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천억원 SW기업 나와야"...고현진 한국소프트웨
"매출 5천억원 SW기업 나와야"...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inews24.com) -
"매출 5천억원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하나는 만들고 싶다.
"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지사장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정책 기관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백일 째.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구상과 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고 원장은 "현재까지 진흥원의 조직이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없이 운영되면서 정책의 초점이 불분명했다"고 지적하고 진흥원의 조직개편 내용을 먼저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사업단과 IT SoC 사업단을 신설하고 해외협력단 및 아이파크(iPark) 기능을 전면 수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팀조직으로 운영되던 공개소프트웨어팀도 공개소프트웨어센터로 격상하는 등 전체 조직을 1실 4사업단 체제로 확대개편했다.
이러한 개편에 따른 향후 사업방향과 관련, 고 원장은 "정부기관이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앉는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이후 기업을 대상으로 각 성장단계별로 선택적이고 전문화된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또 해외진출 지원정책도 내수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대표업체들을 발굴해 체계적인 수출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소프트웨어는 단시일에 실적을 보여줄 수 없는 분야여서 정책의 중요도에서 늘 뒷전에 밀려 있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로서 SW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패키지 소프트웨어 육성과 함께 공개 소프트웨어 육성책을 진흥원의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조직 개편은 어떤 방향에서 이루어졌나.
"3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었다.
장기적인 육성책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지원 프로세스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사업팀을 꾸려왔다.
둘째 날리지 베이스(Knowledge Base)가 없었다.
시장과 기업, 정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이러다 보니 정책의 포커스가 없었다.
진흥원이 무얼 해야 하는지 불분명했다는 얘기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조직 개편이 이루어졌다.
" - 개편된 조직과 주요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해 달라.
"소프트웨어 사업단을 신설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가 나올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임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해도 매출 200억원 정도 밖에 안된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매출 5천억원하는 업체를 하나라도 만들어내는게 목표다.
기본적인 시장 분석을 통해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해외진출 지원도 그동안은 전혀 내수 기반이 없는 벤처기업들을 해외에 내보내 제대로 관리도 못하고 성과도 거두지 못했는데 이제 내수시장에서 대표적인 업체들을 발굴해 이들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지원책을 펼칠 것이다.
해외에 운영하고 있는 센터도 지역별로 특화해 나갈 것이다.
벤처기업 지원도 그동안 창업 지원 중심이었는데, 공공기관이 창업 자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일단 창업이 된 이후 기업들을 단계별로 특화해 지원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막 시작한 기업에는 CEO 교육과 IT 트렌드를 제공하고, 중견기업이 되면 펀딩이나 M&A를 적극 중개하고, 더 큰 기업들에게는 수출을 지원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 - 정부는 늘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한다고 말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단시일에 성과를 보여주는 산업이 아니어서 휴대폰이나 포스트 PC 같은 하드웨어 사업에 비해 뒷전에 밀려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PDA나 포스트 PC 같은 것은 팔아야 남는게 없다.
기반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하드웨어도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와 함께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인식을 정부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고 노력할 것이다.
" - 정책적인 지원책이 말만 무성하고 실제 부족했던 것 아닌가.
중복투자도 많고 선심성 정책이 남발되고.
"현재 진흥원에서도 공공프로젝트에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수발주 제도 개선,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통부 차원에서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도 실제 이러한 제도를 받아들여줘야 할 행자부나 산자부 같은 다른 부처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그만이다.
정통부가 국가 CIO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효율적인 정책 집행이 가능하고 중복투자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 -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현재 시장 상황을 봤을 때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이 나와도 기업들이 사주질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민도 바로 그 점이다.
윈도XP가 나왔지만 아직도 시장의 60%는 윈도98을 쓴다.
이것은 거꾸로 보면 시장에서 기능적으로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된다.
기능을 모방해 대체품을 만들기 쉽다는 얘기다.
또 이제 웹서비스 시대가 오면서 소프트웨어도 세계적인 표준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거대한 시장이 펼쳐진다.
장벽이 있다면 이제 IT 시장도 기술경쟁이 아니라 규모의 경쟁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HP와 컴팩이 합병을 한 것이나, IBM이 리눅스를 드라이브 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규모의 경제 기반의 전략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요 업체들의 인수합병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IBM의 오늘도 결국 M&A의 산물이다.
" -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데 놀라웠다.
운영체제나 DB, 미들웨어, 웹서비스까지 이 모든 것은 결국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소프트웨어 기술의 정화가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이 절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 공개소프트웨어 육성책은 어떻게 진행되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가능한 분야로 가장 유력한 것이 공개소프트웨어다.
단기적으로는 빛이 안나겠지만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리눅스 기반의 플랫폼 가운데 한 두개 정도는 우리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공개 소프트웨어 관련 커뮤니티가 붕괴된 상황이어서 우수한 기술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다시 공개소프트웨어 붐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비전을 제시하고 실제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한다.
우선 급한대로 진흥원부터 모든 IT 시스템을 공개소프트웨어로 전환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에도 하나씩 레퍼런스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 기존 정부 사업중 첨단 솔루션 개발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를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져갈 것이다.
