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사람도 그냥 직장인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스터디 모임에서
개발자가 공부하는 만큼 대접(연봉,직급,사회적 지위?)을 못받는데
그 이유가 뭘까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장 상황이나 경제 흐름, 우리나라 문화 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 생각에는 직장인이 다 그렇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사람들이 취업하면
그냥 직장인입니다.
인문계를 졸업한 사람들도 그냥 직장인이구요.
대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공계나 인문계나 서로 대접 못받는다고 아우성을치고
문학계 만화계 음악계 어디나 다 대접 못받는다고 아우성을 치지요.
그리고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해외 선진국에서는
대접받는 분야인데 우리나라만 대접 못 받는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평균적으로 조금씩 차이는 나겠지만
늘 야근하고 짤릴까봐 불안하고 수당없고 갑갑한것 똑같은것 같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개발자건 회계사건 일반적인 사람들은 일찍 퇴근하고
직급이 올라가고 연봉이 쎈 만큼 더 일하는 거지요.
개발자는 공부를 많이 하고 평생 노력해야하고...하는 이야기도 하지만
인문계는 평생 외국어 공부하면서 경제니 인사, 회계, 관리 공부를 합니다.
그냥 지식 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계속 지식을 쌓아가면서
일을 하는 것이고, 개발자도 지식 산업의 한 부분이니까요.
카이스트 학생들이 정부의 지원에 대해 불만이 많고,
졸업후 처우가 불만이라고 하는데는 저도 공감합니다.
대한민국의 1%는 되는 지식인들이 상위 10% 정도의 대우를 받으면 불만이겠지요.
그건 분명 문제이지만 이공계라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문제일것 같습니다.
그들이 뭐하러 일반 직장인들을 지원하겠어요.
특정 산업군에 대해 지원을 한다해도 그게 일반 직장인들에게 혜택이 가는건 아니지요.
평균적인 취업률이나 경제 성장률들에 도움이 되는 거겠지요.
갑자기 글이 어지러워졌지만
결론은 개발자도 그냥 직장인이므로 평균적인 대우받고 사는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대우를 받는게 아니라
좋은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발 공부만 열심히 해서는 평균 이상의 대우를 받기 힘들고
좋은 직장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평균 이상의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안철수박사님이 말씀하시는 소통이나 겸손, 자기 개발 등이
개발자에게만 적용되는 덕목은 아니지요. 모든 직장인이 가져야할 덕목입니다.
물론 저도 일반 직장인이 아닌 특출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좋은 직장인이 되기위해 직장에 나를 맞출 수도 있고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 나한테 맞는 직장을 찾거나 만들 수도 있겠지요.
책읽다가 골치아파서 뻘소리하고 갑니다..
댓글
그렇죠
그렇죠 -_-
직장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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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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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야근, 직장인
잦은 야근, 직장인 개인보다 직장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는 것, 스트레쓰 쌓이는 직장생활,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의 노동자의 삶의 질의 문제로 인식이 되어져야하는데 흔히 "노동자"라고 하면 직장인은 안 떠오르고 비정규직, 공장노동자, 데모 이런 게 떠오르니... 암튼 노동운동에서 직장인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냥 직장생활은 원래 그런거야... 라며 넘어가기엔.
정부의 과학기술지원은 시장이 알아서 지원하지 않는 부분을 지원해야한다고 봅니다...
거꾸로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이 노동운동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 아닐까요?
노동운동 하는 사람들이 뭐 대한민국 노동자여 연대하라 그런 거창한 거 목표로 삼는 게 아니고 (그런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 다 먹고 살자고, 자식새끼 먹여살리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남들이 죽어라 "투쟁"할 때는 옆에서 구경하다가 "야 근데 우리 밥그릇도 좀 같이 챙겨줘..." 해봤자 씨도 안 먹히겠죠.
