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소공 2학년 학부생입니다. 낚시글아닙니다. 현재 심각해서 글올립니다.

xg3571의 이미지

현재 모 지방국립공과대 컴소공 2학년 학부생입니다.

입학하기전에 컴퓨터말고는 대학이란데서 흥미를 가질만한데가 없어보여서 재수해서 컴퓨터과에 들어갔습니다.
1학년때는 컴퓨터공부(네트워크 c언어 약간 보앗음..)말고는 학점(1학년 평점 3.2)조금 받고 열심히 술먹고 놀앗는데요

제대하고 복학햇는데, 지금 솔직히 자퇴나 자살 둘중에 하나는 하고싶은 심정이네요..

학교에선 가르치는건 많고 난 내 실력을 쌓겟다 해서 한 한달동안 열심히 학과공부는 안하고 내공부만 햇더니
그나마 그 내공부라는것도 잘 안되고 한달해서 뭐 쌓은것도 없는것 같고.. 학과공부만 그냥 밥말아먹듯 말아먹엇네요

레포트 한 10몇개 나온거 가은데 2개낸거 같습니다.. 아는건 없고..

대학 학부 4년공부하고 너무 가르칠려는건 많고 그걸 다 커버할려면 대체 졸업하고 난 뭘 잘할수 잇을까 의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쪽은 몇가지만 죽어라 파서 진짜 잘하는걸 만들고 싶은데요.. 막연히 서버 관리나 운영체제 이런쪽에 관심잇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는것 같네요

암튼 현재 학과공부를 열심히 해야할지 학과공부 대충하고 소위 말하는 실력이라는걸 쌓을지 대체 맘이 서질않습니다.
현재 좀 확실치않게 이런 생각을 갖고 잇는데 매일 인터넷으로 알아만보다 시간만 날리네요

그냥 요즘엔 자퇴만 생각하고 잇습니다. 솔직히 저 많은걸 다 공부해봣자 잘하는건 없고 아는것만 많을것 같네요

대기업을 가면 컴퓨터를 많이 알아서 실력이 좋은건 아니라고 ㅎ던데요 전 컴퓨터만 하고싶어서 이런 학과로 왓거덜랑요

암튼 현재 시간만 축내고 이러다가 학점만 한 올F정도 나오게 생겻습니다.

저 자살안하게 누가 조언좀 해주세요.

ozhondk의 이미지

저는 겨우 졸업을 했기 때문에, 자살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선 왜 학과 공부를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 엄청 많이 합니다.

전산학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하는 일은 뻔합니다. 유닉스 짜집기 프로그래밍이나 하고 있겠죠. 그러고선 자기가 정말 대단한 줄 착각하게 되죠.
학교 다닐 때 배운 것, 솔직히 자료구조 외엔 별로 써 먹힐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전산학 공부하지 않은 사람하고 전혀 차이 없습니다. 아직 한국사회에스는 기능인력만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 구하는 구인공고 보면, 전공불문이라고 하죠.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실력은 사회에 나가서 다시 쌓으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학과공부에 총 매진하세요. 비전공자와의 차이는 그 것입니다. " 학문을 공부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유닉스 짜집기 프로그래밍이라니 공감되네요;;;

shint의 이미지

일단. 근처 운동장으로 달려가서 50바퀴 돌고. 정신 좀 차리겠다 싶으면 하고 싶은거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도서관가서 맘에 드는책 하나씩 뽑아서 보세요. 운좋으면 이쁜 아가씨도 만납니다.
그리고 지금 하신 말씀을 주변에 친구랑 형제에게 그대로 말해보세요. 답은 아니어도 방향은 나올겁니다.

사실은 정말 하고 싶은게 없으니까 그런말이 나오는거겠죠.
정말 하고 싶은게 있는데 왜 그런말이 나오겠습니까.
하고 싶은걸 찾는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빠른길도 좋은길도 험한길도 상관없으니까. 목록을 만들고 해보세요.
그렇게 노력하고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많은것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성장하게 되실겁니다.

너무 인생을 급하게 완벽하게 세상에 끼워맞춰가며 사시지 마시구요.
지금 있는 행복과 자유를 누리면서 세상을 한번 내꺼로 만들어볼 대망'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서 해보는것도 좋아요.
어거지로 라도 꿈이라든지 이상이라든지 만들어서. 뭐라도 해보면. 뭐라도 됩니다. 혼자가 어려우면 친구들과 해보세요.

