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직종의 비전공자에 대항한 전공자의 노력은?

ktlsu1231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의 좁은 시야로 보았을 떄..

IT직종의 대부분은 전산관련 전공자보다 비전공자가 더 많습니다.
전공자들을 찾아보려 노력해도 잘 보이지 않는군요?
[다들 어디에 계십니까? T_T]

비전공자들은 자신의 본 전공이외로 컴퓨터를 다루고 있으므로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만 실력이 약간 차이가 나지 나중에는 전공자나 비전
공자나 비슷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전산관련 전공자들은 비전공자들의 컴퓨터 관련실력과
특화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학위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산관련 전공자들이 비전공자와 다른 무언가가 있으려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무엇을 더 얻어야 할까요?

너무 이론쪽으로 빠졌을 때 무언가를 바로 바라는 회사의 책상에
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edi의 이미지

1. 원래 대학이라는 곳은 간판따러 가는 곳이라고 봅니다. 적성보다 입학에 관심을 두죠...

2. 비전공자에 대항할 필요 없습니다. 싸우기 위한 상대가 아니죠.

3. 학교에서 배운것이 폐기되기까지 6개월걸린다는 농담을 한적 있습니다. 배우고 또 배우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른 분야보다 IT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잘할 수 있는 분야이고, 다른 분야도 꼭 전공자가 더 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결국 답은 계속 배워야 한다...... 고들픈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배우기를 즐긴다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중용인가에 나온다고 하던데 호학에 대하여....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김정태의 이미지

저의 경우에도 실제 주위에서 전산관련 전공자들보다 비전공자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론 비전공자들과 전공자들이
적게는 몇개월, 또는 많게는 몇년안에 동일한 능력을 가지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비전공자들의 전공자 영역 침범으로
보거나, 비전공자들이 자신들의 전공분야 뿐만 아니라 전산분야까지
확대한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자신의 전공분야와 함께
전산분야에 대해서도 능력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거의 전공을
바꾸는 것이거나 아니면 일시적으로 주위 여건상 전산직에서 일하시게
되는 경우인데, 전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대학 기간 동안 배운 기술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니 오히려 그 시간을 낭비한 것이 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지금
배우고 익힌 기술들이 자신의 전공분야로 돌아가서는 대부분 쓸모 없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지금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전산을 전공하신 분이 전산관련 직종에 일하시는 것이, 자신이
배운 것을 바로 쓸 수 있으니, 비전산 전공자들이 다시 배우고 익히느라
들이는 노력이 필요없는, 그야말로 출발선이 훨씬 앞인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가만히 있는다고 그 유리한 차이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노력만큼이나 자신도 나름의
노력이 필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이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습득일 수도 있고, 전공 분야 이외로 폭을 넓혀서 다른 새로운
지식들을 배워보려는 시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care의 이미지

Application Programing 부분에는 그럴수 있겠져. 말 그대로 응용프로그래머 아니겠나요.
반면 System Programing 이나 시스템 기반의 IT 분야에서는 비 전공자들을 찾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병원에 의료인력(의사,간호사)만 있는게 아니고, 비 의료인도 무지 많드시 말입니다.
IT 의 범위는 무지 넓지 않습니까... 정책도 필요하고 기반기술도 필요하고 응용기술에 배포자들 까지..
전공자들이 아무래도 비전공자들보다 보다 많이 보다 넓게 보다 깊게 알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but.

김성진의 이미지

전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는데요.

저희 회사가 DBMS라는 시스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오히려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참신한 형태의 새로운 솔루션을

찾고, 구현하는데는 비전공자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정관념과 자신의 노력여하가 중요한 것이지,

응용계층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승하십시요.

