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완성

seaofmagic의 이미지

제 동료와 같이 농담삼아 하는 얘기 중에...
공학의 완성이란 무엇일까...라는 주제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공학의 완성? 닭튀김이지. 토목과 나와서 결국엔 닭 튀기고, 전자과 나와서 결국엔 닭 튀기고, 컴공과 나와서 결국엔 닭 튀기고, 기계과 나와서 결국엔 닭 튀기고...치킨만큼 공학자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있나?'

물론, 농담입니다.

JuEUS-U의 이미지

불사조 아이콘 쓰시면서 닭튀김닭튀김 하시다니.... ㅎㅎ

warpdory의 이미지

치킨집 모델이었지요 .... 희선이가 그것땜에 마구 상상의 나래를 펴고 ...

모델료는 치킨 몇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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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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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jungho_gun의 이미지

과연 각 과별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닭을 튀길지 이후 답변이 기대됩니다.

컴공과는 기름이 튀길경우를 대비해서 예외처리를 하고 튀기지 않을까요? 물론 속도향상을 위해서 쓰레드로 튀겨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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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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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grassman의 이미지

1. 지정한 시간동안 한번 튀겨본 뒤에
2. 덜 튀겨졌으면 1번으로
3. 탔으면 탄 부위 잘라내고 튀김옷 다시 입힌 다음 1번으로
4. 닭튀김 비슷하면 OK

아마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gardner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
닭튀김 만큼 술과 야근에 어울리는 음식도 또 없군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얼마 전에 우리나라는 편의점 숫자보다 닭집 숫자가 더 많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ipes4579의 이미지

만류귀종이라.
닭튀김은 모든 학문의 완성이지,
공학에만 한정될 것이 아니죠.
제 주위에 심리학과 철학, 그리고 미술을 전공한
학사들도 지금 닭을 튀기고 있습니다.

그리고보니 저희 동네에 이번년도에만 닭집이 다섯군데 늘어났네요;

송효진의 이미지

양념통닭처럼 역사에 획을 그을 획기적인 조리법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닭강정 등의 아류작과, 간장치킨 같은 데리야끼 소스를 응용한 조리법 같은것이 있지만,
양념치킨처럼 사회에 강렬한 영향을 끼쳤던 조리법은 아니었죠.
오븐구이가 슬슬 유행할것 같지만,
매장에서 주문해 본 감상으로는 40분이 넘는 조리시간은 치명적입니다.
누군가는 제 바램을 이루어줄것으로 믿습니다.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 개 안돼요~
http://xenosi.de/

ymir의 이미지

일반적인 chicken 개발 process 입니다.. =)

우선 resource 관리를 위해 대형 refrigerator 를 도입하여 치킨 전용 repository 를 구성합니다. 앞단에는 바퀴벌레 등의 침입 방지에서부터, 화재와 같은 재난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firewall 을 설치하고, password 를 설정하여 반드시 인가된 사용자만 repository 에 접근할 수 있도록 access control 을 설정합니다.

client 의 requirement 에 부합하는 다양한 source 를 저장할 수 있는 source server 는 위와 비슷한 형태로 별도로 구성하거나, repository 와 같은 서버를 사용하여 함께 운용하여도 좋습니다.

개발자는 client 의 requirement 를 면밀히 분석하여, 그에 최적화된 chicken 개발 방법론을 설정하고 이를 order sheet 와 bill 에 기록하여야 합니다. 방법론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fried chicken 개발 방법론인데, 한국에서는 fried 양념 chicken 과 같은 변형 방법론도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이 두가지는 반드시 기본적으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일단 전단계에서 산출물로 order sheet 와 bill 이 나오면, 이를 기본으로 하여 chicken 을 compile 과정을 거칩니다. repository 에서 chicken 을 checkout 받고, 튀김옷을 이용하여 적절히 coating 을 합니다. convention 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개발자는 coating 할 때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senior 개발자와 pair-programming 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compiler 는 POSIX(Portable Oil System Interface) compatible oil 을 사용하면 되지만, 특정 platform 에서는 olive oil 과 같은 고가의 compiler 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ompile 시간은 그때 그때 다른듯 한데, 우리 동네 오마이 치킨에서는 대략 4분 30초 정도 튀기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RTFM 으로 처리..