소원을 만들고 노력해서 이룬다. 이거 됩니다. 해보세요.

김태희를 마누라로. 평화통일 해내기. 노벨상 타기. 이런 꿈같은거 안될거 같죠?
사실은 안돼죠.
하지만. 이런 꿈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본 어떤 누군가는 그걸 해낼겁니다.
서로가 꿈을 공유하고 함께 이상을 실현하는거. 정말 재밌습니다. 당신이 인생을 살아야하는 이유를 알려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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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silveracy의 이미지

저도 지방 국립대인데요 학교에서 전공으로 배정된 과목들...들어보면...
배울땐 왜배우지라는 생각들었는데...
배우고나서 다른과목들을때 보니까 이게 필요하더군요...
즉 학교 공부 잘들으시면 후회할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shint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는
제 사전에 후회'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ㅡ_ㅡ;;;;;

그냥 하는거다. 단지 그 뿐.이죠.
사실 공부해도 안하면 다 까먹습니다.

학교 공부 때문에 후회할 시간이 있다면
제가 하고 싶은거나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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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acy의 이미지

음... 제가 아직 학생인지라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소양이 있는 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양이 결국 코더와 개발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shint의 이미지

그게 정석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단지.
제가 살아보니. 그것만이 올바른것은 아니다.라고 저의 의견을 말하는겁니다.

모든것이 너무 획일화되어져 살아가는것들을 바라보다보니
살아가는것에 대한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제가 알게되고 선택하게 된것이 그렇다는겁니다. 그래서 반대.라는 단어를 쓴거구요.

대부분은 옳고 그른게 무엇인지. 누구나 판단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해보세요. 중요한건 남이 자신을 코더나 개발자냐로 판단하는게 아니거든요.
자신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최고인겁니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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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coin의 이미지

학과 공부를 하면서, 해당 가르침에 있어서 무엇이 부족한지, 만약 나라면 무엇을 이 수업에 더 보강할지, 이런 것들을 현재 알지 못한다면...

본문에 학과 공부와 실력을 쌓는 것은 별반 다른게 아닙니다.

학비에 치여 알바 삼매경을 해야 하지 않은 상황이면 그것 만으로 감사하시고 공부 추천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먼저 전문가 상담부터 받으시고 마음부터 추스리세요~ 주변에 자살방지관련 상담소(전화,인터넷,직접방문) 많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상담도움을 받으십시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국립대면 아마 학교 내에 학생들 대상 무료 심리상담소가 있을 겁니다. 거기 가서 도움을 좀 청하시고. 밖에 나가면 돈 엄청 들어가는 서비스입니다.

글 올린 걸 보니까 뭔가 거창한 것을 꿈꾸고 있네요. 분명히 꿈은 높게 가지는게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학부에서 할 수 있는 게 그다지 많이 없습니다. 거꾸로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를 생각해 보시길. 숙제만 잘 해도 그게 사실은 남는 것이지 예복습까지 철저히 하는 것은 사실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하더라도 본인에게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중고등학교때 공부한다고 친구도 못사귀고 운동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 못해보고... 인생사라는게 좋은게 있으면 나쁜것도 따라오는 법 아니겠어요.

그리고 죽어라고 해 봐야 축나는 것은 몸밖에 없습니다. 부지런하게 하는게 중요한 겁니다. 뭐 인생사라는게 농사일과 비슷하죠. 농사일이라는게 부지런히 해야 하지만 매일 죽어라고 해 봐야 가을에 추수할 거리가 더 많이 생기던가요?