김성진 드림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kihlle의 이미지

어쨌든 제 주변의 경우를 봐서는... 학부에서 전자계산을 전공하신 분이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는 경우는 "가장 못나가는 케이스"인듯합니다 :-)

-- 농담입니다. 제발 오해하지 마시길 --

전산과 출신일지라도 컨설팅이나 금융계/기술고시 등을 더 선호하지
않으신가요? 오히려 SI 회사라면 인건비도 비교적 싸게 치이고 단순
노동부려먹기에 용이한 비전공자/학원출신들을 더 선호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이 저도 이바닥에서 전산과나오신 분들을 꽤 보긴 했는데, 개발자
는 몇없었고 컨설턴트나 영업사원이 더 많았습니다. 정말 어디계신지 -_-;;

homeless

elfs의 이미지

음.. 전 비전공잔데요...

가끔 어떤 분들은 비전공자를 적으로 보시거나 혹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 대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냥 이렇게 보면 안되나요?

전공자나 비전공자나 같은 일을 하는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구요..

결국 결론적으로 비전공자나 전공자나 공부 열심히 한 사람이 잘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비전공자라고 자료구조 모르고 이산수학 모르는것 아닙니다.

비전공자들도 알고리즘에 대한 공부하고 가끔 필요한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도 합니다.

그 이외에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점은 뭐가 있을까요?

전 솔직히 제가 비전공임에 대하여 자신감이 좀 떨어집니다. 깊숙이 들어가면 내가 아는 지식은 얇은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지만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원만하게 진행하는 것이라던가 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것인지 등을 유추하는 능력은 자신있습니다.

정말 잘 만든 프로그램이란 알고리즘이 잘 정립된 프로그램일까요?
아니면 코드가 더러워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일까요?

비전공인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ps. 잠이 덜깬 상태에서 쓰다보니 횡설수설을..--a..

jedi의 이미지

elfs wrote:

정말 잘 만든 프로그램이란 알고리즘이 잘 정립된 프로그램일까요?
아니면 코드가 더러워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일까요?

비전공인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ps. 잠이 덜깬 상태에서 쓰다보니 횡설수설을..--a..

위의 생각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생각 차이가 아닌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산을 어떤 측면에서 보는가의 차이겠죠.

돈 벌기 위해서는 후자가 좋고, 안정성이 필요하면 전자가 좋겠지요.

전산을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완변한 프로그램을 추구하죠, 그러더 먹고 살기 급급해지면 일단 돌아가는 알맹이가 부실해도 겉모습이 이쁜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더러운 코드로 사용자가 사용하기 쉬운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을까요? 한계가 있을것 같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hun98의 이미지

저도 비전공으로 이 업종에 온지 4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를 잘 못느꼈습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보다는 출신대학의 차이가
더 큰것 같더군요..
가슴 아픈이야기이지만...

kwon37xi의 이미지

elfs wrote:

정말 잘 만든 프로그램이란 알고리즘이 잘 정립된 프로그램일까요?
아니면 코드가 더러워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일까요?

비전공인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코드가 더러워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프로그램... 저런 경우가 가능할까요?

특히 그 프로그램을 버전업해야 하는 사태가 생겼을 경우는 어떨까요?

자룡의 이미지

전 전공이 전산입니다만.. 지금까지 지내면서 알아온 분들중에
비전공이면서도 (또는 전공이란것이 전혀 없으시면서도) 뛰어난 퀄리티의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을 봐왔습니다.

중요한것은 전공자냐, 비전공자냐를 떠나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쪽 분야가 해도해도 할것이 남아있는게 공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면에서 보면 대다수(?) 전공자들에게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사회에 나왔을때 비전공자들 보다 많은 전산지식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쉽게 방심하고 나태해진다는 것이죠. (제가 그렇습니다. ㅠ.ㅠ)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면 남들은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데 제자리만 맴도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ㅠ.ㅠ ^2)

제 생각으론 전공이냐 비전공이냐를 떠나
얼마나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이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 ^^;

