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 투덜투덜]피시방 알바를 하면서 살아갔던 이야기

lysgenius의 이미지

투덜대는 글입니다. 여기서 글을 올리고 답을 얻고 싶은점은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1학년 졸업하고 휴학중인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입니다. ^^ 휴학하고 피시방 알바를 2개월 정도 하다가 잘렸습니다. 이유는 너무 따져서 그렇다네요.

*제가 일하는 피시방은 자리가 160여명자리에 손님이 보통 70여명 있습니다. 오전에 6시간동안 일하구요. 알바생을 저를 포함 2명이서 모든걸 합니다. 오전에 물건이 오기에 물건 창고에 넣고 물건 없으면 창고에서 꺼내서 채워넣고 기록하고 하는것도 합니다. 그러면서 카운터 서빙까지 다 합니다.

시작은 제가 월급을 계산하면서 제가 받아야 하는 월급과 사장님께서 주신 월급이 달랐습니다. 즉 1시간 연장근무 로써 3500원이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출석부를 보니 날짜에 추가로 근무한것을 체크 안하셨더군요. 그냥 못하셨을듯 합니다. 그 외엔 다 체크를 하셨습니다. 제가 그걸 지적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 : "니가 이 때까지 일하면서 손님 도망가고 그런것들 니 월급에서 안 깍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해해라" 이런식으로 말하시며 혼내시더군요.
나 : "전 잘못한거 없고 손님도망간거는 놓친게 아니라 도망간건지도 몰랐고 알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백몇십자리에 손님이 한 70여명정도 있습니다. 카운터를 항상 지키지 못합니다.)
사장님 : "니가 생각이 있는 애가 생각좀 하고 말해라 어린것이...니 잘못한거는 생각안하고"

그러고는 퇴근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 (욕을 조금 첨가해주시면서 ) ^#&^$#**%## "일단은 일한만큼 돈 다 줄태니 내일부터 나오지마라"

예 ㅎ 잘린겁니다.

다음날 다시 만나서 임금문제와 기타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제가 일하는 6시간동안 손님 도망가고 한것들은 제 잘못이겟죠. 근무 계약서에도 그렇게 되있습니다. 사모님(사장님과 같이 오후에 운영하시는데요.)께서

사모님: "주위에나 알바한테나 다 물어봐도 니가 잘못했다고 한다."
나 : "그건 사모님 주위분이시니깐 그렇죠, 그리고 알바생은 자기 이해관계가 걸려있는데 당연한거 아니겠습니다." - 알바생들이 사모는 괜찮은데 사장은 지대로 까댑니다 개념없다고. 저는 오히려 웃어넘기죠. 호박씨 까는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
사모님 : "그건 니 생각이고~" (기억이 잘 안나서 유행어 좀 써봤습니다.)

*근무계약서 말인데 사업자 이름도 없고 그냥 시급을 적는 빈칸에 3500원 적고 근무시간 6시간 적고 이름적고 주민번호적고 사인하고 끝입니다. 사장님께 이거 다 적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 그냥 대충넘기라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근무계약서 복사해서 사본달라니깐 "왜 필요한데?" 라는 식으로 말하시는거 제가 어떻게 설득해서 근무계약서(사인없고 그딴거 없는 기본 양식)을 프린트해서 받았습니다. (부모님께 검사받아야한다고..ㅎㅎ)

*그리고 피시방 알바하셨던분은 알지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피시방 가셔서 카드 들고 정액 끊지 마시고 바로 번호 입력하고 하시면 후불로 계산이 되는데 1분~2분 이상하면 갑자기 후불요금이 1000원이 됩니다. (1시간에 천원입니다.) 저렇게 1시간하면 되는데 만약 1~2분하시다가 갑자기 가셔야 하는 경우 돈받기가 난감합니다. 그래서 그냥 보내드리고 '로그인오류 1000원' 이라고 써놓습니다. 근대 은근히 이런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한달에 8번 정도 있었던 때도 있습니다. 근대 사장&사모님께서는 적어논거 그것도 원래는 우리가 무러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전타임 끝나고 오후타임 시작하기전에 즉 오전에서 오후로 인수인계를 해주기 위해 제고와 금고 매출을 기록하는데요 1달동안은 제가 안건드렸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다했구요. 물론 서빙 청소 카운터 제고 부엌(설겆이 라면 끓여주기 등등)일은 같이 했는데 인수인계는 동료알바가 다 했습니다. 저는 동료가 그만두고 나서부터 10일정도 인수인계를 제가 했습니다. (로그인 오류외엔 틀린거 하나 없었습니다. 장부 보여주신거 확인해봤는데)

