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S 등 커뮤니티의 형성 과정에 대한 생각

lacovnk의 이미지

http://kldp.org/node/115178 에 달린 다음 댓글을 달고, 커뮤니티의 형성 과정 및 종류에 대해 더 얘기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새 글 씁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가 또 생각해볼 부분이 국제적 관계에서 인정을 받은, 그리고 그 파생 커뮤니티인가 입니다.

시민사회단체처럼 등록과 활동에 의한 커뮤니티는 이해 하겠지만
그 커뮤니티가 정당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생각 해보아야 할것입니다.
- http://kldp.org/node/115178#comment-530083 강분도

적지 않은 F/OSS software / language 들이 각자의 웹사이트(중심 커뮤니티라고 합시다)에 공식적인 지역 커뮤니티를 링크하곤 합니다. (지역 공식 커뮤니티로 인정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경우에는 지역 커뮤니티가 번역이나 지역에서의 홍보 등 중심 커뮤니티와 상호작용(번역 또는 지역화)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수준의 커뮤니티가 있고, 때로는 "가짜 커뮤니티"가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잘 수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트롤이 우분투 커뮤니티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보니 댓글 다신 분이 Ubuntu Korean Team의 강분도님이군요 ㅎㅎ)

지역 커뮤니티가 중심 커뮤니티의 "분점"이 아니라 자생적인 커뮤니티인 만큼, 정체성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러한 지역 커뮤니티들이 형성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을테고 비슷한 어려움들을 겪었지 않았을까요? 다함께 모여서 얘기해보면 참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ㅎ

bus710의 이미지

'지역' 모임이라는 특성 상, 오프 모임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실질적으로 지역 모임인데 오프 모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최하는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의 시간, 금전적 손해가 항상 뒤따르며...
그게 장기화 되지 않아야 (적절한 보상이 되어야)
잘 정착되지 않나 싶네요.

최근 어떤 스터디 모임에 나가는데, 주최하시는 분께서 자꾸 잠수타는 분들이 있어 금전적 손해가 크다는 말을 듣고 떠오른 생각 입니다^^;
물론 그 모임 자체의 목적과 보람이 최우선 되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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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강분도의 이미지

따로 글타래를 여셨기에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달아봅니다.
어려운 이야기 인지라,
우선은 제가 속한 우분투한국사용자모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우분투에 팀은 런치패드 회원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코(로컬)팀으로 승인이 되기 위해서는
런치패드에 지역팀이(ubuntu-ko)
포럼, 위키, 메일링, IRC채널을 가지고 (자원)
우분투 카운실(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정식 로코팀이 될 수 있습니다.

2007년 말부터 시작한 저의 우분투 활동은
2009년 초에 Mr.Dust님과 저의 노력으로 우분투 의회가 인정하는 한국지역 로컬팀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된 지역팀이 되고서 우리는 케노니컬로부터 ubuntu-kr.org 도메인을 받았으며
우분투 배포판이 새로 나오면 2주내에 항공으로 CD 500장을 컨택터가 받아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 외 우분투 홍보물 등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로컬팀으로의 승인은 한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우분투 이름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보장받은 것입니다.

그 후 2009년 말에 추천/검증/투표를 통해 임기 2년의 각 자원의 관리자를 새로 선출하였고
저는 뒤늦은 재투표(보선) 후보 추천으로 로코팀오너와 IRC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로코팀오너, 컨택터, 포럼관리자, 위키 관리자, 번역팀 관리자, 메일링 관리자, IRC관리자로 선출된 6명의 리더가 모여
한국 우분투 의회를 구성하고 의회 구성원의 동의로 제가 2년간 한국우분투의 대표성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2010~2011)
곧 제가 2년간 한국 우분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우분투 카운실(의회)의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우분투 한국 사용자 모임 경우는 유저들이 늘고 관심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아서 꾸준히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각 자원의 관리와 우분투의 대외 홍보 그리고 새로운 우분투 리더의 발굴/추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우분투(한국로코팀:한국우분투사용자모임)가 그리 모범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당성과 보편성에서 결정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하여
2005년부터 우분투 한국로코팀과 번역팀을 관리하신 atie님께 감사드리며
HanIRC의 #ubuntu 방을 운영하시는 차대협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ubuntu.or.kr 도메인 사용을 계속 지원해주는 최OO님께도 감사드리며
전 위키와 포럼을 운영하신 루즈루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현재의 한국우분투를 형성하는 큰 자원이었습니다.

이제는 타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인데 짧게 하겠습니다.
제가 속해 있거나 활동하지도 않는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평가하는 것은 오바이고 맞지 않을 것 이지만
저는 독점에 대해서만 말해 보겠습니다.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고 또는 포럼을 만들었다고 계속 리더나 관리권한을 독점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회원 간 서로 이야기되어 올바른 리더, 관리자 선출 그리고 운영이 이루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교류/연대하여 인정받는 오픈소스커뮤니티로 발전하여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만(똥고집?, ...)
우분투가 지닌 커뮤니티 운영 시스탬과 한국 우분투 각 자원의 리더들과 회원이 저의 결점을 보완해주기를 믿으며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한국 우분투도 이젠 정관과 단체등록이 필요한 시점이 된 거 같습니다.

강분도의 이미지

저의 댓글에 글내용중 링크를 수정하니까 글 쓴 시간이 수정시간으로 바꾸어 지는군요! OTUL(배나온자의 좌절)
그래서 조금 더 이야기 해봅니다.

Quote:
저는 여기서 우리가 또 생각해볼 부분이 국제적 관계에서 인정을 받은, 그리고 그 파생 커뮤니티인가 입니다.

시민사회단체처럼 등록과 활동에 의한 커뮤니티는 이해 하겠지만
그 커뮤니티가 정당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생각 해보아야 할것입니다.
- http://kldp.org/node/115178#comment-530083 강분도

위 댓글은 아르헨전 져서 2일 연속 술마시다 툭 써본 댓글입니다. 부끄럽습니다.

Quote:
이러한 다양한 수준의 커뮤니티가 있고, 때로는 "가짜 커뮤니티"가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잘 수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트롤이 우분투 커뮤니티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보니 댓글 다신 분이 Ubuntu Korean Team의 강분도님이군요 ㅎㅎ)
우분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 결심한 세가지 이유 중 하나가 트롤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1. 유익한 일을 하자.(거저 받았으니 거저주자)
  2. 즐겁게 살아 보자. (즐거움을 나누자)
  3. 트롤 사냥?. (트롤은 트롤답게... 짱은 짱답게...)

Quote:
지역 커뮤니티가 중심 커뮤니티의 "분점"이 아니라 자생적인 커뮤니티인 만큼, 정체성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위 댓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한국 우분투는 자생적 커뮤니티(포럼)이면서도 인증된 지역분점입니다.
운영은 우분투 회원/리더 규범과 우분투 로코 의회의 관례와 민주적 과반수를 따르지만 정체성은 한국 우분투 유저 스스로 부여하고 만들어 가는 길을 가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