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행동하는 지성
글쓴이: gurugio / 작성시간: 수, 2009/02/04 - 8:56오전
정치 참여와 오픈 소스의 참여의 공통점이 있다면
행동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작년 말에 CaOS64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내가 새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열어봐야
내 개인적인 이력서 한줄 외에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어셈러브를 개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문제는
어셈러브를 운영한다 해도
내 개인적인 이력서 한줄 외에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였습니다.
정치 참여와 오픈 소스 참여의 공통점이 있다면
내 작은 행동으로 시대의 큰 흐름을 이끌고자 하는 소망을 원동력으로 가진다는 점이 아닐까요
권순선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후손들에게 지금과 같은 환경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소망과
어셈러브 운영진의 목표인 '대한민국 백만 해커 양성' 등도
지금 이 시대의 부조리를 깨뜨리고 싶은 소망이고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과거 에니악에서 지금까지 발전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정말 고수이신 분들이 계시는데 온라인 활동을 안하십니다.
제 생각에 정말 대단한 소프트웨어 (제가 만든 '프로그램' 수준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라고 불릴만 하지요)를
만드시고서도 공개하지 않으시고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거나
주변 사람들만 참고용으로 주곤 합니다.
가끔 제가 온라인 공개나 오픈 프로젝트를 권하면
결국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댓글
전 gurugio님 프로젝트를 보면서
가끔 혼자서 공부도 하고 합니다.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되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랑은 조금 다르고 그저 관심이 있어 언제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봐야지
생각만 합니다. OS 쪽에도 내공이 좀 쌓이면 저도 참여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예전부터
저도 예전부터 내공이 쌓이면 MINIX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해왔었는데 사실 생각만 하고 잘 알아보지는 않았었습니다.
얼마전 MINIX 에 관해 알아보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제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몇가지 프로젝트가 있더라구요.
저 혼자서도 뚝딱거려서 보내면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혹시 생각이 있으시면 어셈러브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모임에 들러주세요.
올해 상반기에는 리버싱에 대해 공부하고 하반기부터 멀티코어와 마이크로커널에 대해 공부하면서
MINIX3와 유사한 마이크로커널 OS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MINIX3 프로젝트에 참가도 하구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같이 공부하면 처음에는 더 느린것 같다가도 좀 참다보면 더 많이 배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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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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