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테러 배후 북한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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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뭐라 할말이... -_-;;

진짜 분석을 완료해서 나온 결론인지 궁금하네요.

18,000대의 DDOS 공격 참여 PC소유자들도 국가보안법상 제8조(회합,통신), 제9조(편의제공) 혐의로 모두 IP 추적해서 잡아들일건가.... -_-;;;

국정원 "사이버테러 배후 북한 추정"(종합)
[연합뉴스] 2009년 07월 08일(수) 오후 05:50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문건 등으로 설명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고일환 기자 = 국가정보원은 8일 한미 주요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배후엔 북한 내지는 북한 추종세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 대한 개별 브리핑이나 문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정치권 인사들이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정보 소식통은 "공식 보고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국정원 관계자들로부터 '해킹사태의 배후에 종북세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9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정식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위는 9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해킹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숙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다른 핵심 인사도 "국정원에서 정보위원들에게 문서자료를 보냈다"며 "이 문건은 이번 사이버테러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배후를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이라고 써놓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인사도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사이버테러의 배후에 북한 내지는 종북세력이 있다고 브리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한미 주요 정보 사이트와 대형 사이트들이 7일 오후 디도스(DDoS)의 공격을 받아 접속장애를 겪는 초유의 인터넷 대란을 겪었으며 검경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shin@yna.co.kr

(끝)

Daiquiri의 이미지

Quote:
18,000대의 DDOS 공격 참여 PC소유자들도 국가보안법상 제8조(회합,통신), 제9조(편의제공) 혐의로 모두 IP 추적해서 잡아들일건가.... -_-;;;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음...

이젠 바이러스(또는 악성 웜, 스크립트 등 ..)에 걸리면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는 세상이 되겠군요.

........ OS/2 를 다시 메인 OS 로 써야 할 때가 온 건가 ...

리눅스 쓴다고 하면 copyleft 운운하면서 너 빨갱이지 .. 라고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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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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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heaven의 이미지

18,000대의 DDOS 공격 참여 PC소유자들도 국가보안법상 제8조(회합,통신), 제9조(편의제공) 혐의로 모두 IP 추적해서 잡아들일건가.... -_-;;;

-> 재미있는 사고방식이시군요.

주관적 구성요건인 고의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잡아들일 수 없죠.

아시면서...그러시는거죠?

저작권 법 개정이랑 사이버모욕죄 등등 관련해서 광우좀비식 선동이 꽤 먹히긴 하더군요.

그노카스의 이미지

혹시나 해서 여쭙니다만,
최근에 깜방에 다녀오신(혹은 거기에 계신).. 그분 아니신지요?

jick의 이미지

고의가 성립되는가 아닌가는 검찰이 결정합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얘긴데, 뭔 소린고 하니 한나라당 당직자 PC와 참여연대 당직자 PC가 동시에 DDoS 공격에 참가했으면,

한나라당 당직자: 고의임이 입증되지 않으므로 수사 종결
참여연대 당직자: 고의임이 의심되므로 계좌추적 및 지난 7년간 개인 이메일 조사, 조사 결과 현정권을 비판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컨텍스트에서) 인터넷 보안문제를 언급하는 내용 발견, 구속.

이래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18000명을 다 잡아들이려면 실현성도 없고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이렇게 한두 놈만 조지면 별 저항도 없고 소위 "반정부" 세력에 또 확실한 메시지를 심어주게 되는 거죠. "맘대로 해봐라, 단 걸리면 죽는다..."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현 검찰을 과소 평가하시는 겁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딱히 특정 단체가 연관되지 않아도 피디수첩 사건에서 처럼 7년치 메일을 몽땅 뒤지거나 메신저 히스토리를 들쑤셔서
지인에게 한미관계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거나 보수정치에 분노를 표현한 메일이나 쥐새끼 욕한걸 증거라고 들이밀 수도 있겠죠.

