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못자게 하는 Kindle DX고민.

MasterQ의 이미지

amazon.com 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Kindle DX 때문에 지름신이 내려서 매일밤 살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느라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amazon.com에 갈때 마다 뜨는 광고는 다른 광고와 마찬가지로 "뭐 별거 있겠어" 하는 마음 때문에 전혀 관심도 두지 않다가

광고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한번 뭐가 있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Kindle 소개 동영상을 봤는데

왠지 이게 있으면 책도 많이 읽을것 같은 착각에 빠져 매일 매일을 review 읽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Kindle 2 광고

사고 싶은 이유는

1. Free wireless access. 아마존이 ebook을 내려 받는것에 대한 통신비를 내줌 (text browser를 이용해서 gmail 확인이 가능함)
2. Instant word lookup. 화면 위에서 모르는 단어를 바로 볼수 있음
3. [DX] PDF 지원

사는것을 망설이는 이유는

1. 비싼 가격. DX는 거의 500불
2. [DX] PDF 지원이 그렇~~게 좋지는 않음
3. WiFi 미지원
4. [DX] 큰 화면. 장점이지만 가지고 다닐때에는 부담되는 사이즈
5. 성격상 1-2주 가지고 놀고 내팽계치는 나쁜 버릇. 물론 항상 사기전에는 평생을 잘 쓸것 같은 마음으로 사지만, HD 캠코더, PMP, NDSL등 2주정도만 가지고 놀고 손도 안대는 전적
6. [DX] Not hackable (yet). Kindle 2에 비해 나온지 얼마 안되서 Unicode hack 등을 적용하기 힘듦.

등등 단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름신이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cjh의 이미지

가격은 Kindle이나 Kindle DX나 큰 차이는 (어차피 비싼거 크기를 감안하면...) 없어 보이고
문제는 정말 잘 들고 다니면서 볼거냐 하는 거죠.

영어책밖에 없다는게 단점이긴 한데 전자잉크 화면 한번 보면 너무 매력적이라 사고 싶긴 하지만
휴대장비가 점점 늘어나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 저도 미뤄두고 있습니다. :)

> 왠지 이게 있으면 책도 많이 읽을것 같은 착각에

이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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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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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권순선의 이미지

> 5. 성격상 1-2주 가지고 놀고 내팽계치는 나쁜 버릇.

이번에도 그렇게 될 확률... 백프로인듯... ㅎㅎ

sDH8988L의 이미지

그런데, Kindle은 아직 Gray 화면 밖에 지원 못하죠?

컬러 화면을 지원하면 정말 살만 할텐데...

cjh의 이미지

근데 그게 그렇지 않더군요. 한번 보면...

기본적으로는 책인데 컬러화면 보면 눈만 아프고...
이런 종류의 장치는 흑백이 더 나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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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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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MasterQ의 이미지

아직 E-ink를 사용한 장치를 보지 못해서 그러는데, 이것이 예전에 쓰던 전자사전에 들어가는 것하고는 당연히 다른것이겠지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Kindle의 디스플레이가 전자사전에서 보던 수준이면 실망할 것 같아요~

cjh의 이미지

kindle 1은 회사에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봤는데 마치 종이 같더군요.
페이지 넘길때 깜박거리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마치 뒤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애들 그림그리고 다시 지우고 할 수 있는 그 장난감 같습니다) 그것말고는
딱히 문제점은 못찾겠던데요. 전자사전 디스플레이는 아이리버 D10말고
갖고 있는게 없어서... 그거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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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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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Q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저는 checkout 누를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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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on의 이미지

