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자 인증제도

codepage의 이미지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자 인증제도를 시행하는데.
7월 31일까지만 등록이 무료라고 하네요.

그런데
1. 폐업해서 어디로 날라간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
2. IT분야에서 일한 경력은 직무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똑같이 인정해 준다.
(HTML코딩 3년이나 서버 O/S 코딩 3년이나 똑같다.)
3. 자격, 학력, 학위 취득 이전의 경력은 50%
(자격증 따기 전의 경력은 50%밖에 인정 안해준다.)

이런 걸 제도라고 만들어서 신고하라고 하는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studenes의 이미지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직 제한, 동종 업계 취업 제한 같은 것도 더욱 강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yun의 이미지

과거 비리, 어록, 공약 내용 등등을 관리 해주는 그런건 없을까요?


나도 세벌식을 씁니다
freestyle의 이미지

인증은 아니고, 시민단체에서 최근 몇 번의 선거 전후로
그런 공약이나 과거 행실을 정리해서 공개한 적이 있는데
정치인들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

각종 제약 덕지덕지 붙여서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리고,
픽하면 명예회손, 선거법 위반으로 걸고 넘어지고...

-----------------------
Go to the U-City

----------------------------------------------------------------------------------------
Don't Feed the Trolls!
----------------------------------------------------------------------------------------

Darkcircle의 이미지

좋겠네요 =ㅅ= ...

---------------------------------------------------------------
폐인이 되자 (/ㅂ/)

---------------------------------------------------------------
폐인이 되자 (/ㅂ/)

rainroot의 이미지


전 회사에서 등록하라고 하면 나간다고 할 예정입니다..호호호 누가 이기나 봐야겠죠..

baboda4u의 이미지

국첵과제 안하면 상관 없겠지만..회사랑 싸울일은 아닌듯하네요...^^

미디어법도 통과시킨...국회의원노무 시키들 요넘들 족처야져..ㅠ_ㅠ

============================
Stay Hungry, Stay Foolish

============================
Stay Hungry, Stay Foolish

ArkJC의 이미지

회사를 다 찾아다니면서 경력증명서 띠는것도 회사가 안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자격증 전에는 50%라는것 자체도 웃기지도 않네요.
무슨 게임처럼 전직전에는 경험치 절반인가요..??

아니면 정말로 할꺼라면 차라리 회사를 정리하고 일한사람을 하던가 해야지 지금 회사에서도 경력증명서 띠어오라는데 골치아프네요.
인사과에서는 띠어오라고 하고 부서에는 일이 폭주하고...
가장 중요한건 이 경력을 어디다 쓴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판별력 없는 기술경력 인정이 과연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전 반대 한표입니다.

세벌의 이미지

X Window 얘기가 아니었군요...

http://sebul.sarang.net/

khj348의 이미지

제 외할아버지께서 6.25 무렵까지 고향에서 한의사를 하셨는데, 전쟁 끝나고 얼마 안 되어 한의사 면허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기존 한의사는 서울에 와서 자격증을 받아가라고 했는데, 제 외할아버지는 그냥 세상 물정 모르는 시골 한의사였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서울 올라가는 것도 일이고, 매일매일 봐야하는 입원환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의원을 비울 수가 없었던 거죠.

그러고 얼마 안 되어서 자격증 발급 기간이 끝나자 경찰이 와서 강제로 한의원 문을 닫게 해버렸죠.

그때부터 외할아버지는 실직하시고, 입원치료하던 환자들도 다 집에 돌려보내고, 외가는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보시던 의서들은 아직도 저희 외갓집 궤짝 안에서 썪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조심하십시오. MB가 갑자기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록 안 한 사람은 키보드 못 만지게 할지도 모릅니다.

-----
악한 자는 죽어서 댓가를 치르고, 어리석은 자는 살아서 댓가를 치른다.

s9712094의 이미지

Quote:
여러분 조심하십시오. MB가 갑자기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록 안 한 사람은 키보드 못 만지게 할지도 모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영어만 아니면, 정말 이민가고 싶습니다. 특히 요즘은... :-(
=================
Have a nice day! :-)
Google Talk : s9712094
iChat : s9712094
http://www.cliff3.net/
=================

=================
Have a nice day! :-)
Google Talk : s9712094
iChat : s9712094
http://www.facebook.com/joonho78
http://twitter.com/JoonHoSon
=================

leeted의 이미지

실력이 있어도 필요가 없어서 자격증을 안딴 분이나
전직장이 폐업된 분들이 우선 피해를 입는 구조더군요.
그것이 좀 맘에 안들지만 그외의 반박논리들은 좀 과장된게 많더군요.
몇년을 HTML 코딩만 해서 중급 고급 특급으로 올라가는 기술자가
현실에서 있을 수 있을까요?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사고도 의료사고처럼
치명적인 경우가 점점 많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은 선을 그은 수준이지만,
곧 벽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baboda4u의 이미지

전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 졌으면 하네요...연회비 꼬박꼬박 내어 가면서 굳이 해야 할 일인지요???

