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연봉 얼마가 적당할까요?

idotrip의 이미지

물론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스펙이 어떠냐 묻지 마시고 평균적인걸 묻고 싶습니다.

대졸, 컴공 전공, 토익/토플 왠만한 영어실력, 문제없는 코딩 실력 정도라면..

주변에 제 동기들은 전부 대충 3000 이상은 보고 있습니다.

근데 대기업이야 그정도는 다 충족되는데..

중소기업들은 정말 열악하군요.. 거의 다 2000 만원대수준이네요.

대부분 제시하는 2400 수준 받으면 세금공제하고 하면 180 수준이던데..

이거받고 차비하고 밥값하고 뭐 학원이라도 다니고 학비갚고 부모님 좀 드리면.. ㄷㄷㄷ

대체 남는게 있을려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술자리만 가도 2만원씩은 내야 1/n이 되는 상황이니.. 쩝..

편의점 알바해도 풀로 뛰면 120은 받는데.. 전공 살려 회사 다녀도 그수준이라는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그게 지금 현실인가요?

warpdory의 이미지

중소기업(직원 10명 .. 이러 곳 말고 대충 100~200 명 정도 수준 ...) 기준으로

연봉 3500 만원 이하라면 연봉의 3 배 정도의 매출을 회사에 올려줘야 합니다.
그 이상부터 대충 5000~6000 만원까지라면 연봉의 6배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그 이상이면 10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회사가 돌아갑니다.

다른 말로 하면,
1년간 일해서 매출로 연결되는 게(그게 개발이든 영업이든, 관리든 뭐든 ...) 1억원은 되어야 3300 만원쯤 연봉이 되는 것이고,
1년간 매출로 연결되는 게 3억원쯤 되어야 연봉 6천만원이 되는 거고,
1년간 매출이 10 억쯤 되면 연봉 1 억원이 되는 겁니다.

왜 이런 계산이 나오는지는 여기저기 찾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라면 저 3배, 6배, 10배가... 대충 5배, 10배, 20배가 됩니다. 좋게 말하면 그만큼 고부가가치의 일을 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마만큼 빡쎄게 일을 한다는 뜻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대졸 신입은 2700 부터 시작이고, 고졸 신입(생산직이죠.)은 2400 부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입사하고 2,3 년 다니다가 군대 갔다가 오고(군경력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4년(남들 대학 다닐 기간이죠...) 을 하면 대충 적게는 2 + 1 + 4 = 7년 경력이고, 길게는 3 + 2 + 4 = 9 년 경력인데, 이쯤 되면 연봉이 대충 3500 에서 3800 정도 됩니다. - 사원으로 입사해서 빠르면 반장 정도 되는 경력이고, 늦으면 조장 정도 되는 경력입니다. 더 빠르면 주임이나 계장도 됩니다.

같은 나이인데, 대졸은 2700 이고, 고졸로 들어와서 경력 쌓으면 대충 3500 ~ 3800 정도 된다는 얘기죠.

하는 일은 .. 요새는 거의 자동화 되어서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대졸 신입의 경우 진급이 잘 되어서 사원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런 식으로 진급이 되고, 대충 고참 대리급 쯤 되면 대략 같은 나이의 생산직군과 연봉으로 따지면 비슷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급이 더 되면 그때부터는 연봉이 더 많아지죠.

또한, 관리직군(대졸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회사에서는 이렇게 부릅니다.)은 논문 써라, 보고서 써라, 특허 써라.. 이런 것에 시달리는데, 생산직군은 가끔 제안 한두개 내면 신경 안 쓰고 다닙니다. 게다가, 노조도 있어서 짤릴 염려도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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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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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_kim의 이미지

절대 그렇지 않고 실제 대기업 반도체 회사의 경우는 인당 매출이 50 만불 정도면 매우 건실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급여가 작으면 상대적으로 의료보험등의 베네핏 때문에 총 비용이 크게 부풀려지는데, 급여가 많은 경우 베네핏에 들어가는 비용이 작기 때문에 급여에 비해 내야할 성과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그런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 한국에 몇개나 될까요 ?

