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4학년의 프로그래밍 실력은?

lugi의 이미지

최근 뽑은 대학 4학년 인턴들에게 변수 두개를 입력받아 값을 서로 바꾸어 저장하는 swap 함수를 C로 짜보라고 시켰는데, 전혀 손도 대지 못하는 걸 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프로그래밍이야 차차 필요에 따라 공부하면 되고, 다른 장점이 많은 친구들입니다만, 요즘 공대생들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전반적으로 어떤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기대하는 신입이나 인턴들의 실력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신입/인턴들의 실력은 어떤지요?

bus710의 이미지

공대인데...?
건축대 나왔나요?
식공이나 화공?

요즘은 기계과 자동차과도 언어 배우지 않나요...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lugi의 이미지

전자공과, 컴퓨터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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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이라도 전진한다.

bus710의 이미지

제가 나쁜 놈입니다.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winner의 이미지

약간 잘난척이 느껴지는 듯... ^_^

칭찬입니다.

bus710의 이미지

훗~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dwfree74의 이미지

전기공학 박사과정이신 분, 전자공학 석사과정이신 분과 같이 근무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셈블리어로 코딩하고
회로기판, 납땜 인두, 롬라이터 등등의 재료를 가지고
제품하나 뚝딱 나와서 엄청 신기해 하기는 했습니다.

kldp.net 에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며...^^

monologue의 이미지

전 전자과를 나왔는데 전공 수업에서 C를 쓴 적이 없습니다.

1학년 신입생때 프로그래밍 기초라고 해서 C를 배웠지만 교양과목이라 깊게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로 졸업할 때까지 수학 문제만 죽어라 풀었지 (uP 관련 수업을 듣지 않는 이상) C로 코딩할 일은 없더군요.

공대생이 프로그래밍을 못하는게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_-

winner의 이미지

ㅋㅋ. 처음 접하는 회사라면 아무래도 원래 실력보다 조금 떨어지긴 하겠지요.

그런데 혹시 그 학생들 Java 같은 언어만 쓰던게 아닌가 궁금합니다.
Java는 swap method을 못 만들거든요.

한때 주로 Java하는 친구들에게 swap 만들 수 있다 없다로 내기할까? 라고 부추겨서 당황시키곤 했지요.

카二리의 이미지

정말로 swap이 안되나요???

public class Swap implements Cloneable {
	private String name;
	public Swap(String name) {
		this.name = name;
	}
	public String toString(){
		return name;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throws CloneNotSupportedException {
		Swap a,b,tmp;
		a = new Swap("A");
		b = new Swap("B");
		System.out.println(a);
		System.out.println(b);
		tmp = a;
		a = b;
		b = tmp;
		System.out.println(a);
		System.out.println(b);
		tmp = (Swap) a.clone();
		a = (Swap) b.clone();
		b = tmp;
		System.out.println(a);
		System.out.println(b);
		int x = 10, y = 20;
		System.out.println(x);
		System.out.println(y);
		x ^= y;
		y ^= x;
		x ^= y;
		System.out.println(x);
		System.out.println(y);
	}
}

이 코드는 다 되던데...

새 생각 :)

새 생각 :)

mithrandir의 이미지

winner님이 말씀하신건 두개의 인자를 받아서 값을 바꾸어 주는 메서드(함수) 아닌가요?

C를 예를들면 void swap(int &a, int &b) { int tmp = *a; *a = *b; *b = *tmp;} 같은거요.

언제나 삽질 - http://tisphie.net/typo/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 http://langdev.net

narisoso의 이미지

어건 C가 아닌데요??
C++ 도 아니구요.

asterisk 와 ampersand 개념이 없는 C프로그래머는 많이 위험합니다.

winner의 이미지

이렇게 할 거면 굳이 Swap class를 만들 이유도 없지요.

a.swap(b) 이 형태라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
이렇게 할려면 class를 자신이 수정할 수 있어야 하지요.