또 아무리 농사 잘 지어봐야 재수없어서 태풍 한번 제대로 쓸고 나면 남는게 없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당하면 열받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 책임은 아니죠. 즉, 일이 잘 안되는데는 내 책임이 아닌 팩터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럼 내 책임은 지금 뭔가 싶을텐데 일단 글 쓴 걸로 봐서는 숙제마감부터 차근차근 해 올라 가시길. 숙제도 뭔가 잘 해보려고 끙끙대며 하려니 힘든 겁니다. 이런저런 생각 타악 접고 꼴찌 점수가 나와도 좋으니 숙제를 제출날짜 맞춰서 내는 것 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 뭣하면 그냥 휴학하고 신나게 놀아요. 요즘 일찍 졸업하고 나가봐야 자리도 없고 인생 쓴맛만 열심히 봅니다. 오히려 휴학하고 잘 먹고 신나게 놀면서 정신건강이나 챙기는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하간 학내 상담 시설부터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onion의 이미지

지금 본인이 하고싶은것도 확실하게 못찾으셨으면서 무슨말씀을...

그래도 대학교만큼 여러가지분야 공부해보기 힘드니
저라면 4년제 다 다니고 말겠습니다.

시간이되면 기본과목외에 제대로된 수학 청강도하고..
대학에서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그러십니까.

아깝다고 생각하면 아까운거지만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또 모자른겁니다.

지금의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은사람이
제대로된 일을 하는건 거의 본적이 없는거같네요 저는...
성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시간을 성실하게 보내는건 정말 중요한거같습니다 :D

-----새벽녘의 흡혈양파-----

ubtaptt의 이미지

지금의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은사람이
제대로된 일을 하는건 거의 본적이 없는거같네요 저는...
성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시간을 성실하게 보내는건 정말 중요한거같습니다 :D

정말 공감되는 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1. BIT 컴퓨터(강남) 같은 빡센 학원에서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학교 수업을 듣는다.
- 장점 : 단기간에 boostup 할 수 있음
- 단점 : 비용이 정말 많이듬

2.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
- 장점 : 자살 충동은 해결됨, 가격도 별로 안비쌈
- 단점 : 우울증 치료자로 낙인이 찍힘 (요즘 우울증 환자가 하도 많아서 별 영향은 없음)

3. 여자 친구를 사귄다.
- 장점 : 정신적 안정, 적어도 씨를 퍼트릴 확률은 높아짐
- 단점 : 돈듦, 시간듦, 공부를 더 안할 가능성 높아짐

4. 짐싸들고 서울 고시촌에와서 박영만 전산 학원에 다니면서 그룹 스터디에 참여한다.
- 장점 : BIT 보다는 비용이 저렴하다. 좋은 그룹 스터디에 참여하면 boostup이 가능하다.
- 단점 : 저렴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비용이 많이든다. 1년 365일 쉬는 날이 일요일만 생길 수 있다.

5. 그냥 산다.
- 장점 : 아무른 노력이 필요없다. 운좋으면 길을 찾을수도 있다.
- 단점 : 운 나쁘면 계속 그냥 살게 된다.

퀘이크의 이미지

kldp에서 요 몇주간 놀았더니, 실력이 매우 빨리 상승했어요. 님이 독학을 잘하는 스타일이라면 여기서 노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현재 xg3571님은 학교전공과목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저라면 그 강의 정말 듣고 싶군요. 제가 현재 세미엘리트 해커를 목표로 하는데, 컴퓨터 학과 커리큘럼을 보니 거기있는게 전부 다 필요하더군요;; 컴퓨터공학과 공부중에 쓸데없는 과목은 정말 하나도 없어요.(제 입장에선)

1. 복수전공을 한다.
2. 성적은 관심없고, 자기만의 공부를 하는 실력좋은 컴공 친구를 사귄다.
3. 걍 1학기 휴학해서 인생에 대해 고민해본다. 해외여행 가는 것도 좋음.
4. 컴퓨터공부를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취미라 생각한다. 이 분야로 가면 가는거고 말면 마는거고 ^^. 인생 뭐 있나염?
5. 학비를 못내서 제적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xg3571님은 매우 행복한거에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 그리고 절대절대 자퇴는 하지마세요.

퀘이크의 이미지

9학기 다니세요. 자퇴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 주위 10학기 다니는 형도 있는데요 뭘 ㅎㅎ
그리고 나만의 공부를 하고 싶어도, 전공과목을 완전히 내팽겨치진 마세요. 출석만이라도 제대로하고 학점 2.0만 넘으세요. 그럼 최소한의 졸업요건은 될 듯.

yyongpil의 이미지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학과 공부를 소흘히 하면 나중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스킬을 길러내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병행해야한다고 봅니다.
방학중에 좀 집중해서 개인 공부하시고...
저도 아직 학생이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들 참 쓸모있는 것 같습니다.

madhatter의 이미지

열심히 하고 남는 시간에 개인 공부 해도 늦지도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나빌레라의 이미지

일단 군대부터 다녀 오시고요~^^
(그렇게 심란할 땐 군대 갔다오는 것도 좋아요.. 머릿속도 리셋되고..)