* 밥그릇을 목표로 투쟁한다고 그게 다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case-by-case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는 일하지
어린이는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사회복지 시스템 갖추기,
주5일 근무제
임신휴가 보장
이런 것들도 노동운동이라고 봅니다. 노동운동에서 직장인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건 토티토 자동차 회사의 노조가 직장인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노동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정치인, 정부부서, 메디아가 직장인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포피포에 다니는 직장인이 토티토의 노조의 투쟁에 전격참여하고 토티토노조가 포피포 회사 앞에서 포피포의 여직원들을 결혼했다고 짜르지 말라고 시위하는 세상이 오길 기대하기는 힘들죠. 그게 필요한지도 의문이고.
포피포의 여직원들이
포피포의 여직원들이 잘리는 일이 아무저항없이 성공하고 나면 토티토에서도 그렇게 할텐데 그럼 그때가서야 싸움에 나서는 토티토의 노동자들이 현명하게 보이지도 올바라 보이지도 않는군요.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승리에 다다렀던 대부분의 싸움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개별공장의 노동자가 국가화된 자본: 경찰, 법원, 언론, 군대에 맞서 승리하는건 불가능하죠.
그리고 사실 포피포 사장과 토티토 사장은 전경련이건 지역 상공회의소건 아니면 하다못해 골프모임에서도 맨날 얼굴 맞대고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이 군말없이 일하게 환경을 조성해서 자기들끼리 시장에서 건전하게 경쟁할껀지 회의하고 연구소에 용역주고 언론과 정치인에 로비할 것 같은데, 노동자들도 연대투쟁쯤은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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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1%가
대한민국 1%가 대한민국 1%처럼 대우받고 싶으면 이공계 가지말고 의치한 가야 하는 건가요..
Summa Cum Laude http://ceraduenn.egloos.com
국회로
국회로
묘하게 공감이군요
묘하게 공감이군요 -.-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이공계 공돌이
이공계 공돌이 개발자 등등은 갑에게 폭행당해도 재판도 못걸게 불구속 기소유예로 처리하고, 더러워서 외국으로 옮기려다 잘못 찍히면 산업스파이 매국노 죽일놈 만들어 매장시켜 버리고, 하다못해 우리나라에서 이직하려 해도 까딱하단 동종업체 취직제한 각서 위반 및 기술유출혐의 등으로 언제든지 잡아넣을 수 있는 노비 계급입니다. (CEO나 마케팅 재무 부서 높으신 나리님들께서 "영전"하시거나 "해외진출"하시어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는 종자부터 다름) 이공계는 그냥 직장인 중에서도 병맛 루저 찌질이 취급 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특성"이라며 밤이고 낮이고 시도때도 없이 불러대고 그렇다고 돈을 엄청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비숫한 월급 받는 행정/총무/재무 부서에 비해 삶의 질을 보세요. 평균적인 대우는 커녕 막장 대우도 받을까 말까 하니 왜 기피하지 않겠습니까.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물론 저도 그 상황은
물론 저도 그 상황은 잘 알지요.
지금 제 상황도 이직제한이니 뭐니에 걸려서 난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영업직도 이직제한 등에 걸려 있습니다.
다른 직종들도 마찬가지이구요.
제 아내는 회계/총무부서에 있는데요
마감이라는게 있어서 마감 전후로 철야를 하더라구요.
한달에 절반정도는 12시에 퇴근합니다. 수시로 영수증 처리등에 대해서
타부서 직원들이 전화로 문의를 해대구요. 주말에는 영업사원들이 많이
연락을 하던데요.
전 이공계기피가 아니라 이공계 하향 평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공업 육성을 위해 홍보도 하고 노력을 했지만
이제는 금융이나 서비스(의료) 산업도 많이 컸기 때문에
브레인들이 이공계로 몰리지 않지요.
더이상 한국의 브레인이 이공계만 선호할 필요가 없으므로
하향평준화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IT업계의 1%는 확실히 대한민국 전체의 1%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걸로 압니다.
대기업 개발자중의 상위 1%로만 봐도 알지요.
프리랜서분들도 1%는 대우가 상당하구요.
제 결론은 이공계만 막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막장이므로
대한민국의 생활 수준을 높여야 이공계의 생활 수준도 높아질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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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문득 이 글이
문득 이 글이 생각나네요.
[강추]어느 물리학자가 보는 이공계 위기의 본질 | KLDP
이공계이건 인문계이건 특권의식으로 분절되어 있으면 노동자의 삶의 질은 시간이 흐를 수록 하향 평준화 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각개격파 당하겠죠.
