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nrabbit의 이미지

요즘들어 호주 이민에 관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근데 주로 수집되는게 문란한 성생활 관련이나 자연환경이네요...-_-a

호주의 IT분야 직업 환경은 어떤가요??

powell의 이미지

저도 시드니의 모 미국계 IT회사에서 일하는데...

요즘 호주가 IT붐이 일어서 IT쪽 demand가 많은 편입니다. 경기도 아시다시피 좋은 편이구요.

단지 여기도 이제 젊은 IT인력이 많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영어 못하는 이민자가 직장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뭐 일하는 환경이야 한국에 비하면 천국이져.

9 to 5 칼퇴근에 연말은 한 2주 그냥 놀고, 연차휴가 4주 나오고...

팀 회식은 1년에 1번 할똥 말똥...^^;;; 개인적인 생활을 굉장히 존중해 주는 분위기임다.

junilove의 이미지

광고는 절대 아니옵고, 저도 한때 호주 IT기술이민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본바로는 여기 싸이트의 정보가 제일 신뢰가 갑니다.
http://www.hojuemin.com/

호주도 1년정도 다녀왔지만...영어가 제일 큰 문제인듯...

widgie의 이미지

구인/구직란 보시면 johan님이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아마도 호주에 계신거 같던데 한번 여쭤보세요^^;

johan의 이미지

아니 그냥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올텐데, 굳이 뭘 여쭙니까? :-)

이민은 immi.gov.au 보시고 혼자 준비하실 수 있으시면 적극 이민 추천 드립니다. 직접 하시면 비용은 백만원 이내, 기간은 신청 전까지 6-12개월 정도면 된다고 봅니다. 이민이 확정되기 까지는 대개는 1년이상 걸리는 걸로 압니다.

이민 전에 구직을 추천합니다. http://seek.com.au/it-jobs/ 혹은 mycareer.com.au 를 활용해보세요.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방법은 이민 준비와 함께 구직활동을 해서 취업비자를 먼저 받고 그 전후로 이민 신청이 들어가는 겁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사람은 되겠지만, 아니면 그냥 국내에 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겁니다.

johan의 이미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사람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첨언합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제 경험이나 주위 이야기 한다 한들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스스로 부딫혀서 자신만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이민성 웹사이트만 잘 읽어보고 이해해도 충분히 스스로 영주권 신청할 수 있고 비용 역시 크게 들지 않습니다. 이민법은 수시로 바뀌는데, 그 모든 변화를 이 웹사이트를 통해 바로 알수있고 이민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고용주가 충분히 탐나는 사람이라면 취업비자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취업비자를 내준다는 것은 제가 고용주라면 연봉 $100,000은 주겠다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런 일들은 대개의 경우 매우 탐나는 일거리일 가능성이 크고, 경력과 실력이 증명이 되야 합니다 -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지원할 테고, 인터뷰, 코드테스트, 수습기간 등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겠죠. 스스로 답해 보시고 가능하리라 생각되면 구직 사이트에서 찾아서 지원하고 그쪽에서 원하는 검증과정을 모두 패스해야 제가 말한 정도의 보수로 잡오퍼가 날아올겁니다. 그외의 경우에는 안된다고 보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 좋은 선택일 겁니다.

직접 겪어본 후 스스로 답을 내시는 길이 바른 길이지, 다른 사람이 도와줄수있는 길도 없고 설사 그런 도움으로 조그마한 뭔가라도 얻으려고 한다면 오산입니다. 만일 원하시면 제가 아는 이민 법무사는 소개시켜드릴 수 있지만, 시간당 $300 이랍니다 - 하지만, 결국 그런 사람으로 부터 서비스 받는 다고해도 80% 정도는 자신이 수고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막연히 직업을 구하지 않고 와서 국내에서 보다도 못한 대우의 허드렛일 하는 사람 이미 많이 있습니다. 전에도 어느 글타래에선가 언급했지만, 외국에서 일한다는 것 국내에서보다 배이상 노력해야 하고 영어가 잘 되는 다른 사람보다 다른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야만 제대로 대우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대우만 받는다면 다른 것들은 국내에서 보다 훨씬 즐거운 인생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한국으로 치면 직책은 차,부장급 정도지만 아직도 코딩하고 관리는 거의 없으며, 칼퇴근,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연차, 만족한 가족과 지내는 시간, 1시간 이내에 그림같은 해변과 국립공원 등 (세금만 빼고는) 100% 만족합니다.

visualplus의 이미지

님 글 읽을때마다 이런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자꾸 드네요..^^;
하나하나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l3zp3의 이미지

세금을 낸다는 것은... 그곳의 국가 복지 서비스를 이민자도 받을 수 있다는 얘긴가요?

johan의 이미지

당연하죠. 기억이 맞다면 어떤 혜택은 2-3년 기다려야 하지만, 대부분 바로 받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유사하지만 더 나은 Medicare는 영주권 신청이 들어가면 바로 혜택을 받기 시작합니다. 즉, 영주권을 아직 받지 못했더라도 바로 혜택을 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이미 호주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제가 말한대로 취업비자로 있으면서 영주권 신청이 들어가야 이런 혜택을 받게 되는 겁니다.
사회보장제도라 하나요? 영국식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도 잘 되어 있는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예를들면 미국은 이에 비하면 보잘것 없죠.