그리고 학과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학과 공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학생은 시간이 남아요.
그때 개인 프로젝트 하세요.

저도 학교 다닐때는 그냥 마냥 공부했는데,
한 권, 두 권 책도 쓰고..
KLDP에 강좌도 쓰고 하다 보니까...

학교때 배운 학문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학교때 배운 학문의 기반이 없으면 정말 제대로 된 개발을 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1. 군대부터 갔다온다.
2. 학교 공부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한다.
3. 그리고 남는 시간에 프로젝트등 해서 공모전이든 뭐든 한다.
4. 그렇게 한 2년만 하고 나면 남는게 매우 많고 자신감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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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warpdory의 이미지

제대하고 복학하셨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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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빌레라의 이미지

앗! 글을 띄엄띄엄 읽었군요...-_-;

군대는 이미 갔다 오셨으니..

일단 학교 공부 열심히!!!

=3==3

(아이 민망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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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hiseob의 이미지

거참... 서버관리하고 특히 운영체제 하면서 프로그래밍 안할거 같나요?
컴퓨터가지고 하는건 뭘 하든 웬만하면 프로그래밍 어느정도 합니다.
양이 적든 많든간에... 엑셀만 하더라도.. 뭐...

그리고 선택을 잘못하셨네요
자기 공부 하고싶으셨으면 학교 등록을 하질 마셨어야죠.

자살이다 머다 이야기 쉽게 꺼내시는데, 님 겪은 정도로 자살이야기 꺼내실 정도면 사회생활하면 수백번 자살하시겠네요.
사람사는데 안어려운게 없다지마는,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제일 쉽고 그다음이 군대에서 2년 버팅기는겁니다.
군대를 일찍 갔다오셔서 그런가 아직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으신거 같네요.

정신 차리시고 휴학을 하시던지 학교 공부를 그나마 따라 잡으시던지 하십시오.

지금쯤이면 중간고사기간 일텐데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레포트 몇개 안냈다고 F 나오진 않습니다.
중간고사 때까지 빡시게 공부하시면 학교 공부는 따라갈수 있습니다..

jick의 이미지

학과 공부부터 열심히 하세요. 학점 말아먹으면서 그 시간에 자기 실력 쌓는다고 쌓아봤자 별 거 없습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가뭄에 콩나듯 -빌게이츠라든지?- 있겠지만, 그게 될 수준이면 여기서 이런 질문 하시지 않았겠죠.)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학점 A로 채워놓고 시간이 남아서 그 시간에 자기 실력 쌓아놓은 사람들하고 경쟁해야 됩니다.

karkayan의 이미지

이제라도 학과공부에 매진하세요. 인생에 허비한 시간이라는 건 없으니 조바심 내지 말고 차근차근하세요.

새로운 걸 배울때는 독학하는 것보다 남이 가르쳐주는게 훨씬 빠릅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때, 강의를 이용해서 많은 걸 빨리 익히는 게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독학은 대학 졸업하고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쓸데 없는 과목이 많다 생각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정말 필요한 과목들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학입학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아니잖습니까!

semmal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이쪽에 관심이 별달리 없는데, 억지로 목적 의식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2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기 바랍니다.
컴공과 나왔다고 꼭 이쪽일 해야할 이유도 없구요.
지금에 와서 다른 학과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한다고해서 큰 손해볼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런 길을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학교 공부라도 열심히 하세요.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발견하기 전까지, 밥은 먹고 살 수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실력 좋은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뭐라도 하나 더 얻어배우세요.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도, 친한 친구들이 많이 하는 직업을 구하면, 조언을 듣기도 좋고, 사회생활 하면서 잘몰라도 물어보기도 좋겠지요.