========================================================================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misari의 이미지

18,000대의 DDOS 공격 참여 PC소유자들도 국가보안법상 제8조(회합,통신), 제9조(편의제공) 혐의로 모두 IP 추적해서 잡아들일건가.... -_-;;;

-> 재미있는 사고방식이시군요.

저는 저 한 줄에 담겨있는 의미가 금방 이해되던데, 무엇을 근거로 "재미있는 사고방식"이라고 하시는지요?
저야 말로 님의 사고방식이 흥미롭군요.

꿈을 버리지 말자!

꿈을 버리지 말자!

mentoso의 이미지

내가 광우 좀비들 데모하는 거 봤거든요..

어떤 지찔이가 광화문에서 명박산성 세웠을 때, 거기를 올라 갈 것이냐 마냐,

올라가면 누가 올라갈 거냐. 그런 상징적 연출을 두고

밤 1시서부터 새벽 7시 까지 지들끼리 싸우고 논쟁하고 그러더군요. 결국 최종적으로 깃발만 올라가기로..

아마 좀비 영화를 봤는 지 모르겠으나, 어떤 좀비가 지들끼리 논쟁하고 의견이 갈리고 치열하게 논쟁을 합니까?

그런 좀비 영화 한 번 예로 들어줄래요? 그 좀비가 경찰 다치면 치료도 해주고, 경찰에게 물하고 빵도 주고

경찰 차에 불 내려고 하는 같은 패 좀비 잡아다가 경찰에 넘기고 그럽디다. 어떤 좀비가 그런가요? 말해볼래요?

좀비라는게 원래, 지들끼리는 절대 안 싸우고 자기와 다르거나,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는 무조건 잡아

먹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는게 좀비거든. 선악이 없어요. 노노데모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따지면 같은 맥락으로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친북좌파 빨갱이로 모는 한나라당이나 명박이야 말로 좀비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기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보수단체 시위 때는 채증도 안하고, 불지르고 피켓으로 경찰 때려도 방치하면서 최대한 인권보장 해주는 경찰이 진보단체 시위 때는 채증부터 하죠.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333454_2687.html

보수 단체는 이렇게 지원을 하고요.

http://outfield.egloos.com/3971508

http://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354235.html

http://blog.ohmynews.com/savenature/242229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images2&no=80428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는 영혼이 없어요. 자신들끼리는 절대 싸우지 않아요.

상대방 좀비가 아무리 추악하고 더럽고, 내장이 밖으로 나오고, 쓰레기 냄새가 나도

나하고 같은 편 좀비라면 내 편으로 받아드립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광우좀비,촛불좀비 어쩌고 저쩌고 비하하는 말 나올 때 마다, 상당히 불쾌한데..

그 말 좀 그만 썼으면..... 내가 볼 때 정말 좀비는 따로 있는듯 한데, 좀비가 몰려 다니면서

사람보고 좀비다 좀비다 이렇게 외치는 것 같아서.......

astronux의 이미지

저 사람들, 북한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아왔을라나 궁금하네요.
혹시... 지금 국정원이랑 딴나라당이 종북세력들이 아닐까요?
흠... 많이 수상한데요.

Astronomy+Linux

Astronomy+Linux

mycluster의 이미지

70년대 땅굴,
80년대 평화의댐
21세기 북한의 DDOS 공격

쥐대가리들 쇼를 하는구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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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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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프리노다의 이미지

그럼 땅굴을 누가 팠을까요??

그리고 아직도 최전선에서 1평남짓한 공간에서 2교대로 24시간 북한의 땅굴파는 소리(폭발음 등등)를

항상 장비로 탐지하고 매일 종이에 하루동안 났던 소리들을 기록하는 우리의 수색병들은

뻘짓을 하고있는건가요??? 또 그 장비에 드는 비용이 국민의 혈세 남용인건가요?

나머지 평화의댐이니 DDOS공격등은 제가 정확히 아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다만 위의 내용은 제가 직접 군생활하면서 보고 그 아저씨들과도 이야기를 해봤으니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하겠습니다.