어차피 의료보험 등의 4대 보험은 급여에 비례하고, 일반적으로 4대 보험의 1/2 은 회사에서 대줍니다. 다른 말로 하면, 급여가 많을 수록 그에 비례해서 회사에서 대줘야 할 돈이 더 많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급여가 많으면 내야 할 성과의 크기가 더 커집니다.

3천 만원 받는 대리하고
1억 받는 임원하고 .. 비교해서 임원이 내야 할 성과의 크기가 대리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는 건 말이 안되죠.

3천만원 받는 대리는 1억원 어치의 매출을 가져와야 한다면 - 약 3배죠.
1억 받는 임원은 10억 이상의 매출을 가져와야 그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약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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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음...저는 그냥 전공이랑 상관 없는 석사인데 2천 받습니다. -_-;

병특때문에 들어오긴 했지만, 나름 석사학위 받았는데 2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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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trip의 이미지

병특이시니 그런거 같은데요..

전 그래서 군대 갔다왔습니다. 최전방으로..

남자는 역시 군대의 경험을 해야 남자가 되는거 같습니다.

좀 솔직히 병특으로 군대 떼우는 분들은 좋게 보이질 않네요..

그냥 연예인들처럼 도피성이라고 밖엔..

연봉 2천만원 받으실때 전 연봉 200도 못받고 잠도 못자며 철책 근무 섰습니다.

keedi의 이미지

어딜봐서 대체 복무가 군대를 떼우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대체 복무를 병특이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체 복무가 어딜봐서 특례라는 것인지, 도피라는 것인지 황당하군요.
엄연히 대체 복무는 정상적인 군복무입니다.

다른 분이 연봉 2천 받으시면서 대체 복무를 하시는 것과
연봉 200을 받으면서 철책 근무를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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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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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나는오리의 이미지

김종국이 김공익이라고 욕먹는거랑 같습니다.

idotrip의 이미지

참.. 이런 논쟁될까봐 더 언급하기 싫지만..

현역 대체복무가 도피가 아니라고요?

그럼 이 땅의 현역들을 대체 뭘로 보는 겁니까?

그냥 능력없어 군대 끌려간게 당연하단 건가요?

이래서 군대 안갔다 온 사람들하곤 대화가 안된다는 겁니다.

whitelazy의 이미지

음.. 흑백논리.. 라고보면되나요 이건...

Quote:

이래서 군대 안갔다 온 사람들하곤 대화가 안된다는 겁니다.

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진 못하니 참인 명제 스럽기도 합니다만 =333

jick의 이미지

대체 현역복무가 도피라고 생각하시면 빨리 국방부에 몰려가서 "병역도피 조장하는 국방부 사죄하라"라고 항의하세요.

일반적인 군복무를 마친 분들 중 적잖은 수가, 자신을 끌고가서 2년동안 헐값으로 부려먹은 국방부와 국가에는 찍소리 못하면서 군대 안간 사람에게는 큰소리 땅땅 치더군요.

그러니 국방부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 남자들이란 얼마나 부려먹기 좋겠습니까. 종처럼 부려도 욕은 어차피 제 3자가 먹으니...

ddoman의 이미지

의경은 대체복무인가요? 아님 현역 복무인가요?

현역이라 하면 보통 실제 군부대에서 군무하는 걸 의미하는데
그럼 의경도 모두 도피인가요?

그리고
idotrip님 군대 갔다오신 분인지 의심스럽군요.
꼭 군대도 아직 안갔다 온 애들이 저럼 말을 하더군요.

asmera의 이미지

IT쪽 들어가면 벤쳐붐 시절에 특례 받은 상사들 많~이 있을터인데...
대화도 않통하는 분들하고 힘겹게 회사 생활하겠군요....

JEEN의 이미지

군대가서 흑백논리만 배워오셨나봐요?
전 그런거 안 가르쳐주던데...
이래서 현역갔다왔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면서 현역아닌 사람 이러니 저러니 하는 사람하곤
대화가 안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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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음...저는 일단 그닥 남자답게 되고 싶진 않습니다. -_-;

그리고 남들이 저를 좋게 봐주지 않아도 괜찮구요.