NeoTuring의 이미지

제가 생각할때 전산분야는 전공/비전공 보다는
개인의 '성향'에 더 의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컴퓨터에 미치는 사람 따로 있고..
아무리 컴퓨터를 공부해도 적성에 맞지 않아 뒤쳐지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엔지니어 성향.. 그러니까
어떤 물건을 보더라도 뜯어서 내부를 관찰해보고 싶은 욕망을 느끼거나..
분석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프로그래머(그것도 상당히 뛰어난)가 될 소지가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하는 전공자라도 그 사람이
평소 다른 사람들과 만나 부대끼고 어울리기만을 좋아한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비전공자를 실력면으로
따라갈수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꼭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확률적으로 그렇다는거죠.)
즉, 개인의 성향이 전공유무에 앞선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care의 이미지

이전글을 읽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IT 업종에서 비전공자나 전공자나 모두 필요하다는 말 이었습니다.
그것이 응용프로그램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필요한 부분이고 말이죠.
시스템의 핵심부분에서까지 그 영역이 확되되었는지는...
그것은 일반적인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봅니다..그러니까 대부분의 의견들은 개인의 노력 여부를 말했는데..그렇져..개인의 노력은 그 모든분야를 뛰어 넘는다는걸 전해합니다.
그러나 그럴경우에는 전산자와 비 전산자를 모두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산전공하고 그럭저럭 전공만 살리는 사람과 비전공자이면서 개인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과 의 비교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전산전공하고 그럭저럭 학교다니고, 그냥 취직이나 해서 월급받길 원한다면, 비전공자이면서 그럭저럭 어떻게 코딩 배워서 IT 업종으로 들어온 사람을 비교해봤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전산전공자이면서 그 분야에서 깊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비전공자이면서 전산을 깊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전공자들이 그나마 기본기술을 알고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겠죠.. 그때는 비 전공자와 전공자의 경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하는것을 보면 되겠군여.. 야튼 학부 4년동안 전산 공부한거랑 안한거랑의 시간차이가 있는것은 분명하니까요.

여러분이 쓴 의견과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프로그래머 라는 이름을 걸어놓는 많은 사람들 부류에서는 조금 차이가 나지만, 개인의 노력은 그 모든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글구..전산전공하신분도 경영이나,기타 다른 부류의 전공으로 바꿔서 열씸히 (잘)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but.

seamade의 이미지

>정말 잘 만든 프로그램이란 알고리즘이 잘 정립된 프로그램일까요?
>아니면 코드가 더러워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일까요?
>
>비전공인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비전공자도 알고리즘 잘 정립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건 "코드가 더러워도" 라는게...
비전공자는 모두 코드가 더럽게 코딩한다...또는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공자들도 더러운 코드를 만들죠...전공자들이라고 전부 잘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음...그리고 얘기하고 싶은건요...그러면 안된다는거죠...
코드가 더러워도 기능만 제대로 동작하면 된다...

이건 비용측면에서 생각해보자면...개발비용은 감소시키지만
유지보수 비용을 늘리게 되는 악순환을...만들게 되죠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프로그램을 레고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는 만드는 사람의 몫이지만...만드는 조립과정은...동일하다는것
그 조립과정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어떻게 될지...

컴퓨터, 알면 알 수록...거 참

thkim86의 이미지

:)

저기 위의 누군가가 전공자 출신 어딨냐고 하셨는데... 여기 있씁니다.

누가 나으냐.. 하는 문제가 잠시 나왔는데..
전공이던 아니던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자(? 아끼는 후배라고 해야 할텐데.. ㅎㅎ 원래 사용하던 말이 그거라서..)를 둘 두었는데 한명은 멀티미디어 쪽이고 한명은 그나마 문과 랍니다.
둘다 선수(제가 잘하는 칭구들한테 불러주는 용어 입니다.) 입니다.

전공자는 영업이나 컨설턴트 밖에 못보셨다고 하신 분.. 혹시 제가 퇴물이라고 쪼껴나면 그쪽 자리 하나 알아봐주시는거죠?
인제 은퇴를 눈앞에 두고(흑흑.. 실데 엄씨 나이만 먹었씀니다.) 아직도 프로그래밍을.. 영업 소질 꽝입니다. 컨설턴트.. 음.. 나 자신도 설득을 못시키는데 남을 어떻게 설득 시키나요?
역시 영업 컨설턴트 보다는 프로그래밍이 좋습니다.