너무 사실확인보다는 욕하시기에 바쁘신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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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일어나야돼.... [록키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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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일어나야돼.... [록키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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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123의 이미지

실제로 여론을 무리하게 이용하려는 무리들도 문제지만,
여론 조작이라고 애매한 근거로 이거저거 끼워붙여 광분하면서도,
본인 스스로 일차원적인 논리로 여론을 다시 조작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분들이 참 많아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럴때마다 이것을 기화로 삼아 감정에 휩싸여 정의를 빙자하여 목청 높이는 소수의 목소리가 부각이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침묵하며 추이를 주시하는 신중한 다수가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군요.
이들의 목소리는 비록 묻혀서 작게 들리지만 결국은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으로 작용을 하는 법이니까요.

warpdory의 이미지

때는 1980년대 중반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서 막 중학교 올라가던 때였지요.
북한이 금강산댐 짓는다고 티비에 나오더니 ...
갑자기 그게 수공을 위한 댐이고 ... 그거 막으려면 화천댐 위에 댐을 지어야 한다며 성금을 걷었습니다.
예, 저도 성금 몇번 냈습니다.
TV 에는 무슨 박사니 무슨 전문가니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금강산댐에서 물 쏟아내면 63 빌딩의 반이 잠기네 어쩌네 하면서 마구 협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정권 잡은 후(뭐 그 전에도 민정당이긴 했지만 ..), 1993년에 열린 국회 청문회 등 특별감사에서 5공 말기, 전두환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위기돌파용으로 조작해낸 사건임이 밝혀졌습니다. 그것도 신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서요.

땅굴 역시 비슷하긴 한데, 북한의 땅굴이라는 실체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 황당한 거 많죠.
갑자기 지반침하 등이 일어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북한이 땅굴 파서 그런 거다.' 라면서 논 다 파헤치는 아저씨들이 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출근은 해야 하니 ... 있다가 쓰도록 하겠습니다.
- 휴전선에서 김해공항까지 땅굴 팠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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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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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땅굴 파는 건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남한에서 그것을 탐지하는 방식이라는 게 겨우 보초 세워두는 거라는 게 참 삽질스럽긴 합니다만, 뭐 장비대비 인건비 따졌을 때 가장 싸기 때문에 그렇게 쓴다고 하면 ... 뭐 그렇다고 치고요.

자 ... 땅굴 얘기 좀 하자면 ...
'남굴사' 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 지금도 있나 모르겠지만 ..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졌는데... 이 단체에서 몇년전에 사고를 쳤죠. 어떤 사고냐 ... 하면, 경기도 화성에 땅굴이 있다.. 고 주장하면서 국유지고, 사유지고 간에 무단으로 마구 파헤쳤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땅굴은 못 찾았죠. 그러자 이사람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북한이 땅굴을 규암과 화강암으로 메웠다.' 라고 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뭐 링크를 찾다 보니 ..
http://www.allinkorea.net/bbs.html?Table=ins_bbs75&mode=view&uid=5314&page=1
이런 것도 하나 보이는군요.

자 ... 대충 계산을 해 보자면 ...
땅굴사에서 주장한 TMB 라는 기계는 대충 1980년대 쯤에 상용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TMB 는 지름 2,3 미터짜리로 대충 1990년대에 들어서야 상용화 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1980년대부터 썼다고 퉁 쳐 봅시다.

TMB 로는 대충 하루 30 미터쯤 팔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지질에 따라서 모래 땅이라면 더 빨리도 파겠습니다만, 무너지기 때문에 보강공사 등을 해야 하므로 오히려 더 느려집니다. 혹시 더 빠른 거 있으면 회사랑 모델을 알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달내내 열심히 파야 1 km 팝니다. 600 km 면 ... 600 개월, 대충 50년을 열심히 파야 가능합니다. - 요새 나온 건 좀 더 팔 수 있습니다만, 저 일 시작한 게 1980년대라는 걸 감안해 보시면 .. 당시 성능으로 30 미터는 엄청난 성능입니다.

