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문제

thom의 이미지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군대 가야 되는데 군대 안가고 미국에서 버티다가 시민권을 아직 못딴채 다시 한국가면 군대 피한 죄로 감옥에 간 다음에 군대 가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군대만 가나요?

baboda4u의 이미지

병무청에 물어 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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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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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shei77의 이미지

미국에 계시다가 한국에 들어오시면 군입대 통지가 뜰겁니다.

그냥 군대를 늦게 가시게 되는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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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feasible to make an inspiration on your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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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feasible to make an inspiration on your own.

neocoin의 이미지

현직 국무총리님은 감옥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면제 되셨죠.

munamuna의 이미지

아직 계류중인지 통과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군대 안갔다오면 시민권 취득이 불가능하게 법 바꾼다고 하던데요.

여권 갱신을 안해주는 등의 조취를 취한다고 한걸로 들었는데요.

thom의 이미지

참고로 영주권은 있는 상태에서 말입니다

一一一一一一一
一刻千金 (일각천금) : 한 순간이 천금의 가치가 있다
개과천선: 지난날의 잘못을 고치어 착하게 됨

-------------------
一刻千金 (일각천금) : 한 순간이 천금의 가치가 있다

allmue의 이미지

군대가 꼭 시간 낭비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다르겠네요....

암튼.... 잘 생각하시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_______
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withtw의 이미지

시간낭비 맞습니다.
개인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군대에서 훈련/삽질/야간보초를 학업과 병행할수 없습니다.
군대에서 성숙했다느니 하는 헛소리가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면서 성숙해집니다. 군대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사병은 국민으로서의 아무런 권리가 없기 때문에(사람이 아님, 그냥 졸개)
간부 새끼들이 쉽게 야근,철야를 시키곤 하는데, 그래도 끽소리 못하고
시키는데로 해야 한답니다. 불만이 있어도 말할수 없고,
과두고 싶어도 관둘수도 없답니다.

어제 버스기사 아저씨가 그러셨습니다.
"아들이 군대 갔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20키로가 더 쪄서 지금 100키로가 넘어요.
그리고 머리털도 빠지고.... 하하하"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죠.

warpdory의 이미지

군대도 못 견디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견디시려고 하십니까 ?

어떠한 목적(공부를 하겠다 등등)이 있어서 군대에 간 것을 시간낭비라고 보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과 별개로,
군대 가기 싫어서 어떻게든 이리저리 회피하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 시간낭비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영주권은 그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권리일 뿐, 국적은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군대도 못 견디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 사회는 더 개판이고, 더 막장입니다. 적어도 군대는 2년(요새는 좀 더 짧아지고 있죠.)만 버티면 어떻게든 빠져 나올 수 있지만, 사회는 빠져나올 수도 없는 곳입니다.

사회라고 꼴통 상사들 없겠습니까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0&articleid=20100129095041384f6&newssetid=1270
더 심한 곳이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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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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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군대보다 사회는 더하다"는 "군대를 꼭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갔다 온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다"라는 의미일 뿐이지, 안가도 되는데 갈까요 말까요의 상황에서 가라고 권유할 이유는 될 수 없죠.

저 식당은 맛없으니 가지 말자고 하는데 "군대 짬밥보다 낫잖아"가 대답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죠.

군대를 합법적으로 안갈 수 있는데 가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은 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만 모든 사람이 그러기를 기대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병특출신

warpdory의 이미지

저는 안가도 되는데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면 가라고 합니다. '안가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 경우라면 안 가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군대를 어떻게든 안 가려고 할지라도 저는 갔다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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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tw의 이미지

새마을운동 시절 멘트도 아니고...
의지력 따위 운운은 6,70년대 무식한 국민들 현혹하던 말입니다.
군대 갔다온 사람이 의지력이 길러져 사회에서 잘 삽니까?
아닙니다. 안 갔다온 사람이 경력 빨리 쌓거나 학업의 중단어 없어 더 잘삽니다.
군대에서 의지력과 인내가 길러진게 아니고,
애초에 그 사람 의지력이(또는 인간의 의지력이) 그만큼 되서 그냥 견디고 나온겁니다.
점점 직장인들에게 전문성과, 창의성을 더 강조하는 이시대에
인내력이 웬말입니까.

