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개발 팀장이야기...

레모네이드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개발 팀의 운용 상담좀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5년전 혼자 소프트웨어 개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개발직 부하직원이 6명이 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는게 "갑"이라는 정부의 연구소에서 과제 따다가 연구업무의 구성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납품하는 일입니다...개발 결과물이란것들도 영상처리,제어,센싱 이런것들입니다.

상담코저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갑"이라는 연구소가 모든 팀원들의 일정을 정해버리고 일을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저역시 한 파트를 받아서 업무를 하고 있구요..

그리고 "갑"연구소의 연구원들과 저희 팀원들이 다이다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원이 그다지 많지 않을때는 통키로 업무를 받아서 완료하고 "갑"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는데,

인원이 늘어나자 "갑"의 연구원과 저희 팀원을 직접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팀장으로 제가하는 역할은 무슨 소프트웨어 제작할건데 사람한명 붙여달라 요청오면 좀 여유가 있는 팀원을 붙여주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노가다 인력소장이 되어버린 기분이더군요....

현재 저는 각 팀원들이 "갑"연구원들과 무엇을 제작하고 있고 무슨 논리로 알고리즘을 제작하는지 그 결과물이 최종 결과물의 구성품으로서

동작이 가능할지 전혀 가늠을 못하겠 더군요...

업무 오더를 내리지 못하는 팀장이 관연 무슨 개발팀장인지...팀원 스케줄조차 못잡는 팀장이 무슨 팀장인지...

팀원에게 무슨 오더 내릴때는 부탁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르니 도저희 못해먹겠다 수준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 업무프로세스를 바꿔보고자 저희 회사로 들어오는 모든 오더와 스케줄은 저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취지로

"갑" 연구소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업무 스케쥴및 흐름이 좋아질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었는데.....

금일 "너가 뭔데 해당 팀원 스케줄을 너한데 일일이 다 스케줄 허락받아야 하느냐. ?"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회사이고, 5년간 근무하면서 이제야 좀 개발팀다운 규모로 키워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씁쓸하더군요...그렇다고 이직을 하자니 회사로부터 약속받은 지분도 포기해야 하고, 현재 받는 연봉도 포기해야 하고..

아무래도 이직하면 지금 받는것 만큼 받을 수도 없을 듯 하군요...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설계가 5년전부터 제손을 거쳐간 것들이라 제가 빠지면 전체 프로젝트가 삐걱거릴거 뻔해 보이고,

많이 힘든 시기인거 같습니다..

이직을 해야 할까요....이직해본적도 없이 5년간 한 우물만 파와서 겁도 납니다..

공공연구소와 일하는 다른 개발팀들도 다 이런식으로 일하시나요?

최근엔 "갑"연구소나 저희 회사나 다들 이렇게 일하는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한는거 같기도해서

혼자 쓸때없는 생각만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오어 완의 이미지

刚刚发的吗?

youlsa의 이미지

회사로부터 받는 대우가 괜찮으신거 같은데요, 일단 그 부분은 대략 안심... ^^

회사가 잘 굴러가고 있고 월급도 잘 나오고 그러면 팀장 역할을 못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러프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크게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에 따라 정말 1대1로 붙어서 일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일 수도 있는거니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visibility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시는게 팀장으로 하실 일일 것 같습니다.
팀장이 모든 디테일을 다 알아야할 필요는 없고요, 보통은 경영진들이나 갑과 대면할때 필요한 정도의 디테일만 아시면 될 겁니다. 물론 이것도 만만치는 않은 일입니다.