나 : "여기에서 몇몇은 동료가 잘못했습다.(인수인계를 동료가 했으니 장부 조작도 맘대로 할 수 있겠죠. 미처 져도 저런게 있어나 의심할 만한 것도 있었으니...그래놓고 저보고 다 맞다고 하는겁니다.-_-;; 어쩌면 제 오해일수도..)
사모님 : "그럼 니도 잘못한거지" (둘 다 잘못 했나는군요)
사모님 : "니는 왜 이미 그만둔 동료한테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데? "
나 : "잠시만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같이 잘못한게 아니라 동료나 저 둘중 하나가 잘못했으면 책임을 둘다 져야한다는 말씀아닙니까?" (여기서 제가 정리 안했으면 완전 뒤집어 씌우는 격이었을 탭니다.)
사모님 : "그래!"

*동료에 대해 언급하자면 창고에서 과자 몰래 빼먹고 (같이 먹었죠.- 괜히 먹었나. 그래도 같이 사이좋게 일하려면..해서 먹었는데.. 급후회) 만약 재고 없으면 사장님께 즉시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지 않고 할일 줄어서 좋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몰래 빼먹지마라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해도 이래이래 말하면 된다면서 무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로그인오류'를 이용해 구멍난 금액을 매꿀수 있겠죠? 제가 하면 안되는거 아니가 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감정이 점점..ㅠㅠ) 저는 제가 잘못한거 매꿨습니다. 예! 동료는 여려방법으로 돈안내고 매꿔도 저는 제가 잘못한거 다 매꿨습니다. 몇쳔원 비는거 그런거 말입니다. 만원넘어서 째고 도망가는 손님빼고요. 그 손님들은 정확하게 안 찝어 주시더군요. 그냥 제고 정리와 지출란이 있는 장부에 빨간팬으로 표시해주신거만 보여줬습니다.

*장부에 적힌 빨간표시는 대부분 로그인오류에.. ㅠㅠ

*카운터는 항장 지켜질수 없습니다. - 이건 사실입니다. 씨씨티비로 확인해보면 뭐 증명가능..
그리고 당연히 이런때에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어제 대화중에서

사모 : "XX(동료)는 지가 잘못한거 다 계산했다" 와 같은 말을 언급했습니다..(제가 보기엔 저한텐 그렇게 안했으니 고마워해라는 뜻같은데요.)

(나중에 생각)????? 책임은 둘다 진다면서 동료가 잘못 한건 다 계산했다? 어라? 그렇다면 내가 잘못한거 계산할께 없는데? 뭥미

제가 잘못한것을 지적해주세요.. 사실 제가 잘못한게 뭐가 있는지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너무 따진다고 그러네요.

매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silveracy의 이미지

뭐하나 잘못하신것이 없는듯...
산업재해도 뭔지 아실것 같고. 어쨋든 업무중에 그런일이 일어난것은 사장님과 사모님의 잘못이 큽니다.

그 죄목은 감독 관리 소홀이죠...

회사나 모든 일을 하다보면, 이것은 피하기 힘든 큰죄 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면, 카운터를 비우지 않아야 하는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장이 없을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장이 반이상은 책임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lysgenius님의 태도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태도의 가장큰 문제는 사교성부족, 지금 글을 쓰실때 약간의 감정은 가지고 쓰신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장과 사모님을 나쁘게만 표현해 놓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을 착하게 미화해놓지는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말의 어투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예를 들자면, 당신이 고객으로서 피시방에 가면, 피시방의 서비스가 괜찮으면 쓰면되고 서비스가 별로면 나가면 됩니다.

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알바는 피시방입니다. 필요하면 쓰고, 필요없으면 안쓰면 됩니다. 물론 이마인드가 잘된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는 상하의 관계이지 대등 동등 관계가 아닙니다.