warpdory의 이미지

내가 하지도 않은 얘기 가지고 함부로 예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 난 군대에서 의지력과 인내가 길러진다고 한 적 없고, 군대도 못 견디면서 사회에서 어떻게 견디느냐는 얘기를 했지요. 뭐 억지로 끼어맞추자면 의지력/인내가 될 수는 있지만, 내가 말하는 것과는 다른 얘깁니다.
2. 직장인에게 전문성과 창의성이 강조되기는 하는데, 그것은 '일부'에 해당하고, 대부분은 아직도 '시키는대로 말 잘 듣고 스케줄 대로 움직이는 로보트'를 바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공장에서 시키는대로 쇳덩이 깎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인이 아니고 노예인가 보죠 ? 그 사람들도 직장인이고,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용자'의 관점은 '시키는대로 말 잘듣는 염색체 46개로 이루어진 생명체' 로 봅니다.
3. 인내력이라.. 대부분의 결혼한 직장인들에게 물어보시길.. .하루에도 열두번 때려치고 싶지만, 딸린 식구 때문에 못 때려친다고 말할테니.
4. 잘 사는 사람들은 면제자든, 병특이든, 군대 갔다온 사람들 다 잘 삽니다.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은 부모에게 상속 받는 사람이죠. - 아... 이재용은 삼성을 상속 받고, 그 사람은 군대를 안 갔다 왔으니 맞다고 해줄 수도 있을까요 ? 자.. 근데, 제 나이또래에 군대 안 갔다가 온 사람들 많습니다만 이재용보다 부자인 사람은 못 봤습니다.
5. 창의성, 전문성 중요합니다. 군대에서 그거 못 기른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사병으로 다녀 왔습니다만, 딱 두가지, 복학하고 미분적분학 F 한번 먹은 것과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진 것 외에는 피해본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군대에서 나름대로 영어 공부도 했고, 컴퓨터 공부도 했죠. 시간 없다고요 ? 시간 없다는 핑계대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 핑계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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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사용자가 노동자를 로보트로 보든 말든 그건 사용자 사정이고, (예비)노동자 입장에서 미리부터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주기 위해 로보트다움을 훈련하고 있을 필요는 없죠.

그런 식으로 "인내력"을 강조하며 로봇처럼 일하다가 40대가 넘어서면 "이런 자기계발도 안하는 게으른 놈들, 창의력이 없는 사람은 필요없어!" 하면서 내쫓겨서 통닭집 차리곤 한다죠.

미리부터 그 장단에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은 일이라고는 더더욱 생각되지 않고요.

warpdory의 이미지

예 맞습니다. 그게 옳은 일도 아니죠.
그런데...
그게 현실입니다. 현실에서 벗어나서 산에 들어가서 도 닦거나(근데 대부분의 사유지로 묶여 있는 산은 누가 들어와서 도 닦으면 내 쫓습니다.) 하지 않는 이상 미리 저런 게 있다. 라는 것을 경험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라는 조직이 무슨 악의 구렁텅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좋은 사회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고(2년 만에 가장 말단에서 최상위 계급(병장..)까지 올라가 볼 수 있는 곳은 군대 뿐입니다.), 저는 그 경험을 미리 겪으면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얘깁니다. 그게 싫다면 병특을 가거나,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회피할 생각은 없다는 얘기고, 남에게도 선택할 수 있다면 군대 가라고 얘기합니다. 왜냐면, 병특 갔다가 속된 말로 개피보고 뜯길 것 다 뜯기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고, 군대 빠지려고 손가락 잘랐다가 잡혀서 구속되는 경우도 봤거든요.

인내력, 창의력 .. 이런 건 제가 꺼낸 얘기가 아니니 꺼낸 분께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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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의 이미지

>>현실에서 벗어나서 산에 들어가서 도 닦거나
요즘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까? 추워 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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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많습니다. 제가 미국 갔을 때에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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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의 이미지

혹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마들어진 카페나 포럼같은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한국에서 그런 사람들을 뭐라고 부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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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세상과의 인연을 끊겠다고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사람들이 카페나 포럼 같은 것을 만들 것으로 보이십니까 ?