자신이 정말 원하는 직업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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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ssems의 이미지

학교마다 과정이 다르겠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는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르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OS, PL, 그래픽스, 네트워크, DB 등등등..
학과 과정에 있는 과목들 대부분이 프로그래밍 스킬을 늘리기 보다는 개발할 때 필요한 기반지식을 알려주는 거죠..
프로그래밍 스킬을 늘리기 위한 공부를 한다면.. 저런 과목 필요없죠..
iOS, OpenGL, boost, Makefile, 디자인 패턴, effective c++ 등을 공부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과공부가 우선입니다.
학과공부 충실히 하고 프로젝트 안째고 하게되면 후자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ps. 이력서에 눈돌아갈만한 프로그램 개발 경력 적을게 아니라면..
학점이 그지 깽깽이면 회사에서 거들떠도 안봅니다.

xg3571의 이미지

많은 조언 들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네요,, 감사합니다.

카二리의 이미지

저도 그닥 좋은 학교를 나오진 않았습니다.
지방 삼류대라 아마 xg3571님이 다닌 학교보다 뛰어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제 케이스는 군대에 가기 싫어서 대학교 1,2학년때 학과공부를 팽개치고 스터디를 다니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근대 정작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도움이 많이 된것은 스터디를 다니면서 많은 분들과 경험을 공유 하는 것 자체가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병특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오니, 휴학 후 군대 갔다가 복학한 친구가 마침 있었는데,

마치 지금 xg3571님과 같은 형편인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희 학교에서 그런 친구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의욕은 있는데, 뭔가 하고 싶은데, 하는 방법은 모르겠고, 학과 공부는 그 길로 가는거 같지 않고, 해도 도움도 안될것 같고...
이런 케이스 인것 같은데요.

그 친구는 보안업체에서 일 하는것을 꿈꾸면서, 운영체제와 해킹, 방어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과 공부를 버리고 혼자 도서관에 가서 관련책만 내리 읽다가 술마시다가... 이런식이었는데요.

사실 저와 그 친구가 있던 학과가 전기관련 학과였기 때문에, 학과 공부가 크게 도움이 될수는 없었겠지만, 그 친구를 보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xg3571님에게 해드리고 싶네요.

진짜로 뭔가 하고 싶다면 말만 하지 말고 진짜로 해야 하며, 진짜로 하려고 하지만 혼자 의지로 하기 힘들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라구요.

저도 굉장히 의지박약이 심한 사람이라서, 말만 앞서고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 경우엔 병특 전에는 군대 가기 싫다는 마음 + 스터디를 하니깐 남들보다 잘나 보이려고 하는 마음이 절 이끌었고,
복학 후에는 교수님과 친해져서(?) 교수님께서 시키는 일을 하면서(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제 루트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하려고 하지 마시고, 남과 함께 하세요. 실패 하더라도 최소한 친한 사람 한두명 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
잘 하는 사람에게 기대보세요. 다만 오는게 있으면 가는것도 있어야 한다는 것도 있어야 겠죠.

세상 사는게 개발이던 뭐던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더군요.

아 위에서 말한 친구는.. 결국 혼자 공부 하는 척(?)만 하면서 놀다가 결국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이후로는 연락이 안되서 거기까지만 압니다..)

새 생각 :)

onion의 이미지

원천우수능력보유자 아니셨심? (중얼중얼)

-----새벽녘의 흡혈양파-----

lain07의 이미지

컴퓨터를 하실거면, 학과 공부부터 하세요.
프로그래밍- 필수입니다.
이론공부- 예를 들어,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언어론,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마이닝, 컴퓨터그래픽스, 마이크로프로세서 등등 그 외에도 많겠지만, 하나하나 밖에서 배우려면 피똥사는 것들입니다.
전부 만만하지 않지만, 배우면 재미있는 것들이고요.

못하시겠으면, 빨리 다른 길을 찾아보심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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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Small Linux.

daybreak의 이미지

학교에 있을 때 하세요.

직장 다니면서 다른 것 익히기 정말 힘듭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무언가 일이 틀어지고 있고 머리가 복잡해 지면, 그냥 느긋하게 무시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레포트를 왕창 놔버렸다던가, 학점이 개판이라던가...

제 경우는 다 별거 아니었습니다.

