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queryman의 이미지

전 직장에서 2년 일하다가... 이번 직장으로 1년전에 이직해 왔습니다.

전직장에서는 네트워크/시스템 관리자로 전문적인 일과 도메인 및 S/W 구입을 했구요,,

이번직장에서도 전산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직장에서는 네트워크/시스템 관리자가 아닌... 지원을 주로 하고있고요,,

물론 이곳으로 옮길때 네트워크/서버쪽 전문가로 이직해 왔습니다.

하지만 1년동안 제대로된 네트워크/서버쪽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1년동안 3번의 조직변경으로 인해 팀 업무가 불분명 해지고 있습니다.
(전산실 전산팀 -> 개발본부 전산팀 -> 경영기획본부 전산팀)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서버도 하고 네트워크도 하고 S/W, H/W구매도 하고 도메인관리도 하고 하기는 다하는데..

서버설정 네트워크 설정은 전혀하지도 않고 문제가 생기면 복구해 달라는 이정도 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현재 상황에서는 이회사에 계속 다니면 커리어 손상만 일어날것같고 지난 1년동안 얻은건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cynicjj의 이미지

연봉은 괜찮은지 회사 매출은 안정적인지 야근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도 별로라면 당연히 이직 하는게 맞고요.
다른 조건이 괜찮으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맘에 쏙 드는 회사는 정말 드물거든요.

queryman의 이미지

조건은 좋은편은 아니지만 무난합니다.
연2회 정기 보너스를 받고있고요,,, 야근은 좀 있습니다.
장애나면 거의다 저한테 오거든요...
모든 권한은 저한테 없는데 저보고 해달라고 오면 좀 짜증나고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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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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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glayneon의 이미지

저도 전 직장에서 시스템/네트워크 담당하다가, 작년 겨울에 이직했는데,

SE 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연히 SE 업무를 하게 될 줄 알았죠...

사내 서버/네트워크 관리, PC 고장 수리, S/W 및 H/W 구매 등 등.. 온갖 잡다구리를 다 시키더군요..리눅스 시스템 메인잡으로

한동안 회사를 옮겨야 되나.. 계속 고민했는데,

회사가 너무 편하다 보니.. 그냥 다니게 되었습니다.

편해서 다니긴 하지만, 1, 2년 후 내 커리어가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공부라도 많이하자 해서.. 학원도 다니고, 그러고 있네요.

제 경우는 지금 이곳에 장점과 단점을 다 나열해본 후에, 비교해보며 생각해보니.. 우선 다니면서 자기개발에 좋겠다라는 결론이였고..

지금은 공부도 하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일은 재미 없지만요...

queryman의 이미지

솔직히 편하긴 합니다.
근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원래 해야하는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직한 이후로 짜증과 스트레스만 늘었습니다.
평소 표정도 별루 인듯 느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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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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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jh76의 이미지

다들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네요!
저도 지금 회사가 7년째인데, 그닥 즐겁진 않네요!
게다가 경력 관리(아케이드 게임회사)에도 크게 도움은 않되는듯 한데...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대학원 진학하고, 졸업을하니,,,
회사생활 중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록 엄청난 학비를 감당하느라 대출이 늘긴했어도,
아이들이 우리아빠는 석사야 얘기하는거 보면 잘못된 선택은 아닌듯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경력 관리를 떠나 또 다른 실력들을 키워보세요!

queryman의 이미지

저도 대학원 가야 하나요? ㅎㅎ
어딜가나 다 비슷한건지.. 물론 회사마다 다 똑같지는 않지만...
지금회사가 어언 4번째 입니다.

