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연봉협상한다고 하는데...

ero의 이미지

IP업계에 막 4년차에 접어든 배고픈 잡부입니다 ^^;

이제 곧 연봉협상을 한다고 하네요

사실 제대로된 연봉협상은 해본적 없습니다

연봉협상한다고 면담 들어가면 임원진들과 잡담만하다가...

임원진들이 제시하는 연봉금액에 수긍해왔습니다.

협상을해서 얼마를 더 인상해달라고 입씨름 하고,

그렇게해서 회사 분위기 흐리는것도 싫고..

임원진들에게 나쁜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렇게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결혼을 할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원진들은 "경기가 안좋으니 이번 연봉협상때 !@#!#%@$%!@# ~~~"

뭐 이런 분위기 입니다.

"올해 결혼을하니 연봉 좀 많이 올려주십시요~"라고 말하면 욕하겠져?? ^^;

여러분들은 연봉협상할때 보통 어떤 근거로 어느정도 인상을 요구하시나요?

bus710의 이미지

지난 번에 악필님께서 올려 주신 내용이 참 좋았는데요.

연봉 3000 받으려면 세배 정도 매출을 올려줘야 하고,
연봉 5000은 5배...
그 이상은 9배? 10배?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년 동안 얼마나 공헌을 했는지,
금액으로 환산해서 제시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mycluster의 이미지

대략 남들 받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적당히 일해주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세요.

"어차피 술먹다가 보면 대략 남들 얼마 받는지 다 알 수 있는데, 제가 남들보다 한참 적게 받고 있다는 걸 알면, 일할 기분이 안나겠죠? 그러니 남들만큼 주세요..."

제일 짜증나는 경우는 돈을 많이 받아도 비슷한 직급의 다른 사람보다 작게 받고 있다고 느낄때고, 제일 맘편할때가 연차 비슷한 애들이 다 그 돈 받고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때죠.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권순선의 이미지

결혼을 하기 때문에 더 달라고 하는 것은 그닥 설득력이 없습니다. 인상을 원하시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실적 등으로 증명하시고 그에 대한 댓가를 근거와 함께 정확히 제시하시는게 좋습니다.

hb_kim의 이미지

제가 몇번 써먹은 치사한 회사 쥐어짜기법인데요.

"저는 이 회사가 참 좋고, 팀도 마음에 들고, 팀원들과도 사이가 좋아, 이 회사에서 계속 크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족도 불어나고 지금 받는 급여로 생활하기가 힘든데 다른 회사에서 매우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가족들의 의견도 그렇고 해서, 지금으로서는 옮길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요런 정도가 매니지먼트의 신경을 긁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급여인상을 노릴수 있는 라인입니다.

그리고 흔히 볼수있는 실적과 연봉이 비례한다는 의견은 순진한 직장인들의 착각이에요. 회사에서는 직원이 급여때문에 도저히 못견디겠다 하고 뛰쳐 나가지 않을만큼만 줍니다.

winner의 이미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떠날 수 밖에 없다'라는 소리를 해야
그쪽에서 솔직히 나오더군요.. ^_^.

어찌되었든 자기 말고도 다른데에서도 원하는 존재가 아니라면 실제로
그 가치가 어떻든 매력이 없는 것인지....

자신의 가치와 가격을 맞추는 것도 삶의 지혜인 것 같아요.

ero의 이미지

Quote:

"저는 이 회사가 참 좋고, 팀도 마음에 들고, 팀원들과도 사이가 좋아, 이 회사에서 계속 크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족도 불어나고 지금 받는 급여로 생활하기가 힘든데 다른 회사에서 매우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가족들의 의견도 그렇고 해서, 지금으로서는 옮길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이런말들도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지금의 대표를 만났습니다(예전에 이사)
개인적으로 기술로나 인간적으로나 배울게 많은 분이시죠.(권순선님도 아실듯 합니다^^ )
저한테는 신 입니다 ^^;;
그래서 전직장부터 계속 따라다녔고요..
아직 배우지 못한것이 많고, 제가 택한 길 이기에 돈때문에 이직한다는 말 같은건 함부로 꺼낼수도 없습니다.
다 같이 고생한 탓에 권순선님 말처럼 작년 실적을 근거로 댓가를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가 없고여..
점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것 같네요.. 사담은 여기까지하고..

아무튼 저한테는 이게 답인것 같네요. 감솨합니다~^^;

Quote:

"어차피 술먹다가 보면 대략 남들 얼마 받는지 다 알 수 있는데, 제가 남들보다 한참 적게 받고 있다는 걸 알면, 일할 기분이 안나겠죠? 그러니 남들만큼 주세요..."

회사가 더 커지면 그때 돈 많이 달라고 해야겠네요~ㅎㅎ

gurugio의 이미지


기본적인 생활만 된다면 얼마간은 사람을 보고 비전을 보는 것이
더 멀리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작년 가을에 결혼했는데요 결혼할때 부조금받은걸로
결혼식이나 신혼여행은 대강 맞춰지고
살림살이도 각자 집에서 쓰던거 모으면 살아집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시길 형편에 따라 다 사는 방법이 있다고
돈에 미련갖지 말라고 하더라구요...(그래놓구 60만원짜리 재봉틀을 사다니..)

좋은 사람과 기회가 있는게 당장 몇백 더 버는 것보다 더 부럽습니다.
지금 몇백더 벌지만 미래가 없다는게 더 힘든것 같아요.
기회비용으로 따져봐도 손해이고...

----
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zzaratra의 이미지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별로 없구요.. 회사를 위해서 몇배 더 벌어 줬다는 수치를 계산할 방법도 찾기 어렵구요.. 있긴 하겠지만.. 전체적 회사를 볼수 없으니 어떻게 평가 하겠어요..

그리고 윗사람이 몇번 실력이 그게 뭐야 .. 이런말 한마디 툭툭 던져 주면 기 죽습니다.. 왠지 실력 없는것 같구. kldp 나 데브 피아 같은데.. 가면 다들 잘 하는 사람들만 있는것 같구.. 막상 연봉 협상 가면 실력이 없네.. 회사가 어렵네..이런 소리 하구요.. ..
..

뭔소리냐 하면 괜히 회사 기여도 그런거 자기 실력이 어떻다 그런거 생각 하시지 마시고..

그냥.. 말 꺼네세요.. 돈좀 더 달라고.. 결혼도 한다고..

이상은 Valkyrie
http://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710160&kw=00001A
mms://211.106.66.141/live4/kbs/psong182_m.asf
HAPPy !!

ydongyol의 이미지

저랑 거의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여기다 더 plus해서 제가 지금하고 있는일이 제가 진짜 원하던 일이 아니에요 ㅠ,.ㅠ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