그런 류의 사람들은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어디서는 거사,, 처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다르게 보는 사람들은 노숙자라고도 부르고 ..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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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royw의 이미지

뭐 돈있는 사용자는 늘, 내 생각이나 기대보다도 훨씬 빨리, 급작스럽게
나보다 잘난 창의력과 능력을 가진 젊은 놈들을 고용합니다.

군대를 갔다오건 아니건 늘 인생은 창의력과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춰서
살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죠.

군대도 감옥도 사람을 변화시키는게 아닐겁니다.
그 상황에 맞춰서 변해가는건 바로 그 사람이죠.

국가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보다
돈으로 사람들의 인간성을 좌우하려는 시도가 더 ~나는 현실입죠...하하

-------
good 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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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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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s의 이미지

군대 안 갔다온 사람이 경력을 빨리 쌓고, 학업 중단 없이 더 잘산다고 하는데
잘사는지 여부를 학업의계속과 경력으로 판단하나 보네요?

군대 갔다와서 학업중단하고 경력늦어도 "더" 잘사는 사람 주위에서 얼마든지
보셨을텐데 눈가리고 아웅이군요.

새마을운동 시절에 무식한 국민을 현혹하기 위해 인내력을 강조한것이
지금시대와 무슨 상관이라도 있습니까?
현시대에 인내력을 강조하고 그것을 가치있게 받아들이면 현혹당한 무식한국민이 됩니까?

전문성과 창의성이 인내력과 상충하는 단어라도 됩니까?
창의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면 인내력이 무시되기라도 합니까?

freemckang의 이미지

개콘의 씁쓸한 인생에서의 유행어랑 비슷하네요. ^^;;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군대 가야 되는데 군대 안가고 미국에서 버티다가 시민권을 아직 못딴채 다시 한국가면 군대 피한 죄로 감옥에 간 다음에 군대 가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군대만 가나요?

저는 솔직히 그렇게 면피하시는 것보다는 병특업체를 권유하고 싶네요.

사실 군대는 시간 낭비는 맞습니다. 저도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만...

warpdory님 말씀도 일리는 있지요. 그런데 뭐... 굳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도 사회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뭐 다녀오면, 진짜 정 힘들때 그래 그때 그 X같은 놈들의 개갈굼도 참았는데 이거 못참겠냐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ㅎㅎ

다만, 저런 편법을 쓰는 것보다는 군대를 대신할 수단이 많이 있는데 그 쪽이 누구에게나 당당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해봅니다.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lovewar의 이미지

입영 연기를 더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군요.

-- 덧붙이는글 --
주관적인 글에는 답이 없습니다.

valentis의 이미지

같은 나이에 비해서 군에 간 사람과 병특이나 기타 이유로 안간 사람은
경력상 2년 이상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병으로 군에 가게되면 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남들 과장할 때 대리로 그 밑에서 일해야하고 영원히 따라잡을수 없는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합법적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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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Homepage : http://valentis.pe.kr
blog : http://www.life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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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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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sb의 이미지

군대를 안가야 한다는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안가는게 좋을수도 있겠지만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갔다오는것도 괜찮습니다.
사람은 다들 다르고 군대라는 곳의 환경도 조금씩 달라서 꼭 어떤게 정답이라고 찝을수는 없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군대는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인용;
좋은 사회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고(2년 만에 가장 말단에서 최상위 계급(병장..)까지 올라가 볼 수 있는 곳은 군대 뿐입니다.)

여기에도 무척 공감합니다. 2년만에 가장 말단에서 병장까지 올라가면서 보니 군대 갔다오기 전보다 조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개구리 올챙잇 적 생각(?) 이랄까.. 물론 올챙잇적 안좋은 기억들을 오뎅꼬치 쳐묵쳐묵 하면서 밥줄 끊어놓듯이 더 안좋은 행태(?)로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훈련, 삽질, 야간보초가 헛일은 아니었습니다.

작업 : 풀뽑고 테니스장 관리하고 화장실 문 고치고 초소만든다고 시멘트 바르고 뿌러진 삽 고친다고 톱질 못질하고...등등등 도시에서 곱게자라 저런거 거의 해본적이 없는 저에겐 꽤 괜찮은 경험이었고 재밌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도 저런 경험들이 소소히 도움될 것 같습니다.