자... 그럼 땅굴사에서 주장하는 화성땅굴에 이걸 대입시켜 보면 .. 대충 화성은 휴전선에서부터 80 km 쯤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도 바보는 아닐테니, 휴전선 바로 앞에서부터 뚫지는 않을 것이고, 대략 10 km 뒤에서부터 뚫는다 치면 90 km 떨어져 있을 겁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100 km 잡고요. 그럼 대충 1/6 이니 ... 대략 9년 .. 이정도면 현실성은 있어 보입니다. 올드보이에서 최민식도 벽을 몇년동안 팠는데 .. 뭐...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주인공이 땅굴 판 게 .. 15년이었나 20년이었나 그렇죠 아마 ...

저 링크에 보면 탱크가 지나다닐 정도라고 했으니 적어도 높이와 폭이 5미터 쯤은 되어야겠군요.
5 x 5 = 25 m2 ...
25 m2 x 100 km = 2,500,000 m3 의 토사가 나와야 합니다. 이거 꾹 눌러서 반으로 압축한다고 치더라도, 1,250,000 m3 의 엄청난 양의 토사로군요.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냐 하면, 높이 1 m 로 쌓으면 대충 1118 m x 1118 m 의 ... 거의 1.3 km2 의 엄청난 면적이 필요합니다. 저거 공사하는 동안 그 수 많은 미국의 인공위성은 놀고 있었나요 ?

거기에다가 ... 남굴사의 주장에 의한다면 남굴사가 땅굴을 찾는 걸 알자 북한군은 다시 저 공간을 규암과 화강암으로 메꿨다고 합니다.
9년간 열심히 땅굴 팠는데, 남굴사가 시추작업을 하니깐 불과 며칠 사이에 저 공간을 규암과 화강암으로 메꿨다.. 라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길이 80 km (길게 보면 100 km)의 땅굴을 불과 며칠만에 ... 메꾸는 거 ... SCV 만땅 채워서 일 시켜도 힘들 것 같은데요.

좀 더 길게 쓸까 싶지만, 일단 점심시간이므로 여기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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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노다의 이미지

그런 쪽으로 또 사이코적인 집단이 옳다고 한게 아니라.

북한은 여전한 적이기 때문에 안보상으로는 어느정도 대비를 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땅굴탐지하는것도 제가 아는것 말고도 더 좋은 장비로 따로 하고있을지도 모르지요...

전 일단 제가 본것만 이야기를 했으니... 뭐 제가 아마 정보사쪽에 근무를했었다면 그쪽으로는 빠삭하게 알고있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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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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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는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비를 저런 식으로 해서야 ... 돈만 날리는 짓이죠. 삽질도 저런 삽질이 어디있습니까...
저래놓고선 저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면 '너 빨갱이지.' 라며 몰고 갑니다.

그러니깐 저런 사람들이 싸잡아서 욕 먹는 겁니다.

ps. 간단하게 ... 예를 들자면,
TMB 로 어딘가에 굴착을 할 때에는 먼저 지질 조사를 해야 합니다. '아 여기는 모래땅이라서 파 봐야 계속 무너질테니 옆으로 돌아가야겠구나.' 라든가... '여기는 무지 단단한 화강암이라서 파는 속도가 하루 1 미터도 못 될테니 돌아가야겠다.' 또는 .. '어라 ? 지하 수맥이 있네 ? 이 깊이로 파면 수몰될테니 깊이를 바꾸거나 방향을 돌려야겠구나.' ... 뭐 이런 것을 위해서입니다.
보통 지형마다 다르지만, 100 미터 마다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지형이 급격히 변하는 곳에서는 수십미터마다 진행합니다.