보안 전문회사 보안팀 -> 게임 서비스 회사 시스템운영팀 -> 일반회사 전산팀 -> 일반회사 전산팀

1,2번째까진 사회 초년생이라 그만두고,, 경력도 없다 치고 전회사부터 경력 2년쌓고, 지금회사 1년 넘는동안

지금회사는 너무 차이가 심해요..
전산팀인지.. 관리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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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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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endia의 이미지

너무 빨리 일찍 이직하시면 다음 직장에서 좀 수상쩍게 생각하거나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빨리 떠나지 않을까 걱정할까 그게 우려되네요.

queryman의 이미지

나이먹으면서 느는게 핑계 던데...

이직이 넘 빠르면 안좋게 본다는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짧게 다닌 경력은 아예 기술도 안하고요
맞는말인데 눈물날라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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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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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3의 이미지

여기가 아닌 것 같아 다른 곳으로 가면 다 똑같습니다.
파랑새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네트워크나 서버쪽일은 일정 궤도에 올라간 회사에서 거의 손 댈 일이 없을 겁니다.
이사를 한다거나 망을 바꾸거나 시스템의 운영체계를 바꾸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결국에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파랑새 찾아 떠나시면 같은 문제를 마주하실 겁니다.

queryman의 이미지

평문 암호, 존구분되지 않은 서버실
관리되지 않는 서버들.. 엄청나요..
근데 그걸 할수가 없어요.. 관리는 다른데서하고 장애만 처리하고 있거든요..
팀장 마인드를 모르겠습니다..

이사한다고 하는데..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정보를 안줘요..
이사하면서 전산실 구축하려면 이것저것 알아봐야하는데..
당췌 오픈을 안해줘요..
1년간 참을만큼 참았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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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love의 이미지

저도 작년에 비슷한 고민으로 3개월만에 도망쳐 나왔는데요........
현재 시스템구성에서 좀더 효율적인 방안은 없나? 복구 요청들어오는 것을 최소화 할수 있는 방안은 없나?
위의 내용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최신 서버 기술등을 우리 회사에 적용할 수 있나?
알게모르게 조용히 일을 만드셔서 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

jinronara의 이미지

혹시, 예전와우리눅스 계시던 ㅇㅈㅈ님인가요?
맞다면 완전 반가워용~

junilove의 이미지

맞습니다. ^^ 누구실까요? 소나무님? 감독님? 팀장님?

queryman의 이미지

현재 S/W 관리 및 H/W관리를 엑셀로 하고있는데
그걸 웹상에서 DB와 연동해서 해보려고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사님이 오더니.. 뭐냐? 그걸 왜하냐 하지마 할려면 품의 맡고해!!
라고 해서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MRTG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어서
그거 하려고 하는데..장비에 접근을 할수가 없어요.. 무슨 속셈인지 네턱장비 정보를 안줍니다.
snmp 올려주고 커뮤니티값좀 알려달라고 해도 당췌 해주질 않아요..

알게 모르게 할수 있는일이 없네요..
지금 상황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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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cha의 이미지

이직이 아닌 전직을 두번(업종전환) 겪은 경험에서 몇번 겪은 부분을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상사가 사소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는 것은

상사의 입장 :
조건 1. 님의 생각, 하고있는 일을 그분이 이해하지(도무지 저 영어는 뭐냐? 하는 두려움) 못하고 있으면서(관리자로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결정권자가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느낌 포함) 또는

2. 님이 추진하는 업무가 조직에 해가 된다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심복이 아니면)말할 수 없는 이유로 잘못되었다고 알고(아는 것입니다. 생각이 아니라..) 있으면서

목표 1. 자신의 부서 콘트롤을 늘리고, 회사에서 힘을 쓰는(방귀좀 뀌는) 사람이 되려는 것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또는