이말은 곧, 문제점이 있다면 최대한 고용주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좋게 말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부분은 군대를 가서도 배울 수 있으며,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도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만약 이것을 배우지 못한다면, 직장내 왕따라는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글로 개인적으로 평가해드리겠습니다.

손님도망간것은 알바 잘못. 그책임을 알바에게 미룬것은 사장 잘못 입니다.

손님이 도망가는지 안가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면, 사장에게 그부분을 말하고 한사람을 더 쓰던지 아니면, 추후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다고만 알바가 사장에게 말하면, 추후 사장이 이런일이 생겼을 경우에 더이상 알바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말하지 않은점은 알바 잘못입니다. 더욱이 화장실이 PC방 내부에 있다면, PC방 전체적인 관리 감독을 소흘히한 알바의 잘못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바를 여려명 거친 사장이 이런 문제점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부분을 바꾸지 않은 사장에게도 충분한 문제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근무계약서를 안줄려고 하는것은 사장님 잘못 100%입니다.

이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쓰레기 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셔도 이런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이런것을 지키는 회사로 갈려고 하신다면, 공부 열심히 하시거나, 작더라도 인간냄세 나는 회사로 가시면 됩니다.

로그인오류 같은경우에는 알바와 사장 둘다 잘못입니다.

로그인오류의 처리방법의 경우에 사장이 시킨것인지 아닌지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의구심이 가긴 하지만, 이것은 100%알바에게 전가 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한마디로 100개의 제품중에 10개의 불량품이 나왔는데 그것을 공장직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거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공장직원들 또한 책임이 완전히 없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로그인 처리를 사장이 시킨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식으로 말한거라면 사장잘못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직원이 임의로 처리하고 그런일이 발생했다면, 직원도 같은 잘못이 있는것입니다.

인수인계시 아무것도 건들지 않은것은 알바 잘못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알바 잘못입니다.
나는 인수인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원칙적으로 알바가 인수인계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알바책임이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면, 제생각에 업무의 끝은 인수인계일 것 같습니다. 즉, 알바의 책임이 다하는것이 바로 인수인계라는것이지요. 즉, 하루동안 일한 결정이 인수인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에 참여를 하지 않고, 남이 잘못했네 안했네를 따지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참여안한것도 잘못, 남을 탓한것도 잘못. 이것은 100% 알바과실입니다.

만약 알바님이 참여를 했고, 그부분에 있어서 잘못이 없었더라도, 이런 문제가 일어났을까요?

카운터를 24시간 지킬 수 없는것은 알바와 사장 둘다 잘못입니다.

알바가 사장에게 이부분에 있어서 건의 한적도 없는것 같고, 사장이 사람을 쓴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건 둘다 잘못

결론적으로 보면 사장도 문제가 있고 알바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계급이 있어왔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죠? 그런게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배웠죠?
막말로 자본주의라고 하는것은 돈을 미끼로한 노예제도 일수도 있습니다..

즉, 인간도 살인을 피할 뿐이지, 밀림에서의 야생동물들과 똑같은 생활을 합니다...

먹히기 싫으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입니다.

lysgenius의 이미지

사회를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이거였을줄은...짐작하고 짐작했지만.. 그렇군요.. 제가 뭐 빼먹은 말이 있는거 같은데 덫붙이면 반론의 근거가 되고 제가 가지고 있던 silveracy님이 모르는 카드를 꺼내서 논리적으로 공격하는 셈이 되는거 같아 그냥 말겠습니다.. 어차피 확실하게 됬네요 사회라는 것에 대해서.. 이런 투덜대는 글에 긴 답변 감사합니다. ^^ 토 달진 안겠네요 달아봐야 사회라는 것 때문에 소용없을듯 하네요.

