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때려 치고 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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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기계를 좋아했고 , 그리고 어릴때 우연히 접하게된 컴퓨터가 좋아서 엔지니어를 꿈꾸다가 ... 이것 저것 다 하는 잡부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대부분의 시간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클라이언트
도대체가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한심한 유저들
도대체가 상식을 벗어난 요구를 다 받아들이는 영업사원들
그리고 그런것들을 다 받아들이라는 한심한 윗대가리들
과 씨름하는데 보내는데..

과연 내가 뭘 위해서 엔지니어를 꿈꿨던가 하는 회의가 드네요..

IT호황이후 넘치는 학원들 덕분에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IT 인력...
점점 쉬워지는 환경덕분에 , 초급자들도 Ouput 은 비슷비슷하게 만들어 내는 웃기는 환경.. Output 이 비슷하니 차라리 초급자를 선호하는 웃기는 윗선들...
( 뭐 제가 하는 일이 테크니컬하지 못하고 제가 게을러서 자기개발에 소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

더이상 이분야에서 자긍심을 찾을수도 없고 , 그렇다고 좋은대우를 받는것도 아니고 , 앞으로의 비젼도 보이지 않고 , 안정적이이라고 판단이 서지도 않습니다

제나이 이제 26.. 늦기 전에 다른 안정적이면서 시간적여유가 있는 일을 찾고 이놈의 컴퓨터질은 Just Fun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공부해서 의대나 약대를 가던가 아니면 공무원시험을 보던가 적당히 월급잘 주면 대기업 생산직도 괜찮은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직업은 어떤게 있으세요 ?? ( 때려 죽여도 다시 IT는 안할랍니다. 일요일 5시까지 일하는데 수당도 안나오는게 당연한 이런 일 따위 다시는 안할랍니다. 오후5시라면 이해하겠는데 새벽 5시랍니다.. --;)

fairycat의 이미지

뭘하든 오너가 되야만 그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하루 12시
간씩 일하고도 루즈하단 소리를 듣는 직업은 이거말고는 또 없겠지만요. ^^
머 당장은 돈땜에 별수 없이 하곤 있지만.. 국내에서 영어 학원 강사를 하고 있
는 제 미국인 룸메이트를 보면 정말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
라죠. ^^; 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회화학원 들렸다가 9시에 출근해서 8시 조퇴,
9시 칼퇴근, 10시 보통. 그 녀석은 11시까지 침대서 눌러자다가 출근해서 한
다섯시 정도면 퇴근해서 놀러다니고.. 물론 주말엔 칼같이 쉬고 월급은 내 두배
고.. :)

전산에 있어서 무엇이 나를 이쪽으로 끌어당겼을까.. 가만 생각해보면 아직도 미
련이 남는 것이 한두개쯤 제 발목을 붙잡지요. 그래서 선뜻 인생의 제 2막이란
걸 할 엄두가 안나긴 하지만요. 아뭏든.. 떠나시기로 마음 먹은 이상 잘 되시길
바랍니다. :) 하지만 뭐든.. 밑바닥부터 새 출발 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이제 다
신 안돌아온다는 각오로 무슨 일이든 시작해서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우겨의 이미지

o 서울 개인택시.
자격: 운전면허증, 5000만원 (개인택시면허구입비)
장점: 2일 일하고 1일 비번으로 쉼. 자기 시간 많음. 여가 즐기기 좋음.
단점: 운전이라는 위험성, 매연. 근무시간을 스스로 정하므로 의지가 필요할듯.

29살 직딩으로 4년 4개월째 일하고 있는데, 미래가 불투명 하네요.
35살쯤 되면 지금일 하기도 힘들것 같아 보이구요. 26살이시라니깐...
천천히 잘 알아보세요.

minsu의 이미지

개인택시가 그냥저냥 할만하긴 최고입니다.

근데 초기 투자비용이 좀 많이 들어서,,, 문제죠..

거의 차값까지 하면 7000-8000 가까이 드니..

그정도까지만 일단 참고 돈모은담에 때려치고 업종변경하는것도..

hun98의 이미지

꼭 개발 말고라도 이런 저런 할일이 많이 있을텐데..
저도 길이 잘 안보이네요..
참고로 제나이 32..

혹시 여기 사이트 사용자중에 35 넘으신분들 어떤일을 하고 계신가요..
1. 여전히 개발
2. 마케팅(영업)
3. 기획
4. 전업
...
...

참고로 전 전업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더이상 늦기전에

Seyong의 이미지

전 24살, 경력은 4년차입니다.

apm으로 웹사이트 1년쯤 하다가 java+xml 로 서버 프로그래밍 3년째 하구있네여
저도 IT업계에서 vision을 보지 못하고 업종을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 공인중개사를 하려하는데요.
저희 집안 어르신(할머니 어머니 삼촌들 이모부)들이 전부 공인중개사입니다.
부동산 사무실이 4개있구요. 흔히 생각하시는 복덕방 입니다 ^^

평범하게 전세, 월세 계약만 해도 수입이 왠만한 월급쟁이보다 낫습니다.
전세 5000만원짜리 계약 한건 하면 집주인, 세입자에게 각각 0.5%씩 그러니까 둘이 합쳐 1%를 받습니다. 50만원이죠. 1주일에 한건씩 하면 한달에 200만원입니다. 돈 들어가는건 거의 없구요. 또 발품을 팔아야 하는지라 무지 건강해집니다. 똥배 사라짐 -_-;

국내에선 복덕방아저씨 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젊은 사람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일명 사 짜직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직" 입니다.
전세 계약하는데 왜 50만원씩 주고 계약하겠습니까? 그만큼 중요해서 그렇고
그걸 해주는 사람도 신중해야 하는거지요 아무나 하는건 아니란 말씀.

공인중개사를 하면 개인 시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무실에 벽보고 앉아있다가 사람들어오면 얘기하는게 주 업무죠
그러다가 밖에 나가서 방도 보고요..

그 개인시간에 프로젝트를 재미로! 진행하는 겁니다. 게임 해도 되고요..
전 이 매력을 젤 크게 칩니다.

그리고 만지는 물건(집)이 고가이다 보니 가끔은 떨어지는게 클 때도 있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어떤 아파트 시세가 4억 5천인데 갑자기 4억 3천에 매물이 나왔다!
(아파트는 품질 보증입니다 다 똑같기 때문)
그럼 잽싸게 샀다가 4억 4천이나 5천에 팝니다. 남는건? 다 내꺼죠

뭐, 쉽게 말씀드린건데 실제로 저렇게 한다는건 아니고요 저런식으로 가끔가다
몇백만원 혹은 몇천만원씩 뚝 뚝 떨어지더군요.

돈버는 재미가 있다<- 이 매력도 꽤 괜찮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한달 평균 500만원 정도 가져오십니다.

글이 두서가 너무 없게 되어 버렸는데.
저는 공인중개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