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뮬 게임의 불법성
글쓴이: dalmagi / 작성시간: 화, 2009/08/25 - 11:08오전
에뮬 게임 다들 아시죠?
최근 몇개월간 취미로 카일레라를 개발하면서 작은 서버운영까지 해왔었는데요.
요사이 법개정으로 하도 저작권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고 파파라치와도 같은 법무법인이 많이 누비는 걸 보니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즐기는 거라곤 그나마 에뮬로 한물간 게임을 즐기는 게 다인지라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뭐 보통은 에뮬레이터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롬파일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도 없는 문제인 것 같아 관련 지식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래도 에뮬이란게 원래부터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지라 제대로 된 관련 규정이나 원칙을 찾으려 해도 힘이 들더군요.
어떻게 생각하면 저 자신이 불법을 조장하는 느낌도 들고, 어차피 구할 방법도 없는 오래된 게임 좀 즐기겠다는건데 이쯤 어떠랴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굳이 이렇게 찝찝한 느낌이어도 계속 갖고 노는건, 이게 별거는 아니지만 꽤 재미있거든요. 계속 파고들고 싶어집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뮬게임이 불법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서버를 돌려서 그 이용자를 모이게 하여 롬파일을 공유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것이 나쁜일인 것일까요?
참 그러고보니 전에 동키서버를 돌리다 구속되었다던 외국의 어떤 사례가 떠오르네요.
이번정부는 뭔짓을 할지 몰라 저는 소심해졌습니다.
추신) 혹시 운영자님 보시면 이 프로젝트 kldp.net 에 제출한지 일주일 됐는데 아직 등록 안됐나요?
Forums:
제 상식으로는...
롬 공유 = 불법
에뮬레이터 작성 = 불법(?) 단, 해당 제작사의 방침에 따름. reverse engineering등이 금지되어 있다면, 불법이라고 봐야할 것임.
서버운영(롬공유형) = 불법 -> 서버운영자에게 불리할 것임.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저도 100% 불법복사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
불법합법을 떠나서
불법합법을 떠나서 큰 기업이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면 인생 X 된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글쓴이께서 해당 커뮤니티를 얼마나 유명, 거대하게 운영하여 제작사의 눈에 띄느냐가 더 중요할지도 모르죠~ㅋ
우리나라에서 고소된 사례가 있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법을 떠나 그냥 생각만 하자면
나쁘다곤 못하겠습니다. 근데 좋지도 않죠. 대다수의 게임은 엄연히 상품이고 공공재는 아니니 구하기 어렵다고 어쩌고저쩌고 해버리면 좀 그렇죠... 절판한 책 구하기 어렵다고 복사해서 팔면 안되듯이... 근데 또 게임은 파는건 아니니까 애매해지는건데... 이놈의 복제성 때문에 디지털이 참...
이게 비슷한 사례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텍스트머드 중에 서비스 중지된지도 어언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요. 옛사용자들이 기억과 남은 자료(매뉴얼 같은)에 의존해서 그럭저럭 재구축해놓으니(당연히 비상업적입니다) 저작권을 갖고 있는 분이 나타나 굉장히 빡빡한 조건을 걸어놔서 못굴리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본인이 다시 서비스 할 생각이라고(굉장히 애매하고 장황하게 써놔서 줄여쓰니 의미가 왜곡될 소지가 있습니다)... 뭐 권리자가 그러니 별 할말은 없는데 그러고서 감감무소식이 지금 3년인가 4년인가...;
단군의 땅 말씀하시는군요.!
장씨 성을 사용하시는 아주머니 셨는데 갑자기 다음 카페 나타나셔 가지고 여튼 잠시나마 향수를 느끼게 해 주던 걸 이 아주머니께서 날려 버린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나우누리 완전 초창기 신시 시대 사람이라서 아르바이트 라는 것도 전화비와 나우누리 이용료 덕에 시작을 했죠. 당시에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망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여튼 당시에도 (지금 WOW 로 보면 GM 쯤 되죠) 노동력 착취니 뭐니 말이 있었는데 사실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몇 년 전 얘기이기는 하지만 동호회 회원이어서 아주 당혹스러웠고 불쾌했던 사건이 다시 생각나서 한 자 적어봅니다. 내가 하기도 그렇고 남들 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고, 그 분 돌아가시면 하죠 뭐. -.-;;;
EMUL 은 생각이 정리도 되지 않고 시간이 적어 기회 되면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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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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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반갑습니다 다 피해 적어놨는데 20분만에 들통나는군요.