카二리의 이미지

메소드를 빼고 읽은것 같네요 -_-;
죄송합니다~

새 생각 :)

새 생각 :)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void swap(int ... a){
int tmp = a[0];
a[0] = a[1];
a[1] = tmp;
}

이런식으로 하면 되지 않으려나요? 메서드 내에서는 a가 배열 취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안되면, 바뀐 값을 묶어서 return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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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외부에서
swap(a, b)
를 호출할 때 컴파일시에
swap(new int[]{a, b})
로 변환하겠군요...

return밖에 없겠네요

magingax의 이미지

(rotatef a b)

a,b 를 바꾼다..a,b 가 어떤 데이터든 상관없이..

lisp 의 세계였습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youlsa의 이미지

a,b=b,a

python이었습니다. ^^

=-=-=-=-=-=-=-=-=
http://youlsa.com

=-=-=-=-=-=-=-=-=
http://youlsa.com

gurugio의 이미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4학년때 저 스스로 C를 무지하게 잘하는줄 알았습니다.
지금 학부때 만든 소스들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가 아니라
척추까지 오그라들것 같은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배우고자하는 열심만 있다면 금방 배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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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ExSuperstar의 이미지

저도 동기 친구들에 비하면 엄청 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회사에 몇년 씩이나 다니고서도 제가 보기에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실력을 지닌 개발자들도 존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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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그너쳐입니다.

USE="어리고 착하고 돈많고 이쁘고" emerg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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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그너쳐입니다.

USE="어리고 착하고 돈많고 이쁘고" emerge girl

magingax의 이미지

현대사회가 사실 소프트웨어기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방송,금융,제어 등등 생명이나 재산에 관계된 프로그램도 많은 상황에서
이런 사람들이 전산과나왔다고 이력서에 써서 회사에 들어가서 개발한다면..무섭군요..
전산도 변호사,의사 처럼 전문 자격 제도가 있어야하지 않을런지..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nyulnim의 이미지

저는 대학교 졸업때까지 제가 직접 만든 숙제가 3개 정도였습니다.

거의 모든 개인 숙제는 제출하지 않았고, 가끔 조별 과제는 친구들 틈에 그냥 저냥 지냈습니다.

그런 덕분에 겨우겨우 졸업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생활 1년을 마치고 생각하니

대학교 다닐때 지금 정도로만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알았다면 올 A+을 받았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참. 저도 컴퓨터 전공입니다.

select99의 이미지

좀어이없습니다.

제가알기론 전공이 그쪽이 아니라도 교양으로 한두번은 들었던거같은데..

그때 레포트 한번만 내도.. 그정도는 할꺼같은데..

언어를 배우고 안배우고를떠나... 아예무관심하다는거군요..

제가 옛날에 후임(전혀모르지만열심히하겠다는후임)을 가르쳐주려했습니다.

그런데...회사에서한달동안공부하고 틈틈히 가르쳐주기도 했건만..
두달이 넘었는데..
*
**
***
이거 도 못찍더군요..그래서 사람이란 자기의 관심사가 따로있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사람은 네트웍과 하드웨어쪽에 관심있는듯했죠.

다른제주가 많다면 그제주를 살리시고... 개발쪽엔 투입안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천차만별

JuEUS-U의 이미지

천차만별... = ㅅ=);;;

g0rg0n의 이미지

지금 시드니공대 컴공 3학년인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자바/jsp/ajax/c++ 하고 지금은 오라클 plsql하고 있습니다 -_-

자바는 배우고 한번도 안써먹어서 기억나는게 별로 없고

ajax는 너무 대충해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_-

jsp는 xml, REST/SOAP 조금 건들여보고

c++는 파일 읽어서 bintree/linklist에 쑤셔 밖은다음 정렬/치완해서
텍스트 파일로 출력하는 정도만 한것 같군요

물론 주전공이 넷웤쪽이긴 하지만효;;

18

Darkcircle의 이미지

...잘 하지만... 못하는 사람은

printf("hello world\n");

이거 하나도 겨우 씁니다. -_-;
어이가 없겠지만 이건 소설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좀 더 코드 예시를 던져볼까요?

int a_value, b_value;
a_value=1,b_value=2;
printf( "%d\n" , a_value + b_value );

세줄 짜는데 한시간 걸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예로들은 소스의 변수 이름을 좀 더 단순화 할걸 그랬나보네요-ㅅ-;
그래도 한시간 걸리던데... (웃으시면 지는겁니다.=3)

C를 잘하면 엄청나게 잘하는 초고수인양...
그렇게 소문이 퍼지는 경기도내의 모 대학도 있더군요.
물론 서울권 내의 이름을 엄청 날린다는 모 대학도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고작 그... 문제의 과제제출 소스에는 최악의 리니어한 구조를 지닌
링크드리스트를 이용했을 뿐인데... 게다가 책에 있는거 슬쩍 보고 살짝 고친걸로.
(그게... 전문대도 아니고 수도권 4년제 대학입니다.)

