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항상 비상식이 상식을 이기는걸까..

magingax의 이미지

.. 비정상적인 부동산 거품은 세계금융위기에도 꿈쩍하지않고.
.. 비정상적인 개발자에 대한 처우는 나아질 생각을 안하고.
.. 비정상적인 정권은 점점 지지율이 높아지고..

내가 가진 상식과 비상식의 구분기준이 잘못된건가 ?

moonhyunjin의 이미지

부동산 값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돈 없이 빚만으로 사서 대출금 상환 능력이 없으면 싸게 매물로 나올것이고, 경매로 넘어갈것입니다. 지금 몇몇 그런 곳이 있지만 집값을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으니 집값이 안 내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은 특징이 버틸 수만 있다면 안 팔고 버티면 재산이 됩니다. 그리고 그 버티던 호가가 실제 매매가로 되는 날이 오고요. 기간이 길지만 버틸수만 있다면 집값은 내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정부에서는 부동산 값을 못 올려서 안달이니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지 않게 어떻게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애쓸겁니다.

노동자의 처우는 투쟁으로 쟁취하거나 절대 기업에 충성하지말고 돈 많이 준다면 이직을 밥먹듯이 해줘야 오른다고 봅니다. 하지만 쌍용차 사태를 보면 이제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IT직종 종사자 분들은 특성상 투쟁과는 거리가 머니 후자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후자 조차로 핵심 기술자 이직을 금하는 법이 존재하니, 오로지 개인의 인생만 생각한다면 기술 가지고 외국으로 튀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그랬다가는 국정원까지 출동해서 잡으로 다니겠지요.

세번째는 너무 정치적이라 넘어가겠습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ahsan의 이미지

IMF이후로 우리 경제의 규모는 크지 않은데
시중 유동성자금이 5배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카드대란이나 개발로 인한
토지보상등등이 시중 유동성을 키웠지요.

지난동안 정부가 개발과 조정을 적절히 유지하여
과유동자금을 거두어 들여야하는데
정권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위축 분위기를
뒤로 자꾸 미루다가 타이밍을 놓친것이지요.

부동산은 유한한 자산이고 시중의 돈은 5배이상 늘었으니
당연히 부동산은 오를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금리를 올리면 안그래도 경제가 힘든데 더 난처해 지는 경우이지요.

죠커의 이미지

지금이 그만큼 유동성이 과대하게 올랐는지 의문스럽지만...

어차피 부동산은 포지스킴에 불과하니깐 많은 사람들이 피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요.

- 죠커's blog / HanIRC:#CN

baboda4u의 이미지

이상한 나라인 덕분에 이만큼 성장 했다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부동산은 가진자가 절대 다수이므로...쉽게 내려 갈것이라 생각 되지 않습니다.

우선은 건설사의 투명한...분양가 공개가 이루어 져야 겠지요???

공기업인 주택공사 아파트에서도 분양가 공개를 하지 않으니...머..할말이 없습니다.

이전에 2MB의 부동산(?)관련...자문을 하다가 어떤 비리(?)로 인해 그만둔 어떤 부동산 전문가가

제가 다니던 사장과 선후배 사이라 회사 강당에서 강의를 한번 한적이 있는대요...

이사람이 강의를 하면 서울 아줌마들이 강의장을 까~~~~득 채운다고 자랑하더니만..들어 보니...

그냥 부동산 외판원 같더군요...지금 생각 나는 그사람의 핵심은 "집 없는 사람만 부동산이 거품이다 어쩐다 그래서

집값 떨어 지길바란다"라고 하더군요...ㅎㅎㅎ 정답인듯 합니다. ㅠ_ㅠ 집없는 저는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돈 없는 저만 열등감 느끼는 모지란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니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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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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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집 있는 사람이 집값 오르기 바라는 거 보고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뭐 자기 재산이니까...

근데 집없는 사람들이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집값 올리는 당 찍어주는 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숭고한 애국 희생 정신?

baboda4u의 이미지

서민을 전혀 생각도 안하는 그 당을 정말 가난한 서민들이 왜(?)

찍어줄까요??

슬프지만...그 이면엔 서민들의 고달픈 생활에 있을 것 같네요...

조금더 현명해 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안그럼 지금처럼 정부와 다른나라 당은 국민을 원숭이로 알고

조삼모사 정책을 계속 펼칠테니까요....

국사책에서도 나왔지만 역사를 보면 나라가 망하는 이유는 결국엔

당파싸움이였던거 같습니다. 지금이 그때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 싶군요

내부의 부실은 외척을 감당해 낼수 없다는 역사에서 배우는 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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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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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mal의 이미지

고려든 조선이든 당파 싸움때문에 망했다기보다, 세금도 안내면서 가난한 자 재산 다 빼았고, 자기 돈 쓰기 싫어서 국고 축내는 인간들때문에 망했습니다.

종교적으로 보면 고려때는 부패한 절(불교), 조선때는 부패한 서원(유교)가, 지금은 부패한 xx교가 국고 축내고 일반 서민들의 돈을 강탈하지요.

정치적으로 보면 고려때의 지방 호족, 중앙 귀족, 조선때의 지방 향리, 사대부 관료가 부패해서, 자신의 배만 불리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탄압했습니다.

과거를 보건데 여기서 더 심해지면 이성계나 박xx같은 분이 등장해서 국회 바퀴들을 박멸하고 권력싸움하면서 국민도 아작내거나, 주변국의 간에 붙었다 쓸게 붙었다하다 쥐도 새도 모르게 온 국민의 재산과 나라가 홀랑 날아가든지 하겠지요.