군대 안 갔다 왔다고 남들이 무시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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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ya77의 이미지

군대 갔다왔다고 남자되고 안갔다왔다고 남자 아니란게 어디있겠습니까.
솔직히 '남자된다'는 의미자체가 애매모호하지요.
군대라는게 사회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여러 희안한 경우를 겪기 때문에
인생을 살면서 이게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철딱서니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병특을 성실히 하시는게 국가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봅니다.

근데 왜 연봉에서 자꾸 군대얘기가 나오는지.. 민감하신 분들이 많으신듯 ^^;

chadr의 이미지

도피라니.. 현역으로 갔다와야지만 남자로 본다는 흑백논리이시군요.

저도 산업기능요원(병특이라고 하죠)로 복무했습니다만..
대기기간 1년에 복무기간 3년하다보니 차라리 그냥 군대 갔다올껄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괜히 전공 살릴려고 시간 아까워서 경력 쌓을려고 했나 싶더군요.

"연봉 2천만원 받으실때 전 연봉 200도 못받고 잠도 못자며 철책 근무 섰습니다."

이런 비교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만이 있으시면 병특 받은 사람이 아니라 직접 상급기관에 이야기를 하시고요..
모두 2천만원씩 받는것도 아니며 그건 노동법에 의거한 것이므로 불만 있으시면 노동청에 이의 제기 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병특으로 연예인같이 뻘짓 할려고 백으로 들어가서 실력도 없는 주제에 자리만 꿰차고 있는
인간들하고 비교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병특 하는 사람도 국가에서 정식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3년간 뼈빠지게 야근해가며 사장한테
박봉 받으면서 툭하면 군대 보내버린다는 협박에 뒤에서 눈물 흘리며 묵묵히 일한 사람들이니까요.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색안경은 벗어주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 군대 현역으로 다 채우고 나와도 정신 못차리는 애들은 어떻게 설명을 하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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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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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의 이미지

일단 전 현역입니다.

그리고, 전 여호와의 증인(대체복무)를 인정하고요. 병특도 군복무로 인정합니다.

여러 글의 논점은 개인vs집단vs의무 .. 등 인것 같은데요. 제 의견을 조금 말하자면...

1. 군대는 갔다 왔다고 자랑할 만은 하나! 다른 사람 안갔다왔다고 혹은 병특했다고 무시할 것은 없다.
( 단, 술자리에서 군대얘기->축구얘기->군대에서 축구한 얘기에서 조금 무시하는건 인정. )

2. 군대는 정말 가기 싫은 사람은 폐에 바람구멍한번 내면 안갈수 있다.
( 제 경험상 80%이상은 생각없이 군대옵니다. 의무니까. 다들가니까. 지금 중,고등학생에게 학교를 왜 다니냐고 물어보세요! )

3. 병특은 군대가기 싫어서 하는 사람도 있고, 경력쌓을려고, 인생허비하기 싫어서, 사회경험을 쌓고...
( 병특은 대다수가 개인적인 이유때문에 IT산업에 기여하기 위함은 아니죠. )

4. 상상외로 우리나라 군대가 최악입니다. ^^;
( 현역출신이 병특하신 분과 말하면 답답하다고 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건 전부 "군대" 자체에 있습니다.
제가 있던 복무했던 곳인데 그곳은 경기도 연천군 적암리였는데 수도물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한탄강에서 2톤 화학대차량(원래 화학약품처리된 물(?)을 살포하는 차량)으로 물담아와서 먹고, 씻는데 쓰는데 씻다면 쓰레기, 풀, 나뭇잎, 부유물.. 등이 나옵니다. 중요한건 임진강이 가까운데 북쪽에서 가끔 동물시체와 사람시체가 썩어서 주기적으로 내려오고, 한탄강에 매년 여름에 유실지뢰 찾으러 나가고요. 한탄강주변에 소,돼지,개 엄청키우고..등등에, 우리 소대 절반은 겨울에 동상으로 고생좀하고, 물없어서 난방안하고, 겨울에 뜨거운물 샤워 2번(혹한기), 분기별로 부대에서 자살소동한번씩 나고... 등등 암튼 일반사회랑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또, 현역출신끼리도 부대(군단,여단,사단,연대..)로 차이도 심해서 현역끼리 얘기해도 가끔 딴 나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죠. 전 꿈에 17사, 환상의 28사에서 환상이었습니다. ^^; )