1번과 2번 유저위주냐 코딩위주냐.. 는.. 음.. 전 1번을 위주로 하고 2번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번만을 생각하는 프로그래머가 너무 많답니다. 그게 실력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1번이 되지 않는 2번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렇다고 2번은 엉망인데 1번만 되는...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 즐건 하루~ 되세요

kihlle의 이미지

우쨌든 자리를 마련해보고는 싶지만 :-) 컨설턴트들이 개발자보다 수명이
더 짧은것같아서... 남아있을런지요. 어쨌든 "가장 못나가는 케이스"라고
농담한 것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드립니다. T.T

아마추어적인 열정으로 획득하는 프로그래밍 스킬은 전산과에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전산과라고 유리한것도 아닙니다.

저 자신은 비전공자(고졸)입니다만, 아무튼 원래 발제하신분의 말씀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건대 전산과 출신들이 비전공자들보다 특화된 무엇인가를
가진다면 그건 4년동안 전자계산이라는 환경에서 체득한 사고방식 정도가
아닌가싶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것이겠지요.
-- 학위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T.T --

여담입니다만,
신입사원들 면접보는 자리에서 "3NF가 무엇인가" "B,B*,B+트리에 대해
설명해보라"같은 단편지식을 묻는 별 의미없는 질문을 던졌을때 전산과든
아니든간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산과출신이 그런것도 모른다든가 하는 실망을 해본적도 없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런 지루한 이론
을 그자리에서 정확히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전공을 불문하고 뭔가 다르긴
하더군요. ^^

homeless

elfs의 이미지

Quote:
비전공자는 모두 코드가 더럽게 코딩한다...또는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헉..다시 돌아와 보니 오해가 신나게 불거져 있었군요.. :oops:

그런 뜻으로 올린게 아니었는데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비전공자가 더러운 코드를 만든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완전히 별개의 질문형식으로 올린것이었는데..지금 제가 읽어봐도 혼돈하게 썼군요...으음..

제가 의미했던 내용을 다시정리하면

1. 자신만의 코딩 나르시즘에 빠져서 사용자가 외면하는 인터페이스를 가진 프로그램을 짤 것인가?

2. 아니면 내가 조금 힘들고 알고리즘적인 정립이 그다지 깔끔하게 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짤 것인가?

였습니다.--a..

필드에서 보면 생각외로 1번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말이죠...

얼마나 엽기적인 사람을 봤냐면..

예전에 등록,수정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말을 했더니 말 그대로 등록.수정만 있고 삭제는 없는 프로그램을 짜더군요..잠시 그 생각이 나서 올렸었나 봅니다. :P

errai의 이미지

법대를 나오든 법대를 나오지 않았든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법관련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법을 전공해서 공부한 사람이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보다 +a를 얻을 수 있겠지요. (공부환경 같은것)

meteors의 이미지

elfs wrote:

얼마나 엽기적인 사람을 봤냐면..

예전에 등록,수정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말을 했더니 말 그대로 등록.수정만 있고 삭제는 없는 프로그램을 짜더군요..잠시 그 생각이 나서 올렸었나 봅니다. :P

엽기가 아니라 그렇게 시킨 사람이 잘못입니다. XP 같은 agile 방법론에 의하면 시킨 사람이 말한 만큼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정석입니다. 사용자에게 당장 필요한 가치를 주는 것입니다. 삭제가 필요하면 사용자가 다시 주문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것을 대충 시키고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관리자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뭐가 빠졌다고 하면 프로그램을 시키기 위한 specification에 내용을 빠뜨린 사람을 탓하지 프로그래머를 탓하지 않습니다.

jedi의 이미지

meteors wrote:
elfs wrote:

얼마나 엽기적인 사람을 봤냐면..

