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로

armyinsa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저의 고민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현재 일본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 입니다. 개발자 경력만 만3년 올해 4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일본기업 한국기업보다 좋다, 어쩌다 그런 말들이 아닙니다.

내 자신에 대한 자신을 발견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생각했을때, 내 자신은 개발보다는 비지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개발을 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자기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프로그램하면서 무언가를 개발해
나가는 것보단 비지니스모델을 창출하거나, 사람과사람를 통한 비지니스의 모델의 창출과, 그 창출과 모델가운데
IT기술은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볼땐 생각부터가 엔지니어로써의 떡잎은 아닌가라는 생각과, 개발자 성품을 갖는 인간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바,루비,스프링, 인젝션 등등 그리고 서버 그리고 수많은 IT기술들을 접하고 책을 보고 있어도, 머릿속엔
하나같이 이런 기술들보단 어떻게 하면 무엇을 하면 비지니스와 연관된 사업을 할수 있을까? 무엇을 하면

비지니스모델에 대한 수익을 창출할수 있을까? 결국 어떻게 하면 돈이 되고 돈을 벌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그에 대한 관련 책과 세미나 참가등이 저의 일상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그 외 무역과 관련된 공부와 일생생활에서의 환율에 대한 공부도 저의 일상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돈이 되는 아이템을 가지고 일본에 판매하는가, 일본에서의 되는것을 가지고 한국에서 판매해 보고
싶다는 것도 저의 일상이 되고있고, 그것도 일부분의 비지니스의 창출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하고 있는 분야 컴퓨터기술 IT가 흥미로운 분야이긴 하지만, 제가 비지니스를 하고자 할때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한 것을...)

그래서 지금이대로 개발자로써 3년,4년,5년 시간이 지난다해도 결국에는 성장도 없이, 생각만 가지고 꿈만가지고 사는 행동력이
없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국외를 막론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몸담고, 그 분야에서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프로페셔널 선배분들을 보면
너무나도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경험과 경력을 쌓고 제분에서는 프로페셔널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IT,유통,무역이 되던 간에
제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분야에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개발자의 인간은 아닌가 봅니다.

현재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회사선배들에게도 말한 결과, 개발부서가 아닌 영업부서로 가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의견이 이었습니다.
제 생각도 현재의 개발직 경험과 영업부로 부서를 옮겨 영업부에 대한 지식과 그리고 인맥을 넓혀 좀더 넓은 세상과

만나길 원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 자기자신이 조그마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인생의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선배님들..., 어떤 말씀이라도 듣고자 합니다.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뜨면,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들도 나들 그렇습니다만,

이제서야 자기자신의 인생을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pchero의 이미지


이렇게 자신의 고민에 대해 남들이 알기 쉽게 쓰여진 글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고있으시니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비록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여 원하시는 댓글을 적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응원의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

건승하시길...!

---------------------------------
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
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semmal의 이미지

스스로에 대해 정확히 아시고 계시다는 가정하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보기에도 영업이나 기획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잡스나 게이츠같은 경영자쪽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개발자가 바라보는 영업/기획/경영이라는 곳은, 실제 그 곳에 가서는 다른 모습일 수 있으니 충분히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
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na1897의 이미지

제가 느끼기에 고민은 나름 많이 하신 것 처럼 보입니다.
주변에 개발직에서 기획/마케팅으로 직군을 변경하시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분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것 같고요,
개발 업무를 하면서 틈틈히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는 걸 보면
정말 관심이 많은거 같은데 현 시점에 직군 변경을 고려하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는
제 생각 입니다.

guntoo의 이미지

경제쪽 엄청 좋아라 하는뎅...

우린 동지~~~

guntoo의 이미지

경제관련 책은 이틀이면 뚝딱~

armyinsa의 이미지


여러분 여러가지 조언 감사합니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직군을 변경했습니다.

개발부 -> 기술영업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리고 고민했습니다.

조금이나마 타인의 인생에서 조언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어리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yeda99의 이미지

요즘 근황은 어떻하신지요? 저도 일본에 있으면서 님과 비슷한 플랜/성향인지라
기술영업/마케팅으로 변경하려다... 결국은 요즘 일본상황이 상황이라 잡시장에
포지션이 나오지도 않고 해서,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If A is success in life, then A equals x plus y plus z. Work is x; y is play; and z is keeping your mouth shut.
- Albert Einstein -

shei77의 이미지


순수 코어단 개발자가 아닌 분들이시면

다들 그 쪽으로 신경을 쓰고 계실꺼 같아요.. 저 또한 그렇고

요즘은 코딩만 잘해서 되는게 아닌가봐요;;;

----------------------------------------------------------
It's feasible to make an inspiration on your own.

