠질 확률이 낮긴 합니다. 그리고 4로 평가하면 보통 윗사람들이 일을 잘 하는것으로 평가를 받는것도 있고..(...) 그래도 평가당하는 입장에서 2/3처럼 기분이 더럽지는 않으니까..좀 합당하다고 여겨지니까 기분이 덜 상하거든요. :-)

그러니까 사실 이 모든것은 CEO의 입장에서 볼 때 "한정된 돈으로 어떻게 직원들에게 그럴듯하게 생색을 내느냐" 라는 측면이기 때문에..뭐 그냥 그렇습니다. ㅎㅎ 덜 농락당하는 기분이 들게 하면서 가능한한 연봉은 적게 주려고 노력하고..(....) 차라리 연공서열은 절대적으로 불합리해지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차라리 나을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농락당하는 경우들보다는 말이죠. 대신 본인 스스로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겠죠. 인생 전체를 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