대충 넉넉 잡고 1 km 마다 시추공을 파서 지질조사를 한다고 치고, 깊이는 대충 200 미터라고 치고, 하루 평균 50 미터씩 시추공을 팔 수 있다고 가정하면, 준비하고 다시 시추공 메우고 하는 시간 합쳐서 시추공 하나에 일주일씩은 걸립니다.
길이 100 km 짜리 땅굴이 실제로 있다고 가정하면, 최소한 시추공 100 개는 뚫어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지하수 층을 만나거나 해서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걸 감안해서 곱하기 2 하면 200 개는 뚫어야 합니다. 그러면 ... 일년에 54 개 뚫을 수 있으니깐... 200 개면 대충 4년을 시추해야죠. 그러니깐 제가 예를 들었던 화성땅굴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2003년에 발견되었으니 대충 10년은 걸려서 땅굴을 팠을 것이고, 그러자면 1993년에는 땅굴 파기 시작했고, 그거려면 1989년에는 시추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북한이 몰래 시추를 저렇게 했다고 치면 - 뭐 몇개는 고정간첩이 있어서 '지하수 파는데요 ?' 라고 우기면서 몰래 시추했다고 치더라도 - 200 개 뚫는 동안 하나도 안 걸렸겠습니까 ? 게다가 화성에서 가장 가까운 휴전선을 일직선으로 쭉 그어 놓으면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수원, 광명, 서울 서쪽, 일산 초입, ... 그 북쪽으로는 쭉 군부대들이 늘어서 있는데 ... 저 곳에 북한군이 몰래 와서 시추공을 뚫을 수 있었을까요 ?

그런데... 저렇게 우겨댄다는 얘깁니다. 아주 답답합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요. 양치기 소년 얘기 아시죠 ? 늑대가 나타났다.~~ 이거 세번만에 더이상 효과 사라졌습니다. 그 뒤에는 불러도 사람들이 '저녀석 또 거짓말이야' ... 결국 늑대가 나타나서 양 다 잡아먹어도 아무도 안 도와줬습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는 겁니다. 너무 많이 써먹어서 이제는 효과가 떨어졌다는 얘기죠.
예전 같으면 북한이 핵실험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라면 사고 ... 뭐 난리를 쳤겠지만, 요새는 '그래서 ?' 이런 반응이죠. 무감각해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감각해지게 되는 것은 뻑하면 안보니 뭐니 하면서 긴장 조성했던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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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싸이버 전력을 강화시켜왔는지 중국에 해킹기지가 있는지 따위가 아니라 딱 찍어서 이번 ddos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지칭한게 얼마나 뻘짓인지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반박하는게 이 쓰레드에 글을 붙일 때 가져야 하는 컨센서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다들 달을 보는 와중에 프리노다 님은 맹렬히 손가락에 집착하시는 군요.

땅굴이라 그런데 그 수색병들이 쓰시는 장비는 언제 건가요? 그 장비의 가격과 업그레이드 시점이 아마도 군에서 땅굴을 실질적 위험으로 파악하는 시기와 위협의 척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병 몇명 골방에 짱박아놓고 하루종일 청음시키는 거야 사병을 값싼 자원으로 취급하는 한국군 구조상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죠. 뭐 본인들이야 조국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뻘짓 맞지 싶습니다. 핵무장을 통한 비대칭전략으로 이미 방향을 선회한 북한 군부가 전격전 이론을 신봉하던 70년대의 무기를 안그래도 핵전력 때문에 짱돌맞고 있는 국제사회에 맞서 다시 들고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수방사에 예비군에 그런 비정규전을 빌미삼아 얼마나 많은 군비를 쏟아 부었는데 발견못하면 전쟁에서 진다는 식의 논조를 내세운다면 뻘짓이죠. 이도 저도 아니면 육군에서 그 쪽 계통이 빽이 든든한거거나..