예전에 등록,수정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말을 했더니 말 그대로 등록.수정만 있고 삭제는 없는 프로그램을 짜더군요..잠시 그 생각이 나서 올렸었나 봅니다. :P

엽기가 아니라 그렇게 시킨 사람이 잘못입니다. XP 같은 agile 방법론에 의하면 시킨 사람이 말한 만큼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정석입니다. 사용자에게 당장 필요한 가치를 주는 것입니다. 삭제가 필요하면 사용자가 다시 주문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것을 대충 시키고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관리자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뭐가 빠졌다고 하면 프로그램을 시키기 위한 specification에 내용을 빠뜨린 사람을 탓하지 프로그래머를 탓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문서화를 잘합니다. 한국은 예전에 학적부 프로그램을 3개월만에 짠적이있죠. 작성한 그해에는 프로그램 사용 못한적이 있습니다. 실무자들은 2중으로 고생했죠.
신문에 크게 보도 되었었는데....

한국사람들이 가장 못하면서 가장 잘하는 말이 "기본"입니다. 프로그램 의뢰서 대충주고 그대로 짜주면 나중에 하는 말이 "이런건 기본적으로 포함되는것 아닌가요?" 하도 열받아서 "여기가 술집이요?"라고 말한적 있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lfs의 이미지

meteors wrote:
elfs wrote:

얼마나 엽기적인 사람을 봤냐면..

예전에 등록,수정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말을 했더니 말 그대로 등록.수정만 있고 삭제는 없는 프로그램을 짜더군요..잠시 그 생각이 나서 올렸었나 봅니다. :P

엽기가 아니라 그렇게 시킨 사람이 잘못입니다. XP 같은 agile 방법론에 의하면 시킨 사람이 말한 만큼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정석입니다. 사용자에게 당장 필요한 가치를 주는 것입니다. 삭제가 필요하면 사용자가 다시 주문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것을 대충 시키고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관리자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뭐가 빠졌다고 하면 프로그램을 시키기 위한 specification에 내용을 빠뜨린 사람을 탓하지 프로그래머를 탓하지 않습니다.

언쟁 붙고싶진 않지만요...

상식이라는게 있거든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게 너무나 비상식적인 거라면 모르지만 추가, 수정이 된다면 당연히 삭제가 있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마저 이해 못한다면 프로그래머는 기계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삭제입니다. 무슨 필드 추가가 아니라..--a..

누군가가 게시판을 짜 달라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어떤 기능을 넣지요?" 라고 물어보듯.. "삭제는요?" 라고 물어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방벙론에서는 요구사항을 유도하는 내용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그런축에 끼지도 못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유도는 개발자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kslee80의 이미지

elfs wrote:

언쟁 붙고싶진 않지만요...

상식이라는게 있거든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게 너무나 비상식적인 거라면 모르지만 추가, 수정이 된다면 당연히 삭제가 있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마저 이해 못한다면 프로그래머는 기계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삭제입니다. 무슨 필드 추가가 아니라..--a..

누군가가 게시판을 짜 달라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어떤 기능을 넣지요?" 라고 물어보듯.. "삭제는요?" 라고 물어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방벙론에서는 요구사항을 유도하는 내용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그런축에 끼지도 못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유도는 개발자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문단의 말은 어느정도 수긍합니다..어느정도 기본적인 기능들에
대한 것은 개발자가 클라이언트에게 질문해서 사후 문제가 되는걸 막긴 해야겠죠.

그런데, 현재의 모습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그저 "잘해달라" 고만 합니다...
이 말 들으면 개발자들 환장합니다...-_-;;

계약서 자체에 이런식의 모호한 면이 들어가 버리게 된다면,
정말 사람 미칩니다..-_-;;
계약서에 자세한 스펙이 정해지질 않게 되기 때문에,
계약 금액 자체도 얼마 되질 않게 책정되는 경우가 다반사 인데다가..
클라이언트 만날때마다 이것저것 기능은 계속 붙게되고...
기능이 붙어도 금액은 안 늘어나니...
결국 거의 '무료봉사' 한 셈이 되어 버립니다 -_-;;

말이 좀 샜군요 ㅡ.ㅡ;;

클라이언트들은 대충 이런게 됐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주로 할뿐,
정확하게 어떤어떤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고 협상에 임하는게
아니더군요...