영주권 종류가 많고 대부분 그런 사회보장 혜택에 차별이 없습니다만, 기억이 맞다면 은퇴비자라고 하던가 하는 것은 못받는 것으로 압니다 - 이것은 돈 있는 사람이 은퇴해서 돈을 싸가지고 이곳으로 와서 생활하면서 경제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돈으로 소비활동만 해야 하는 비자입니다. 이 경우 아마 혜택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소득자는 세금 거의 없고, 렌트보조비, 가족수당 등이 지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데 그런 혜택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그런 것들을 찾아 다녀야 합니다. 예를들어 세금신고를 하고(저는 제가 직접합니다만 많은 한국 이민자들은 돈으로 서비스 구입하더군요), 가족수당 신청해야 하고, 변경사항 바로바로 업데이트 해야 하고, 착오가 있으면 연락해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제가 이야기한 "스스로 모든 일을 하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것 제대로 안해서 혜택 못받는 사람도 제 주위에 있습니다. 실수가 두려워서 그런 이도 있고 게을러서 그런 이도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북미는 $100K 연봉에 무식하게 40% 씩 세금 떼질 않죠. 북미 6년 IT 경력에 25% 이상 세금 낸 기억이 없군요. 복지가 좋다면 엄청난 세금 부과등 반드시 그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호주보다야 북미가 일거리도 많고, 뭐 사실 비교할수없는 경제규모 등

저같으면 세금 적게 내고 제가 알아서 제 복지를 꾸려나가는 게 (?) 정부한테 세금 헌납하며 복지 받는것보다 낫네요

powell의 이미지

위에도 말했지만 요즘은 현지에서도 젊은 IT인력들이 쏟아져 나오는 추세이고...

나라에서도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비 영주권자를 취업비자를 통해 고용하려면 나라에 반드시 그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용주는 영주권 없는 사람을 아예 고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용 조건에 영주권자 이상을 명시해 놓습니다.

직장은 영주권 획득 후에 구하세요. 이건 저 뿐만 아니고 모든 이민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직접 진행하실수는 있지만 다들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게 비용은 적게 들지 몰라도 이민성에서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contact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priority도 낮게 주기 때문에 처리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특히 접수 후 개인이 agent 통하지 않고 문의하는걸 무척 싫어합니다.

사람들이 괜히 비싼 돈 들여서 agent 통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거든요.

부딪쳐 보는 정신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런 정보는 좀 더 정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johan의 이미지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고, 그런 것들이 모두 가능하다면 충분히 호주에서 잘 살수 있다는 관점에서 쓴 것이지 결코 정확하지 못한 내용은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했거든요 :-) 문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풀어보세요. 요컨대, 어떻게 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경력평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것들을 모두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면 충분히 1-2년안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없이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저와 비슷하게 해서 유수기업에 좋은 대우 받으며 사는 사람들 한두명 더 있습니다. 남들이 다 안된다고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가능케 해야만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영어는 좀 안되더라도 다른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겁니다) 안그러면 현지인 뽑지 누가 안된다고 못한다고 하는 사람 하나 더 추가하겠습니까?

johan의 이미지

참고로 호주 취업비자 번호로 구인 사이트 검색해 보세요. 제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런 일거리들이 존재하며, 그런 조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직접 자신을 증명하며 취업비자 스폰서를 물어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는 한 열곳중에 한곳정도 꼴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었습니다. 이력서만 한 50번 정도 고쳐썼었고, 최종면접까지 간 곳은 두회사 뿐입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이민 agent(시간당 $300하는 사람)가 저같은 사람은 직접해도 전혀 문제없고, 될듯 말듯 한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비자를 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더군요. 이민성 사이트에 있는 기준에 대해 요구사항을 모두 초과한다면 당연히 혼자 준비해도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특히, 취업비자를 이미 갖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산점이 부가되어 득이 됩니다.

powell의 이미지

대부분의 agent는 진행 단계별로 charge를 하지 시간당으로 요금 부과 안합니다.
만일 전체 진행비(영주권 완전 발급 단계)를 한화로 600만원 이상 요구한다면 그 agent는 바가지 씌우는게 아닌가 한번쯤 의심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한 agent 말만 믿지 말고 여러군데 가보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agent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johan의 이미지