끝으로, 프리노다님께서 개인적 경험을 끌어들이셔서 얘기를 했으므로 저도 개인적 경험을 끌어들여서 얘기해보면 땅굴찾아 삼만리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후방에 특공대가 와서 공항을 탈취해서, 미사일 기지를 탈취해서.. 어쩐다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제가 아는 정신상태 멀쩡한 군장교 출신들은 경로가 어찌됐든 현대전에서 경무장한 비정규전 병력이 후방에 침투하는 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정을 해야하고 그런 경보병 전력에 전략거점이 탈취당할 상태라면 이미 전쟁수행이 어려운 군대라고 봐야한다는게 중론이더군요.

애시당초 북한이 그런 비대칭, 비정규전에 집착하는 거 자체가 이미 정규전에서 한국이 북한을 압도한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뭔일 생길때마다 북한 눈치보는 짓 좀 그만하고 우리 내부의 문제나 좀 해결하죠. 국정원이 ddos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찍고 한나라당이 싸이버관련 법안카드를 만지작 거리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헉뜨 북한이 또... 라고 생각한다면 전 제대로 뻘짓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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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프리노다의 이미지

전 땅굴찾아 삼만리를 하는 미친집단에 대해서 걔네들이 잘한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광분해서 하는것 말고 적어도 극히 소수의 확률일지라도

차후에 벌어질 위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대비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겁니다.(군 차원에서의 최소한의 대비라도.)

무조건 "북한이 그런것을 왜하겠느냐?" 하지말고 적어도 한번쯤 의심하고 조사할 필요는 있다 이거죠.

북한은 적어도 아직 우리와는 총을 맞겨누고 있는 적이기 때문이죠.

한번쯤 의심하고 조사하는거야 좋지만 그걸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건 저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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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일어나야돼.... [록키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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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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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kstorm의 이미지

근래 들어서 미국 정부 사이트들도 공격을 받고 있는데, 방송에서도 북한을 진원지로 추정하네요.

처음에 fox뉴스에서 나왔다고 해서 "또 헛소리군"이라고 했는데, cnn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인터뷰한 사람이 아들 부시 대통령 당시에 아시아 담당 자문위원으로 일한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계인듯)

(http://en.wikipedia.org/wiki/Victor_Cha)

이걸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siabard의 이미지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2370

아. .국정원 왜이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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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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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noarsid02의 이미지

허허허..

곧 3차공격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던데..

Daiquiri의 이미지

Quote:
자기 PC가 좀비PC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르니까 가능한 거죠. 알면 기분이 나빠서 없앨 테니까요.
sangwoo의 이미지

이런 것도 있더군요. 경찰청 정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64684.html
악성코드에 당하면 컴퓨터 본체 내부 뜯어보고 알 수 있나요?
마스크랑 라텍스 장갑은 왜 안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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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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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bard의 이미지

자세한 검사 작업은 별도로 진행한 것으로 압니다.
언론 기사를 위한 발표에서는 저런 식으로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종종합니다.

얼마전에 무슨 증거라고 나온 것이 그래픽카드와 램이어서 실소를 자아낸 적도 있습니다만..
기사용으로 찍는 것이라서요..

관련한 사진 보다 댓글하나에 빵 터진적 있습니다.

Quote:
지금 디스크 자기장을 느끼고 있는 중이니 방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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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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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iris의 이미지

예전에 누가 증거물 사본이랍시고
3.5" 디스켓을 복사기로 카피해온 A4 용지를 흔들던 생각이 나는군요. --;;;

g0rg0n의 이미지

이번 사건은

북한이 DDoS했다고 심각하게 여론조작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18

bookgekgom의 이미지

여론 조작인지 무식해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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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해외에서도 DDOS공격이 특정국이라고 지목하는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예기하는
해커들이 많고, 저 개인적으로도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DDOS공격 자체가 엄청난 기술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패턴을 복잡하게
여러게 묶어서 하는걸 기술이라고 말하긴 어려워보입니다.) 게다가 한국이
공격당하기 앞서 미국쪽에서는 먼저 감지하고 대책세워서 별 피해없이
넘어갔습니다.

