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규정과 성차별 혹은 성폭력
글쓴이: bushi / 작성시간: 수, 2010/07/07 - 7:03오후
역시... 건물 옥상에서 담배피다 떠오른 생각입니다.
반바지 입고 출근하는 남자직원들 보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이유를 댈 수 없는 개인적인 감정이라 어디가서 말한적은 없고요.)
그런데, 짧은 치마 입고 출근하는 여자직원들 보면 대단히 좋아보입니다.
만약, 복장규정에 '반바지 착용 금지' 라고만 되어 있다면 이게 성차별일까요 아니면 성폭력일까요 ?
남성부에서 "남성도 반바지 착용 출근을 허가하라" 로 성명을 발표할 일일까요 ?
여성부에서 "여성도 짧은 치마 착용 출근을 금지하라" 로 성명을 발표할 일일까요 ?
하여튼간에,
담배는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Forums:
ㅎㅎ
그건 성차별도 성폭력도 아니라 복장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겠죠.
합리적인 이유가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바지 길이가 짧은
바지 길이가 짧은 거랑 치마 길이가 짧은 것의 차이가 무엇일런지...
이거 반대인 것 같은데...
남자가 여자다리 보면서 하악~거리지,
여자가 남자다리보면서 하악~거리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_-;;
- Tirin.
- Tirin.
단정한 복장
이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단정한 복장이란 무엇인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남자의 반바지는 '단정한 복장'이 아니지만,
여자의 무릎 길이 치마는 '단정한 복장'이지요.
저는 '단정한 복장'을 정하는데 합리적인 이유는 없고 단지 관습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정장에 흰양말은 '단정한 복장'이 아닌데, 거기에서 어떤 합리적인 이유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나폴레옹이 살던 시절에는 스키니한 흰바지가 단정한 복장이었고
시저가 살던 시절에는 남자의 치마가 단정한 복장이었습니다.
당연히 요즘에 남자가 '단정한 복장'을 원하는 회사에 스키니한 바지나 치마를 입고 출근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