compile 이 끝난 chicken 은 fried 의 경우라면 바로 QA 로 넘어가면 되지만, 양념ed 과 같은 경우에는 source 를 link 해야 합니다. linker 는 적당히 큰 그릇만 있으면 됩니다. link 는 간단해서, source server 에서 필요한 source 를 checkout 한 후에, LDFLAGS 에 몇몇 옵션을 넣고 linker 를 실행합니다. 여러개의 source 를 한꺼번에 link 하는 경우에는 dependancy 라던가, library 충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fried 에 별도로 source 만 제공하는 형태로 배포할 수도 있습니다.

QA 단계에서는 대충 눈으로 봐서 별 문제 없으면 packaging 으로 들어갑니다. 원래 full test 를 위해서는 맛까지도 검증을 해야 하지마, 배달 제품에 손상이 가고, 매뉴얼대로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어차피 그맛이 그맛이니까 대충해도 됩니다. -0-

packaging 에는 default 로 무절임과 콜라를 같이 해야 하며, 누락시에는 심각한 complain 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배포시에는 반드시 bill 을 첨부하여, client 로부터 개발 자금을 회수해야 합니다. 배포 이후에는 고객의 feed back 은 거의 없는 편이며, 한 번 주문했던 손님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잘못한 거니까, chicken process 를 재검토 하고 QA 를 강화해서, 제 맛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되면 한다! / feel no sorrow, feel no pain, feel no hurt, there's nothing gained.. only love will then remain.. 『 Mizz 』

되면 한다! / feel no sorrow, feel no pain, feel no hurt, there's nothing gained.. only love will then remain.. 『 Mizz 』

mycluster의 이미지

요즘은 공학의 완성으로 "빵굽기"도 한 분야로 떠 오르더군요.
여기도 빵집, 저기도 빵집...

S전자의 수석도 퇴직하면 뚜러줄께, M증권의 딜러도 튀직하면 파리바께쓰...

ㅋ... 튀직이라니... 닭튀김이 먹고싶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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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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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quiri의 이미지

이런 빵집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hexagon의 이미지

원자력공학도인 저로써는...
감마선을 이용하면 오븐구이를 빨리 만들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ㅎㅎㅎ

닭튀김이라면 원자력을 이용해서 열을 발생시킨다는거 빼고는 기름을 이용한 조리법은 변화가 없을거 같군요.
역시 공학의 완성은 닭튀김...더이상 변화를 줄 여지가 없기때문에...ㅋ

snowall의 이미지

감마선을 이용한다고 빨리 익을 것 같지는 않지만...
"완벽한 세균 박멸"은 보장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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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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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agon의 이미지

글쎄요...
어떻게 보면 감마선과 단백질 변형에 관한거라면 보건물리쪽이다 보니 아직 배우고있는 저로써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마선의 투과력과 가진 에너지를 생각했을때 속까지 깊숙하고 빠르게 익히는데 적절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닐 수도있겠네요...

적외선 광파 오븐같은것도 있지만 적외선은 투과력은 크지만 에너지가 작자나요~
그러니 전 감마선을 생각해본것뿐입니다.

거기에 싸이버나이프같은 핵의료장비의 원리까지 더해서 중심부의 감마선 강도를 국지적으로 높힌다면 겉을 태우지 않을 방법도 있을거 같네요...

