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읽는 한국 IT의 미래... ㅡ.ㅡ;

antz의 이미지

회사의 일로 GTK 관련 서적을 보고 괜찮은 책을 사려고 오랫만에 서점을 갔었다.
종각에 있는 영풍문고를 갔었는데 GTK 책이 한개도 없었다. 그나마 Qt책은 보였다.

최근에 나온 열혈강의 Qt 프로그램 책은 더욱더 반갑게 느껴졌다.
왜냐면 리눅스 GUI프로그램 관련 책을 찾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이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에서....

오늘은 교보문고에 전화를 했다.
"초보자를위한 리눅스 GTK+프로그래밍 21일 완성" 책 재고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상담원말이 전국 교보문고에서 재고가 없다고 했다.
이 책도 2000년 8월 31일 출간에된 책이고... 그 외에 국내 서적 몇권있지만 역시 마찬가지 이다.
외국 서적은 몇주 걸린다고 하고...
결국 GTK 책 사는것을 포기하고 온라인 문서로 하기로 했다.

서점에서 IT관련 책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봐도 전체적으로 많이 작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일 격으며 드는 생각이 IT쪽이 3D업종으로 전락하고 특히나 리눅스 쪽은 공부하는 사람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리눅스의 확대가 점점 커질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노키아의 심비안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팜 웹OS, 등등
점점 다양한 기기들이 나올것이고 이것에는 많은 부분 임베디드 리눅스가 탑제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GTK 책이 한국 큰서점에 없다니...

한국 IT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서 씁쓸 했다. :-(

댓글

noblepylon의 이미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5천만명도 채 안 됩니다.
그 중에서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슬프지만) 소수이고요.
일단 수지가 맞아야 번역을 하든 할테니...

---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antz의 이미지

경제의 악순환처럼
한국 IT도 악순환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인력은 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기업들은 트랜드를 못잡고 잡으려고 해도 그쪽 전문가는 없죠~

저와 같이 일하는 회사 역시 기기에 들어가있는 리눅스는 중국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WinCE는 한국에서 개발을하지만요.
길게봐서 WinCE로 국제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에도 얘기 했지만 임베디드 기기에서 단가를 낮추려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떤분은 개X이라고 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거지요.
이런 치열한 싸움에서 단가가 높은 WinCE가 어떤 메리트를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Visual Basic을 들었습니다.
이런 트랜드를 읽고 학교에서 GTK, Qt 같은것을 가르쳐야하고
그에 맞는 회사들이 생겨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것 저것 어려워 보이네요~


Blog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죠커의 이미지

리눅스 뿐만 아니라 모든 컴퓨터 서적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포토샵, 오피스, 워드프로세서를 제외한 책들을 찾기 위해선 대형 매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0년전만 해도 이렇진 않았지요.

- 죠커's blog / HanIRC:#CN

klenui의 이미지

잘은 모르지만, 한국 출판업계 시스템에서는 초판찍고나서 재판 돌릴때마다 일정 수량이 나가야 다시 찍는다고도 하고, 일정 기간이 되도록 어느정도 나가지 않으면 회수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 책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책이 어느정도 인기있지 않으면 1년이상 지나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읽지 않더라도 언젠가 필요하겠다 싶으면 무조건 사둡니다.
공간이 항상 문제인데.. 마눌님도 저와 생각이 비슷해서 방하나를 포기하고 삽니다.

haze11의 이미지

서적도 부족하고...
(제가 검색을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C GTK에 대한 자료도 온라인에서 부족하더군요. ㅠㅠ
대부분 py-gtk나 php-gtk...
그래도 소스는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되더라구요 =.=;

gurugio의 이미지


점점 더 산업에 진입하는 인력이 적어진다는 증거입니다.
대학 전공자 감소, 전공 자료 감소 등등..

허준 드라마 하나만 떠도 한의과 진학률이 높아지는데
IT가 일자리를 줄인다니 지원을 줄인다니하니까 기피하게 되겠지요

----
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죠커의 이미지

인력이 적어서 서적이 감소했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웹 개발자 수만 합쳐도 IT 붐 이전에 IT 기업인보다 많을겁니다. 척박했던 80-90년대 초반에도 명저들은 나왔고 지방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 책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pinebud의 이미지

저만해도 왠만한 책은 그냥 원서로 삽니다.
아무래도 영어책이 업데이트도 빠르고 다양하니까요..

A rose is a rose is a rose..