이런 상황에서는 개발자가 기존 경험을 토대로 이것저것
개발자의 '상식' 에 근거해서 스펙을 명시하게 되더라도
결국 딴소리 나오게 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정확하게 필요한게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황이기에,
정확한 스펙을 정한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계약에서 클라이언트...즉, '갑' 이 상당히 유리하게 되어있죠..
결국 '을' 은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사항에도 없는 것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물론, 그 댓가는 제대로 받을수 없죠..

이렇기에 '을' 측은 상당히 골치 아퍼지죠..
스펙대로만 구현해서 끝낸다면 정말 편해지겠지만...
보통 이런식으로 늘어지다 보니 계획은 계획대로 차질이 생기고
클라이언트들은 자신들의 실수는 생각하지도 않고 계약대로 지정된 기간에
완료하기를 요구하죠.
개발자들에게는 엄청난 부하가 붙게 되고요....

딴소리만 엄청나게 늘어놓은거 같은데 =.=;;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인듯 하네요 -_-;;
어지간한 경력의 개발자 아니라면, 클라이언트의 모호한 요구를 아주 세세하게
스펙화 할수가 없죠...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죠...

이런거 때문에 요새는 '요구공학(Require Engineering 였던가...영문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라는
학문이 등장할 정도죠 -_-;;;

mastercho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공학책에 가장 강조하는것중 하나가.....

요구사항 명세서인데.....

항상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네요

[요구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계약은 절대 성공 시킬수 없다 , 가 이 바닥의
불문율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요구사항 명세서와 다를 경우 추가 비용을 클라이언트에게

요구하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 한국에선 왜 안되는지...?

요구사항 명세서에... " 명시한 조건이외의 조건이 붙을 경우 추가 비용은 클라이언트가 부담함" 이것을 덧붙이면 될거 같은데

안되나요? 계약을 잘못한 사람 잘못인거 같네요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redbaron의 이미지

mastercho wrote:

요구사항 명세서와 다를 경우 추가 비용을 클라이언트에게

요구하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 한국에선 왜 안되는지...?

양족 또는 어느 한쪽이

개념 or 의식이 부족할때 이런 일이 자주 발생되는 걸로..

seamade의 이미지

>양족 또는 어느 한쪽이
>
>개념 or 의식이 부족할때 이런 일이 자주 발생되는 걸로..

개념 또는 의식이 있는 사람들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생각나는 순서대로 써봤습니다... :P

1. 욕심이 많은 사람들
2. 경험이 풍부한 클라이언트
3. 경험이 전혀 없는 클라이언트

컴퓨터, 알면 알 수록...거 참

frog의 이미지

ktlsu1231 wrote:

전산관련 전공자들이 비전공자와 다른 무언가가 있으려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무엇을 더 얻어야 할까요?

너무 이론쪽으로 빠졌을 때 무언가를 바로 바라는 회사의 책상에
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tlsu1231님 주위에 비 전공자 분들이 많은듯 싶습니다.
네. ktlsu1231님의 말씀처럼 비전공자이신 분들중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자기전공도 하고 IT분야에도 나름대로 실력을 가지분들... 저도 전공자이지만, 존경할 만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ktlsu1231님도 그분들 처럼 열심히 하시면 나중에 대성하실겁니다... ^^

저는 "님이 뭐하냐"고 물으시는 전공졸업자인데, 대학교육에 약간 불만을 품고 있긴 합니다. 이론적으로만 가르치는 전공자에 대한 대학교육은 이제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현실적으로 전공 졸업자들이 학원의 재취업교육에 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전공자들 대부분 나름대로 대기업 들어가서 큰 프로젝트들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점이 안좋아 대기업에는 못들어 갔는데, ^^;;;
저는 전공자로써 학창 시절에 트리나 해쉬도 만들어보고 OS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은 보안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제 동기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더군요...