아무튼 세균박멸은 100%입니다~ㅇㅎㅎ 조류독감 물러가라~

어디까지나 조크조크...

ps 이 조리법이 실제 사용된다면 닭집엔 방사선안전관리 담당자도 뽑아야되겠군요~ㅎㅎ

snowall의 이미지

이거 신규 고용창출이 되겠군요.
빨리 정부에 건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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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감마선이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지만, 그걸로 닭을 익히려면 .. 상당히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냥 ... 기름에 튀기거나 삶는 게 ... 에너지가 훨씬 덜 소요됩니다. - 게다가 ... 감마선 발생시키려면 ... 설비도 비싸죠.

적외선 오븐은 에너지는 작지만, 감마선을 발생시키기 위한 에너지에 비해서는 훨씬 적게 소요되므로, 감마선보다는 ... 좀 나을 겁니다. 극단적인 경우, 그냥 출력 조금 강한 할로겐 램프만 연결시켜놔도 대충 비슷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 실제로 어느 닭집인가가 .. 이걸로 닭을 익히더군요. 호서대였나 ... 그 근처에서 봤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군요. 한 10년전쯤 얘기니깐 ... (망했을지도 ...)

ps. 에 대해서 ..
방사선처리기사 자격증 있는 저는 닭집을 할 수 있겠군요. ^^;
(자격증 수첩을 어디에 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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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agon의 이미지

조크에 너무 진지하게 대응하신다는...ㅎㅎ

당연히 방사선 설비 비싸죠... 에너지 효율도 낮죠...

어디까지나 공학의 완성을 위한 시도일 뿐입니다.ㅋ

ps. 저도 RI취급면허가 있으니 닭집사장님들이 좋아하겠군요...

strongberry의 이미지

핵분열을 천천히 일으키면 원자력, 빨리 일으키면 핵폭탄..

이젠 닭튀김도 원자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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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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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이미 마이크로 웨이브와 증기로 닭을 익힌다고 하더라구요..
기름 튀김 치킨은 아니지만, 기름기 없는 닭고기 요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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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snowall의 이미지

(쉽게 말하면) 그건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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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kstorm의 이미지

이렇게 닭을 구워먹을 수도 있더군요.

hiseob의 이미지

태양의 양기를 듬뿍 받아들인 닭이 되는건가요 ㅋㅋ

snowall의 이미지

우리동네 햇살치킨은 햇살로 익히지 않던데...
소비자 고발에 신고해야 하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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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진의 이미지

맛없는 메이커의 쵸코파이의 쵸코가 합성물이듯이
합성햇살향이 첨가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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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쵸코는 그냥 들어가고 파이가 합성된거 아니었나요...;;;
쵸코파이에선 아무리 찾아봐도 무리수열은 안보이던데...ㅜ_ㅜ

그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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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이미지

아무래도 공학도에게는 닭튀기는 것보다는 당구대 닦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을까요?
가끔 학생 때 배우던 법칙들을 실험해보면서 말이죠....

--------Signature--------
시스니쳐 생각 중..

strongberry의 이미지

고전물리학을 넘어..
전자기학에서 닭고기 구석구석 잘 익혀지도록 맥스웰 방정식을 음미하며 감마선으로 구워보아요(맞는다)

그러다 양자역학적으로 제 뱃속으로 사라진 닭고기..(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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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uni의 이미지

당구장 원츄요~ㅋ

당구장 망하면 닭으로~돼지로~소로~차근차근 옮겨 가야죠~ㅠㅠ

warpdory의 이미지

kldp 치킨 프랜차이즈 모집을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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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rcle의 이미지

만화가 93님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서
불사조 왕가면을 뒤집어 쓰고 홍보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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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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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warpdory의 이미지

오리튀김 (fried duck)도 같이 파는 건 어떨까요 ?
(기왕이면 토끼 튀김도..)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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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rcle의 이미지

닭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밀 수 있겠군요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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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sa의 이미지

인문학의 완성이라 일컬어지는 "박사 김밥"도 있습니다.

주방부터 서빙까지 모두 박사로 구성 가능하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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