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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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적당한 제목일지도 모르겠구요...

결론은, "이걸 개발하는 시간에 차라리 딴 걸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입니다. 요즘 하는 일 중에 그런 고민이 발목을 잡고 있네요.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그것만 놓고 봤을때는 그럴 듯 해 보이는데, 이게 그냥 구현만으로는 안되고 하드웨어를 만들고 좀 삽질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걸 할 바에는 딴 걸 두세건 더 하는게 낫겠다... 라는 분위기구요.

참 애매합니다. 특히 어떤 한 분야만 드립다 파다 보니 더 한것 같네요. 이를테면 하드웨어를 만들고 삽질하는 비용을 감수하고 만든 결과물이 "어떤 운영체제를 써도 성능이 5% 이상 향상된다" 이런 거라면 모르겠지만, 분야가 한정되어서 더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기회비용을 어떤 식으로 산정하시나요? 노하우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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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 Beck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늘 작은 program을 제작함으로써 자신의 program 개발에 대한 비용을 느낄 수 있게 하라고.
개발일정에 대한 산정은 단지 문서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매일매일의 단련에 의해서 비로서 체감할 수 있다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