자바를 C 대신 커리큘럼에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C를 아얘 안 배우지요.
컴퓨터 공학을 한다면 자바보단 오히려 C가 더 중요할텐데요...
적어도 하드웨어쟁이짓도 같이 해먹을려면.. 어셈은 필요한거고..
자바에선 어셈이 안되지만 C언어에선 인라인 어셈이 되거든요.
왜냐면 다들 그렇게 되게 컴파일러를 만들었으니까.
여하튼 자바를 배우기 땜시롱..(?).. Call by Value와 Call by Reference의
정확한 차이 개념을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겨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친구중에는 "그런거 배운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다."라고 말해버리는 친구도 있어요 --;
자바에서도 분명히 그 두 개념이 존재하는데 말이지요 ... -ㅅ-;;
언어론이나 컴파일러를 배운다면 Value 호출보다 Reference 호출이
먼저 나왔다는 것도 배울 것이고 Reference호출의 문제점도 배우게 될텐데요.
교수님들께서 백날 열혈강의를 하셔도 모를 만한 사람은 모릅니다. -ㅅ-;

이거 IEEE-CS/ACM 에 대학 커리큘럼 과정 테이블에 배우라고
분명히... 제시되어 있는건데... 그러면 4년동안 뭘 배우면서
그 피눈물과도 같은 수백만원을... 대학에 헌납(?)한건가요? 신기하죠?

포인터를 아얘 커리큘럼 과정상에서 안배운다면 모르겠지만
C언어를 배운다면 분명 포인터를 배우긴 배웠을텐데...
제 자신의 튜터링 경험상...
C언어를 못한다 그러면 포인터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C언어를 할 줄 안다 그래도... 적어도 포인터를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이런 아주 간단한 이론적 지식 조차도 모르는 학생들... 수두룩 합니다.
아니 그냥 int a=4; int *b=&a; printf("%d\n",*b);
딱 한 줄 이거 놓고 설명해보라고 해도 모른다 이거죠 - -;;

아니 안 배웠다고 발뺌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ㅅ-;;
세상에나 ... 못 들었으니 안 배운거랍니다.
차라리 배워놓고 까먹었다고 하는게 더 솔직한 얘기일텐데
그러면 쪽팔려서 말을 돌려말하는건가요? _ㅡ_);;
그러면 그 안 배운 잘못은 무조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소속 교수님들 그리고 대학원 소속 선생님들이 져야 하나요?
글쎄요... 제가 그들 입장이었으면 아마도 "네. 교수님께서 설명 잘 안해주시던데요"
라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기업 인사담당, 선배님들 입장에선
"울화통 터질"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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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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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프리노다의 이미지

저희 학교에선 애들한테 어려워서인지

C언어 조차 안가르쳐줍디다;;;

뭐 자료구조,알고리즘은 커녕 기껏해야

자바랑 닷넷,SQL만 수업에 있더군요...

나머지는 솔라리스랑 컴퓨터 구조... 컴퓨터 구조시간에

수박 겉핧기 식으로 자료구조나 기초 회로이론 배우긴합니다만..

그나마 그 자바도 애들이 어렵다고 손사래를 치는데....

C언어랑 OS개발쪽으로 독학하고 있는 저로서는

자바랑 닷넷 말고 C와C++혹은 자료구조랑 알고리즘을 더 심도있게

독학으로 말고 교수님들께 배우고 싶은데 그런 여건이 안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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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일어나야돼.... [록키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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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yt의 이미지

독학 말고는 대학원에서 많이 배우실꺼에요.

그치만 혼자 파는거만큼 남는건 없더라구요. Topcoder 추천합니당.
http://www.topcoder.com/tc

blkstorm의 이미지

모집공고에 "C/C++ 프로그래밍 경력 필수"라고 써 놓지 않은 이상은,

꼭 C로 물어보셨어야하는건지 모르겠군요. 그렇게 써 놓으셨는데 그 친구들이 뽑힌거라면

뽑은 사람한테 뭐라고 하셔야하는 것 아닌지...

