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초카에게 컴퓨터와 관련된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싶은데요.

adoregnu의 이미지

네, 제목 그대로 초딩 조카(5학년)가 타의(매형)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뭔가를 배워야하는 처지입니다.
초딩이니 당연히 게임은 좋아하지요. 컴퓨터로 게임과 인터넷 검색말고는 딱히 하는건 없는거같구요.
컴퓨터만 켜면 게임, 이너넷만 하니까 매형이 나름 IT업계에 종사하는 처남을 부려먹을 심산인거같습니다 ^^;

다행이도 이 초딩 조카가 IQ 150 넘는 영재라서 뭐든 말해주면 곧잘 알아듣는데요, 욕심같아서는 언어하나 선택해서
쉬운 알고리즘 부터 가르쳐주면 어떨까 하는데, 게임이라도 만들자고 꼬시면서;;

초딩이 관심있어 할까요 -_-;;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 있으시면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뚱땅뚱땅 소리나니 좋아하지 않을런지

semmal의 이미지

LOGO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http://en.wikipedia.org/wiki/Logo_%28programming_language%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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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adoregnu의 이미지

이건 저부터 공부해야겠네요 ㅎㅎ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을거같네요.

세벌의 이미지

세벌식을 가르치시면 좋겠습니다. 세벌식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두벌식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지 처음부터 배운다면 세벌식이 더 편합니다. 저는 두벌식이 더 어렵네요.

adoregnu의 이미지

그것도 괜찮네영 타자 지존이 될수 있다고 꼬셔봐야 겠네영

ipes4579의 이미지

영재면 이것도 괜찮겠는데요?
컴퓨터 밀어버리고 젠투나 아치 같은 콘솔기반 설치 cd 하나 던져주세요.
영재니까 영어도 쫌 하겠죠? 몇개 간단한 명령어만 알려주면 알아서 며칠에 걸쳐 설치를 할 테고
결국은 X까지 올리겠죠. X올리고 윈도우 프로그램 실행하려 와인도 깔고 3D 게임 하러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 설정 하다보면
어느새 리눅서가 되고 리눅스의 오묘한 매력에 빠져 관련 커뮤니티들을 전전하게 되고
계속되는 삽질에 게으른 사촌이 되어 스크립트와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공부하게 되고
그러다 시스템 허점을 파악해 해킹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이면 각종 해킹 대회에도 나가게 되고 ..
흠.. 너무 멀리 갔나요? -_-;

adoregnu의 이미지

하핫 저도 그렇게되면 좋겠습니다. 네 영어는 지가 일기도 쓰고 뭐 그러나봅니다... 나도 못쓰는 영어일기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초등학교때 그렇게 했는데..
학원도 안다니고 혼자서 서점가서 책사보며 그렇게 했는데..
지금 그냥 4년제 대학다닙니다.ㅋㅋㅋ(물론 또래들보다 컴퓨터 좀합니다.)

neocoin의 이미지

14살짜리가 만든 게임의 결과

http://mobilized.allthingsd.com/20110117/game-written-by-a-14-year-old-passes-angry-birds-as-top-free-iphone-app/

예전에 뉴스에서 인터뷰도 봤는데요, 정말 어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골라서 하더군요. 보는 제가 대견스러웠음 ;;

adoregnu의 이미지

한참 이슈가 됐던 꼬마군요. 14살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중교 1학년쯤 되니까, 제조카도 할만하겠습니다.

neocoin의 이미지

이 아이 말고 더 재미있는 아이도 있었는데, 링크를 못찾겠네요. 딸이었는데 아버지에게 강아지 사달라고 하자 아버지가

'네가 저널에 논문을 실으면 생각해보마'

라고 했습니다. (정확이 논문 수준도 지정한거 같은데;;) 그리고 딸이 다른 연구자의 공저자로 논문에 올라 애완 동물을 키울수 있게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

퀘이크의 이미지

그럼 안 물어봤는데? 라고 생각하실거 같아요. ㅎㅎㅎ

그건 그렇고 굉장하네요. 논문을 써버리다니 ㅋ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선 리눅스 깔아주시고 ㅎㅎ
앞으로는 MS 윈도우보다 리눅스가 대세가 될 겁니다.
초딩 때부터 리눅스 시작해 놓으면 성인이 될 때쯤에는 리눅스 시장이 활짝 열려 있을 듯.