2. 회사의 현재 전반적인 조건(제약상황)에서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일(전산상 취합업무의 표준화 규약 작성 등-> 엑셀로 취합하든 근사한 웹애플리케이션으로 취합하든 규약이 확실하다면 결과는 좋다고 봅니다. 물론 엔지니어의 일은 아니지만 사무원들은 정말 기가 막히거든요 ㅜㅜ), 즉 당면과제를 하라고 표현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지적할 방법은 없고 사소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상쓰며 조용히 "너는 내가 너 쌓아둔 결재서류(자기가 괜히 돌아다니고 바쁜척 해서, 결재판을 자리에 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를 결재하는 기계로 보이니??"
칭찬하는 말투로 비꼬며 "oo은 퇴근을 정말 잘한다. 일등인걸~"
막연히 "업무에 대해(회사에 대해) 공부좀 해라."
등의 이야기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옛 기억에 울컥 ㅜㅜ

저는
만약 상사가 1번의 이유로 1번의 목표를 갖고 있더라도 님의 회사가 조직간 이동이 활발하면서 그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정도로 큰 곳이라면
해답 : 인사담당자에게 조용히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것보다는.. 아니라면 이직을 심각히 고려

그렇지만 사실은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경우인데요

1. 상사가 회사를 위하지만 미숙(기술분야 및 리더십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할 뿐이라든지, 회사 전체보다는 자신의 출세에 민감하지만 정말 유능하거나,
2. 정말 좋은 분이라면(회사를 위하고 있지만 '단지 이사람에게 솔직히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있는 경우, 즉 눈 밖에 난 경우입니다.)

모든 경우 그분이랑 관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한번 눈밖에 나고 회복된 적은 없었습니다만.. 속으로도 계속 서로 미워함 ㅜㅜ)

아니면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싫어하기도 하고 서로 그냥 버티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같은 봉급생활자끼리 말이죠 ㅜㅜ

두서 없이 길게 늘어놓았습니다. 요즘 슬럼프일 뿐일거예요~ 힘내세요

문제 : 코끼리 한마리를 다 먹으려면?
정답 : 한점씩 한점씩

문제 : 코끼리 한마리를 다 먹으려면?
정답 : 한점씩 한점씩

kwoncha의 이미지

쓰고보니.. ㅜㅜ

문제 : 코끼리 한마리를 다 먹으려면?
정답 : 한점씩 한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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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한점씩 한점씩

queryman의 이미지

사실 전산팀장이.. 총무부로 입사해서 컴터 조금한다고
회사가 커지면서 전산직을 맡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회사가 커지고, 전산팀장을 맡게되고...

다른팀한테 들으니.. 팀원들이 2년을 못버티고 나간다고 하네요.;;
제입장에서는 기회다!!! 전산팀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나한텐 기회다!! 라고 생가했었는데;;
이게 아니더라구요 ㅠ

안갖춰지고,,, 참.. 답답한 현상입니다..
사이 정말 안좋습니다 ㅋㅋㅋ
너무 주입식?으로 일을 시켜서.. 제가 요건 요렇게 하는게 어떻냐.. 저건 저렇게 하는게 어떻냐 의견을 자꾸 내거든요..
근데 의견내는걸 안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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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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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3zp3의 이미지

정황상 볼 때 역시 정작 회사를 그만둬야할 사람은 그분인 것 같지만, 진짜 왜 그런 사람들은 안 짤리는 지 모르겠어요..

winchild의 이미지

직장생활에 여유가 있다면, 공부를 하는것이 정답입니다.

커리어를 쌓는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하는것만 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소문이 나면, 더 좋은 평가를 주게 될것 입니다.

그리고, 권한을 주지 않는데, 억지로 만들어서 일하지는 마세요.
주변 사람들의 인심을 잃어가면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 만들어봐야, 좋은 평가 해주지 않습니다. --;;
다만, 본인이 주장한 일에 대해서는 근거서류를 만들어 놓는 현명함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겨울아찌 -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queryman의 이미지

전문적인 일도 안하면서 일은 드럽게 많습니다..
전산팀인데 품의서 쓰는 일이 장난이 아니게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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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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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IT 생활... 실증나고 짜증나고...
근데 왜 맨날 it관련 소식만 보고 ;;; 님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