힘든 훈련 : 위에도 어떤분이 쓰셨지만 살면서 힘들때 '아..내가 그때도 참았는데...' 이런식의 위안이 됩니다. 누구나 살면서 힘든 경험 몇번씩은 하는 걸 생각하면 저런 위안이 되는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중한 것 같습니다. '아..내가 고3때도 버텼는데...' 이렁거랑은 느낌이 조금 다르거든요..; 마치 등산을 할때 힘들지만 끝까지 오르고 나면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 뭐 그런 느낌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쟁놀이 : 이건 뭐... 저는 사실 총쏘는 게임도 안하는 성격이지만 고가(?)의 장비들을 무료로(?) 만져보는것도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비들이 70년대에 만들어진 구형들이고 엄청 무거워 고치고 나르고 운용하고 하느라 고생을 쫌....

야간보초 : 제 군생활의 반은 근무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하루에 주간2시간 야간2시간 정도를 근무섰는데 (일주일에 하루쯤은 비번..)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 같이 내무생활을 하는 선, 후임과 근무를 서는데 (원칙상 근무중에 잡담은 하면 안되지만-_-) 전혀 다른 배경에서 자라고 지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근무서곤 했습니다. 물론 근무서면서 괴롭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서로 힘드니까 재밌게 근무서려고 하죠..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을 만나면 비슷한 교육을 받았거나, 비슷한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비슷한 취미라도 가지고 있어야 어울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군대라는데는 신기하게 별의 별 희안한(제 기준으로) 경험을 가진 별의 별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생각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뭐..재밌었습니다.

이 외에도 체력이 조금 좋아진 것 같고 주말이나 일과 이후의 시간을 이용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저는 군대때나 IT업종에서 일하는 지금이나 일과 이후의 시간은 어느정도 보장되는 행복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네요... 뭐 할일은 다 해놓고 책봤습니다 -_- 샤샤샥 눈치 보고 쓰레빠 정리 해놓고 관물대 흐트러진거 없나 둘러보고 조용히 눈에 안띄게 구석에 쳐박혀서... 잠도 군대에 있을때만큼 규칙적으로 많이 잔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보통 10시에서 6시까지 8시간 취침인데 근무시간을 빼도 6시간은 잘 수 있으니 :)

2년 경력이 엄청난 손해이다? 학업의 중단? 뭐 그런 문제는 해당되는 사람에게는 제 댓글 처음에 언급한 '안가도 되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 속하니 안가는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전 개인적으로 군대 다녀온 이후로 전에는 생각해본적도 없던 장학금이란 걸 매학기 받을 수 있었고(사실 장학금은 실력보다는 과목선택과 교수님파악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긴 합니다 --;) 저 개인에게는 적절한 refresh 휴가같은 타이밍이었던지라.. kldp에도 현역으로 다녀오신 실력 좋은 분들도 있고(사실 그분들은 군대 가기 전부터 좋은 실력이셨던 것 같긴 하지만..) 병특 하신 실력 좋은 분들도 있겠죠.. 근데 현역으로 다녀오신 분들이 '군생활 2년때문에 억울하게' 사회에서 대우 못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당장 제가 만약 군대에 안가서 2년 더 일찍 일했다고 해도 그분들보다 더 좋은 대접 받을 자신은 없으니까요.. 이건 제가 과장이니 대리니 그런 직급 없는곳에서 일하기때문에 좁은 제 시각에서 나온 생각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마찬가지로 "난 2년 경력을 절대 포기할 수 없어" 하시는 분은 '안가도 되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 속하는거고...

누구나 시간은 똑같은데 그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인 것 같습니다. 군대 뿐만 아니라 학교를 보내는게 좋을지 켄트벡 아자씨처럼 홈 스쿨링을 하는게 더 좋을지도 내 아이의 성향에 따라, 내가 있는 환경에 따라.. 뭐 선택은 달라지겠죠. 어찌어찌 글을 쓰다보니 일기를 써버렸네요 -_- 일기는 일기장에.... 역시 주관적인 글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

monologue의 이미지

병역기피자로 분류되어 있으면 병무청에서 신고가 들어가서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군복무를 하게 되겠죠.

사회생활을 해보니,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IT 쪽에서는...)

