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3학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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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만22세)로 서울 4년제 H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때, c/c++(이론/실습)

2학년때, 자료구조(이론위주 약간의 간단한 실습과제), java(실습위주), 어셈블리(실습위주), 논리회로(이론/실험), 멀티미디어응용수학(선형대수랑 비슷), 데이터통신(이론), MFC(실습위주), 이산수학(이론), 확률과 통계(이론)

3학년 1학기, 수치해석(이론), 컴퓨터구조(이론), 프로그래밍언어(이론), 알고리즘(이론위주 약간의 간단한 실습과제), 컴퓨터네트워크(이론)

여기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근데, 참 배운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ㅜㅜ(지금까지는 오히려 전공보다 교양이 어렵더군요.)

실질적으로 다른 것들을 혼자서 배우지 않고서는.. 혼자서 무언가 만들 능력이 안되는 겁니다.

혼자 무언가를 공부하고 싶어도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니.. 답답합니다.

이미 무언가 방향을 잡고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 방향을 못잡고 방황중입니다.

선배 개발자분들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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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dhnam2211의 이미지

일단 네트워크, 컴퓨터그래픽, 시스템쪽 중에 선택을 하고싶고, 웹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DB쪽은 아직 모르겟습니다.
아는게 없어 "정확히 뭐다"라는 걸 찍지 못하겟습니다.
네트워크프로그래밍, 컴퓨터그래픽, OS, DB등 핵심적인걸 아직 배우지 않아서요..ㅜㅜ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처음 글을읽고 하고자 하는게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학년은 오르고 해놓은게 없다보니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그 시기면 다 하는 평범한(?) 고민을 하는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다시 던져보라고 했던 댓글이었습니다.

핵심적인걸 아직 배우지 않은건 당연한거예요.
하고자 하는게 정해지면 그때부터 핵심적인걸 찾아서 공부하면 되요.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하니 이것저것 하다보면 될때도 있지만
어떤걸 하고싶은지부터 정해놓고 그쪽으로 파고들어가는것도 괜찮은 방법중 하나지요.

박계현의 이미지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관심사(interest)를
연구하고 찾고 생각하고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 같네요.

저의 경우엔 debian 이 탑재된 토스터기 기사를 보고,
embedded system 과 linux 분야에 관심을 두다가
지금은 firware engineer 일을 하고 있구요.

요즘 느끼는 건데요. implementation (technic) 보다 design and test (technologoy) 가 중요한 일 같습니다.
또한, 최근에 agile 과 pair Programming 을 접해보니, sociality도 많이 필요할 것 같구요.

좋아하는 일 찾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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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BITS | MAKING B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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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ki.kldp.org/wiki.php/kyehyun

Darkcircle의 이미지

소프트웨어란건 인간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거라면
휴지통에 갖다 쳐넣을 정도로 쓸모없는 것이거든요.
아무리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지만 ...
여하튼 약에 쓸 수도 없는 그런 개똥을 만들면 정말 곤란하겠죠.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다니까 먹기 좋게 만드는게 좋죠.
가령 설탕으로 코팅한다든가 등등 (...)

소프트웨어 하나가 생산되기 위해서 교양과목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인문학적인 지식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면 어떤 지식도 소홀히 할 수는 없죠.

그동안 배웠던 과목들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하게 다 알고 있는가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전 무려 1년전에는 기고만장에 건방짐이 하늘을 찔렀습니다만 금년들어 생각해보니 배운게 없다기 보단
배운 아주 기초적인걸 바탕으로 더 알려고 하지 않은 노력 때문에 아는게 없어서
뭘 할때마다 책을 옆에 수북히 쌓아다 놓고 몇 시간씩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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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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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dhnam2211의 이미지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