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최소화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글쓴이: mogi / 작성시간: 화, 2010/05/25 - 5:49오후
불법 복사 프로그램 (http://kldp.org/node/115013)에 관한 넉두리에 관한 글을 보며 이젠 이런 넉두리를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토론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 해보 고 싶어서 글타래를 열었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가장 큰이유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다른분들의 글을 보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왜 이런 불법복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지와 어떻게하면 불법복제를 최소화 할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과 불법복제 근절에대한 성공사례가 있다면 성공사례도 함께 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Forums:
가격이 전부는 아닙니다
9,900원짜리 한글 815까지 불법 복제가 만연했다는 과거의 사실은 '가격'이 불법 복제를 줄이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합리적인 가격은 약간의 불법 복제를 줄이는 효과를 안겨주지만, '소프트웨어 = 원가가 안드는 것 = 공짜로 써도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한
가격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불법 복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요소를 복합적으로 묶으면 어느 정도 효과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정품 구매를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쉽고 간단하게 하는 편한 접근성
- 개인에게까지 조금은 잔혹할 정도로 뻗치는 강력한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민간이 아닌 정부 차원.)
-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
어찌 보면 1번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웹하드에서 다운로드하는 것을 '소프트웨어를 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내는 것 = 정품을 사는 것'으로 사람들은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나 정품 소프트웨어나 컨텐츠를 손에 넣는 편한 수단 역시 거의 없습니다.
전문 쇼핑몰이나 개발사 홈페이지를 찾아가 제품을 결제하고 며칠 뒤에 택배로 온 정품을 설치해야 하는 '물건을 파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는
돈만 내면 바로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DLC/MLK 형태로 원본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형태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개발사 스스로 아직 이러한 컨텐츠가 '박스에 담겨 나오는 FPP보다
왠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을 제품 페이지에 남기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완전한 온라인 미디어리스 유통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패키지 제품보다 '후지지만 조금 싸다'는 식으로 차별성을 주려는 것은 폐기해야 합니다. 아예 이러한 유통이 당연한 것으로 모든 구매
페이지를 바꿔야 합니다.
정품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보급이 되려면 온라인 음원 유통, 애플스토어, Xbox Live의 사례를 제대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봅니다.
온라인 음원 유통이 늘고 있는 것은 휴대용 음악 기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점도 크지만 꾸준한 단속으로 '사는 것이 싸다'는 생각을 꾸준히
심었으며, 가격도 합리적으로 내려 부담을 줄였습니다. 덤으로 결제나 음악 선택도 예전보다는 훨씬 쉬워져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 역시 쉬운 제품 검색과 결제/다운로드로 이어지는 가벼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가격 정책도 그렇게까지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Xbox Live도 제품 검색과 쉬운 다운로드를 장점으로 삼습니다.(대신 MS Point를 사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그저 비싸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환하여 '정품을 사는게 불법을 구하는 것 보다 쉬우니까 안사는 것'이라는
것으로 바꾸면 불법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정품 이용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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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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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때의 넋두리글에도 답글을 달았지만..불법복제를 막기위한 어떤시도도 효율적일수 없으며,
강력한 처벌등 강경책을 써서 획기적으로 줄일 순 있겠지만 그러면 더큰 부작용을 낳을겁니다.
다른 암묵적 불법들도 생각해보세요. 매춘같은..
결론적으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문제고요.
일정수준의 의식수준이 되기전까진 불법복제를 고려한 SW사업모델을 가져가는게 가장 현실적일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스트소프트의 전략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회사도 알집과 알약을 공식구매해서 그룹웨어로 쓰는데..
쉐어웨어로 얻은 그들의 명성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겠죠.
이스트소프트가 알집을 개인사용자에게 돈받고 팔겠다고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의식이 달라지지
의식이 달라지지 않으면 백 가지 처방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일반 사용자들만의 문제라면 어떻게든 설득하거나, 의식을 전환할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겠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사/개발자들조차 불법 복제를 당연시하는 사회라면, 어쩌면 강력한 처벌이 가장 나은 대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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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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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아이폰 앱은 대부분 정품 구매 하시죠.
저렴한 가격, 구입의 편리함, 탈옥의 부담감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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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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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의 동작 방식이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듯이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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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그게 뭐든간에
불법사용보다 정품을 샀을때 이득이 더 많아야 합니다.
애들 교육에서도 매보다는 칭찬이 더 효과가 높다는거처럼, 뭔가 더 득을 누리게 해야하는데
그게 뭘까요..
게임에서라면 네트웍이 된다는거 같은...
그냥 웹 하드 업체만
그냥 웹 하드 업체만 잡으면 됩니다.
불법 다운로드보다 정품 다운로드가 편하면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정품 다운로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맥으로 옮긴 이후에는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신경을 쓰고 찾으면 맥 프로그램 못찾을 것도 없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저런 사이트 찾아다니는 것도 귀찮더라구요. 그런데 윈도우용 프로그램들의 경우에는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기회 비용이 너무 낮은거죠.
