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자연자원도 별로 없는데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거죠? (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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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자원이 있잖아요 ^^

나름대로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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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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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디 한국만 해당되는 일일까요.
싱가포르, 홍콩은 무슨 자원이 있나요.
일본은요.
좀 더 멀리 가 보면 베네치아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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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바꾸겠습니다.

저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홍콩, 대만, 싱가폴이 잘사는 나라가 된것은 그냥 민주주의 라서 그런줄 생각했는데 (중국, 북한, 베트남 이 공산주의라서 못살게 되고)

다른 민주주의 나라가 못살게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필리핀, 인도, 멕시코, )

제가 읽은 바로는 정부의 부패하고 소수의 부자들이 돈을 엄청 많이 갖어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못 사는 게 아니라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한지 마닐라 도시 전체를 몇몇 가문이 소유하고 있고, 농민의 절대다수는 소작농인데 한국의 호남평야 같은 어마어마한 농지도 한 가문이 통째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회불안은 얼마나 심한지 마닐라의 호텔도 실탄을 장전한 군인과 경찰이 지켜야 하고 산에 숲이 좀 우거졌다 싶으면 공산 반군이 아지트를 틀고 들어앉았다가 수시로 출몰하여 붉은 혁명을 외치며 고작 수십 달러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다 싶은 사람을 다짜고짜 총으로 쏘거나 인질로 잡아간다. 필리핀의 민주주의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요란하지만, 그것은 귀족 가문끼리의 나눠 먹기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나라들은 그렇게 되고 한국같은 나라는 그렇지 않은겁니까? 그냥 천선적 민족의 질이 다른건가요?

그리고 일본인은 길거리에 휴지도 잘 안버리고 한국인은 그렇지 않고 일본인은 질서를 잘 지켜 화장실에 두줄을 자발로 만들어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데 한국인은 자기가 먼저 가려고 새치기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왜 그렇게 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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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刻千金 (일각천금) : 한 순간이 천금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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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 못산다의 기준부터 잡아야겠네요..

인용: 다른 민주주의 나라가 못살게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필리핀, 인도, 멕시코, )

어째서 위의 나라들이 못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러한 판단을 내린 기준은 무엇인가요.

인용: 제가 읽은 바로는 정부의 부패하고 소수의 부자들이 돈을 엄청 많이 갖어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위의 원인이라면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만..

위대한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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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 우리나라 산업체질을 농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바꾼 지도자의 결단과 근면한 국민성, 이웃나라와의 경쟁의식, 손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경제적 롤모델 등등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역할은 산업 체질 개선과 근면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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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자원은 없는 대신, 한국전쟁 후 각국의 지원을 기반으로 재건을 시작했는데요.

자원을 수입하여 가공하고 수출하는 산업을 주로 하여 (조선산업은 지금도 내로라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등 경제성장 하나만 보고 달리는 범국민적 동기부여도 있고,

조금은 무리다 싶었던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내며 얻은 이익이나 명성(한강의 기적)으로 얻은 국가브랜드도 있으며,

베트남 전쟁으로 외화를 벌어온 우리 참전용사분들..

야근도 불사하며 IT산업을 이끄는 개발자분들..

대부분 출처 불분명하고 주워들은 것들이지만, 결국 많은분들의 희생으로 이러한 위치까지 오게 된듯 합니다.

Hell-o, 재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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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몇 마디 의견을 물을 일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경제성장과 관련된 책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경제적 정체성이 항상 똑같은 건 아닙니다.
한국과 멕시코를 반대로 놓고 생각하시나 본데, 현 상태로 간다면 한국이 멕시코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사회양극화와 사회불안은 비례하는 법입니다.