한때 대우 좀 받았던 이공계나 의사들처럼 강자의 입장에서건, 대기업 노조가 힘을 발휘해 월급을 많이 받으면 자기 월급이 깎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속고있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처럼 약자의 입장에서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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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그냥 직장인 이지만 나름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이공계 사람도 그냥 직장인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이공계는 전문직종 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대접을 안해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뭐 인문계쪽에도 전문 직종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반 IT회사에서 개발자 외에 사람들은 그냥 누구나 쉽게 약간의 교육만으로 일을 할수 있는 업무가 많습니다.
예로 저희 회사에 인사, 총무쪽 여직원이 임신으로 육아 휴직 떠나서 인사,총무 경력도 없는 그 사람 업무 대신할 단기 알바생을 뽑았는데 일주일만에 인수 인계 받고 지금 일 잘하고 충분히 그 사람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공계나 IT직종이 3-4개월 자리를 비워서 대신할 사람을 뽑는다.
그럴때 아무 사람이나 뽑을 수 있습니까? 또 그 사람이 과연 이전 사람만큼의 일을 해 낼수 있을까요..
뭐 전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회사에서 인사, 총무하는 사람이랑 경력 연수비슷한데 비슷한 연봉 받는게 이해가 안갈 뿐입니다.
직장인에 포함되지만 다른 직장인들과는 다르죠!!!
매일같은 야근이 다른 직종에 흔하다고 하시는데, 우리회사 총무, 인사, 기타 지원부서들만 봐도 1달에 2~3번 할까 말까입니다.. 저요? 1주일에 3~4번 합니다.
같은대우? 당연히 불합리 합니다.
스터디 시간으로도 개발직군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신규기술에 대해서 무던히 노력해야 합니다.
+ 영어, + 영업적 마인드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타 다른 부서들이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업무량, 업무시간 모두 월등히 이공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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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꿈'이라는 이름의 신의 순교자로서의 일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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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루던지 이루지 못하던지 사람은 꿈에 이끌리는 법이죠.
'꿈'이라는 이름의 신의 순교자로서의 일생을
당연한건데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됩니다. 이상하게 특별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요.
아, 의치한 이 사람들은 전문가입니다. 노동자랑은 다르죠. (페이닥터는 노동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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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도
기술자도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페이닥터가 왜 전문가가 아닙니까?
전문가랑 자영업자/프리랜서의 개념을 헛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저녘 6시에
저녘 6시에 퇴근하시는 분들이 저는 가장 부럽습니다...ㅠㅠ
절반은 동의합니다만 ,
저는 어릴 때 부터 이쪽 계통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고, 어떻게 운이 따라서 이쪽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지상에서는 '창의력이 중요' '남다른 인재' '자유로운 업계 분위기' 등으로 이야기를 합니다만, 일하다보면 그냥 직장인이죠. 샐러리맨 ~ 단지, 양복을 입지 않을 뿐이죠.
그 묘한 법률이나, 매일 신문에서 떠드는 기술유출 사건같은 것도 참 싫고 - 타 직종의 경우 (영업/경영) 등은 이직해도 저렇게 떠들어대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불만은 많은데 (타 직종도 많겠지만요)
사실은 이공계쪽으로 오면 여자만나기 너무 힘들고, 인기가 없는 것이 진짜 이유 ?
그리고, 그분이 말한 것 처럼 이공계 사람들은 처세술이 약해서 더 힘들어지는 것도 이유가 되겠죠.
회사 일하다 문득 느낀건데, '기술적으로 옳고, 방법론적으로 옳은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더라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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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한 발자국 - 언젠가는 도약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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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한 발자국 - 언젠가는 도약하리라 ~
"여자만나기 너무 힘들고"
이거 진짜 너무 심각...
예전에 어떤 연구에서 남녀 성비가 심각하게 무너진 직장에서는 직업병 발병비율이 높다는데
그래서 제가 맨날 골골골 하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디자인팀이 있는 회사에 들어와서 좀 나아졌지만
그래봤자 팀별로 칸막이가 돼있어서..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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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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