뭐, 다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MS(레드몬드 본사)하고 인턴쉽 전화인터뷰할 때 면접관이

간단한 문자열 조작 알고리즘을 문제로 내면서 어떤 랭귀지던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C로 짜니깐

"야, 요즘은 객체지향 세상인데..."

라고 하더군요. '물론 니가 어떤 랭귀지를 쓰는지는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면서.

"C로 못 짠다"라고 해서 그 사람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념이 안잡혔다고 보는 것도 무리고,

"C로는 잘 짠다"라고 해서 그 사람이 프로그래밍에 도가 텄다고 하기도 무리인 것같습니다.

한 예로, 작년에 구글에 취직한 제 중국인 친구는 sprintf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놈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프로그래머에게 기대하는 것이 100% 옳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특별히 특정 랭귀지에 대한

숙련도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은) 어떤 랭귀지를 잘/잘못 쓰는지를 프로그래밍 스킬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그래서, 저는 그 전화면접은 통과했습니다만 2차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습니다. 자리 없다고 ㅠ.ㅠ

superwtk의 이미지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책을 찾아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손도 못대고 있었다는게 문제같습니다.

뭔가 막히는게 있으면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거나,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거나, 교수님한테 도움을 청하거나, 친구들과 토론을 해서라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 모른다고 그냥 손놓고 있으면 엔지니어로서 갖추어야 할 뭔가가 결여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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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umin.us

Seydlitz의 이미지

제가 제 주변을 보면서 느끼는건요

보고있으면 일명 '스펙이 좋다'싶은 애들은 전공능력 평가하기가 애매합니다..
시험 위주로만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땡에 자기 개발시간은 저 스펙만드는데 투자하거든요 -_-;;;

그나마 열심히 한다는 학생들은요
위의 인원들이 못하는거 짜고있습니다...;
공학인증에서는 프로젝트를 과제로 나올시에는 팀이 기본이라고 하데요 -_-;;
개인별로 과제를 하면 점수를 까는 경우도 있다보니, 그냥 덮어쓰는경우도 있고요;

제가 적은 내용도 모두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모두를 위한 하나이지만, 하나를 위한 모두이지는 않다.

chunsj의 이미지

글쎄요... 저는 물론 프로그래밍을 잘 하면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기계계열을 나왔다고 선반이나 밀링을 잘 다루는 것이
의무는 아닌 것처럼 C를 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이러면 열 언어를 가르쳐줘도 죽인지
밥인지 모르는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tinywolf의 이미지

이런 저런 이유로 C를 안 배웠다면 위와같이 면접 때에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C++로 한창 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데..
'왜 이렇게 늦게 업데이트하냐 뭐가 문제있냐'라고 물으러 갔을 때 저러한 것을 못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을 당시의 충격이란..

제가 모 업체의 신입 채용 때 기술적인 평가를 도와주러 간 적이 있는데..
분명 윈도우즈 대상 개발자 모집인데.. "MFC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는데.. MFC가 뭔지 모를 때의 그 황당함과 유사한 기분일지도 모르겠네요.

ㅡ_ㅡ;

g0rg0n의 이미지

아 한가지만더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추세가 oo인지라

(기업에서 볼때는 하드웨어비용보다 인권비가 더 들므로)

울학교 (시드니 공대) 컴공이라 할지라도

엔지니어링쪽 아니면 C는 안건들더군효..

주로 자바 위주였고, 그외 딴 언어들도 oo위주였습니다

data structure and algorithm같은 과목도 c++로 배울정도였으니까요

일자리도 찾아보면 프로그래밍쪽은 자바, c#, c++등이 훨씬 많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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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que의 이미지

한 때는 컴공 나와서 코딩 못하면 뭐하러 다니냐.. 라는 생각이었는데, 요새는 좀 바뀌었습니다.
굳이 코딩 안 하더라도 먹고 살만한 다른 방향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좀 슬픕니다.

jj의 이미지

정말 천차 만별입니다. 가끔 신입사원들 보면, 그냥 아는 학부 후배들 알바시키는게 효율이 10배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2009년에 입사한 친구가, 2009학번 후배보다 못한경우도 많다는 얘기.

