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샀다가 환불 신청 했습니다.

139만원이라는 적절한(?) 가격에 나온 맥북에어 리퍼를 샀습니다. 물건은 5월 1일에 받았네요.

파이어폭스만 깔고 웹이나 조금 쓰다가 어제 회사로 에어를 가져갔는데요. 팀에 에어를 쓰시는
분이 화면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화면 전체에 빼곡히 가로줄이 있더군요.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어서 몰랐었습니다. 애플 코리아에 전화를 하니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회사의 차이로 생기면 편차일 뿐 결함은 아니므로 교환, 수리는 어렵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으니까 그냥 신경 쓰지 말고 쓰자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오후 티타임 때 다른 분 에어랑 같이 놓고 비교를 하니까 그 분 것은 흰색을
흰색으로 보여주는 반면 저는 가로줄 때문에 흰색이 밝은 회색으로 나오는 겁니다. 가로줄이
빼곡이 들어차있으니 그게 멀리보면 뭉게져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 두 제품의 결함이라기 보다는 특정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서 많이 나타나는
문제인데 애플 본사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결국 운이 좋아야 해결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http://www.albireo.net/forum/showthread.php?s=5244abe1fab2c9044fe33e849b62c674&t=8671

결국 교환, 수리도 안 된다고 하고 싸워서 교환, 수리를 받는다해도 쉽사리 해결 될 문제가 아닐
것 같아 그냥 환불 신청 했습니다. 교환, 수리는 안 된다고 옥신각신 했는데 환불 신청은 참
잘 받아주네요.

맥북에어 2세대를 사자니 가격이 279만원이나 하더군요.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도 200-230만원정도
하구요. 어제 환율로 계산하면 맥북에어 2세대가 229만원인데 애플 코리아는 언제쯤 가격을
내려줄지 모르겠네요.

노트북 한 번 장만해보려고 했다고 마음 고생 제대로 한 번 했습니다. 하하.

PS> 혹시 이런 조건에 맞는 노트북 중 추천해주고 싶으신 것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무게 1.4 kg 미만, 액정 크기 13인치 이상, 키보드 풀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