아마존이 처음인 것 처럼 선전하지만, 소니에선 몇년 전에 디자인과 기능의 거의 같은 제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패의 원인은 "소니"스러운 가격과 "출판사의 비협조"가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책만큼은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듯 합니다.
물론 저도 손으로 만지면서 한 페이지씩 넘기고 책갈피를 할 수 있는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뜬금없지만, 유기 EL등의 디스플레이에 관한 제가 경험한 짧은 얘기를 하겠습니다.
예전에 한 교수님께서 우리나라에 아직도 생소한 유기물 반도체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반도체는 무기물(Si실리콘)으로 만들지만 단백질도 만들 수 있다는 강의의 내용은 먼 미래의 공상소설 같은, 전혀 공감이 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 이해를 한다는 것은 보통 학생의 능력으로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한국 디자인 대상의 작품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접는 부채모양의 디스플레이를 보고 교수님의 강의 내용과 겹치더군요. 미래의 휴대 단말기(휴대폰보다는 PC의 기능을 가진 PDA)에 유기물 반도체의 디스플레이를 이미 디자이너가 생각하고 있었다니 그 분의 IT 기술 발전에 관한 선견지명에 놀라지 않을 없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유기EL를 사용하는 추세지만, 아직도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가 많다고 봅니다.
색상 표현, 전력 소비, 수명, 반응 속도, 등등.

이런 중에 컬러 전자 종이가 개발 중이라 소식을 들은 저는 이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 쯤이면 디지털로 옮길지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제품은 시기 상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누구보다 먼저 사용하는 즐거움을 원하시다면야.
저는 총알이 없어서 클럭~

klenui의 이미지

아니에요.. 소니 리더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ㅠㅜ
킨들만큼 화제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사이트도 살아있구요..(http://ebookstore.sony.com/)
제가 쓰는 모델이 PRS-500인데 얼마전에 PRS-700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펙도 킨들 최신버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들었네요..

대부분 사용자들은 calibre 같은 프로그램으로 컨텐츠를 직접 만듭니다. 컨텐츠 장사는 잘 안됐을것 같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컨텐츠를 만들려면 좀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해서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은 금방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같은 값이라면 전자책이 편합니다. 아무래도 가방이 가벼워지는 게 가장 크죠..
종이책은 말씀하신 대로 넘기는 맛과 눈에 보이는 책갈피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보통은 (넘기는 맛 + 눈에 보이는 책갈피) > (가벼움) 이지만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지요..
지하철에서 1시간 책 들고 볼려면 어깨가 뻐근한 경험 있잖습니까?

nike984의 이미지

제가 소니 이북 리더 갖고 있습니다. 505 버젼인가
킨들이나 소니 이북리더나 둘다 e-ink display를 사용하는데
그 기술이 lcd랑은 달라서 아무리 오래 드려봐도 그냥 활자책을
읽는것처럼 눈에 피로를 주지 않습니다. 밝은 곳에서도 읽는데 문제가 없죠.
다만 lcd처럼 뒤에서 빛을 밝히는 방식이 아니라 어두운곳에서는 읽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낀 하지만요. e-ink display가 아직은 컬러까지는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kindle dx의 경우는 pdf 지원이 잘된다고 들었습니다.
테크니컬 페이퍼도 그냥 읽을 수 있다던데요. 소니 이북 리더의 경우는
이래저래 변환하면 읽을 순 있지만 첨에 몇번은 재미로 해도 나중에는
귀찮아서 못쓰겠더군요. 영문책만 있으니 재미도 없고

근데 가격대가 워낙 높아서 솔직히 저거 살돈 있으면 조금 더 모아서
테블릿 pc를 사버리는게 훨 좋을 듯한데요. 제 이북리더의 경우는 한 400불 정도 했는데
왜 샀는지 지금까지 계속 후회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jachin의 이미지

최근에 Palm Z22나, Nokia N810을 써서 문서를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Z22는 너무 작기도 하고, 문서형식에 제한이 있으니까요.
N810은 전원이 너무 짧고요.
Native PDF Reader를 내장하고 있다하니,
여태까지 다운로드 받아 놓은 PDF 문서들을
한꺼번에 두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갖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역시 돈이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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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Nuut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책의 용도는 거의 pdf문서-원래 pdf였거나, 웹에서 pdf로 변환한것-를 출력하지 않고 들고다니면서 보기 위한 것이었고 nuut가 pdf 포맷을 지원하지 않아서 pdfread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미지로 변환해서 봅니다.
변환해서 본다니까 귀찮을 것 같지만 동영상과는 달리 한번보고 지우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최소 몇주는 보게되니까 그다지 귀찮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크기는 이미지 변환할 때 반페이지씩 잘라서 변환시키므로 크게 작다고 여겨지지 않고요.
저도 킨들dx 나왔을 때 많이 땡겼지만 굳이 한페이지를 한 화면에 보지 않아도 되는 습관이 들어서 nuut가 더 컴팩트하고 좋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제 주위에 몇분이 전자책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쓰다가 포기하고 저만 남았습니다.
제가 볼때는 만화책보는 사람하고 pdf 문서 보는 사람 이외에는 크게 매력이 있는 장비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dx 통신비 지원은 셀폰 망을 사용하는 거라서 북미지역에서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 아니시면 소용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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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academic의 이미지