*로그인오류는 제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일해오던 동료알바가 위와 같은 경우로 발생하는것이고 그냥 장부에 적어 놓으면 된다.(그러니 매상 매꾸는데 썼겠죠.) 그것이 문제가 될 줄은 이번에 사모님께서 장부를 제게 보여주시면서 잘못된거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알았습니다. 에고고

담부터는 저런것들은 확실히 짚어가면서 일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어쩌면 좋은 경험일지도. 씁쓸하네요. 사장주위 분들이 저한테 욕했을 걸 상상하니. 알바나 사장한테 저만 나쁜놈이 되있을 것 같아서 ㅎㅎ 나쁜놈 떡주고 꺼지라는것 같이 만들어 버릴거 같아서. 피시방에 손님 불편하게 해드리는점 저희가 일하면서 불편한 점 다 보고하고, 친구한테서 문자나 전화오면 일한다고 끊어버리고 다른알바가 그러는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차라리 이렇게 부끄럼없이 일하고 나와서 나쁜 기분은 없지만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말할걸 생각하니 억울하네요.

silveracy의 이미지

이런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같은경우 직장에 들어와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하기싫어도 해야될 일이 더 많았으며, 그 일이 잘못될경우 모든 책임은 가장만만한 저에게 오더군요..

그뒤처리도 제가 해야되구요...

하지만, 제가 쓴것처럼 그렇게 삭막한 세상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웃기는것 한가지는 입장을 바꾸어 보면, 이해가 안될일도 다 이해가 되게 됩니다.

이것이 중학교때 배운 역지사지인데요...

우리나라 분들은 이 자세가 매우 부족합니다. 특히나,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못배워서가 아닌, 느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저도 아직 20대 입니다...

건방지게 이렇게 글쓴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어른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동료랑 같이 과자 먹은거 그건 CCTV같은걸로 확인되나요? 그거외에는 크게 잘못한건 없어보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하면 그걸 미끼로 갈취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이기회에 그 어른들에게 세상을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셔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월급 포기한다는 생각하시고 소송거십시요.

그네들 소송걸면 법원 왔다갔다하는거 엄청 귀찮아집니다.

lysgenius님도 좀 귀찮아 지겠지만 소송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일단 내용증명 보내시고 그래도 안되면 소송거십시요.

만약 여기서 물러서면 또다른 lysgenius님이 생겨나게 됩니다.

소송거는것도 사회생활 하기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lysgenius의 이미지

음.. 전 그냥 제가 뭘 잘 못했는지 알고 반성하려는 것이어서;; 손님 놓치고 한것 제가 어쩔수 없던 일이었다해도 제 잘못이겠더군요..(계약서상에서....) 그래도 전 최선을 다했기에 뭐 기분은 당당합니다. 이제부턴 저런거 제대로 따져놓고 시작해야겠어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손님 도망간거 다 변상해야 한다는건 계약서를 그렇게 썼어도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주지 않을겁니다.
쉽게말해 불공정계약이라는거지요.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노동(?) 임금착취(?)라고 생각됩니다.

젊을때 이런거 소송한번 걸어보는것도 lysgenius님께도 그 피씨방 사장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소송거는것도 되도록 직접 해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법원에 어떻게 소송을 걸고 어떻게 진행되고 결말은 어떻게 나게되는지 뭐 그런거요.

하지만 이미 마음을 정하신거 같으니 그냥 다 잊고 돈 쓰면서 즐기세요.
제 관점에서 lysgenius님이 임금을 덜 받아야 될만큼 잘못한건 없어보입니다.

jick의 이미지

음 그런데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돈은 받고" 짤린 거 아닌가요? 그러면 소송을 걸 명목이 없을 것 같은데... (주인이 괘씸하긴 하지만...)

자른 게 잘못이니 복직시키라고 소송거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런 데서 다시 일하고 싶지도 않을 거고.

나는오리의 이미지

돈은 받았지만 다 못받았지요.
계약된 월급을 다 받아야 하지만 일부분은 이상한 명목으로 못받았습니다.
그러니 나머지 월급은 다 받아내야지요.

sooily의 이미지

결국은...PC방 알바는 할게못되는듯....
어디서든지 PC방 알바 좋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듯 하내요.
하긴 알바후기 글들을 보면 전부 개같다구 하던대
전 알바를 안해봐서..

나는야...게으른 바보베짱이

lysgenius의 이미지

예 할건 못되는데 경험해보니, 처음부터 따져보고 들어가자 등등 몇까지 배운것도 있고요.

select99의 이미지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손님도망간거 못본건 님책임이 큽니다.