재미있네요. 실제로는 agent마다 다릅니다. 시간당 $300 이면 아마 그 업계 가장 최고로 쳐주는 agent일 겁니다 - 즉, 돈 있고 능력 약간 간당간당하면서 시드니에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사람 손을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이민법이 어렵게 바뀌면 일거리가 한꺼번에 몰리는 사람입니다 (그사람 왈, 자신을 통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은 더 호황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말한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이죠). 그 사람은 그래서 주로 사업이민 전문으로 합니다 - 제게 독립기술이민은 돈도 안되고 그냥 직접해도 되기 때문에 자신은 잘 안 맡는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 하나에 대해서만 그냥 개인적 친분으로 아는 것이지, 그 업계 전반에 걸쳐 아는 것은 아닙니다. 업계 표준 가격까지 제시하실 수 있는 것 보면 저보다 그 업계를 잘 아시는 분 같네요 :)

아뭏든, 호주로 이민 및 취업 원하는 사람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변함없이 똑같습니다. 어렵지만 최적의 해결책이며 그게 되면 호주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살수있습니다만, 아니라면 한국에서 보다 못하게 살수도 있습니다. 누구의 충고를 따를 것인가 하는 선택 역시 스스로 해야 할겁니다.

freezm7의 이미지

powell 님,,, 여기서 이 글을 보고 s**c**b 사이트에 문의글을 올렸는데,

님이 리플 달아주셨더군요!!! 깜놀 ㅋㅋ

리눅스랑 전혀 상관 없는 사이트인데,,, 저랑 활동 반경이 겹치시나 봐요...

쪽지 수신 거부 시길래, 여기에 남깁니다 ㅋ

즐겁게 살아 볼까나~*

powell의 이미지

그곳은 좋은 의도로 글써놓으면 딴지거는 쪽지 보내는 사람이 넘 많아서 아예 요즘은 쪽지 닫아버렸죠...^^

반가와용~

freezm7의 이미지

괜찮으시면 몇가지 개인적으로 여쭈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이메일 공개하기가 좀 그러실것 같아서..
takehapppppy@gmail.com 으로 powell 님 메일 주소좀 남겨주시면 메일로 몇가지 여쭤보고 싶네요.
부탁드립니다.

즐겁게 살아 볼까나~*

g0rg0n의 이미지

저도 호주에서 일하고 있긴한데

시간당 삼백... ㄷㄷㄷ

변호사 하시는 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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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비의 이미지

This is Austrailia!!

젊고 능력있으면 옆동네 뉴질랜드가 지상낙원이라고 들었습니다. 2년전에(...)

mirheekl의 이미지

호주 정착의 시작이자 끝은 결국 취업이라 하더라고요.
똑같이 영주권 갖고들어가서도
어떤 분은 취업 까이꺼 별거 아니라 하고
어떤 분은 몇년동안 진짜 지지리도 안구해져서 결국 IT 포기하고 딴 일 한다고도 하고..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합니다.

근데 취업이 됐으면 이런저런 커뮤니티에 자랑해볼법 한데..
노하우 전수도 하고싶을것이고.. 다른 분들 돕고도 싶을터인데..
그런데 취업됐다는 글은 극소수고, 취업이 안 돼 죽겠다는 글만 넘쳐나는거 봐서
아마도 후자쪽이 더 흔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영어실력과 개발능력, 그리고 기술분야에 따라 케바케이겠지만요.

하여튼 취업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특히 저처럼 엔터프라이즈쪽 개발 경력이 없고 딸린 플랫폼 없이 맨땅 개발(?)만 해온 사람일수록 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꼭 특정 플랫폼(OS차원이 아니고 그룹웨어, 미들웨어, 기타등등..)을 요구하는 통에.. 죽을맛이네요.
하지만 적당한곳에 취업만 된다면야 그 이후는 뭐.. 근무조건은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이것도 케바케이긴 하지만.

일단 호주 잡시크 사이트에서 본인의 기술을 가지고 검색을 해보세요
거기서 요구하는 사항의 80~90%이상을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나온다
이러면 도전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요구사항 중에서 독학한 건 인정받기 어렵고, 실제 업무 경험/레퍼런스가 있어야 증명이 수월)
가르쳐서 맞추고 이런거 없고 시니어 이상의 레벨에서 딱 요구조건에 맞는 인재만 채용합니다.
요구조건에 맞는다 해도 다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잡 서치 사이트만 봐도 견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사이트를 확인해보셨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니 아직 수속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일정이 넉넉하다면
일단 한국에서 그 호주식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경험을 만들어 호주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한국에서 그런 경험이 가능한 곳은 일반적으로 외국계기업이랑 대기업뿐이라 저한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요. ^^;;

그리고 영주권은 웬만하면 받아서 나가세요. 취업비자도 물론 좋고요. 가능하기만 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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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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