음....

============================
Stay Hungry, Stay Foolish

============================
Stay Hungry, Stay Foolish

leeted의 이미지

연회비는 증명서를 수시로 떼야하는 분들을 위한 옵션이고요.
등록이나 갱신, 혹은 증명서 뗄때 수수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사실 폐업이나 자격증 유무로 인해 피해입는 분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다지 깔만한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폐업시 80%, 자격증 미취득 기간은 50%라는게 좀 어처구니가 없긴 합니다.
폐업시라도 4대 보험으로 증명이 가능하다면 100% 해줘야 하는게 아닌지?
자격증 미취득시 경력산정도 50%는 너무 박하지 않나 싶습니다.

khj348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사고는 지금도 치명적입니다.

버그 하나 때문에 우주왕복선이 발사 도중 추락하고,

버그 하나 때문에 스탤스기에서 군기지로 날린 미사일이 민가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자격을 주고 장벽을 쌓는 방식으로 이걸 관리한다는 건 좀 괴상합니다.

장벽을 쌓으면 창의성은 사라집니다.

이제 이쪽 업계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은 일단 자격증부터 따려고 들 겁니다.

앞으로 파이썬이나 루비 배우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이건 MB의 또다른 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

악한 자는 죽어서 댓가를 치르고, 어리석은 자는 살아서 댓가를 치른다.

imyejin의 이미지

Quote:

...
이제 이쪽 업계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은 일단 자격증부터 따려고 들 겁니다.

앞으로 파이썬이나 루비 배우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뭐 파이썬이나 루비를 꼭 배우지 않아도 다른 언어로 잘 먹고 살 수 있으면 되고요 (그것보다 재밌는 언어들도 많이 있고요 찾아보면), 혹시 압니까 나라에서 또 돈 좀 더 뜯어내려고 파이썬이나 루비 자격증도 만들어서 "관리"해 준다고 할지.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imyejin의 이미지

검증되지 않은 복잡한 시스템을 사람이 다 파악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사고의 원인이 되는데 자격증 있는 사람 데리고 온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더욱 고도의 논리적이고 수학적 엄밀성을 갖춘 시스템과 그러한 설계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인력들이 나와서 소프트웨어 제작과 검증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고 자동화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운전면허 종류가 많은 운전사나 카레이서 데리고 와 봐야 기름 새는 탱크 달린 차가 폭발하지 않게 막을 방법 없습니다. 이건 무슨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없애겠다고 경력 20년 이상의 목수나 미장이만 불러모아서 해결하려는 뻘짓과 똑같아요. 원전 사고를 없애려면 설계 과정부터 치밀하고 또 1년 된 기술자가 작업하든 10년 된 기술자가 작업하든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엄밀한 검수 작업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IT에서는 자격증보다 항상 기술이 앞서나가는데 자격증은 개뿔이 말도 안되는 제도고 앞으로 없어져야 할 제도에요.

오퍼레이션이라면 몰라도 나라에서 R&D에 경력관리라니 어느 미친 곳이서 이짓을 합니까? 중식 일식 주방장도 자격증은 최소 요건일 뿐이지 자격증 딴지 몇년 되었으니 월급 얼마 이러진 않아요. 진짜 이런 이뭐병같은 제도를 생각해 내는 공무원들 싹 다 갈아치워야 합니다. 액티브 액스로 도배하는 걸 아직도 안바꾸고 있는 전자금융 관련 정책 공무원도 마찬가지고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spbrain의 이미지

뭐하러 저런걸..차리리 그냥 간단하게.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 기록 보면
다 어느회사 얼마나 다녔는지 있지 않나요?
경력증명서 따로 안쓰고
그런걸로 좀 대체 가능했으면 차라리 좋겠는데 말이죠.
답답합니다.

sunnygt의 이미지

...기사 자격증을 반드시 따야 되도록 강제화한게 우습네요...ㅡ.ㅡ*
사람들이 기사시험을 잘 안 봐서 인지대가 안걷히고 있는건가...쩝...

lazycoder의 이미지

실제론 중,고급이지만 초급으로 분류된들..