선천적 민족의 질이요? 지금이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혹은 그 직전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미국의 어느 학생이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볼 겁니다.
"왜 생긴 건 비슷한데 일본과 조선은 저렇게 차이가 나죠? 민족의 질이 다른가요?"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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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77의 이미지

대충 말하자면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그동안 나쁜 짓들도 많이 했지만 나름 경제 성장이나 민주 정치, 국제적 위상 상승에 한 몫했고
(솔직히 저들 중에서 마약하고 패륜저지르고 전쟁일으킨 사람은 없잖슴...)
자세히 말하자면
우리나라가 지금 왜 이렇게 나름 경제 성장했는지를 잘 안다면 그건 전문가, 교수, 신급의 경제 천재도 설명 어려울거고
우리는 그저 미국원조 , 한국인 인적자원 , 몇몇 사업 및 가공무역 대박친거 정도만 주워섬길 수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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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공학센터 장원석 책임입니다.
http://www.software.kr

36311의 이미지

권력도 마약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ngpang27의 이미지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고통이 지천에 있다한들 어이해 멈출수있더냐

Fe.head의 이미지

모 음모론에 의하면..(저는 음모론을 좋아합니다 ㅎㅎ)

1950대 에는 공산주의와 자본민주주의가 대립하던 냉전시대습니다.

그때 북한과 남한이 나누어졌고 자본민주주의 우두머리격인 모 국가가 자본 민주주의가 엄청좋다 라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좋은 곳이 우리 한반도 였다는거죠.. 한반도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있으니 비교되는것도 극적이겠죠?

그래서 남한에 적극 지원을 해주었고 남한은 이를 잘 활용했다는거죠.

상식적으로는 안되는 지원도 해준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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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한테 잘해라, 물어보자 남의 머리속을 볼수 없으니..
2010. 1. 20일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neogeo의 이미지

똑같은 지원을 받아도 어디는 놀고먹고 어디는 스스로 일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전쟁후 세대의 노력이 매우 컸죠. 해외던 어디던 목숨걸고 일한 세대가 있어서 이렇게 성장한겁니다.

도움을 받은것도 크지만 한국인의 스스로의 의지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 베트남쪽도 만만치 않게 미국이 원조 하려고 했죠.. )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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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노력한것이 가장 큰거죠^^

또 운이 좋게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서 전진 기지 역활했던것도 보탬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음모론이니 그냥 흘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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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uzeta의 이미지

이분법은 어느 상황에나 위험합니다.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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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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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부정부폐 막장정치를 보면 진작 망했어도 이상할게
없는데. 냉정하게 봐도 한국이 중간은 하는거 같고.
비결이 뭐지??!!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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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 정치계가 부정부패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의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의 비결로 꼽는 이유 중에 하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패가 적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사례들을 보니 끄덕거려지는 게,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 이상의 경제 원조와 기술지원 등을 받았더군요. 그런데, 대부분 정부 고위 관료, 혹은 국왕이 다 착복하는 바람에 성장에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는.

사실 비자금 몇 천억씩 터질 때만 해도 어떻게 저런 규모의 돈을 해처먹지? 했었는데, 가난한 나라들의 부패는 그 100배에서 1000배까지도 간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그런 돈으로 세계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튼, 한국의 경제 성장은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서 많은 경제학자들이 연구를 했는데(신기하게도 국내에서는 그런 연구가 거의 성과가 없었습니다), 대략 몇 가지 이유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높은 교육열
- 벼농사에서 유래한 근면성을 강조하는 문화
- 정부에서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인 것
- 대기업 중심의 성장으로 짧은 기간 내에 경쟁력을 갖춤
- 노동자들의 자발적/비자발적 희생

또, 학자들의 연구에서 경제성장의 이유로 민주주의를 꼽는 경우는 드물지만, 민주주의의 정착 정도와 경제 발전 사이에는 아주 높은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그냥 시스템이 민주주의라고 되는 게 아니고 이게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하는데, 가난한 나라들은 껍데기만 민주주의일 뿐, 실제로 그렇게 굴러가진 않죠. 한국 정치가 개판이다 어쩌다 하지만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수준에 있었습니다(몇 년 전까진 말이죠).

경제 문제라는 게 워낙 복잡하다보니 정답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여러 연구들을 보다보면 배우는 점이 있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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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가 더 부정부폐 막장정치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