한국만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충 보통때 발생하는 DDOS겠지 하고
넋놓고 있다가 당한겁니다.

텔레비젼을 보니 사용한 도구가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라느니,
남한의 통신망을 파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느니 하는 예기를 하는데,
한마디로 Bullshit입니다.

정보계통에서 적절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해서 생긴 인제인데 이걸 인정하면
자기들 책임이 되니 북한이 했다는 말도 안되는 시그널을 유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으로 생각해봐도 6자회담 와중에 미국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남한과는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어떤 정신병자가
남한을 대상으로 사이버전을 전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지 극히 의문입니다.
(남한 고위관료들은 대체로 북한정부를 정신병자 집단으로 간주하긴 합니다만)

여하튼 현정부의 고위관료들은 무능을 넘어서 정신분열의 경지에 오른것 같습니다.

ytt123의 이미지

실제로 여론을 무리하게 이용하려는 무리들도 문제지만,
여론 조작이라고 애매한 근거로 이거저거 끼워붙여 광분하면서도,
본인 스스로 일차원적인 논리로 여론을 다시 조작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분들이 참 많아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사건때마다 이것을 기화로 삼아 감정에 휩싸여 정의를 빙자하여 목청 높이는 소수의 목소리가 부각이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침묵하며 추이를 주시하는 신중한 다수가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군요.
침묵하는 목소리는 선동하는 목소리에 묻혀서 작게 들리지만 결국은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으로 작용을 하는 법이니까요.

chunsj의 이미지

신중한 다수일 수도 있고, 신중한 소수일 수도 있고, 자기편 목소리가 없다고 신중한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을 막 쓰면
안된다는 점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수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요.

ytt123의 이미지

그러한 원론적인 말씀에야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많은 분들이 동조하시는 주장의 표현을 빌자면 "언론 조작"을 한다는 가해자 측이나,
또 언론조작이라고 부르짖는 나름의 신념을 펴는 분들 조차도 어찌보면,
모두 스스로 선동을 조장하고 있는 경향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진실이란 것도 보는 측면에 따라서, 또 무엇을 부각 시키느냐에 따라 절대신봉의 진리가 되기도 하고 마녀사냥감이 될만한 거짓이 되기도 한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시잖아요. 이런 우를 양측이 다 범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따라서 무엇이 진실에 가까운 진실인지, 무엇이 옮음에 가까운 옮음인지 제대로 판단할만한 근거를 충분히 갖고서 행동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왜나하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신념을 굳히기 위하여,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때다 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짜맞추기 식으로 가는 거 같으니까요.

자신의 견해는 자유롭게 펼칠 수 있지만 주장을 폄에 있어 감정이 앞서서도, 또 애매한 근거에 바탕을 두어 감정에 호소해서도 안된다는 겁니다. 위의 소소한 논란이 결국은 불쾌하고 불편한 소모적인 언쟁과 말꼬투리 잡기로 이어지기 쉬운 것도 결국은 뼈속깊이 뿌리박혀 있는 자신만의 불변의 성향 때문이 아닐까요.

티맥스, DDoS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이 독립적이지만 연관성 있게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는데요...이들 연관된 주제에 대한 댓글을 잠시라도 볼라치면 성향이 상당히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고, 다른 한쪽의 의견은 가혹하리만큼 쉽게 배척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이로울때는 GNU를 외치면서도 냉철해야할 판단에서는 스스로 GNU를 외면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버리지 않는 한 우리가 향유하고자 하는 GNU 정신에 입각한 세계는 머나먼 미래의 일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기성 세대가 범했던 그리고 범하고 있는 오류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우리 자신도 그대로 스스로 그 틀안에 가둬두고 그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집단이기주의나 구시대적인 흑백논리로 귀결되곤 하는 막연한 사상의 틀에서 벗어나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날이, 우리 자신도 사회도 진정한 GNU 정신을 추구할 수 있는 날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