급여는 원래 박봉이었고 등급대로 달라했다간 미친놈 소리나올 판국인데..

회사에선 오히려 안했으면 할겁니다. 고급으로 나왔는데 급여는 초급이라... 아마 난처해질지도..

Necromancer의 이미지

제정신 박힌 회사라면 등급 올릴껄요. 왜그러냐면 급수높은 개발자가 많을수록 공공프로젝트에서 자기 회사가 먹는 파이가 그만큼 커집니다.
물론 개발자등급과 받는 월급은 따로 놀겠죠 -_-;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lazycoder의 이미지

등급이 급여산정에 반영되지 않고 등급에 따라 업무분장도 안이뤄진다면.. 얼척없는 상황이 벌어질텐데..

이명수의 이미지

정말 말도 안되는 제도이고 어처구니가 없는데

그런데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만든 것 같군요

silasoni의 이미지

한국에 있지 않은게 다행이군요
어쩌면 이런 황당한 제도가

ds5pnz의 이미지

곧 있으면 등록제가 아닌 면허제로 바뀌겠네요...
그때는 정말 키보드 까지는 아니더라도 면허 없는 사람한테는
"vi" 치는 순간 year년 이하의 징역이나 price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될지도...

mirheekl의 이미지

돌아가는 구조를 보면 무자격자를 일을 못하게 하려는게 아니고
계약 따낼 때 임금 부분을 후려치려는 목적(그쪽에서 표현하는 대로라면 실력을 뻥튀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자격 없는 사람이 일을 못하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더 환영하겠죠. 용역계약시 실력에 비해 자격조건이 낮은 사람에 대해선 인건비를 조금만 책정해도 되니까요

갑들만 신나고 을들은 죽어날거 같은데, 이거 왠지 어디서 많이 본 형태지말입니다......

--
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

cjh의 이미지

공공기관 SI등에 참여치 않는다면 등록 자체는 불필요한 것 아닌가요? 가령 난 포탈회사의 웹 개발자인데
등록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건설 입찰시 건축사 몇명 필요... 이런거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

--
익스펙토 페트로눔

Necromancer의 이미지

우리나라 많은 개발자들이 공공 SI로 먹고 살지요. 공공 SI하면 돈도 적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나오고, 민간에서 돈벌고 싶다면 레퍼런스 만드는데 가장 좋은 것도 공공 SI죠. 저도 그렇고 제 주변 개발자들 다 정부기관 관련일 하지 않은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원 취지는 이전에 많이 힁행했던 경력뻥튀기를 방지하자는 차원으로 들어온 것인데, 도입 당시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밀어붙인 결과 지금 욕을 먹고 있는 제도지요.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codepage의 이미지

회사가 폐업했어도 4대 보험 기록 있으면 인정해 주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자격증 + 10년 = 10년 + 자격증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도대체 이런 어처구니 없는 평가 기준을 무슨 근거로 만든 것인지
한번 만든 인간들 나와가지고 설명해 봐라 라고 하고 싶습니다.

Darkcircle의 이미지

취업하려고 하면 저걸 돈주고 등록해야 되나요? 미친짓이로군요 -ㅅ- ...
그러면 소프트웨어 말고도 건축이라든지 의료, 법조 등등...
돈과 기술에 연관된 직업에 대해서 모두 등록제를 시행해야죠.
아무리 봐도 IT 죽이기로밖에 안보이네요...

뭣도 모르고 버젓이 사무실차리고 전문가 행세하는 돌팔이들 판치는 마당에 =ㅅ=
여기 계신분들중에는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신분들중에
"자격증? 그딴거 몰라" 하시는분들 꽤 많은걸로 아는데 ... =ㅅ=
괜히 엄한사람 불똥 맞게 생겼군요...

---------------------------------------------------------------
폐인이 되자 (/ㅂ/)

---------------------------------------------------------------
폐인이 되자 (/ㅂ/)

sangheon의 이미지

전혀 할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어제 하라고 하네요.

대기업 한 직장에 계속 안 다닌 제가 죽일 놈이지라는 생각으로
오늘은 서류만 준비하러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동안 돌아다녀도 서류 준비가 다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월요일에도 다녀야겠군요.

--

B/o/o/k/w/o/r/m/

--

Minimalist Progra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