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적을 만드는 비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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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이란 책 읽고있는데..

이세상의 적은 두가지가 있답니다.
첫째가 나와다른견해를 갖고있는사람과
둘째가 감정적인 적이라네요.
첫번째 적은 어떻게든 협상을해서 방법을 찾을수있겠지만
감정적인적은 협상자체가 불가능하다는군요.감정적으로 나오니깐..--

감정적인 적을 만드는 쉬운방법은 그사람의 체면을 깔아뭉게면 된답니다. -_-
음...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되도록 감정적인 적을 만들면 안되겠죠...

eminency의 이미지

감정적인 적이라... 체면을 깔아뭉갠다니 제 동기가 생각나는군요. -_-;;

그 때 그 친구는 SE 대학원생이었고 저는 학부생이었는데(그 친구는 군면제) 저는 리눅스/유닉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죠. 물론 지금도 그걸로 먹고 삽니다만...

근데 어느 날 아는 후배 하나가 -컴퓨터와는 전혀 관계없는 후배- 그 친구한테 도대체 SE가 뭐냐고 물어봤었죠. 그 때 그 친구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내가 건축가라면(날 가리키면서) 얜 노가다꾼이지. 미장이 같은 거."

당연히 그 놈은 제 블랙리스트 1호에 올랐고 지금도 제가 SE를 싫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정말 SE란게 그런 학문인지,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몰라도 SE를 배우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지 지금도 의문스럽구요.
그 친구가 실력이 있어서 그런 말을 했다면 이렇게 쓰지도 않았겠지만... 그 친구만 생각하면 SE 하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정치가랑 다를 바가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SE란게 어떤 분야인지 제가 전혀 몰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 한 명의 한 마디 말로 저렇게 말하는게 말도 안된다는 건 압니다만... 단지 제 경험의 단편으로서만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fibonacci의 이미지

아무래도 그친구의 교수가
"나는 건축가면, 넌 미장이야"
라고 스트레스를 주는가 봅니다. ;-)

No Pain, No Gain.

rxunil의 이미지

ㅎㅎ 컴터하고는 무관하게 사는넘이라....

친구가 왠수로 돌변하는 순간이군요..ㅎㅎ

감정적인넘한테는 무감정이 제일좋더군요..

좋은 명절되세요~

가끔은 거꾸로 세상을 보는 여유~
뛰면서 즐기는 소주한잔의 여유~

justone의 이미지

감정적인 적을 만들면 정말 피곤합니다...
특히 직장상사를 감정적으로 만들면 죽음이죠...
아...참 세상은 X같은것이었어.
직장상사는 나한테 감정적으로 막해도되고
난 쪼끔만 하고싶은말하면 깔아뭉개버리니..
직장다니기 싫다.....
다닐려면 참고다녀야되는데 .....

jemiro의 이미지

그 친구 졸업 할 때까지 학교 생활이 힘들었을겁니다.

리눅스 모른다고 저한테 당하신,
선배님, 후배님, 동기님들...
정말 죄송했습니다 T___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