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민신문고에 "IT 근로환경"에 관련된 민원을 넣은적이 있습니다. 국민신문고에서 4일만에 돌아온 답변입니다.
3월 8일 "IT 근로자의 절규"라는 기사가 뜬 다음날 제가 국민 신문고에 민원 신청을 하였었습니다.
일단 민원을 넣게 된 요지는 이런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가 아니라 그냥 이명박 대통령께서 IT의 현실을
알고 계신가 싶어서(직접 보리라는 기대는 하지않았습니다ㅎ) 그때 당시에는 뭐라도 하지않으면 답답할것 같아서
그리고 신문고 라는게 있다고 광고도 하길래 "과연 어떤 답변을 해줄까?"라는 궁금증에 민원을 제출 하였습니다.
일단 제목은 "IT 업계를 살려달라는 말씀은 안드립니다. IT 업계에 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세요."라는 제목의 민원입니다.
신청 번호는 1AA-1003-016182 이구요
약간은 하소연에 가까운 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민망해서 민원을 넣을때 쓴 글 전문을 이 게시글에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께선 공개민원으로 넣었으니 위의 신청번호를 넣고 조회해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될까 라고 궁금해하며 기다린 4일만에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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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총괄과 (모자이크) 주무관입니다.
IT산업 및 SW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답답한 심정을 헤아려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정부는 IT산업발전(SW분야 포함) 및 기업 환경개선에 대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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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으로 올리려했지만 jpg, gif파일 첨부가 안되네요;;)
뭘 특별히 기대하며 쓴 글은 아니지만 보고나서 솔직히 뭔가 맥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저정도의 답변은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과연 저분은 제 글을 읽어보신걸까요?ㅎ
저만 저 답변이 성의없게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1년전 저도
1년전 저도 열악한IT근로 환경과 잘못된 관행들에 대해 열심히 글을 쓰고 ...
이것 저것 쓴게 많다보니 민원내용을 비공개로 하게 되었고, 민원처리 기관을 선택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정도 후에 민원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메일 확인을 했습니다.
그때의 답변과 brain2012님이 올리신 답변이 똑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만 실소 했습니다...
로또 입니다.
아주 재수가 좋다면, 월요일 아침 7시 '대통령이 사연을 읽어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채택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거의 로또 1등 당첨만큼 효과 있는거 같던데, (산업 전반이 아닌 그 사람만) 채택되면 개선되는거고 아니면 넘어가는거 같아요.
비슷하게 '이재오의 암행어사가 간다!' 라는 이벤트도 작년 말에 했는데요. 아마 지방선거 근처즈음에서 다시 할겁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언론에서 적극 다루어주니, 보고싶지 않아도 보게됩니다.
비슷한거 또 뭐 없을까요..
저거 답변하는 사람
저거 답변하는 사람
Copy & Paste 하는거 아닐까요 -_-ㅎ
이런 걸 쓰나 보네요
안녕하세요.
[*부처명*] [*담당부서명*] [*아무나*]입니다.
[*민원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답답한 심정을 헤아려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정부는 [*민원분야*]([*추가분야*]) 및 기업 환경개선에 대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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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Small Linux.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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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Small Linux.
성의있어 보이는 척
성의있어 보이는 척 정성 들여 답변하는 것보다는 그냥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좋을 듯 하긴 합니다. 하지만 안 할 듯.
자동응답기로 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전태일과 같은 분이
전태일과 같은 분이 IT에서도 나온 뒤 공론화되야 해결되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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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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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건 "근로기준법 준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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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예상답변
그분께서 해당민원을 직접 보신후 하실 말씀 예상
그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글을 쓰신분처럼.
누군가는 모두와 자신을 위해
좋은환경을 만들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요.
오래지 않아서. 좋은 정책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지켜질것이라 생각됩니다.
라는 말은 훼이크고. (그딴거 없습니다. 자기것은 자기가 지켜야합니다.)
1. 투명한 통계를 통해 깨끗한 기업과 유저문화를 만들고
2. 의지를 가진사람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시스템과 대화도구의 개발로
기업에 종속적인 수익구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안에 저는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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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