채승엽의 이미지

저도 일본에서 임베디드쪽으로 직장 생활하다가 정리하고 이번달에 한국에 영구 복귀했습니다.
8년 전에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S기업에서 기술기획을 업무를 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 S멤버쉽에 활동을 하면서, 프로그램 개발이나 컴퓨터 관련 대학강의를 많이 해서 엔지니어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술기획에서 연구개발로 옮겼죠, 지금 생각하면, 엔지니어가 3D 업종이라고 많이 느낍니다.
그러다가 4년전에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에서 일본계 임베디드 회사를 다녔습니다.
기술기획에서 계속 일해 볼걸이라는 후회도 많이 했죠.
기술기획으로 그냥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고 있겠죠.
엔지니어가 높게 가면 갈수록 공부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지고, 노력에 비해 대우가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30대 초반까지는 뭔가를 개발하고 해결하면 희열을 느끼는 것이 좋아서 엔지니어 계속 했는데,
30대 중반이 되니까, 열심히 해봤자, 봉급쟁이로써는 거기에 맞는 대우가 따라다니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깨닭은 것은 기술기획을 했던 업무나 엔지니어로써 했던 업무 경험이 앞으로 살아갈 날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업무분야를 선택 하겠다면, 직종 전환도 좋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경험도 많이 쌓입니다.
그러나 그 만큼 고생도 많아집니다. 인생을 길게 본다면 다른 업무로 직종으로 전환 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험을 할것이냐? 조용히 살것이냐? 이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이였죠.
저는 항상 모험을 선택 했습니다. 모험=고생, 모험은 항상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더군요.

armyinsa님도 사업에 관심 있으시면 직종 전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만큼 고생도 많아 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우는날도 몇번 올것입니다.

현재 저도 한국와서 봉급쟁이로 살거냐? 사업할 거냐? 1달 동안 고민하고 결론을 내려고 한답니다.

참고로 일본에 있으시면 일본 관련 책들을 많이 사서 모으세요.
저는 일본에서 출판한 법률, 특허, 세법, 신회사법, 한국에 없는 일본의 IT 기술서적, 일본 문화를 분석한 책 등을 사왔습니다.
3년 동안 일본 책을 사서 모았습니다.
일본하고 비즈니스를 할려면, 일본에서 출간 된 인문계 책도 많이 보고, 특히, 일본 역사 드라마를 많이 보세요.

높은 산에 오르기 위해서 무거짐은 버리다.

armyinsa의 이미지

글쓴이 입니다.
여러분의 의견 너무나 감사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본생활은 7년째가 되어갑니다.
현 기업에서 SI개발부에서 SI영업부로 부서 이동되었습니다.
이동되고 활동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하는 일은
기존고객 관리 / 신규고객 확보 라는 점에서 여러 세미나에 참가하고 교류회에 참가
기존고객에 관해서는 프레젠테이션 제안서 작업등등..., 마케팅공부 부터
요즘에는 오픈소스 BI(비지니스 인텔리젼스)에 관한 학습과 제가 담당할 기업의 BI 도입을 위해
BI시스템 구축을 하고 사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BI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이 원하는게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하게 되네요~~!!

현재는 이 일을 하면서, 사업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채승엽님 처럼 저도 늘 모험을 선택하고 살아왔습니다.

내년을 2-3월을 목표로 사업도 구체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늘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여러의견 너무나 감사합니다.

eyeda99의 이미지

앞으로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하시는 일이 이후로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른쪽으로 모험을 시작 하려 합니다. 임베디드 쪽입니다만...
지금까지 일했던 일본계회사를 떠나서, 외자계 회사로 발을 들여보려 합니다.
포지션은 FAE라 technical support(70%)+pre/post sales(30%)가 될것 같네요.
이 기회에 조금더 시장에 대한 공부와 기술쪽으로 경험을 더 쌓으려합니다.
40대에는 country manager가 되는게 제 목표인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

If A is success in life, then A equals x plus y plus z. Work is x; y is play; and z is keeping your mouth shut.
- Albert Einstein -

armyinsa의 이미지


목표가 있고 행동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eyeda99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이후로도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