군대안가고 대학원 진학해서 석박사로 졸업해서 병특으로 군복무 대체하면 같은 나이에 학력이 더 높으니 진급도 더 빠르고, 병특생활 자체가 사회생활의 시작으로 경력도 인정받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군대라는 것은 2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2년이란 공백도 주죠.
군생활 2년이라는 시간이 20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2년보다 월등히 많은 것 같습니다.
군복무 2년을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서 남은 20대의 자신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20대의 10년이란 시간은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게 되구요.
결국 군복무 2년은 인생을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웃는 남자의 이미지

한국에 들와서 계속 살고 싶다면 당연히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지요.
대한민국 국민 남자의 기본 의무가 아닙니까..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2년이상을 국가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군대가서 인내심을 길러오든.. 경력을 망치든.. 인생의 전환점이 되든..그건 각 개인의 사정이고 보는 관점에 따라 말이 다 틀립니다.
여하튼 군대 가는게 좋든 나쁘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위가 있다면 꼭 군대가는거 말고도 전문연구요원으로 해도 좋겠지요.

그리고 의도적으로 병역회피를 한게 아니라면 군대안갔다는 이유로 감옥에 보내지는 않습니다.
그냥 군대 갔다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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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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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lain07의 이미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지만
...인간이 되어 왔습니다.
다시 가라면 죽어도 가기 싫지만, 가지 않았다면 저 비참했을지도 모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like Small Linux.


___________________________
I like Small Linux.

dl3zp3의 이미지

군대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 건데 여자들도 일정기간 군대를 간다는 중동의 한 국가가 생각나네요. 이스라엘이었던가... 남자만 군대를 가면 일종의 억울함이 ... 솔직히 군대가 좀 힘든가요... 억울함이 생길수밖에없죠 남자만 군대를 가는 한, 남녀평등을 위핸 투쟁의 힘은 계속 약한 상태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로 유명한 한 기독교종파가 있는데 그걸 믿는 한 분은 캐나다에 망명신청해서 받아들여졌다고 하는 얘기도 생각이 납니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 그 분이 병역거부했다는 이유로 고생많이 한 후에..

아무튼 군대 기간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군대가서 사람되라는 주제의 국방부 광고가 까이는 시대인데 말이죠.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로 사병을 위로하는 국방부의 높으신 분들은 정작 사람이 안된 것 같다는 게 아이러니,,,, 사실 군대는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가지는 폭력성과 개막장스러움을 미리 경험하는 프리퀄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놀라울 것도 없긴 합니다. 거칠게 표현해보자면, 가족을 인질로 붙잡혀서 꼼짝도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고문하는 시스템의 폭력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생활의 현실이라고도 합니다.

군대의 기간을 줄일 수 없다면 군대의 좋은 점(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이건 교회 가는 거랑 비슷한 듯)은 살리면서 우리나라 군복무의 나쁜 점(선임의 신체적/정신적 폭력, 집단따돌림문제)라도 없애려고 국방부가 좀 노력을 해줘야합니다.

그건 그렇고 미국도 한국처럼 정부가 대기업과 손잡고 서민 등쳐먹는 나라라는 점에서는 같기 때문에 아무레도 나중에 이민을 가실려면 호주, 캐나다 같은 곳이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빨갱이가 무서워서 노동운동의 힘이 약했어요. 소련/북한의 위협에 겁을 먹다보니 삶의 질을 추구하는 정책에는 소홀했죠.

snowall의 이미지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이라고 들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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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환상을 가지분들이 엄청 많은데 한국보다(아니면 만큼?) 병역기피가 더 심합니다. 그쪽 동네는 실제로 총맞고 저세상으로 갈수있기때문이죠.
물론 돈 많은 애덜이 더 잘 빠져나가고... 예로 양파총리님처럼 외국 유학을 핑계로 입대기피하는 이스라엘애들도 있죠.