국내에서도 e-ink 패널을 적용한 단말기가 nuut 외에도 많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사실 nuut를 비롯한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들의 문제는 컨텐츠 부족입니다.

nuut로 읽을 수 있는 책이 별로 없으니...

비싼 기기 사놓고 기껏해야 떠돌아다니는 텍스트 파일이나 pdf로 된 문서를 변환해서 보는 용도로밖에는 못 쓰는 거죠.

시간이 가면 컨텐츠 부족 문제가 해결될거고... 그때쯤 되면 쓸만해질 겁니다.

그때가 언제쯤인가하면.... 향후 1~2년 쯤 뒤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에 있는 분들, 그리고 아마존에서 책 자주 사서 보는 분들은 컨텐츠 부족 문제가 덜 하므로 kindle 사볼만 하다고 봅니다.

e-ink 패널로 책 읽다보면... 나중에 그 무거운 종이책 들고 다니면서 어떻게 봤을까 싶은 생각이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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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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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MasterQ의 이미지

결국 Kindle 2 International을 사고야 말았네요.

사게 된 (DX에서 K2I로 전향한) 이유는 -

1. nook의 등장으로 $259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가격
2. DX는 여전히 너무 비쌈
3. international이라서 미국외의 지역에서도 다운로드등이 가능해짐 (책 구매하는것이 아니라면 wikipedia, google검색은 공짜)
4. PDF등 그림많고 기술적인 자료들을 보겠다는 마음에서 그냥 가벼운 독서용으로 용도 전환
5. 휴대성

등등입니다..

1,2주정도 버닝하고 말아버리는 나쁜버릇도 아직까진 나타나고 있지 않네요. 아주,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특히 note를 쓰는것과, wikipedia/google 검색가능)

PDF의 native 지원이 가능하긴 하지만 PDF는 역시 DX정도 화면은 되야지 쓸만하겠더라구요.. 요부분이 아쉽지만 어쩔수 없죠. 큰화면에 맞는 좋은 인터페이스가 장착된 장치가 amazon에서 나오면 그때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slomo의 이미지

혹시 irex 쓰시는 분은 안 계시나요?
저는 필기도 되는 것을 찾는데 irex 것 말고는 필기가 잘 되는 것이 보이질 않네요.
살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너무 비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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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asks you for change or directions.
-- Slo-Mo, J. Kroki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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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asks you for change or directions.
-- Slo-Mo, J. Krokidas

neocoin의 이미지

작년 크리스마스에 겨우 잠재운 지름신 강림을 시키시는군요. 아 괴롭다.

xyhan의 이미지

요즘은 잘 안쓰네요..
(네이버 e-book 까페에 가면. 많이들 되팔고 계십니다.. A급중고가 25만원정도 합니다.)
만화책은 좀 봤는데.. 소설도 한두권정도..
일단 뭔가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1초의 깜빡임도.. 가끔은 신경쓰이고..

원래 책을 싫어한것 같기도 하고요..

점수로 치면.. 68점 정도..

현재는 기술적으로 페이지 전환시 깜빡임 문제가 있지만.

아이폰처럼.. 돌아가는 e-book이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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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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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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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rogira256의 이미지

저도 아이리버 스토리 사용합니다.

사용한지 2달은 넘어가고 있는데요. 펌업 되면서 조금은 편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원래 산 목적이 원서로 컴퓨터 서적을 볼려고 샀는데.

현재 사전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올해인가 아이포드 7인치 버젼도 개발된다고 하던데요.

그게 나오면 e-ink보다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