예전에는 그런경우 한숨부터 쉬었는데, 이놈의 회사는 사람은 100% 인사팀에서 뽑아서 보내니... 포기했죠. 3, 4개월은 교육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신입사원을 받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chunsj님께서는 "글쎄요... 저는 물론 프로그래밍을 잘 하면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기계계열을 나왔다고 선반이나 밀링을 잘 다루는 것이 의무는 아닌 것처럼 C를 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글을 쓰신 분께서는, 신입사원이 C언어를 몰라서 충격을 받으신게 아니라,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충격을 받으셨다는 말씀 같은데요? C언어를 전혀모르고, 심지어, 메모리 할당 해제같은 로우레벨의 개념이 전혀 없지만, CS에 전반적인 지식이 매우 뛰어나 Java로 GUI Framework를, Haskell 로 작은 언어의 인터프리터를 뚝딱 만들어내는 실력있는 엔지니어는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써놓고도 비약이 좀 심하긴 하군요)

PS. 오프토픽인듯한데, 알고리즘과 OO가 무슨상관인지 모르겠네요;;; DS까지는 어떻게 OO에 붙여보겠지만...

--
Life is short. damn short...

--
Life is short. damn short...

winner의 이미지

내용은 전혀 OO가 아닙니다만...

OO스러운 표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한 최선의 효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보니 모든 객체들이 투명하게 서로를 보여주어야 하지만 말이예요.

어쨌든 표현의 경제성에서 OO가 적합하지 않은 것이지 OO가 algorithm에 전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예로 automata는 충분히 OO스럽죠.

imyejin의 이미지

오토마타가 OO스럽다는 말씀은 어떤 뜻인가요?
제가 처음 들어보는 설명이라 어떤 점에서 그런지 궁금합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winner의 이미지

Simulation을 위한 언어가 OOPL이잖아요. Simula.

imyejin의 이미지

각각의 오토마톤을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로 보고 여러 개의 오토마타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는 OO 모델이랑 잘 맞는군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Darkcircle의 이미지

컴파일러 측면에서는 type-0를 제외한 type-x언어를 "자동 해석"하기 위한 해석기를 의미하는건데요 -ㅅ-;;
(type-0 언어해석기는 튜링머신이죠..)
"두벌식/세벌식 오토마타"의 오토마타는 입력시퀀스를 해석해서 한글을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해석기구요...

한마디로 어떤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자동화 ...하는?되는?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OO 스러운건 어떤 측면이 OO 스러운지 모르겠군요...
오토마타는 문법이 아닌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다른 말씀들은 무슨 말씀이시온지 알겠습니다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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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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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winner의 이미지

Automaton 이라는 것은 사전을 찾아보면 '자동인형', '자동기계' 정도로 나옵니다. 어떤 사물, 즉 흔히 객체라 불릴 수 있는 것에 빗대어(은유: metaphor) 설명한다는 것이지요. 자동이라는 것은 그 사물의 동작방식이 일관성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automata는 그 사물들의 복수형으로 전체 시스템이 그런 automaton들이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각 객체들의 상호작용. 딱 OO paradigm 이지요.
OOPL은 문법이라고 할 수 있겟지만 OO는 문법은 아니지요. UML도 OO잖습까? Diagram도 문법적으로 해석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문법이라니까 text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code 혹은 언어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떨어진 회사면접 질문이 이거랑 비슷했는데... 젠장. 왜 거기서는 이렇게 대답을 못했을까?. 쳇.

Darkcircle의 이미지

...개념정의라면 ... 그렇지요.
객체개념이나 그림같은걸로... 설명 안하고
줄줄줄 해버리면... ~(~_~)~ 흐물흐물
이해하기가 더 어렵지요.

부연설명 딱 해주시니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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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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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FIFO의 이미지

이쁜 여자면 유효

freestyle의 이미지

그럴리 없기에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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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the U-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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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d the Tr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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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call82의 이미지

한명은 c#컴포넌트를 이용한 gui 작업하고 있고 한명은 프로젝트에 쓸 웹컨테이너 만들고 있고..(한명은 산공,한명은 컴공 출신)

전 c로 프레임웤 하나 만들고 있었습니다.

리눅스 커널쪽 리스트함수 떼어다 쓰려고 유닛테스트셋 만들어서 테스트 하는데 뒤에서 구경하더군요.

혼자 검은창 5개 정도 띄워넣고 작업하니까 모하나 궁금했나 봅니다.

뒤에서 구경하길래 `너네 한번 해볼래?` 했는데 `전 포인터 잘 몰라요.` 그러더군요.

