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도덕성에 대한 포기 혹은 절망
글쓴이: gurugio / 작성시간: 금, 2009/03/20 - 11:01오전
대학에서 돈에 대한 비리는 뭐 잘 알고있던 이야기인데
얼마전엔 총장이 자기 학교 학생을 기생처럼 부리던데요.
음대 애들은 주변에 꼰대들이 불러서 기생짓하라고 하면
정말 내장이 뒤집힐 텐데 참 딱합니다.
얼굴까지 예쁘면 더 험한꼴도 당할테지요.
얼마후에는 진짜 사고가 났지요.
대학 학생들도 그렇게 불려다니는데
여배우들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수사에 대한 관심이나 분노는 이제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포기와 절망만이 가득합니다.
무슨 수사를 하겠어, 금방 묻혀지겠지.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힘있는 자들이 꿈쩍이나 하겠어.
얼마전에는 IT 분야의 절망에 대해 새삼 알게되었는데
이제는 사회 전체가 절망속에 잠겨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자연 시스템 안에도 자정장치가 망가지면 결국 모든게 무너집니다.
모두아섬인가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한 섬안에서 인구가 늘어나고
산림을 해치고 경작지를 늘리다가 섬 전체가 사막화가 되고 결국 몰락해버린
섬에 대한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
나라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자정작용이 없어지면
결국 생각의 절망이 아니라 현실의 절망이 찾아올텐데요
왜 모두들 탈출만을 꿈꾸시는지 저도 공감하면서
학문을 위한 진출이 아닌 작은 희망을 위한 탈출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난세에 힘없는 자들은 떠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그 탈출이라는것,
그 탈출이라는것, 생각보다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저도 혹시 몰라 준비중입니다만, 일단 준비가 되면 정말 갈지 안갈지 몰라도
준비완료되면 언제든 갈수 있다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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