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 앱스토어는 망하려고 작정한 듯

cleansugar의 이미지

KT와 SK는 앱스토어 검수과정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올려야할 문서도 많고요.

특히 KT는 더 복잡하다고 하네요.

업데이트할 때마다 허가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예전의 타성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게임은 심의까지 받아야 되지요.

구글마켓이 결제 가능해지면 누가 국내 통신사에 앱을 납품할까요?

구글한테 시장을 먹히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이대로 가면 티비와 방송 시장도 구글이나 애플로 넘어갈 겁니다.

어두운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도 통신사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요즘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런 통신사 앱스토어의 고자세입니다.

madman93의 이미지

조만간 정신 차리겠지요... 당해봐야 아는 근성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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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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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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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kyu의 이미지

검수비 명목으로 연회비와 매 건당 6만원인가 갖다 바쳐야 합니다.
이건 아닌거 같은데...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

magingax의 이미지

예전 wipi 시절에는 하청업체한테서 프로그램 받아 올려줬었는데.
그때 프로그램 인기순위 위로 올려달라고 담당자에게 로비로 몇억씩 주고했다더군요.
아직도 그때 좋은(?) 시절 버릇이 남아서그렇습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neocoin의 이미지

지금은 더 쉽게 그런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겠네요.

지리즈의 이미지

당담자들이 봐서는 경쟁력이 전혀 없는 대도 불구하고 상부의 지시로 만들어는 하니까,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겁니다.

저런 까다로운 절차가 이미 익숙한 기존 CP들이 앱스토어로 전환하는 대 있어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고,
어중이떠중이들이 유입되서 엉성한 컨탠츠로 인해 차후에 생길 수 있는 까다로운 법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당담자들에게 있어서는 꿩먹고 알먹는 정책이지요.

결론은 기존 CP를 앱스토어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뿐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입장에서는 상관없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preisner의 이미지

같은 생각 입니다. 앱스토어의 궁극적인 목표 보다는 광고문구 한줄을 위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별 관심 없을 겁니다.
별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 듯.

superwisdom의 이미지

게임 쪽에 치우쳐 분석을 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http://blog.daum.net/miriya/15601139
이 글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SKT나 KT와 유사한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어플 하나 등록하기가 정말 까다롭고, 개발자 등록을 위하여 매년 99달러씩 내야 합니다.
(게임 심의는 통신사 의지와 상관없이 국내법으로 정해진 정책이니 여기서는 언급 안할께요.)
이러한 애플의 정책에 대하여 말이 참 많죠. 우리가 SKT, KT 욕하는 것처럼 애플도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욕 많이 먹습니다.
반면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통제를 하다보니, 비교적 양질의 어플들이 많이 올라오거든요.

한편, 구글은 앱들에 대하여 통제를 안하고 시장에 맡겨버리고 있습니다. 저는 구글 마켓과 국내 통신사의 마켓이 서로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고,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 되면서 지역화도 되어 있는 어플들을 둘러볼 땐 T store에 가보고, (T store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궁창이지만, 안드로이드 기본 마켓에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자유스럽게 이런 저런 어플을 깔아보고 싶으면 기본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My Market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어플의 특성에 맞게 양쪽의 앱 스토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손해볼게 없구요.

첨에 T store를 접했을 땐, SKT가 뭔짓을 하냐며 빈정거렸는데, 뭐,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제 어플의 1/3 정도는 T store에서 받은거니까요.
암튼 제 입장은, 개발자든 사용자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통신사들이 개발자/업체들 벗겨 먹은걸 생각하면 한 번 호되게 당하는걸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통신사들의 고자세가 꼴보기 싫다는건 동감합니다. ㅎㅎ

creativeidler의 이미지

국내 앱스토어들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해봤자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애플 앱스토어 개발자 등록 완료되는데 몇 달씩 걸렸다는 이야기도 흔하게 볼 수 있고, 리젝 10번 쯤 당한 사람은 차고 넘칠 만큼 많습니다. 티스토어는 통신판매업 신고와 인감이 필요한 거가 좀 귀찮을 뿐, 그 외에는 간단한 편이죠. 단순히 고자세라고 보기는 어려운 듯.

그리고, SKT나 KT나 둘다 스마트폰 쪽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유저들 의견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둘다 큰 회사다보니 실무자 의견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그럴 뿐, 현재 통신사들이 변해가는 모습은 지난 10년을 돌이켜볼 때 아주 고무적이고, 모바일 개발자의 입장에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 모바일 산업이 미국에 비하면 최소 4~5년, 유럽 선진국이나 캐나다 등에 비하면 3~4년 뒤쳐져 있다고 하는데, 아이폰 덕분에 그 간격을 따라잡기 시작해서 저는 애플도 고맙고, 전향적으로 변화하는 KT도 고맙고, 마지못해 따라가는 SKT도 고맙습니다.

superwisdom의 이미지

통신사들에게 고맙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을거 같습니다. ㅎㅎ
만약 국내 통신사들이 애플처럼 OS, H/W, 앱 유통 채널까지 독점하고 있다면 절대로 이렇게 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위피 시절처럼 통신사를 통해서만 앱을 공급할 수 있던 때는 정말 암울했죠. 순위 올리려고 자뻑도 하고, 고객이 환불 요청하면 통신비까지 개발 업체에서 부담하고 등등 통신사들의 말도 안되는 횡포를 쓰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예컨데 안드로이드의 경우 T store가 싫다면 그 마켓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마켓에 올리면 되니까요. 결재 등등의 이유로 국내에서는 통신사 마켓을 통하는게 개발자/사용자에게 더 편하니까 이용해줄 뿐이지, 예전처럼 울며 겨자먹기식의 극단적 상황은 아닙니다.
변화와 경쟁은 참 좋은거 같습니다. 1년 전만 해도 SKT에서 만원에 33M던 데이터 요금이 불과 1년만에 500M로 15배 늘어났습니다. 뒤늦었고 수동적인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통신사 변화를 긍정적으로 실컷 이용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