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관해서...

notexist의 이미지

요즘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런 커뮤니티의 경우 평균연령도 낮고 IT분야의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안 가진 사람이 없을것같은데요...
휴대폰을 쓰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아니면 이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기능들이 뭐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뭔가 새로운 것...
직업이다보니 생각을 자주 해보기는 하는데...혼자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너무
편협하게 되는것같더라구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P.S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토론하고 어찌보면 좀 몽상가 집단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임이나 사이트가 어디 없을까요?
사용자보다는 개발자로서 얼리아답터들의 모임이라고 해야할까?
글을 적다가...문득 그런 모임이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김충길의 이미지

earlyadapter.co.kr 라는 얼리쪽 홈피가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예전에 저기서 어떤 분이 글 올리는것도 봤습니다. 그분은
새로운 핸드폰이 나오면 구입해서 사용기랑 스샷을 죽
올리시던데.. 지금도 하시는지는 모르겠군요.

모 동호회에서 저런일 하는 분이 있다고 얼핏 알고 있습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불편한게 어디 한두가지라야죠.
느려터진 CPU에 (애니메이션 표시하다가 종종 멈춤) 후진 인터페이스들..
GUI라고 인터페이스 수준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후져진 느낌이더군요.
제 폰(삼성)도 문자 한번 보내려면 참 피곤합니다.

먼저 문자메뉴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도 컬러폰이라고 단축메뉴가 되서 메뉴, 2 번으로 걸어놨습니다. (그냥 찾아가려면 문자버튼, 발신메세지, 편지쓰기, 새문장쓰기.. 길죠. 전에쓰던 폰은 이것보다 1단계가 더 짧았습니다. 어찌된게 모델이 바뀌면서 인터페이스는 퇴보하는지...)
그나마 답장쓰기 모드가 생긴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복잡한 많은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전에는 전화번호 검색도 안되서 일일히 번호 눌러야 했거든요.
어째튼.. 새문장쓰기로 들어가 내용을 작성합니다. 확인버튼을 누르면 1. 저장할꺼냐 묻고 2. 전화번호 묻고 3. 전송하고 4. 발신함에 저장할꺼냐 묻습니다.
복잡하죠... 특히 4번의 발신함 저장옵션은 자동저장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저장하면서 오래된 메세지는 자동으로 지우면 좋겠지요.
(발신함 저장은 발신함이 꽉 차 있으면 에러납니다. ㅡㅡ; )

2번의 전화번호 묻는 메뉴에서 전화번호 검색 들어갈경우 삽질이 시작됩니다.
먼저 전화번호 검색을 선택합니다. 그럼 이름으로 찾을꺼냐 그룹으로 찾을꺼냐 물어보고 선택을 하면 "x명이 선택되었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약 2초 가량 뜹니다. (이 메세지 안볼 방법이 없습니다. 어떤키를 누르던 2초간은 항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표로 선택해야 하는데... *표는 입력하기가 힘든 위치에 있죠. 폰 상단의 화살표키에서 놀다가 *로 손가락 옮기기는....

그중에 최악은 여러곳에서 뜨는 알림메세지들... 확인버튼이 없습니다. 즉 어떤 키를 눌러도 빨리 사라지게 할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2초 가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구형폰부터 이어진 전통인듯..)
"새 문자가 x통 있습니다", "x건이 선택되었습니다".. 기타등등.
다른 불편은 참겠는데 이건 정말 답답하더군요. 열심히 조작하다가 몇초간 멍~ 하게 기다려야 할때... 갑갑하죠..
폰 바꾸고 후진 인터페이스에 열받아서 삼성 고객불만에 찔렀더니...
'고려해 본다' 라고 하더군요...;

warpdory의 이미지

전 애니콜 SPH-A1100 이라는 모델을 씁니다.

말 그대로 전화기 .. 죠.

