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뱅크에 참여해 주세요.

channy의 이미지

이제 아이폰도 나온다고 하고 맥에서 인터넷 뱅킹을 준비하는 은행도 있다고 하고... 좋은 소식이 조금씩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 마다 2003년 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꿈꾸어온 현실은 아직 도래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프리뱅크 운동(2003)을 비롯 오픈웹 소송(2006) 노력이 있었고 수도 없는 정부 대책이 발표됐지만 현실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대법원에 상고한 오픈웹 소송의 판결 선고 기일이 9월24일(목) 오후2시 대법원 2호법정에서 있을 예정이랍니다. 좋은 결과를 나오기를 예상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의 꿈은 끝이 아닙니다.

4월 부터 오픈웹에 자문을 주었던 기술 그룹들과 함께 만들어온 오픈뱅크를 소개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모든 기기에서 인터넷 뱅킹을 제공해 줄 최고의 은행을 찾는 소비자 모임”입니다.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인터넷 뱅킹 스펙을 만들어 은행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안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이런 은행이 생기면 사용하겠다는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 뱅크 사이트 가기: http://openbank.or.kr/

대안이 맘에 드시면 서명하셔서 압박 가능합니다. http://openbank.or.kr/join

이 활동 또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말하고 행동한다면 언젠가는 꿈꾸는 미래가 올겁니다.

Channy

엠브리오의 이미지

홈페이지에 가보니 프리뱅크의 로고 및 화면을 그대로 가져왔군요. -_-;

프리뱅크에 대한 기억이 별로 좋지 않았던지라.

좋은 의도로 적어주신 글에 찬물을 끼얹는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프리뱅크가 문을 닫았을 당시의 어느분이 적어놓은 문구로 제말을 대신하렵니다.

http://kldp.org/node/40667#comment-138665

> Submitted by logout on 수, 2004/09/15 - 3:53pm.
> 처음부터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지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이런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군요. 일단 프로젝트 진행을 하신 분이 맥 골수(?) 사용자인 것은 맞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프리뱅크 프로젝트는 사실 처음부터 매킨토시 사용자들만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간 즈음에 신한은행의 전용 솔루션을 채택하자는 얘기나 나왔을 때 논란이 있었지요. 표준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니 전용 솔루션 채택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과 그래도 매킨토시 전용 솔루션이라도 나온 게 어디냐 라는 입장이 충돌했습니다. 결국은 여기서 매킨토시 전용 솔루션을 채택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프로젝트 진행하시는 분의 주장이 완강했고, 맥 사용자들 특유의 단합(?)이 뒷받침을 해 주었지요.

> 어쨌거나 프리뱅크 프로젝트의 문을 닫는 것은 솔직히 리눅스 사용자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쁩니다. 프리뱅크 프로젝트 시작때 분명 이들이 리눅스 사용자들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리눅스 사용자들을 들러리로 세운 셈이 되었으니까요. 차라리 처음부터 매킨토시 사용자들만을 모았으면 불만이 없겠습니다만.

>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신한은행의 솔루션은 자바 기반이고, 실제 FreeBSD의 경우는 이 매킨토시용 신한은행 뱅킹 솔루션을 개인이 포팅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맥 오에예스 텐은 다들 아시다시피 BSD계열이라 같은 유닉스 계열인 리눅스로의 포팅도 당연히 어렵지 않습니다. 뭐, 이미 매킨토시 사용자들 사이에서 얘기가 끝났는데 쓸데없이 리눅스까지 신경쓸 필요가 있었겠습니까마는... 어쨌거나, 표준 준수의 목소리까지 눌러가며 전용 솔루션을 고집했다면 적어도 전용 솔루션의 포팅까지는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이런식의 일처리는 매킨토시 진영에 대한 리눅스 진영의 시각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국내 오픈소스 진영이 쓸데없이 매킨토시 진영에 들러리를 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의 치고 빠지기는 한번 당한 것으로 족합니다.

> 오늘따라 맥 오에스가 BSD 기반이라는 사실에 무척 기분이 나빠지네요.

송효진의 이미지

첫페이지의 불쾌함에는 동의합니다.

http://openbank.or.kr/spec
하지만 목표가 명확한 만큼 차이도 명확합니다.
이 운동으로 인해 혜택받는(?) 특정 플랫폼은 없을걸로 보입니다.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 개 안돼요~
http://xenosi.de/

엠브리오의 이미지

이왕 적은 김에 몇자 더 적어봅니다.

오픈뱅크 홈페이지를 프리뱅크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는 일은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제가 위글에 적은 내용과 걸어놓은 링크를 쫓아가보시면 압니다.
오픈뱅크 홈페이지에도 오른쪽 중간에 링크가 걸려있긴 하네요.

프리뱅크의 로고와 대문을 찍어놓은 저화면, 그리고 당시와 비슷한 선전문구를
다시 보게 되는 리눅스 사용자들의 기분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엔 서명하러 왔다가도 그냥 가버릴것 같습니다. --;

feanor의 이미지

기분 나쁜 건 기분 나쁜거고 일은 일이기 때문에 서명하기는 했습니다만, 프리뱅크와의 연결은 홍보에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한번 보러 갔다가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저 싸이트에 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수년전에 잊었던 짜증이 확 밀려오는군요.
프리뱅크 라는 말 자체가 불러오는 짜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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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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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hanny의 이미지

프리뱅크 운동이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불쾌함을 줬었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 과정도 그렇게 좋진 않았구요. 제가 소개페이지에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한것도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소비자 운동이었다는 점을 높히 샀습니다.
만약에 트라우마가 크다면 빼는 게 좋을 것 같긴하네요.

추가. 프리뱅크가 인터넷 뱅킹 대안을 위한 소비자 운동이었지만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인식시키는 선에서 수정을 좀 했습니다.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jongi의 이미지

잘못된 운동의 전형입니다.

의미있는 소비자 운동?
아니죠. 결과만 놓고 보자면 자신(또는 자기가 포함된 집단)의 욕구만을 충족하기 위해 다수를 끌어들인 사기질이었을 뿐입니다.

프리뱅크 운동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신다면, 이번에는 리눅스 사용자만을 위한 운동을 하실 셈이신가요? 오픈뱅크 운동이 성공하면 매킨토시 50% + 리눅스 50% = 100% 성공하는 셈이 되긴 하겠군요.

지나친 비약으로 불쾌감을 드리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쓸 수 밖에 없네요.

오픈뱅크가 잘못된 운동을 답습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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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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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바라미의 이미지

맥 OS 커뮤니티의 사기질에 절반의 성공이란거 붙이는것도 기분 나쁘고..
그리고 실제로도 절반의 성공에 끼지도 못합니다.

결국 자바로 클라이언트를 구현한것 뿐이지 눈에 손톱 만큼도 인터넷 뱅킹의 대안이 될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성공이라면 당연히 다른 모든 OS를 위해서 자바같은 크로스 플랫폼이건 아니면 전용 플랫폼이건.. 포팅을 해야하는 필요가 있는데.
그것이 인터넷 뱅킹의 대안을 위한 초석이 될수 있었다고는 볼수 없기 떄문에..

단순한 맥 OS 빠들의 사기질에 리눅스 사용자들이 놀아난 질나쁜 보이콧(소비자운동도 아닙니다..)이라고 생각합니다..

Fe.head의 이미지

예전에 맥 사용자들 쓴 그림까지 그대로 가져온건가요?

그건 아닌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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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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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은 틀릴 수 있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