전공자들이 비전공인들보다 잘하는게 있다면 기술선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운게 있으니 새로운게 나와도 빨리빨리 흡수하거든요...
뭐 1-2년이야 양자사이에 얼마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안목이라는게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근데 요즘은 비전공자 분들도 이걸 디게 잘 하셔서 전공자들한테 좀 위협입니다. 저도 많이 분발해야겠습니다. ^^

하지만 같은 IT에 있는걸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갑/을이니 SE, PM이니 ESM이니 하는 이런 단어를 공유할 분들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다니.... 중국이 치고올라온다고 해도, 경기가 오래도록 침체된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미래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됩니다...

자 다들 화이팅....

dude, open source is really pretty...

linuxs의 이미지

frog wrote:
ktlsu1231 wrote:

저는 "님이 뭐하냐"고 물으시는 전공졸업자인데, 대학교육에 약간 불만을 품고 있긴 합니다. 이론적으로 가르치는 전공자에 대한 대학교육은 이제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현실적으로 전공 졸업자들이 학원의 재취업교육에 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자 다들 화이팅....

딴지 거는건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그럼 대학에 기능이 무엇인가라는 측면을 살펴보는게 좋겠네요... 대학이라는 곳이 취업을 위한 건가요?, 아니면 학문을 탐구하는 곳인가요? 문제는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수님들의 형태를 보면 학문탐구라는 측면이 강한듯 하네요.. 정리하자면 대학은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하고 기업에서는 그런 기술들을 잘 응용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 교수님들 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이론적으로 지식을 얻게 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기업에서는 이론적으로 적립된 학생들을 뽑아서 기업사정에 맞게 재교육하고 신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채용해서 바로 결과물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학원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현재 잘못된 구조가 꼭 학교에만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frog의 이미지

linuxs wrote:

딴지 거는건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그럼 대학에 기능이 무엇인가라는 측면을 살펴보는게 좋겠네요... 대학이라는 곳이 취업을 위한 건가요?, 아니면 학문을 탐구하는 곳인가요? 문제는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수님들의 형태를 보면 학문탐구라는 측면이 강한듯 하네요.. 정리하자면 대학은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하고 기업에서는 그런 기술들을 잘 응용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 교수님들 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이론적으로 지식을 얻게 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기업에서는 이론적으로 적립된 학생들을 뽑아서 기업사정에 맞게 재교육하고 신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채용해서 바로 결과물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학원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현재 잘못된 구조가 꼭 학교에만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linuxs님 말이 맞습니다.
생각해보면 기업, 학생, 대학간의 좀 복잡한 관계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대학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개인의 입장차에 따라 다른 것이 현실적으로 맞습니다. 이제 누구도 대학을 오로지 학문탐구의 장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은 더 나은 직장을 얻어서 취업하기를 원하지요... 기업도 마찮가지 재교육이 적게들거나 혹은 필요없는 실력있는 재원이 많이 필요하구요.

작금의 대학은 현재 그러한 학생들의 기대나 바램, 기업의 그것에 부응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대학의 교육이 이론 + 프로젝트 형 수업이되어야 함을 역설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앞서 쓴 글에선 "이론적으로 가르치는 전공자에 대한 대학교육은 이제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란 구문은 이론으로만 끝나는 교육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쓴건데, 다시 보니 '이론은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로 보이는 군요 ^^

근데 시루떡 같은 교실에서 수업받는 전공자들이 언제쯤이나, 얼마나 이런 돈 많이 드는 수업의 혜택을 받는 수혜자가 될 지는 의문이군요... -_-; 지금은 아주 소수의 학교들만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만.... 그런 곳 출신들의 인재들이 물론 머리가 좋기는 하지만,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음에도 실력이 좋다는 것은 업계에선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근데 이렇게 4년동안 이론 + 프로젝트 시키면 적어도 졸업반이 되어서도 C 한줄 제대로 못 짜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겠죠 ... -_-; (실제 그런 동기를 몇 봤음... 그래도 대기업에 취업만 잘 하더이다... )
그리고 또, 보통 3개월 이론 + 3개월 프로젝트해서 취업하는 비전공자보다는 더 뭔가 많이 할 줄 아는게 생길지도 모르죠 ... 그러면 저같은 사람의 불만이나 발제하신 분의 우려를 쉽게 풀어줄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dude, open source is really pretty...