뭐 별 이유가 있어서 감춰적은건 아니고요, 그냥 전황을 다 아시니까 이해하시겠지만 언급 자체가 (기분상) 껄끄러워서 말이죠... 암튼 역시 이 바닥 좁습니다^^; 저도 나우 단독 인포 무료하다 망할 때까지 하던 사람입니다.
신시시대가 참 하고싶은데 말이죠... 장사장님은 블로그에서 뜬구름 잡는 기사만 퍼다 붙이고 계시고... 아사달하던 분은 좋겠습니다;
마리텔은 뭐랄까... 초기 it업계가 갖고 있던 장단을 모두 극단으로 가진 그야말로 표본이었죠...
암튼 우리는 건강 유지하며 장수해야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게 맞나 모르겠는데..
체험판으로 뿌렸던 로컬 버전을 리버싱해서 돌리던 서버 아니었나요?
아무튼 상황이 좀 아쉽게 되긴 했습니다만, 아예 새로 클론을 만드는게 낫죠.
- Tirin.
- Tirin.
abandon ware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롬같은 것이 모든 경우 반드시 저작권 위반이 발생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리버스엔지니어링 같은 경우, 그 게임기의 카피머쉰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를 소프트웨어로서 에뮬레이팅하는 것은 상당히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특정 부분 특허가 연관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에뮬레이팅을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분명있기는 있습니다.
분명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조목조목 따져가면, 합법의 범위내에서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법률검토 과정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죠.
비영리로 운영하는 커뮤니티나 가벼운 사업거리는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사실 대부분 인터넷에서 떠도는 롬들은 대부분은 저작권위반입니다.
이러한 저작권 위반에 대해서 회사가 소송을 하려면 이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봤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런 에뮬게임들은 소위 말하는 "한물간 게임"들이 대부분입니다.
게임회사에도 소송으로 그다지 얻을게 없기 때문에 방치해 놓고 있는 것이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다음 자료실에서
다음 자료실에서 에뮬 게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http://file.daum.net/pc/list.html?f=detail&cat=56
보물섬에서 에뮬 게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http://oldgame.bomul.com/
_
다음 자료실은 심파일 협찬이네요. 이런 류(?)의 사이트에서는 '항의가 들어오면 내리기' 식의 운영이 많습니다. 실제로 보물섬 해당 페이지의 공지를 보면 SNK에서 클레임이 들어온 후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했다고 나와 있고요.
항상 느끼지만 위
항상 느끼지만 위 님이 언급하신 사이트들이나 많은 국내 에뮬 사이트들이 대놓고 롬파일과 에뮬레이터들을 배포하고 있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인식이 없는건지 개념이 없는 건지.
떠도는 소문대로 롬파일 시효 3년이 맞는건지도 모르겠군요.
참 이래서 제가 정말 애매합니다.
누구는 공개적으로, 하다못해 상업적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는데, 에뮬개발에 일부 참여하고 있는 제가 보기엔 정말 위태위태해 보여서 사소한 것도 조심하게 됩니다.
개발자와 이용자의 시각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화이팅(fighting) 말고 화이트닝(whitening) 하면 안되나요.
게임제조사에서 묵인하고 있죠
어차피 매출을 발생시킬수 있는 상품도 아니거니와
회사의 인지도에 좋은 영향도 줄수 있는등
여러가지 이유로 묵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묵인하는 동안은 계속 즐겨도 되지 않을까요?
묵인을 하는 것인지
묵인을 하는 것인지 아니며 대 놓고 공개한 것인지 아직은 돈이 안되니깐 소송안하는 것인지 잘 알아보셔야 겠죠.
옛날 게임의 경우 종종 제작사의 사이트에서 공개한다고 명시적으로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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