컴퓨터 언어로써, 파이썬, 루비 같은 범용적인 스크립트 언어 하나 가르쳐 주세요.
그걸로 열심히 써먹다 보면 호기심과 욕심이 생겨서 자바, C, 컴퓨터 구조 배우게 될 듯.

퀘이크의 이미지

성공의 근본은 지적호기심입니다. 지적호기심이 있으면 잘하게 되있어요. 근데 우리나라 학교는 이것을 억제하는 구조죠.

adoregnu의 이미지

요즘 영재반은 대학교수가 가르치나봅니다. 그래서 교수면접도 보고 그랬다는데, 뭐 대학도 "우리나라 학교"니까 별 다를께 없겠죠...ㅠ.ㅜ

cleansugar의 이미지

윤희수님 요즘 뭐하시나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silveracy의 이미지

그 조카에게 OS를 가르치겠습니다.
정말 간단한것 부터요...

adoregnu의 이미지

공룡책을 다시봐야겠군요 ㅠ.ㅜ

lain07의 이미지

그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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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Small Linux.

juneaftn의 이미지

IQ로 뽑은 정보 영재들을 1년 동안 가르쳐봤는데, 교육의 핵심은 그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시작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럴려면 애들에게 뭘 가르치기에 앞서서 애들이 뭘 좋아하는지 이해해야 하죠.

adoregnu의 이미지

맞습니다. 그래서 뭘 좋아하는지 누나와 매형에게 조사좀 시켰습니다. ㅎ 인형놀이 이런거면 난감한데요;;

yyongpil의 이미지

스크래치가 애들 교육용으론 좋을 듯 싶습니다.
초딩이 관심 가질만할 것 같네요.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따로 syntax 를 가르치지 않아도 됩니다.
쉽고 간단하지만 기능은 만만찮습니다.

http://scratch.mit.edu/

참고로 하버드 컴공학개론 수업에서도 사용되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스크래치 추천에 한표 드립니다.

pjs0919의 이미지

민법, 행정법, 헌법, 상법, 형법책과 판례집, 문제집을 선물해 주시는건 어떻지?

\(´∇`)ノ.大韓兒 朴鐘緖人

ydhoney의 이미지

괜히 머리좋고 인생 잘 풀릴 수 있는 아이에게 리눅스라던가 컴퓨터의 그 무엇이라던가를 가르쳐 인생을 망치려 들지 마시고;;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482718

를 사주고 통독 한 후, 증권계좌를 개설해주고, 컴퓨터에 HTS를 깔아줍니다. 돈은 한 500정도면 될거예요. 너무 자주하지 말고 1년에 2~3번이면 된다고 알려주면 됩니다. 나머지는 책보고 분석하고 나가서 뛰어놀고..학교는 가고싶음 가고 가기싫음 말아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교육비 아끼고 대학 학비도 아끼고 그 돈으로 그냥 부자하라고 하면 옳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 항상 영재나 아이큐가높은아이들에게는 선택의 권한이없는걸까요??영재라고 하면 무조건 수학
과학을 들이미는 부모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중엔 스스로 원해서 공부하는 애들도 잇긴하겟지만 한창뛰어놀나이에 흥미유발을 그런쪽으로 시키면 당연히 그쪽으로 갈수밖에요.. 머리가 좋으
니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것이고.. 더욱 그쪽만 파고들겟죠.. 송유근군 기사를 보면 대견스럽고 대단하다는 말을 안할수없지만 이면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자기얘길 못날아들어서 재미가 없다는.. 송군처럼 자발적인 동기로인해 공부를 하는게 아닌 부모로 인해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안쓰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