님은 손님돈받는게 주임무고.. 그걸하지 못한겁니다.

처음부터 그러하겠다 싶을땐 미리 말을해야합니다.. 너무넓어 혼자 하지힘들고 도망갈우려가 있다라구요..

IT 로보자면 불가능한일을 가능하다하고 프로젝트계약따서 막바지에가서.. 완료못한후.. 첨부터 불가능한걸 시켜놓고 왜이러냐는 식이지요..

아마도요.. 님이 주인과 친했다면 인간적으로 친하거나.. 또는 도망가는것을 커버할만한 마음에드는.. 손님에게 친절하기등등..

이 있었다면.. 주인또한 그걸감안했을겁니다.. 그게 주인에게도 현실적으로 득이되니까요..

즉, 주인인 님이 손님도망가는걸 완벽히 막지 못한다는걸 다알고 있는셈입니다.

그렇지만 님이 다른조건이 마음에 안들때.. 그걸무기삼을수 있는것이지요..

한마디로 님을 자르고 안자르고는 주인이 코에걸면코걸이 귀에걸면귀걸이 엿장수마음.. 인셈이지요.. 그게 법으로 암묵적으로 허용된것이구요.. 법은마치 약자를 구제하는것같지만.. 실제적으론 약자보다 강자가 유리하게 되있는게 현실이지요..

그래서 노조가 있는것이고.. 노조가 약한 IT는 그래서 힘든것이고...
어쨋거나.. 님의 현실적인 과거 이랬어야 했다의 한방법은.. 모든일이 다그럿듯..님이 어떤식으로도 사장의 마음에 들었어야했다 입니다.

하지만 비굴해지라는뜻은 아니구요... 님이 정당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려했을때는 님자체가 당당하게되고.. 그러면 사장도 님으로인한 가게의 득을 알고 있기에.. 님의 당당함을 인정할수밖에 없을겁니다..

munamuna의 이미지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바할 당시(PC방이 생기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지금으로 따지자면 SD카드 크기만한 칩을 줬습니다.

선불로 돈 받고, 칩에 시간을 충전해 주는 방식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애니나 영화 보면서 칩을 빼놓는 손님이나..

아니면 다운로드 왕창 걸어놓고서 칩을 빼놓고 다운받는 손님..

칩 시간을 무한대로 개조해서 쓰는 손님 등등이 있어서 골치가 아팠었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었고..

PC방도 워낙 돈을 잘버는 시기여서 밥값도 팍팍, 음료수나 과자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죠.

(여담입니다만...)

당시 알바하던 가게 사장님이 30대 중반의 누님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돈과 이런저런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오갈데 없는 애들을 돌봐주고 계셨는데..

안정적인 수입을 얻자는 생각에 카페를 차렸습니다. 근데, 카페가 난립하던 시기라 장사가 무척 안됐었지요..

그때 매월 누님네 고아원에 기부하시던 사업가 한분이 돈빌려줄테니 내말따라 PC방을 해라 라고 하셔서 1500빌려서 카페시설 그대로에 PC방을 차렸다가.. 정말 대박을 냈었지요.

PC방을 팔때도 이 사업가 분이 팔으라고 하실때 (차리고 나서 3년정도 후) 팔아서 차익까지 엄청 받고 파셨습니다.

이때.. 착하게 살면 복받는구나~와 사업하는 사람은 뭔가 다르구나.. ;;

를 느꼈었지요.

OoOoOo의 이미지

생각보다 가까운 것이 법입니다.

정말 억울하다 싶으시면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인터넷으로도 신고가능합니다.

긔리고 지금 최저시급이 4000원 인 것으로 기억나네요.

거의 모든 사장들이 약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자 앞에서는 약하더군요.

OoOoOo의 이미지

생각보다 가까운 것이 법입니다.

정말 억울하다 싶으시면

노동청에 신고하세요.

인터넷으로도 신고가능합니다.

긔리고 지금 최저시급이 4000원 인 것으로 기억나네요.

거의 모든 사장들이 약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자 앞에서는 약하더군요.

brianjungu의 이미지

안타깝지만, 상시근로자 5인 이하 사업장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적용이 안됩니다.