걍 자기 할일 있어서 농담이겠지 하고 웃으며 넘어갔는데 이글보니 진짜 모를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사실 별로 어렵지도 않은데 어렵다어렵다 하니 더 멀게만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안되면 공책에 메모리 그려놓고 변수에 들간 주소값 그려가면서 공부하면 금방 배우는데.. -_-

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BSK의 이미지

이 바닥에서 '누구한테 배워서 한다. 학원 다녀서 한다.'

이건 아닌거 같군요.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xbroyw의 이미지

컴퓨터에 관련된 전공을 하면 모두 개발자가 되어야 하나요?
물론 많은 분들이, 제대로 개발하시는 분들이 컴공 출신이겠지만
실제로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어도 동아리, 학원, 독학으로
개발자가 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수학을 수년동안 배워도, 영어를 수년동안 배워도 모두가
일정 수준이 되기는 힘들듯이
프로그래밍도 모두가 배웠다고 일정 수준이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게다가 요즘 이공계 신입생들이 미적분과 물리를 배우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러고도 이공계 공부가 가능한가요?(화학도, 생물도 물리를 알아야 할텐데...)

하지만, 개발자로 취직을 했고, 엔지니어인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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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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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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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의 이미지

제 밑에 있던 학부때, 병특 들어온 애들은 다들 너무너무 잘하더군요.

딱 두가지 케이스였습니다.

1. 처음부터 잘한다.
- 아직 졸업도 안했는데, 타 회사에서 외주 받아서 알바하다가, 병특이 필요해서 들어온 경우
2. 처음에는 잘 못한다.
- 곧 능숙해져서, 정규표현식 파서 부터, 필요한 것 들 다 만들어서 쓰더군요.

원래는 전산쪽은 학벌보다는 실력이다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제 밑에 들어오던 애들은 전부 학벌이 서울대, 카이스트, 연대, 서강대 정도였는데 -_-
다들 잘하더군요. 일을 가르쳐도 빨리 배우고요.

그때부터는 아, 이래서 학벌 좋은 애들은 뽑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좋은 학벌이 아니라 T.T)

단지, 사람, 학교마다 틀릴듯 합니다.
그리고 텀으로, DBMS, 컴파일러, OS 수정 정도를 하는 학교 출신이라면, 기본적인
것은 다 이해할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로직을 잘 짜는 것과 특정 언어를 잘 쓰는 건,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고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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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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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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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heekl의 이미지

기존 1년차 신입사원은 물론이고 저보다도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이었는데..
물론 그친구들은 우리 회사에서 인턴 임금만 받아먹고 실제 취업은 안했지요 미치지 않고서야 ㅋ

학교마다, 회사마다 다른게 정답인듯 합니다.
고급인력 뽑으려면 얼마든지 뽑을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단, 처우가 좋은 회사일 경우에만요.
회사 규모랑 월급대로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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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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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11의 이미지

회사 입장에서는 미안한 소리겠지만...
그분들이 제 경쟁력을 높여주는군요;;
저는 C밖에 못해서.. ㅠㅠ

회사와서 c++ 한다고 고생인거보면...

반대로 만능을 원하는 회사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freestyle의 이미지

물론 실력이 천차만별이고,
학과에서 swap 정도의 함수는 프로그래밍 언어 중 어떠한 것이라도
다뤄봤으면 짤 수 있어야 하죠.

그렇지 않다면야;;;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 등골 빼먹는 등록금 아까운 줄 모르고 놀아제끼는 학생들이
하나 둘이겠습니까.

제가 접한 80년대 대학생활 하신 몇몇 분들도 전공책은 펴보지도 않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갈수록 본전 못 찾고 졸업하는 학생들 비율이 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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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the U-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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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d the Tr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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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thanger의 이미지

상상이 안가네요..
기초적으로 배우는 걸로 아는데..

mirheekl의 이미지

왜냐하면, 저는 전공이 전산이 아니고 엄한 순수과학인데
적당히 성적내면서 졸업은 했지만 그쪽 분야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일자무식이거든요.
전산이라고 특별히 다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학점만 교묘히 따먹기 위한 공부와, 실무를 잘하기 위한 공부는 엄연히 다른거라고 봅니다.
실무 잘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학점도 잘 따겠지만(병특 끝나고 전산 수업 들어보니 그렇게 쉬울 수가 없더라고요),
역은 성립 안한다는거죠.
시험치고 난 후에 까먹었을 확률도 높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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