여성도 간다고 하는데 여성은 양심, 종교적으로 거부가 가능해서 약 50%정도만 갑니다.(남성은 모르겠음) 물론 후방지원이나 공익같은쪽으로요. 전방으로는 안보냄.
남성은 75%이구요. 요즘에는 반전이니 해서 거부율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한국처럼 군대 안가면 욕먹기도 하고 연예인 병역비리로 뉴스에 나오기도 하구요. (이스라엘여성 인터뷰하는거 들었는데 양심 핑계로 안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욕하는거 때문에 어쩔수없이 가는 분도 많다고 함)

참고로 외국거주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했는데, 전쟁나면 이스라엘 애들은 총들고 참여하겠다 대다수인데 아랍계 애들은 도망치겠다가 대다수였다. 이런 이야기도 개구라...

http://www.ytndmb.com/mytn/program_view.php?key=200710041046086516&s_mcd=33&s_hcd=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30736.html

..

yuni의 이미지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고딩 졸업하면 군대 갈라고 줄 섭니다. 애국심 땜에 그런게 아니고요. 그들도 군대 가기 싫어 합니다. 지금은 법이 바뀐지 모르겠는데, 그땐 군대 안가면 여권이 안 나온답니다. 따라서, 아예 외국으로 나갈 기회도 없는거죠.

우리도 병역법이 이렇게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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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력이 장점도 되고 약점도 됩니다. 제 인생엔 지금까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 내에서의 진급은 차장 달때 정도 되면 거의 비슷해 질껍니다. 그 전에 다른 기회를 찾아 전직을 하시는 분들 덕분에 비교가 어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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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삶의 터전을 정하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영주권 있으니,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추방 안될 것이고, 그러면 영주권 취득 후 5년이던가요?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으니 기다리다가 시민권 취득하면 될 것이고. 그 이후론 미국시민으로 쭉 사시면 되는데요. 뭘 고민 하세요.

만약에 자신의 정체성이 한국인이면 문제가 좀 복잡해 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병역법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거던요. 그동안 수 많은 병역법을 악용한 선배분들 덕분에 병무청도 상당히 지능적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답니다.

혹시라도 시민권 취득 뒤에 대한민국 땅에서 경제활동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답은 본인이 더 잘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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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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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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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의 이미지

>>영주권 있으니,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추방 안될 것이고, 그러면 영주권 취득 후 5년이던가요?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으니 기다리다가 시민권 취득하면 될 것이고. 그 이후론 미국시민으로 쭉 사시면 되는데요. 뭘 고민 하세요.

예, 맞습니다. 그러고보니 왜 이 질문을 물어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혹시라도 시민권 취득 뒤에 대한민국 땅에서 경제활동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답은 본인이 더 잘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안 돌아갈 것 같지만 만약에 시민권 따고 한국에 들어가면 한때는 병역기피자라서 뭐 잘못 되는 것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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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刻千金 (일각천금) : 한 순간이 천금의 가치가 있다
개과천선: 지난날의 잘못을 고치어 착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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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刻千金 (일각천금) : 한 순간이 천금의 가치가 있다

ytt123의 이미지

필요악이죠...
그러나 인생이란게 워낙에 다이나믹 한지라,
군대 간다고 해서 항상 2년 만큼을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군대 안간다고 해서 항상 2년을 앞서 가는 것도 아니죠.

yuni의 이미지

한미간 비자면제 협정인데요. 일가친척 방문 및 관광 목적이라면 90일간 체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다른나라 사람을 대한미국정부에서 억류하고 감옥 보내고 군대 보내고 할만큼 벙역법을 직접적으로 들이대지 못합니다. 외교문제로 비화되요. 그런 경우가 생기면 뭘 걱정하세요. 한국이 중국하고 한편 먹고 미국과 맞짱 뜨지 않는 이상요. 해당주 상원의원 사무실로 백악관으로 편지 보내면 미의회와 국무부에서 입김을 넣어 줄것인데요. 세상의 어느 정부도 자국민을 보호하는 척이라도 하거던요. 만약에 아무런 액션을 안 취하면 폭스뉴스 같은 곳에 이런 사실을 보내주면 아마 좋은 뉴스꺼리를 물었다고 아마 방방 뜰겁니다.

문제는 두쪽의 국적을 다 유지하면서 위험한 줄타기를 할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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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의 이미지

대신 '취업'에는 제한을 받는 만큼 대한민국에서 밥을 벌어 먹는 데는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스티븐 유라는 한국계 미국인의 취업비자 발급 금지 조치가 하나의 좋은 예로서 남아 있습니다.
이 사람은 줄타기를 하면서 언론 플레이까지 하다 그것이 최악의 결과를 낳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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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linux의 이미지

제 첫직장이 군대 면제자들 모집소였습니다.