팀 인력들의 개개인별 분노게이지(?) 상태가 어떤지도 의식적으로 수시로 체크하시고...
전체적인 그림에서 각 인력들이 어떤 구석에서 어떤 정도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건지 항상 파악하도록 노력하시고... 정식으로 보고를 받거나 하는게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니 비공식적으로라도 불러다 이야기도 듣고, 일하는 곳에 불쑥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뭐 그런 식의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에 대한 데이타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렇게 수집하신 각종 유무형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물론 언제나 데이타가 부족하겠지만요) 팀과 팀원들, 프로젝트들의 상태를 나름대로 확정지어 파악하고 계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만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바쁩니다. 팀원들이 해결 못하는거 붙잡고 해결도 해줘야 하고... 게다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는 부분도 일부 있고 그러시다면 뭐 거의 슈퍼맨... ^^

어쨌거나, 상식적으로 팀장에게 주어진 일,,, 팀을 관리하는 일... 이걸 열심히 해나가시면 방법론은 저절로 발견하시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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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l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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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심플한 방법 하나 가르쳐드릴까요?
갑이랑 상대하지 말고, 매주 팀원들에게 갑이랑 일했던 결과물에 대해서
보고를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하십시오.

당연히 팀원들이 일이 많다 적다고 불평을 할건데, 무시하고 보고서를 내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불평을 갑에게 팀원들이 할 것이고, 갑이 뭐라고하면
'어차피 직접 일 시켰으니, 내가 팀원들 일한 거를 보고 받는거에 대해서 뭐라고 할
게재는 아니지 않냐? 그게 불만이면 나를 통해서 팀원들에게 일을 시켜라'

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갑을 훈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일정이 시급해 보이는 팀원을
한명 짤라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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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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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fl의 이미지


일단 받아들이시고 팀장은 어떠해야 된다는 틀을 깨어버리세요.
그리고 정부 연구소와 함께 잘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보십시요.

그랬는데도 그 결론이 지금과 같이 문제의 상황이라 인식된다면
마음을 비우시고 정부 연구소 담당자와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해보십시요.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본다면 모든것이 문제 상황일수가 있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한다면 싸움만 날뿐이지 대화가 되기가 힘들겁니다.

전체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전체의 입장에서도 문제라면
전체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세요.

팀장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은 자신이 만든 하나의 상이자 관념일뿐입니다.
즉, 그 모습이 현 상황에서 옳은 팀장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whitenoise의 이미지

문득 작년 초에 신문에서 'servant leadership'이란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짧은 기사를 읽은 거라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만, 대략 중국 요임금의 태평가 고사와 비슷한 의미인 것 같았습니다. 요즘 시대에 다시금 부각되는 덕목인 듯 합니다.

ymir의 이미지

저는 팀장의 역할을 리더가 아닌 조정자(또는 조력자, 조언자 등)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팀원들이 별도의 불만 사항이 있는지 정도는 수시로 체크하고..
주기적으로 작업 내용에 대한 진행사항을 프로젝트 관리 툴 등을 이용하여..
업데이트 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개별적으로 업무 진행 상황 파악이 용이할 것이고..
팀원들은 자신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드러내고 때로는 조언을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반드시 며칠 정도 말미를 주어 자신의 일을 정리하고...
이를 팀원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세미나 정도 진행토록 조정을 해주시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그러한 형태로 일이 계속 진행되고...
메인 잡에서 계속 소외되다보면 어느새 필요없게 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도 보이기는 합니다만...
팀원과 팀장에 대해 요구하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고...
설령 그렇게 되었다 한들, 그때서야 비로소 떠날 준비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되면 한다! / feel no sorrow, feel no pain, feel no hurt, there's nothing gained.. only love will then remain.. 『 Mizz 』

되면 한다! / feel no sorrow, feel no pain, feel no hurt, there's nothing gained.. only love will then remain.. 『 Mizz 』

shockyhan의 이미지

유능한 팀장이란

아래로는 팀원을 다독여 불만을 갖지 않게 하고,
위로는 경영진에게 기한내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경쟁사의 제품은 단기간에 얼마든지 베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며,
밖으로는 '갑'이 하자는 대로 다 들어주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안으로는 '갑'의 요구사항은 바로바로 팀원에게 전달해 주는 사람입니다.