다시 정신이 돌아 올때까지 쓸떼 없는 생각 (자살 자퇴) 안하고

차분하게 빈둥거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이럴때 하고 싶은 일이나 여행 같은 것을 곁들이면 금상 첨화고요.

참고로 전 지방 사립대에, 학점은 재앙 수준이었습니다(정말 겨우 졸업..)

뭐 먹고는 살고 있고, 현재 상황에 그다지 비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다른 분들 다 말씀하셨지만

학과 공부가 곧 실력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한가지만 파서 잘하고 싶다시지만 핑계로 밖에 안들리네요. 컴퓨터 한 가지만 파는 걸 못하시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물론 원하시는 대로 서버 관리 한 가지만 팔 수도 있겠죠. 프로그램이 죽는데 왜 죽는지도 모르고, DB가 느린데 어디서 느린건지도 모르고, 네트웍이 안되면 어디서 안되는 건지도 모르고, 크래커한테 뚫렸는데 어디서 뚫렸는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컴퓨터 과목 점수 F 맞은 컴퓨터 전문가를 누가 채용할 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런 얘기 백 번 들어봐야 귀에 잘 안 들어오겠죠.. 학교 공부는 재미없고 하기 싫으니까 이런 글을 올린 걸 테니 말입니다. 님 인생이죠.

RurM8Q9g의 이미지

이런댓글은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생각합니다.

익명으로 쓰지 말고 로그인하고 쓰세요.
그래야 님 실력이 얼마나 되길래 그딴발언을 할수있는지 알수있으니까요.

dongseob.park의 이미지

내 실력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유닉스 커맨드를 빨리 칠 수 있는 것이 곧 실력일까요? '아, 난 쟤보다 빨라' 이게 실력인가요?

실력은 본인이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측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스스로 어느 위치 쯤에 있겠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죠.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실력은 실력이 아니라 '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보면, 운영체제 수업 시간에 마크 주커버그가 딴 짓을 하다가 교수님께 걸리죠.
그리고 교수님께서 주커버그의 행동에 얹짢아하시면서 수업과 관련되는 질문을 합니다.
주커버그는 답변을 못하고 혼자 쑥쓰러워 했나요? 아닙니다. 당당하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쿨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수업을 나가죠.

교수님에 대한 학생으로서의 태도는 빵점입니다. 충분히 자만한 학생이죠. '뭐 저런 x자식이 다 있어?'라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저새끼 잘은 하는데, 태도가 참 불량해'

어찌됐든간, 마크는 실력을 인정 받은 것입니다.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더라도, 글 쓰신 분께서는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하실 수 있으신지요?
저렇게 못하시겠다면, 글쓴이 분께서는 실력이 없으신겁니다. 수업시간에 아무리 예의바른 학생이라 할지라도, 수업 외 시간에 개인 실력을 쌓기 위해 아무리 노력하셨다 할지라도 글쓴이 분께서는 실력이 없으신겁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쪽만 몇가지 죽어라 파서 진짜 잘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죠?

학부 수준에서 그렇게 많은 세부 분야들을 다루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이유는 차후에 배우는 운영체제나 데이터베이스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되어 있고, 그것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분석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을 배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운영체제는 왜 배울까요? 운영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서버 관리 시에 생기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컴파일러는요? 한때 저는 '내가 컴파일러 만들 것도 아닌데 왜 배워?'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고치게 되었습다. 왜일까요? 공부하다 보니까 필요해졌거든요.

고수와 하수의 진짜 크리티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지도 않은 사람은 고수를 논하기는 커녕 하수 조차도 논할 수가 없어요.

학부에서 가르치는게 결코 쓸대없는게 아닙니다. 다 필요합니다.
그 뜬구름 잡는 소리들을 어디서 쓰냐구요? 일단 공부해보세요. 대학교 다니는 동안 하는 공부는 스스로에 대한 투자입니다.

공부하고 나서 배운 내용들을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답이 나옵니다. 도무지 모르겠다면 교수님을 찾아뵙고 여쭤보세요.

"배운 것들을 어떻게 풀어먹을 수 있을까요? 감이 잘 안잡힙니다." 등으로 시작해서 진로에 관한 상담까지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교수님에 따라서는 귀찮아 하실 수 있겠지만, 대화를 풀어나가는 것은 글 쓰신 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