사장님은 돈 먹여서 뺀 케이스
회계 팀장님은 방위
연구소장님은 병특
플랫폼 팀장님도 병특
app 팀장님은 목뼈 수술로 인해 면제

기획팀장님은 공군
HW 과장님은 육군
저도 육군.

이렇게 시작한 회사였는데

나중에 제 밑에 친구들은 대부분 군필로 들어 왔습니다. 술먹으면 항상 이런 소리를 했지요. "내 자식은 꼭 군대 보낸다"

물론 군대 다녀온다고 해서 사람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비슷하게 되어서 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군대 안 다녀온 팀장님들은 참... 사람이 대하기가... 인간들이 좀 덜 성숙되셔서.. ㅎㅎㅎㅎㅎ

이건 특이한 케이스 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면제자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성격상 큰 하자는 없었거든요. ㅎㅎㅎㅎ

일단 전 무조건 제 자식은 군대 보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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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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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영업팀의 팀장급 대리 한명이 중위 출신인데, 매출 1위입니다.
인센티브 포함하면 웬만한 부장 안 부럽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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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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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점은

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워낙 군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포용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난 면제자들은 자기들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더군요. 위에 남긴 글처럼 이 사람들이 특이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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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용(톨레랑스)이 부족한 편이죠. 획일화를 통한 조화를 중시하는 문화도 있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많이 안 섞여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다양한 사람이 부대끼다보니 군대가 관용을 기르는 역할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있긴 있습니다. 사실 다양성 존중은 미디어나 학교에서 제대로 담당해야 하는 일인데 학교는 그냥 수능따라잡느라 바쁘고 미디어는 최근에서야 겨우 "단일민족" 덜 언급하더군요.

youlsa의 이미지

질문에 대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죄송... -_-

다만, 제 생각에는 가능하면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게 당연히 낫습니다.

별 지장이 없더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지도 몰라도 요즘 말하는 "엣지"에 녹이 슬어버린 느낌입니다.
체제 순응적이 되어 버렸다라고 할지... 생각을 일정 틀 안에 가두는걸 너무도 잘 하게 되더군요. 자기검열이라고들 하데요.

좋게 말하면 철이 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창의력 뜯어먹고 사는 사람한테는
사형선고와 다를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 다시 가라면... 저는 열번이라도 다시 갑니다. 어여쁜 여군들과 젠틀한 장교들에 둘러싸여 참으로 즐거웠던 군대생활이었던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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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endia의 이미지

영어 잘하시면 통역병이 되실 수도 있겠네요.

sephiron의 이미지

20대 초반에만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일이 있다면 안가거나 늦추는 게 좋죠.

근데 힘들거 같아서, 무서워서, 여자는 안 가는데 난 왜 가야하냐 등등의 이유로 안 가는 거라면 꼬추 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dl3zp3의 이미지

솔직히 남자라는 이유로 힘든 걸 감내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은 좀...

여자니까 무엇무엇을 감내해야한다고 얘끼하면 분명히 성차별이나 가부장제마인드라며 여성계로부터 항의가 들어오는데, 남자니까 무엇무엇을 감내해야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sephiron의 이미지

네, 여자에게도 마땅히 국방의 의무를 지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이 비합리적이기는 하지만 남자만이라도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여자도 책임과 의무를 회피한다면 비난받아야 하지만 마땅히 뗄 것이 없군요.

viper9의 이미지

전 합법적으로 안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시던지 아니면 더 빨리 공부하시고 2년 더 먼저 취직하시던지 하세요.

저도 군면제인 사람 봤는데 특별히 하자 없었습니다. 성격 좋고 그냥 별 다를바 없던데요.

굳이 안가도 되는데 애국심과 뭔가를 얻어올거라는 생각으로 가신다면 절대 말리고 싶네요.

군대 말고 직장을 2년더 일찍 가시는게 군대보다 더 배우면 배웠지 더 못배우진 않을것 같네요. 그런 인내심이라던지 통솔력이라던지 이런거요.

주위 친구들도 '그냥 한번쯤은 가볼만하다'라는 의견이지만 '그래도 안갈 수 있다면 내 자식은 안 보내겠다'라는 사람이 더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