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 열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컴공 학생입니다. 선배님들 질문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제가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요,
그동안 배웠던걸 학기중에 복습하기에는
이제 새로 배울게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방학때 남는시간을 영어공부만 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학문에선 기본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동안 배운 DS, 알고리즘, 컴퓨터구조 3가지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자 합니다.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것은

1. 위 3가지 분야의 꼭 읽어봐야하는, 아님 추천하시는 명저가 무엇이 있을까요?
2. c, c++, java 중에서 한가지만 능숙해도 괜찮은건가요? OOP 1개, C 1개 이렇게 익혀야 할까요?

바쁘신 와중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감기조심하시길 바랍니다.

snowall의 이미지

영어를 아주 잘할 수 있게 된다면 영어공부만 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괴델, 에셔, 바흐"를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방학이 훌떡 지나갈 거라고 예상합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oppor의 이미지

저도 차라리 영어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죠.

ipes4579의 이미지

올인할 수 있다면 윗분들 말처럼 영어공부가 정답..
나중에 가면 영어 마스터 한 사람들이랑 학습량 차이가 엄청 납니다.
그때 확실히 잡아놓지 않아 졸업해서도 기초 영문법책 붙들고 있는 개발자들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지금 무언가를 정해진 시간에 어느 수준이상으로 공부를 해서 시험을 통과하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신거 같으니..
저라면 더 바빠지기 전에 작정하고 지금 보지 않으면 평생 보지 못할 것 같은 책들을 보겠습니다.
철학이나 역사, 고전문학 같은 것들이요.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lkls의 이미지

언어는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앞으로 많이 쓸 것 같은 언어를 하나 골라 하십시오. 단, OOP는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하니까 제가 보기에는 OOP 하나를 선택하고 필요하다면 C를 더 파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C 먼저 파고 OOP로 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OOP에서 C++과 자바의 선택 역시 똑같이 님 입장에서 앞으로 많이 쓸 것 같은 언어를 잡으면 될겁니다. 다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C++은 소위 learning curve가 초반에 타고 올라가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자바는 처음에는 쉬운 것 같은데 나중에 긴장하지 않으면 개념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코딩은 매일 5분, 단 한줄씩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것만한 것이 없습니다. 참고하시길.

zelon의 이미지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방학이라는 연속된 시간이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 을 찾아서 하는 겁니다. 그럴싸하지 않나요. ㅋ

중요도로 치자면 저도 '영어공부' 를 권하고는 싶은데 '방학' 에 하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위해서 2달간 영어권으로의 배낭여행과 함께 영어공부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냥 국내에서 영어공부할거라면 굳이 방학 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방학' 이라는 연속된 시간을 투자할 만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개개인의 실력이 달라서 어느 정도를 권하기는 힘들겠지만, 재미있는 안드로이드 어플 만들어보기, 간단한 메신저 서버 및 클라이언트 만들기 등 이런것을 해보는게 정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신저 만들어보면, 학부 때 배운 것들을 두루두루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활용해보고, 곧 배울 db, network 맛을 좀 봐두는 거죠... 그리고 또다른 언어를 하나 더 익히고 싶으시다면, 서버나 클라이언트 둘 중 하나를 2번째 언어로 짜보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스케일을 너무 크게 잡지는 마세요. 항상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테니, 정~~~말 채팅 한줄 주고 받는 것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드시고(gui 가 힘들다면 콘솔로라도;;;), 시간이 된다면, 파일 전송까지만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정적인 파일전송까지!! 그리고 시간이 더 된다면, 서버 & 클라이언트의 잔버그들을 모두 잡아보세요(반대로 말씀드리면 요기까지 오기 전에는 기능 구현에만 집중해보세요). 학부 시절에 안정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없습니다. :)

하루에 1~2시간 빼서 영어공부를 하기는 쉬워도 하루에 1~2시간해서 프로젝트 진행은 잘 안 되더라구요;; 결론은 '긴 시간' 이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걸 찾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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