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엑스포 코리아 2003

단풍의 이미지

리네님이 찍으신 사진 입니다.
http://ask.sarang.net/sajin/album55

송지석의 이미지

이정현 wrote:
리네님이 찍으신 사진 입니다.
http://ask.sarang.net/sajin/album55

음.. 저도 사전등록했는데,
어제 야근하고.. 지금도 연장근무 -_- ㅠㅠ
gang의 이미지

inews24 wrote:

'리눅스 엑스포'에서 본 '리눅스 한국'의 위기
황치규기자 2003년 09월 05일


"행사를 위한 행사라면 안하니만 못하다!"

5일 개막된 '리눅스엑스포2003'에서 한 리눅스 전문업체 관계자가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전문업체들은 '번들'로 들어간
'반쪽 짜리'였다.

리눅스코리아, 와우리눅스, 리눅스원 등 리눅스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업체들은
아예 행사에 불참했다. 행사 참가가 별 도움이 안되는데다, 재정적인 여유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리눅스엑스포2003'은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개 SW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물론, 변재일 차관도 불참, '정통부가 주최한 행사
맞나?'하는 의심마저 들게 했다. 안동선 국회 과기정위원장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노준형 기획관리실장이 대타로 참석했지만, 업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물론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하고, 안하고가 행사 성공의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리눅스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리눅스업체들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통부가 리눅스를 외면하는 것도 아니고,
기회있을 때마다 '리눅스 강국'을 외쳐 왔다.

어려운 리눅스 기업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도 정통부 수장의
역할일진대, 리눅스 엑스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정통부의 '무관심'이었다.

한 업체 CEO는 "요즘 정통부는 SW보다는 HW를, 중소 벤처보다는 대기업을 우선
챙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요즘 리눅스 관련 벤처기업들은 아프다. 그냥 아픈 것도 아니고, 병이 깊어
보인다.

엔지니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어 사람 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기업과 벤처 간 윈윈 모델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육성 정책도 아직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한 리눅스업체 CEO는 "정부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하는데 돈이 안되는 분야에
뛰어들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공개SW로 먹고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하겠다는 사람도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올초 공개SW 활성화 정책의 명분으로 '외산 중심 소프트웨어 시장
구조의 변화'를 내걸었다. 그러나 '리눅스엑스포2003'은 공개SW도 외국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란 우려를 던졌다.

'뭔가 잘못되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inews24 wrote:

리눅스 전문업체 '전멸'...리눅스엑스포
황치규기자 2003년 09월 05일


'리눅스, 이젠 대기업이 주도한다'

정부가 올초 공개소프트웨어(SW) 육성 정책을 발표할 당시 전문 업체들은
대기업의 위상만 강화시켜 줄 것이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리고 이같은 우려는 걱정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5일 개막된 '리눅스엑스포2003'은 포스데이타, 한국IBM 등 대형 IT 업체들이
분위기를 주도한 반면 전문 업체들은 마지못해 참석한 인상까지 남겨, 시장
헤게모니가 사실상 대기업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보여줬다.

참석한 벤처 기업들은 한결같이 "리눅스를 갖고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눅스의 미래는 밝아 보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히 리눅스원, 리눅스코리아, 와우리눅스 등 리눅스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업체들이 불참,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나마 국내 업체인 포스데이타가 '리눅스 대표 기업'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솔루션을 전시, 외국 IT 업체들의 잔치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겨우
면했다.

결국 정부 차원에서 공개SW 육성 정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벤처
기업들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하는 셈이다.

이번' 리눅스엑스포2003'은 한국HP, 한국CA, 한국IBM, 한국오라클, 포스데이타,
한컴리눅스가 스폰서로 참여했고 40여개 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최준근 한국리눅스협의회장, 신재철 한국IBM 사장,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이 공식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에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보통신부에서는 진대제 장관은 물론 변재일 차관도 보이지
않아 참가 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참가 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리눅스엑스포2003'은 지난해보다 썰렁하다는
평가.'이렇게 할려면 왜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비판도 쏟아졌다.

참가 업체 한 관계자는 "매년 참석하고 있지만 갈수록 호응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주최측의 무성의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