해밝의 이미지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이런 건지 씁쓸합니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 전공자, 비전공자를 굳이 나누어서 전공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유리할지를 생각하여야 하는 건가요?

저도 학부 전공은 전산계열과 관계는 없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전산쪽으로 다시 진학을 했습니다. 반 전공이면서 반 비전공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사람 사는 사회인데 같은 동료로 보고 서로간에 윈-윈 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가뜩이나 파벌이다 뭐다해서 파 갈라가며 니편 내편 가르는 세상인데.. 같이 살려고 노력하는게 좋겠네요.

mastercho의 이미지

-------------------------------------------------

전 이론만 가르치는것에 대단히 회의적이고

프로젝트가 제대로 겸해지지 않은 이론 공부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학부로써 대학교에서 건성으로 배우는 이론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이것을 언어로 직접 어느정도는 구현해봐야 제대로 안다고 볼수 있는습니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학교 시험에 대비해서 공부하는 경향이 있고, 프로젝트 중심의 평가가 아닌 시험위주의 평가로 인해 정말 이론을 위한 이론을 공부하게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어떤 이론이 있으면 항상 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곤하는데 , 실제로 프로젝트에 적용해서야 그 이론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를 할수 있더군요

물론 꼭 프로젝트에 적용을 안해보더라도 , 간접적으로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이론을 위한 이론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이해도 안될뿐더러 이해도 제대로 안된 이론을 가지고 점점 발전된 이론을 배워봤자 , 점점 더 허구 맹랑한 지식으로밖에 발전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도 대학교 컴공과를 다니고 있지만 , 수업시간때 무엇을 배운다기보단 , 그냥 아는 지식 복습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고,

강사나 교수님이 이론적?인것만 가지고 강의 하는 맹점을
에 대해서 , 실지로는 그렇지 점에 대해 반문 하는 재미로 다닌다고 할까요?
[그러기 위해선 이론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반문할때... 당연히 주입식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수님이나 강사들은 상당히 당황 하더군요 , 그리고 대충 반박만 하는게 아니라
제가 교과서?에 나온 틀린점[무지 많죠]을 실제 프로그래밍한 경험을 토데로 이론을 제 정립해서 말씀 드리면 ,
강사님이나 교수님의 당혹해 하는 모습이 재밌기 까지 합니다
[단지 안이한 자세로 , 부실하게 단지 책의 이론만을 가지고 대충 가르치려는 강사 교수님좀 자극할라고 의도적으로 그랬습니다만
시험 점수에서는 결과적으로는 좀 손해가 나더군요 ㅎㅎ :P ]

결론은 , 학교에서 이론을 위한 이론 공부는 때려쳤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요, 프로젝트 중심으로 대학교육이 가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특히 컴공과는 모든 과목이 프로그램과 다 연동및 적용이 가능하고 ,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적용해 봐야 제대로 이해를 할수 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이론을 위한 이론을 공부한 사람이
졸업하는데 C 한줄 못짠다면,
결코 제대로된 산 지식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역대에 알고르즘머나 기타 뛰어난 이분야의 전문가가 C한줄 못짜는 일이 없듯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전산의 모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정립해준다는 차원에서 반드시 해봐야 하는것이고, 대학교육도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렇게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C한줄 못짜는 사람의 지식은
파일 시스템에 부트 영역과 수퍼블럭이 없고 데이터 블럭만
존재하는 파일 시스템이라고 볼수 있죠

데이타 베이스 이론으로 좀더 단순하게 보자면
정보는 없고 , 단순히 쓸못없는 데이타만 있는, 혹은 쓸모 있더라도 정보로
만들수 없는 데이타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