Fe.head의 이미지

아 부럽습니다. 영어원서를 볼수 있다는게ㅡ.ㅜ

옆에 Paattern-Oriented Software Architecture(POSA) Volum2 원서를
한분이 퇴사하시면서(?) 놓고 간것이 있는데 어떻게 읽을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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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나빌레라의 이미지

간단하게 책을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즘 준비하고 있는 책도, 출판사 사장님의 말씀그대로 옮기면
"천권만 팔리면 대박이죠"

엑셀따라잡기, 로미와함께하는 C언어 <- 이런류의 책이 아니라,

조금만 깊이가 있는 책은 인구 5천만의 대한민국 도서시장에서

몇 백권단위로 팔린다는 말입니다.

하물며, GTK같은 마이너(?) 서적은 할줄아는 사람이 있어도

국내 집필서가 나오기 힘들며, 누군가 집필을 한다 해도 출판해주는 출판사가 없으며
당연히 외국 도서도 번역하지 않는 것이지요.

책을 많이 사야 합니다...

곧 나올 제 책도.. 더도 덜도 말고 천오백권만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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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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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charsyam의 이미지

천오백권이라 꼭 2쇄 3쇄도 찍으시길, 고급서적이 될수록, 덜 팔리는 IT 출판계입니다. ^^

GTK 같은 부분도, 그에 대한 강좌가 더 많이 나와야만, 관심을 끌고 책이 나오겠죠.

저야 뭐, QT도 모르고 GTK 도 모르니 ㅋㅋㅋ

누구나 거인의 어깨위에서 시작하는 게 편하고, 그렇게 되야만 토양이 생겨서

좋은 책이 나오지 않을 까 합니다.

ps. 우리나라 IT 출판계가 척박하긴 해도, 좋은 책은 항상 출판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형은 오브젝트 파스칼 책을 자비로 출판하셔서 강컴에서만 파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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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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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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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의 이미지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terminal := Unix + Linux
GUI := MS Windows

우리나라 대부분의 프로그래머 및 개발자의 상당수가 대학교(학원)에 들어가서 배우는 Unix|linux 는 Only Terminal 입니다.

교수자들부터가 GTK 용어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것같습니다.

사실 학생들에게도 이중부담입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취업의 문은 GTK보다 MFC가 넓습니다.

멀티플랫폼을 생각하기에는 국내의 시장점율이 너무 MS에 치우쳐 있습니다.

서버 NMS, SMS .. 등도 GTK|QT 보다는 PHP|Perl|Python 기반의 CGI가 주류인 것 같고요.

저도 델파이로 되어 있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GTK로 만들어 볼까하다가 이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과연 리눅스에서 몇명이나 쓸줄 알까?"

Hello World.

antz의 이미지

학교에서 Qt/GTK를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교제로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고요.

현재 리눅스는 임베디드 OS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GUI 프로그램이 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리눅스에서 데스크탑 GUI 프로그램이나 임베디드 GUI 프로그램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하는 부분이 들어가면 조금 복잡해 질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에디터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x86 gcc를 사용해서 데탑의 에디터를 만들고
arm gcc를 사용해서 컴파일하면 arm용 에디터가 됩니다.

gcc에서 arm용 gcc를 생성하는것도 어렵지 않고요.

간단히 다시 정리하면,

1. 데탑 gcc 로 arm용 gcc 생성
2. gcc-arm 로 에디터 컴파일

GUI프로그램으로 WinCE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리눅스가 개발하기 더 편한것 같습니다.
( 사실 WinCE는 오래전에 2.x대 버전을 해서... 잘 모릅니다만... ^^; )

결론... 학교에서 리눅스 GUI관련 교제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Blog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charsyam의 이미지

아, 이건 잡담인데요.

제 경험으로는 (경험이 일천해서) 임베디드 같은 경우에는 x86 gcc 로 잘 돈다고 해서

arm gcc 로 잘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컴파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수준을)

아직까지 데스크탑을 짜는 패러다임과 임베디드 등의 모바일의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에(뭐, 모바일의 개념으로

잘 짜면, 데스크탑에서는 잘 돌겠죠 ^^)

컴파일 보다는 그 패러다임의 차이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빨리, x86에서 잘 돌면 Arm 등의 모바일에서도 잘 도는 그런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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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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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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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rg0n의 이미지

호주도 대부분 서점에서 IT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대부분 IT종사하는 분들을 온라인에서 사서 그런지도...

(요즘엔 몇몇책들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쉽게 구할수 있더군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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