전화기 외의 기능은 ... 뭐 매뉴얼엔 많은데, 제가 쓰는 건 문자 메시지(한달에 1,2 번), 알람(매일), 날짜 보기(매일), 약속적어두기 정도.. 입니다. 거기에 d-day 기능 정도가 더 플러스...

더 이상의 기능은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굳이 필요하다면 카메라 기능이긴 한데, 이것도 조만간 디카를 살 생각이니 뭐...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glee의 이미지

제가 가진것도 이제는 상당한 구형 모델이더군요.

가뜩이나 통화 잘안되는 019~

제 전화기가 꼬른건지 아님 019가 나쁜건지 모르지만 지질이도 잘 안터지더군요.

세상에 지하도 아니고 지상에서 집에만 들어가면 안테나가 안뜨는건 뭔지...

어차피 이건 기능하고는 별 상관없고...

제 전화기를 쓰면서 불편한건 메모장 기능이 없다는거....

어쩌다가 적을 것이 필요해서 주머니를 뒤져보면 딸랑 전화기 밖에 없는데

메모장 기능이 없어서 대신 일정알람기능에 기록하고 나중에 지우는 어처구니

없는....

제발 수첩 한두장 정도 적을수 있는 메모장 기능 좀 있었으면 싶네요.......

혹시 제품 아이디어 하나 냈는데 진짜로 전화기에 적용되면 로열티(?) 같은거

주시는 건가? 그럼 진지하게 고민할수도 있을텐데.... ㅡㅡ;;;;

notexist의 이미지

새 전화기를 한대 사세요...
제가 알기로 요즘 전화기들은 다 메모장 있습니다.
PDA같이 막 써넣고 그림을 넣을 수 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요...

There is more than one way to do it...

로모뉴스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StarTAC을 사용하는데.. 아직 쓸만합니다.
요즘 카메라폰이니 스마트폰이니 다양한 기종들도 많지만,
이것처럼 멋스러운건 없는것 같네요. ^^

Powered by StarTAC

OPEN MIND!

meinside의 이미지

주로 pda만의 기능들이었는데...

저번에 SEK2003엘 갔더니
삼성 MITSxxxx를 전시중이더군요.
팜 OS에 목이 돌아가는 구조였습니다 ~_~
눈 돌아가더군요;;

솔직히 CE 쓰는 모델은 너무 커서 정나미가 떨어지고...
저 팜 OS 쓰는 놈은 pda기능에 크기도 만족스럽고,
당연히 전화기능까지 되버리니... 쓸만할꺼 같더군요.

근데 과연 얼마에 출시가 될런지... :?:

--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펑키의 이미지

맘에 드는 휴대폰은 주로 노키아나 에릭슨이었습니다.

1. 휴대가 편리한 휴대폰. 제것은 무지 무지 얇은것인데 휴대가 불편합니다. 다른건 너무 무거운것 같구요. 여름에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딱 좋을만한 휴대폰.
2. 멜로디(이거 제발 40화음이니 60화음이니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공공장소 예의가 마구 마구 무너집니다. 지하철이구 회사구 어디구 쩝.. )
3. 오래쓰는 휴대폰(1회 충전에 1주일은 가야 맘에 들듯, 2차 전지는 기술이 무지 필요하다고 하니 조금 기다려 보죠)
4. 거짓말 하는 전화회사(나는 울리는데 상대방은 전화가 않오구,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이거원, 가끔 쌈나기도 해요)

제가 원하는 사양은 너무 후지죠.? 제 자신이 원체 좀 후져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카메라나 컬러폰은 별 무관심하드라구요. PDA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팜은 97년부터 사용해왔는데 언제부터 인가 이것도 귀찮아 지드라구요. 단지 소설읽는데 사용했는데 이것 마저도 이젠 귀찮아지구.....

PDA+휴대폰. 이거 정말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예상하던건데 이부분 발전은 조금 더딘것 같네요. 하튼 제품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개발자의 시각보다는 소비자의 시각이 정말 요구되지 안을까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