MP3도 비슷한 케이스인거 같고... 저는 최근 몇 년 간 불법 MP3를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차피 불법 사용을 하기로 마음먹은 경우를 막기는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웹하드 업체의 단속'으로 대표되는 '불법 사용 루트 차단'이 가장 효과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http://lordmiss.com
MCP, NUS, Singapore
너무 단기적인 대책이라고 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웹하드 업체를 불법으로 단정해버리고 없애버리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새로운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전송 기술이 나오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버립니다. 그러면 그것도 뭉개버려야 할까요?
단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정품을 구하는 방법을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닌 불법 소프트웨어를 구하는 방법을 불편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반대로 하여 정품을 구하는 방법을 불법 소프트웨어보다 더 쉽게 하려는 것을
연구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원 클릭으로 다운로드와 결제까지 되는 게임 콘솔의 정품 컨텐츠 구매 방식과 같은 것을 일반 소프트웨어에
적용해볼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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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기적인
저도 단기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웹하드 업체가 불법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불법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불법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다면 영업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이건 생각의 차이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이 방법이 효과의 크기와 상관없이 '정품 소프트웨어 구매를 쉽게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불법 복제와 관련된 문제는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상당한 신뢰가 쌓일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이 신뢰라는 부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법 소프트웨어 루트 차단'과 '쉬운 합법 소프트웨어 구매 루트 개발'이 모두 중요하다고 봅니다. 뒤의 것이 잘 안되는 이유 중에 앞의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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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습니다.
둘 다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있어 새로운 기술 앞에 무한 루프처럼 맞서 싸워야 하며 방법이 지나치면
오히려 IT 문화와 기술에 퇴보를 가져오는 '구하기 어렵게 하는 것'보다는 정품 소프트웨어 그 자체의 경쟁력을 부분적으로
높이는 방법이 더 도움이 되리라 볼 뿐입니다.
굳이 네거티브한(불법 소프트웨어를 구하거나 쓰지 못하게 하는 방법) 방법을 써야 한다면 저는 '길목의 차단' 이외에 실제적인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합니다. 물론 초기의 사회적인 반발도 클 것이며 형법적인 처벌을 강화하면 전과자를 찍어낸다는
문제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면 내 몸이 위험해진다'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더욱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웹하드 같은 정보 유통 체계의 목을 쥐는 것은 단속은 쉽고 배상금을 받아내기도 쉬우나
개별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기에 이들은 다른 웹하드나 다운로드 체계로 이동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사용자 차원의 처벌을 강화하는 '위협'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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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제가 처음에 웹하드를 지목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로, (경험상 -_-;) 불법 다운로드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건 '이 자료가 과연 내가 찾는 그 자료일까?' 라는 점과 '이 자료에 혹시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가 있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역시나 경험상 -_-; 웹하드를 제외한 다른 도구들, 예컨대 당나귀나 토렌트 같은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점에 대해 안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드를 긁어대고 내 자료를 공유해야 하는 이런 서비스들에 비해 웹하드는 매우 깔끔하죠. 게다가 웹하드 업체에 (대개는) 돈을 지불하고 있으니 마치 스스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는 양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웹하드가 노리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웹하드에 자료를 올리는 사람들은 업체로부터 받는 reward 때문에 이 두 가지 부분을 최대한 확실하게 하고자 노력을 합니다. 이 때문에 웹하드라는 수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운로드가 많이 된 자료를 올리는 헤비 업로더들에게 혜택을 주는' 웹하드 업체들의 정책이 문제가 됩니다.
둘째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보호를 위해서는 웹하드를 관리하는 것이 합법적이고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를 처벌하는 것과 웹하드 업체를 관리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쉬울까요? 저는 뒤쪽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MP3나 동영상의 예를 보면 (최소한 웹하드 업체에서 저작권 관련 관리를 하는 파일이라면) 웹하드에서 정식으로 돈을 지불하고 다운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는 다른 상황이죠.
결국은 개별 사용자들이 다른 다운로드 체계로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iris님같은 분이야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이동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지는 않을테니까요.
어쨌든 좋은 지적에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제 생각을 좀더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http://lordmiss.com
MCP, NUS, Singapore
기존 SW 사용 문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전, 우리나라의 SW 사용 문화의 기반이 불법 복제에서 근원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군요.
(얼마전에 개인적으로 맥용 iWorks SW 정품 구매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 당했습니다. 이유인즉 복제 시리얼 키를 구할 수 있는데 왜 돈주고 사냐는겁니다. 전 SW가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전 비용을 지불 한건데, 그 생각은 못하시더군요)
저의 주변에서는 클라우드 형태의 SW에 의한 수익 구조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보다 투명한 사용량 산정과 그에 따른 과금. 적절한 요금 정책, 현 사안에 대한 대안 처럼 보였습니다만,
게임 외의 네트워크 SW가 다양화 되기 전까지는 한동안 불법복제가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기업용 정품 구매를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Web 형태의 SW를 선호하는건 아니지만, 구글이 그 시장을 열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oogle I/O 2010 Day1 의 자료입니다. http://bit.ly/9GHQa7 (45분 경, Chrome Web Store가 인상적이 었습니다, 영문자막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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