절대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팀원의 일정을 관리하거나,
코드 리뷰를 한다거나 소스 코드를 관리하거나,
자신이 설계하는 등 책임질 일을 해서는 안되고,
경영진에 팀원의 이익을 대변해서는 안되며,
'갑'에게 대들 마음같은 것은 눈빛으로라도 내비춰서는 안됩니다.

경영진과 '갑'에게는 팀장의 머리가 굵어지면 바로 알아채서
팀장을 해고하고 팀을 해체시켜 버리는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게 싫으시면 회사를 하나 만드셔야 되는데,
주의하실 점은 팀장의 머리가 굵어지면 바로 알아채서
팀장을 해고하고 팀을 해체시켜 버리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갑'이 더이상 일을 주지 않고 회사가 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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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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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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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요 임금 급의 내공이 필요한 자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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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winner의 이미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대단한 절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http://www.yes24.com//chyes/ChyesColumnView.aspx?cont=3260&title=012002

사이코패스가 아니면 어려운 기술일 것 같습니다.

shockyhan의 이미지

일종의 무위..를 강조하려다 보니 오히려 그렇게 됐나요? ^^;

투명한 관리자가 오래 가더라구요...
그저 위에서 하는말 아래에 전해주고, 아래에서 하는말 위에 전하기만 하는...
자기들끼리 직접 얘기하기 싫어서 팀장이 필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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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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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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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idler의 이미지

갑과 팀원이 직접 소통하는 것은 프로젝트 전체로 보면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장이라는 직책이 지배력을 발휘해야하는 직책은 아닐 것입니다. command & control보다는 좀더 나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만, accountability를 요구하는 것은 괜찮을 것입니다. 보고서...까지는 좀 심한 것 같고 그냥 매일 StandUpMeeting 등에서 짤막하게 어제 무슨 일 했는지, 오늘 무슨 일 할 것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pubsoo의 이미지

팀원을 걱정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걱정하시는 것인지....

팀이란 한가지 목표에 대해 진행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팀에서 2, 3 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하게되죠
결국 팀원들 각각 프로젝트로 쪼개서 진행하게되고
님 상황으로 봐서는 각각 쪼개진 팀원들이 갑하고 다이렉트로 일하게 되는것이고
이로인해 팀원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수가 없고 다른 업무를 지시하기도 힘들고

저도 한 5년 다니고 있는대(첫회사) 다닌지 2년만에 팀장됬습니다.
사실 모질라도 한참모질라는 상태인대 회사규모가 작다보니 명목상 그렇게됬습니다.
팀원이라고 해봤자 그때는 1명.. ㅎㅎ 지금은 2명 ^^;;;

사실 전 팀장보다 개발자에 목표가 있었기에 팀장이라는 직책이 그다지 좋진않습니다.
그래도 맡은이상 해야죠..
저같은 경우 님 상황이 더 부럽습니다.
팀원들이 갑이랑 다이렉트로 일한다니.. ㅎㅎ
저는 팀원들이 제가 오더를 내리기전까지 아무것도 안합니다.
수동적이죠 갑도 모두 저만 찾습니다. 자실구래한것 까지...
오더를 내리기 전에 분석작업 및 업무조율 등 이것저것 따지고 나서 오더를 내리는대
이것도 일이더군요 개다가 사람도 얼마 없으니 제가 직접 개발일도 하고
하다보니 제가 일이 더 많이 생기더군요

팀장은 관리자 입니다.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죠
팀원들의 일에대한 보고는 반드시 필요한거 같구요
문제점을 들으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제가 봤을땐 그냥 두시면 될거 같습니다. 보고만 제때 받으시면될거 같구요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좀 지나다가 님은 팀장보다 높게 올라가셔야
팀원들이 팀장될거 아닙니까. ㅎㅎㅎ 그래야 조직이 더 커지고
팀원들에게 팀장역활을 조금씩 시켜보시는것도...

회의 및 보고는 중요합니다. 반드시 해야되구요

그냥 두서없이 이것저것적어서...

결론은 님이 원하는대로 하시려면 iso9001 인증 받으시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