한중일 공개소프트웨어 공조 체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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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dailynews.yahoo.com/headlines/tc/20030916/in/in2003091618823.html
아직 가시적인 결과물은 안나와서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고현진 원장이 원장으로 발탁될때 오픈소스쪽의 반발을 무색케하는군요.
한국 MS의 지사장이기 이전에 한국인으로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을 걱정하는 것은 매 일반이었나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말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나올 그날을 꿈꾸며...
5000억원이라...
사기업도 아니고 공공단체의 장조차 목표를
얼마짜리 매출하는 기업이라고 이야기하는군요.
자본주의국가가 원래 그런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말한다면 할말없지만
저로써는 왠지 입맛쓴 기사입니다.
물론 의도가 그렇지 않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어느사이엔가 돈액수로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습관에 젖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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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그런 업체가 나오게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거 아닌가요.진흥
그런 업체가 나오게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거 아닌가요.
진흥원이 기업도 아닌데..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반가운 알이기는 하나 ..
8) 소프트웨어 진흥원장이라면 상당히 중요한 자리에 해당하는 분일테고
그런 분이 오픈소스나 리눅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나쁜일은 아닐것입니다.
적어도 관심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분명히 사람들도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시장도 형성이 되리라 믿습니다.
소프트웨어 , 그것도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단시일내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특히 오픈 소프트웨어의 역사는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미국조차도 수십년의 삽질과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그나마 리묵스와 오픈소스는 MS로부터 지적 자본주의의 암적 존재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개월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지사장이었다는 분이 이런 발언을 하신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사실 몇가지의 강한 의문이 있습니다.
- 그전에도 이런 생각을 해오신 것인가?
- 그렇다면 이러한 운동에 참여하고 발언하신 적이 있는가?
- 만약 둘다 아니라면 이러한 발언에는 어떤 현실적인 경험이 토대가 된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마는 공무원의 일도 그렇고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마는 사람은 어느정도의 성장 배경과 주위의 인적 배경이 형성됩니다. 단시일내에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 지는 것은 몇개의 이변을 제외하곤 아마 없을 것입니다. (곡식을 기르는데만도 1년이 필요합니다. 그 배경에는 더 많은 농사지식 습득 기간이 필요합니다.)
...
음 ...너무 솔직한 의문을 갖고 있는 걸까요?
SW진흥원, 리눅스로 전면 교체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연말까지 서울
SW진흥원, 리눅스로 전면 교체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연말까지 서울 본원의 자체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면 교체한다. 또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대학교의 전산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키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6일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눅스 엑스포 코리아2003에 참가해 “리눅스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 분야별로 레퍼런스를 구축, 리눅스 도입 성공 사례를 공공과 민간 시장에 점차 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에따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가운데 각각 한 곳씩을 선정, 전체 시스템을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키로 하고 우선 연말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최근 본원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기획(ISP) 작업에 들어갔으며 ISP가 완성되는 대로 조만간 국내외 리눅스 하드웨어, 운용체계(OS), 솔루션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BMT 등 평가과정을 거쳐 구축사업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고 원장은 “리눅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산화가 상당 부분 가능해진 만큼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리눅스업체들의 영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xml?id=200309050201
그래도 제대로 일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문제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아닐런지... -_-;
착하게살게요. :)
5000억원짜리..
5000억원짜리 매출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필요하다..
자본으로 기술을 사고, 자본으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기업의 매출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단 기술개발 측면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것은 5000억원짜리 매출의 소프트웨어 기업의 시장장악 능력인것 같습니다.
MS의 지사장을 해보고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MS지사장 해보기 전에도 IBM, SUN 등에서 일했다 들었습니다.)
리눅스 지원 정책을 활용하는것은, MS 플랫폼의 시장은 이미 굳어져 있어, 대규모 매출이 가능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No Pain, No Gain.
고현진 SW진흥원장「이젠 리눅스 전도사!」
이런 글도 있네요..
출처 : http://www.zdnet.co.kr/biztech/hwsw/biztrend/article.jsp?id=64217&forum=1
"그간 MS워드를 사용하다 최근 국산 워드프로세서로 바꿨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고현진(51) 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다"며 "국내 업체들이 리눅스 등 공개된 소스를 활용한 대체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윈도우와 오피스프로그램을 배급하는 한국MS의 사장이던 그가 '리눅스 전도사'로 변신한 것이다.
MS뿐 아니라 썬, IBM 등 굵직한 외국계 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지난 6월 "외국 업체에 이기려면 외국 업체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논리에 힘입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 육성을 담당하는 KIPA의 수장으로 발탁됐다.
高원장은 이날 "리눅스가 불안하다고 하지만 이는 새 시스템이 나올 때마다 있었던 얘기"라며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함께 붕괴된 공개된 소스 기반의 SW 개발자 커뮤니티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업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내 벤처업계의 특성상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기업 인수 합병(M&A)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는 진단이다.
그는 "MS나 IBM은 끊임없는 인수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온 회사"라며 "지금처럼 소규모 업체만 난립해서는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외국계 업체를 상대하기가 버겁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KIPA의 지원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