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로 자체가 막막합니다.

fedoracat의 이미지

저번에 다니던 학교에서 C언어 아주 조금 하고 자바 수업이 있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현재 자바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 학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자퇴를 하고 현재는 평생교육원 인터넷정보통신 쪽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흥미도 붙기 시작했고요, 특히 운영체제 시간에 리눅스를 하기 때문에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속해야 하는지 걱정되는군요.
일단 '명목은 편입'이었으나, 제가 암기 쪽을 정말 싫어하고, 직관적이고 원리적인 방향을 좋아합니다.
편입영어는 물론이고 편입수학까지 모조리 공식 대입이니 아무래도 편입보다는 이쪽 방향을 통해 가려고 합니다.
(물론 영어는 해야겠지만 편입영어만큼 방대한 단어량을 요구하지는 않을 터니까요.)

하지만 프로그래머는 주변에서 하는 것을 봤는데 그냥 야근도 많고, 고생만 하시더군요. ㅠ_ㅠ
저는 자유롭게 지내고 싶은 체질이라 머리만 아플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수명도 짧다고 하니 걱정됩니다.
잘 하시는 분들도 워낙 많고, 그런 의미에서 취미로 남겨두는 편이 더 적합할 듯합니다.^^;
차라리 수명 쪽에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쪽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역시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그냥 마찬가지일 것 같군요.)

요약하자면 저는 암기보다는 원리 이해, 그리고 창의성과 자유로움 위주입니다. 이쪽 분야에서 혹시 그런 체질에 맞는 일은 없을까요.
'직업생활과 관련하여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자율성와 창의성 입니다.'라는 결과가 나왔는데...쩝.

ps.갈 대학이 없어서 어찌어찌 이쪽 분야에 발을 담그기 전까지는 물리와 화학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T_T

File attachments: 
첨부파일 크기
Image icon 33242332.jpg72.54 K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요약하자면 저는 암기보다는 원리 이해, 그리고 창의성과 자유로움 위주입니다. 이쪽 분야에서 혹시 그런 체질에 맞는 일은 없을까요.

컴공 나와서 프로그래머, 개발자로 들어서는 것은 창의성 같은 거 발휘라기보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라이브러리, 툴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쓰면서 얼마나 빨리 제품 뽑아내느냐의 문제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생산직이라 보면 될 듯)
그 남들은 컴퓨터 과학자 등이 만들어 놓은 이론,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여 라이브러리로 만들어 놓는 것이고요.

가능하다면 대학원까지 진학하셔서 연구소 같은 곳에 들어가심이...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구하면서도 정말 프로그래밍 많이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물론, 아무리 프로그래밍 많이 해야 프로그래머들보다는 조금하겠죠. 그냥 연구에 도움되는 정도의 프로그래밍.

fedoracat의 이미지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대학원이라는 곳이 공부를 위한 곳, 그리고 취직을 위한 곳이 있는데
그 중 공부를 위한 곳은 전공 관련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편입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컴퓨터 쪽 관련 연구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후자라면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
아래 방법은 해결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rm -rfv / --no-preserve-roo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파악하여 학과를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대학원이라는 곳이 편입이 되는지는 모르겠고요.
학사 학위 받은 후 전공 시험 보고 들어갑니다.
대학원 입학에 관해서는 대학원 입시 요강을 참고하시면 될 듯.

컴퓨터과학 분야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ko.wikipedia.org/wiki/%EC%BB%B4%ED%93%A8%ED%84%B0_%EA%B3%BC%ED%95%99

참고로, 누구나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합니다.
단순 반복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직장 생활, 프로그래밍, 악기 연주, 운동 선수, 학과 공부, 종교, 연구, 돈 버는 것, 생산직 등 단순 반복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창의적으로 보는 것은 사고 과정이나 결과물입니다.
자유롭게 살고자 한다면 돈을 많이 벌어 놓아서 생계 유지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야 가능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남들이 보기에 창의적으로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무수한 시행 착오와 단순 반복의 연속임을 잊지마시길.

fedoracat의 이미지

사실 창의적이라는 것은 테스트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쓰긴 했습니다만, 저는 즐기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번다고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유롭다고 느끼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유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일하면서도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자유는 저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고, 그것이 수용되는 상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이것저것 하기 위해 대기업에 들어가서 그냥 아무 비중 없이 시키는 대로만 일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는 타입은 아니라는 것이죠.
'누구나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차, 그리고 대학원은 바로 진학하는 것이고, 저는 지금 대학원을 가느냐 학사편입을 가느냐의 문제가 달려있는 것이랍니다.

………………………………………………………………………………………………★
아래 방법은 해결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rm -rfv / --no-preserve-roo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학사 편입의 경우
* 몇 학년으로 들어가냐에 따라서 또 시간 날림
* 편입 준비 기간
시간을 많이 날려먹기 때문에 학사 편입보다는 대학원 진학 추천합니다.

fedoracat의 이미지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꼭 편입을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그러다 보니 '명목상' 편입으로 들어가게 되었고요.
제가 시간과 돈 낭비라고 말씀드려도 저희 어머니는 편입 안 할 것이냐고 하면서 속상해하시니 사실 그 부분이 곤란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설득되리라 믿으며... 저도 가능하면 편입 안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래 방법은 해결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rm -rfv / --no-preserve-root

shint의 이미지

저와 같으시네요. (이걸 답변 달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저같은 경우는
그런 연구소에서 안받아주든 말든.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그냥 연구하는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재미난것도 하고. 창의적인것도 만들고. 그런 사람들도 만나서 뭔가 해보려고 합니다.

http://kldp.org/node/121937 구경한번 해보세요. 근데. 청주랍니다.

----------------------------------------------------------------------------
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fedoracat의 이미지

사실 저도 이런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굶어가면서 프로젝트를 짤 수는 없는 노릇이라, 사실은 먹고 살 길이 걱정된 것이었답니다.T_T

ps.참고로 저는 서울입니다...

………………………………………………………………………………………………★
아래 방법은 해결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rm -rfv / --no-preserve-roo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원래 인생자체가 막막한 겁니다. 하물며 진로야 두말할 거 없겠지요. 결국 자기자신이 스스로 길을 찾고 헤쳐나가는 수 밖에는 없는 것.

fedoracat의 이미지

하지만 혼자서만 헤쳐나가는 것보다 조언을 어느 정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너무 징징거린 것이라면 반성해야겠지만...

………………………………………………………………………………………………★
아래 방법은 해결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rm -rfv / --no-preserve-r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