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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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부쩍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내 안에 화산의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가 느껴지고 이따금씩 크게 화를 냅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원인은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네요.

화를 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욕구를 (대화를 통해서 또는 행동으로) 충족하면 되는 것이잖아요.
적고 보니 쉬운데... 현실에서는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화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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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화가 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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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과욕이 지나쳐서 그렇더군요. 몰랐는데 갑자기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욕심(과욕)을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이 말이 와닿아 지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항상 짜증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감쪽같이 사라지더라구요.
누가 짜증나는 말을 하거나 상황이 닥쳐도 이게 다 내 탓이오, 내 과욕때문에 화가 나는 거라고 생각하니 자극을 받지 않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일부러라도 할수 있는 한 마음을 비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일도 잘되고 능률도 향상되네요.
늘 남과 비교하고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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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어느 순간 가족들 아님 친한 지인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제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스트레스는 분명 회사,거래처들,그리고 업무에서 받지만 이 스트레스를 받은 대상에게
받은 그것들을 돌려주기엔 사실 현실성이 없죠......

결국엔 담배, 술, 담배, 술...... 몸이 안좋아 지더군요..... 체중도 갑작스레 늘고

몸이 안좋아 지면서 더욱 짜증이 늘고(+흡연량증가) 가족들에게 짜증이나 화가 자꾸 나더라구요.

어느순간 가족에게 전화 왔을때 (주로.. 컴퓨터 뭐 안된다고..) 담배 물고 전화통에 대고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요즘말로 어떻게 보면 '좀 찌찔하죠?')

순간, 암울하더군요....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안에다 풀고 있으니.....(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때부터 아차 싶어서 가족들한테 안부전화도 제가 많이 하고 비교적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족,친구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아군이니까요 ^^)

그리고 건강이 안좋아 지다 보니. 아마 작년 봄경에. '이번 여름 힘들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름에 한번씩 심하게 아플떄가 있어서.....장염, 위경련 _넘아파요_)

결론은.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비교적 건전한 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그게 운동이면 더 좋구요. 운동은 하시는 일에 반대적인 성격이면 더욱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이건 잘모르겠네요. 제방법은 좀 극단적이라. 글로 쓰기가 애매 합니다.

아 그리고 윗분 말씀 처럼 조금 욕심을 버리고, 조금 손해를 보면 삶이 풍요로워 지는것 같습니다.

또 밀어야 하나 아니 이제 인생 자체를 밀어야 한다..... IT 관두는 젖비린내 SE (/ㅡ_-)/~

preisner의 이미지

정기적으로 땀 흘리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나 정도 씩은 가지는게 좋습니다.
막연하게 욕심을 버려야지.. 해도 잘 안되거든요.

저도 요즘 수영에 빠져 있는데, 몸도 건강해 지고 기분도 좋아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집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고요.

성격이 다혈질이신 분이라면 좀 복잡합니다.
이런분들은 성격을 바꾸셔야 하는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죠.
혹시 그런 성격이라면 종교활동이나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playhop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걸 느낀 순간,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럼에도 이해해줬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고맙고, 정말 미안했죠..
저 같은 경우 이러다가 폭발하겠다.. 싶으면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가라앉을때 까지 조용한데 가서 찬찬히 돌아보고 돌아옵니다.

위에 분들이 쓰신데로 스트레스 또는 욕구불만을 가족에게 푼다던가, 술 또는 담배 같은 것으로 푸는 것은 정말 망가지는 길 입니다. ㅡㅡ;

onion의 이미지

욕심과 기대를 버렸어요...

그래도 가끔 짜증은 나게되지만..
그게 그다지 오래가지는 않더군요 ㅎㅎㅎ

-----새벽녘의 흡혈양파-----

JuEUS-U의 이미지

귀찮음이 극한으로 발산하여
이제는 화내는게 귀찮아지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ㅇ>-<

koreteck의 이미지

ㅡㅡb 최고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표현하셨네요. ㅎㅎ

warpdory의 이미지

틱낫한 스님이 쓰신 '화' 라는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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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기적으로 일부러 화를 냅니다. ... 대신 사람한테 내는 게 아니라 축구공이나 농구공에 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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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iris의 이미지

핸들을 잡습니다.

폭주를 하거나 난폭운전을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고속도로를 달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달리면 조금은 나아지더군요. 대신 몸이 피곤합니다만, 정신적인 부분은 달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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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mike1의 이미지


음 수학을 공부하려면 , 정석 시리즈를 보듯이

화를 다스리려면 , 불교를 공부하면 됩니다.

교과서 로는 금강경, 반야심경 이 있고

문제풀이용 으로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시리즈나

요즘 새로나온 일본스님의 생각없애기 등등이 있습니다..

mmx900의 이미지

자신의 진로나 사상을 결정한 책이 있으면 그걸 읽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뜻이 높은 글을 읽다 보면 작은 감정은 하찮게 여겨진다고 할까요...
이게 도움이 된다면 좋아하는 글귀를 자주 눈에 띄는 곳에 옮겨서 수시로 볼 수도 있겠죠.
(제 경우 논어를 봅니다. 이덕무 같은 사람들의 글에 논어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도 했고...
이건 제가 애시당초 이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 같지만요.)
비슷한 맥락에서 근처의 좋아하는 산이나 언덕에 올라서
바람을 쐬며 하늘의 운행을 보거나 지상을 내려다 보는 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실내나 빌딩의 옥상은 별로였습니다.)

Setzer Gabbiani

snowall의 이미지

저는 장자가 좋네요.

아니면 친한 친구랑 뒷담화를 펼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creativeidler의 이미지

저는 저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 없어서 좋고, 금방 잊어서 좋고, 쌓이지 않아서 좋더군요. 다만, 저를 화나게 한 사람은 그 이상으로 상처를 받는다는-_-a

bh의 이미지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서..
제다이로부터 화와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봅니다..^^

포오쓰가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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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magingax의 이미지

일단 운동이 제일 좋은데.
여러가지 해본봐..격투기가 정신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무에타이를 추천합니다.
수영도 좋습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