5인 이상 사업장인 경우 최저임금 위반(09년 기준 시간당 4,000원) 및
임금채불(초과근무수당 미지급)으로 지역내 노동사무소에 신고하시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지만, 기준미달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위반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런식의 소규모 사업장을 경영하는 분들의 마인드가
대체로 저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블루스크린의 이미지


인원 제한없이 모든 사업장인듯 한데요...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brianjungu의 이미지

제1항에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2항에 "상시 4명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 대하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이 법의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지만, 아직 PC방을 이 법의 규정대상으로 하는 대통령령은 불행히도 없습니다.

블루스크린의 이미지


http://likms.assembly.go.kr/law/jsp/LawThree.jsp?WORK_TYPE=LAW_THREE&LAW_ID=A0113&PROM_NO=08964&PROM_DT=20080321

그외 검색해봐도 근로기준법에따른 초과 근무수당 150% 등은 적용안되지만 최저임금법은 적용되는 듯 하네요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brianjungu의 이미지

관할 노동사무소에 고발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노동사무소 사건은 법정사건보다 처리가 신속하고,
별도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임금채권의
경우는 최우선순위변제이기 때문에 가장 좋습니다.

노동사무소에 신고하시면 노동감독관이 님과
고용주를 조만간 호출하게 될겁니다.

블루스크린의 이미지

어떻게 생각하면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그만두는게 정답일수도 있죠 먼저 그만둔 알바직원처럼...

이미 지난일이지만 1-2분 사용시 로그인 오류로 처리하는것은 해당 상황에대한 처리를 사장님과 정확히 이야기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이 3분 사용도 한시간 요금 받아야 한다고 하면 직원은 그렇게 받아야죠 ... 손님평판이 안좋아져서 장사가 안된다면 그건 사장님 책임입니다.... 사실 직원도 자기가 욕먹으며 돈받기 껄끄러워서 그렇게 한거 같지만 그게 바른것은 아니죠...

일일히 자기 잘못없다고 따지는 알바(사실여부는 차치하고)를 쓰기는 누구라도 좋아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무조건 자기 잘못으로 덤터기를 쓰지 않는것은 정당하죠

자기가 PC방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어필하는게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
이 댓글(comment)의 수정 및 삭제를 위해 이 글에 답글(reply)을 쓰지 말아 주십시요.
의견이 있으시면 원 글에 댓글(comment)로 써 주세요.

박민권의 이미지

근무교대하는 동료에게 밥먹고 가라고 공기밥 한개 추가로 시켰다가 잘렸습니다. ^^

lysgenius의 이미지

저보다 더한듯 하군요.. 전 3500원 때문에 잘렸는데 ^^

lysgenius의 이미지

뭐 그렇죠.. 그런데 제가 지금 알바구할 때도 보면 비상시 처리에 대해 얼버무립니다.. 그런일 없었다. 니가 잘하면 안일어난다.. ㅎㅎ (맞는 말일수도..)

그래도 일단 제가 일한 돈은 다 주기로 하셨으니, 더이상 법적으로까지 가지 않을려고 해요. (지인은 돈 받았으면 됬다, 뭐하러 노동청에까지 가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사회란 이런거야 라고 하더군요ㅎㅎ)

상시 근로자라면 전체 알바수가 아니라 일하고 있는 알바수인가요?

hiseob의 이미지

한 순간에 매장에 직원 몇명이 근무를 하느냐가 상시근로자의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PC 방은 그런의미로 1명이죠.

brianjungu의 이미지

모 노무사님의 답변입니다.

"상시"라 함은 상태적이란 의미로서 일정 기간 계속되는 시기를 말하는 바, 상시근로자수는 일정한 사업기간 내의 근로자 연인원수를 가동일수로 나누어 계산됩니다

상시 근무하는 근로자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 "사용하는 " 근로자의 수를 뜻하는 것이므로 근로자수가 때때로 5인 미만이 되더라도, 일정기간중에 고용된 근로자의 평균이 상태적으로 5인 이상이면 상시 5인 이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풀타임 알바가 2명(낮에 1명, 밤에 1명)이라면 상시근무자 2명입니다.
그런곳을 아직까지 본적은 없지만, 좀 대형 PC방이라면 상시근무자 5명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