문제는 고려때든 조선때든 이런 권력자들은 마지막까지 나라도 자신의 권력도 영원할 거라 믿곤했죠. 지금의 바퀴들이 그렇듯이 말이죠. 그러다 홀랑 날려먹고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겁니다.

미래에도 우리나라의 역사가 있다면 말이죠.

제발 제가 상상하는 미래는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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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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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world의 이미지

우리나라"만" 이상한게 아니고 우리나라"도" 이상한겁니다.

한국이 어쩌구 하고 자기 비하를 열심히 해봐야 본인만 이상해지는 거지요.

JuEUS-U의 이미지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순 있는거죠.

Fe.head의 이미지

우리나라 사람은 헤게모니에 걸려있는것 같습니다.

매트릭스와 헤게모니

Quote:

오늘날 권력집단은 ‘피지배 집단의 자발적 동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지배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 합니다. 이러한 권력집단의 의도가 달성되어 지배가 원만하게 행사되는 ‘순간’을 헤게모니라고 합니다. 이런 순간을 일러 ‘헤게모니를 달성했다’, ‘헤게모니를 장악했다’라고 표현합니다.
...
...

제가 생각하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매트릭스에 갇힌다는 것은 어떤 형태인가 하면, 그 매트릭스의 교묘한 논리에 넘어가서 스스로 포섭당하는 것입니다.

사회 내의 권력 집단은 여러 가지 다양한 전략들을 동원합니다. 대다수 피지배 집단이 자신들의 삶에서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매트릭스 체제입니다.

전 일제시대에 친일이 광복후 숙청되지 않고 다시 상위 계층에 있기위해서

"반일"이라는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반공"에 열중하게 만든것이 그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하고

아마 지금까지 이렇게 되어가는 토양이 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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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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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은 틀릴 수 있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cymacyma의 이미지

전 세계를 둘러봐도 그 역사 속에 현대 사회의 상식이라는 것이 올바르게 작동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폭력과 강압적 지배,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비롯해 소위 가진 자들이 득세하는 것이 비상식이면서도 세상의 상식입니다. 다만 그 비상식의 정도를 막기 위해 99%의 1%가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에 온 것이니, 그렇게 한탄하실 거라면 99%의 1%가 되시면 됩니다. 그러나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못하는 것이죠.

p.s 좀 더 불행한 사실이 있다면, 99%의 1%가 승리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프랑스 혁명은 상위 10%중의 9%가 들고 일어났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고, 여전히 그 아래의 사람들은 고통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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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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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123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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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meta의 이미지

각 나라마다 이해할 수 없는 면들이 있죠.
예를 들어 미국 의료보험제도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대다수가 반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뜯어고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국 이런 상식도 자신의 이해 타산 문제가 걸리면 상식이 아니게 됩니다.

http://kk1234ang.egloos.com/2416529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지지세가 왜 점점 약해지는지. <워싱턴 포스트>와 <에이비시>(ABC)의 지난달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 의료개혁안 지지율은 49%다. 지난 4월의 57%에 견줘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대는 4월의 29%에서 44%로 올랐다.

ps)

미국을 role model로 삼는(?) 사회라 그런지 의료보험제도를 부동산으로 말을 바꾸면 어째 우리와 상황이 흡사하죠.
100만원 이상 나가는 의료보험비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게 "천국 같은 지옥 - 미국"(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라는 한마디가 절실히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blkstorm의 이미지

의료보험 개혁안은 제약업계와 같은 이익단체의 로비가 개입된 정황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도 잘 모른체 "이렇다더라"라는 소문 (오바마쪽에서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만

마구 뿌리면서 개혁안을 막으려고 하는거죠. 덩달아 그것때문에 지지율까지 내려가는거고...

타운홀 미팅이라고, 상원의원(하원인가?)들이 지역주민들하고 정책 토론회를 갖는 게 있는데,

거기에서 주민들이 막 소리지르고 우~~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마구잡이로 항의하는 데,

로비스트들이 조직적으로 뒷돈을 찔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그런데, 거기에서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80,90%는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들... 요근래 본 가장 압권인 발언...

"세계 최고의 미국 의료보험을 오바마가 망치려고 한다"

아무리 로비를 받아도 그렇지 -_-;;;

참고로, 직장에 다니는 (교포)분들은 한달에 $300에서 $600정도 낸다고 하더군요.

narisoso의 이미지

사람사는곳은 모두 똑같군요. :)

지리즈의 이미지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freestyle의 이미지

현재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지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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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the U-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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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d the Tr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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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US-U의 이미지

그 건에 대해 미국사람들과 토론한 적이 있는데,
오바마가 세금을 올리려는 개수작이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 _=)
그냥저냥 사회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럼 캐나다엔 왜온건데;;)
그리고 미국의 의료 목적의 사회 지출이 다른 복지국가보다 낮아서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말까지도 나오더군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 _-);;

ahnkoon의 이미지

같은건 없어지고 안좋은 유교적인 관습은 아직도 사회 전반을 흔들어서 '유교망국론'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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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올해는 한화가 우승할 듯.

죠커의 이미지

후진국일 수록 일반적으로 비상식적인데 우리 나라는 세계 경제 규모에서 상위권에도 불구하고 동급 국가에 비교해서도 비상식적입니다. 뭐 어쩌거니 하겠습니까? OECD에서도 나쁜 근로조건에서 일하면서 기업가만 배불려 준 결과 경제 규모만 커진 거죠.

- 죠커's blog / HanIRC:#CN

dl3zp3의 이미지

중고등학교에서 스스로 생각하라고 장려받기는 커녕 그냥 수능압력에 시달려서 자기 자신이 될 시간조차 없고, 게다가 국민의 50%가 비상식을 주입시키는 KUN대를 이수해야 하니 그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