5. IT쪽에 유난히 병특이 많다.
( IMF때 우리의 살길은 IT산업인듯, 엄청났죠. 이에 정부에서는 IT사장님들의 애로사항인 저임금 고급인력의 확대방법으로 병특을 요구했고, 엄청나게 확대실시됐죠. 그래서, 어디가면 2/3가 병특출신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반대로 오히려 현역출신자를 찾는 곳도 생겼던거 같네요. )

부모님세대가 아무리 보릿고개얘기해도 지금 저희가 듣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정말 1주일에 몇기 먹고, 이것 언제까지 일지 모를 정도의 절망감..등은 절대로 간접적으로 알수 없는 것들이겠죠.

결론적으로 군대 vs 병특은 상호배타적이라서 뭐라고 할수 없는 내용인 것같습니다. ( 단, 싸이 예외 - 유일무의적인 존재 )

Hello World.

iamt의 이미지

석사는 그나마 양반입니다.

학사가면 월 70~80만원도 있답니다!

뭐 군대안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월급이 정말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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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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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회사 입장은 좀 다를 수 있죠.

토익/토플, 프로젝트에 적용될 실력.... 자부할만큼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뭘 보고 그걸 판단하나요?

학점이나, 시험 점수, 수상 경력....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느냐 모르느냐를 아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서는 분통 터질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는 그래도 일이년은 일 시켜봐야 계산이 나오는 거니까요.
일단 들어가서 이년 정도는 버틸 수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는 심정으로 임하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는 학부 졸업도 요원 합니다....ㅠ.ㅠ)

akudoku.net Bob Marley - Burnin and Lootin

life is only one time

오호라의 이미지

군대에서 신병은 사람취급도 안하죠.

속칭 "신삥"이라고 본인들보다 나이가 많아도 아주 애들취급하죠.

전역하고 그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죠.

"병장, 이등병 다들 고만고만한 것!! 안쓰럽고 귀엽네."

신입이란 그런 존재인 것같습니다. 사실 경력이 몇년차라고 해도 신입도 못한 경우도 있고,

경력있는 분들보다 더 뛰어난 신입도 있게 마련인데 워낙에 드문 경우라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무서운 신입"을 볼 일이 없죠.

그리고, 노동의 대가에서 편의점 월120 과 월180 (+각종 세금, 국민연금) 은 천지차입니다. 월170 과 월180 차이도 평지와 백부산 차이입니다. 평지입장에서는요. 그 차이가 왜 그렇게 크냐하면 왠간해서는 좁혀지지 않는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1학년이 죽었다 깨어나도 대학교 2학년보다 학년이 앞설 수 없듯이.. ( 정상적인 케이스만 )

내가 올라가면 그 올라갈 것이고, 그가 떨어지면 저도 떨어질테니까요. 방법은 2단 점프 또는 순간이동, 낙하산이 있긴하죠. ^^;

아무튼 대졸신입의 연봉이 짠 이유는 경제가 그만큼 어려워 졌고, 저임금에 고학벌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대입정원을 늘렸죠. 수요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지식기반어쩌구 사회 혹은 빈민을 빨리 벗어날려면 고학력 및 문맹률을 낮추어야 했고, 대한민국 특유의 양반문화(지식인)때문에 더욱 힘을 얻었죠.

대한민국에서 대졸신입 연봉은 낮지만, 영화관가면 100% 자막영화를 보실 수 있고, 방송에서는 실시간성으로 대사를 자막으로 넣어주고, 애들은 걸음마->말->인터넷을 배우는 세상이 됐죠. ^^

미국같은 경우에는 IT 대졸신입의 연봉이 높지만, 영화관에 가면 자막영화가 없습니다.

Hello World.

keedi의 이미지

무엇보다 사람의 노동력에 대한 가치를 저평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나 사회가 생각하는 인건비의 기준이 물가 및 경제 규모에 대비해서 말도 안되는 수준이죠.
말씀하신 것 처럼 요즘은 경기가 더 안 좋아져서...

어떻게 보면 모두가 갈망하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동자는 착취당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선진국의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훨씬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노동에 대한 가치가 높은 물가에 대비해
더 높기 때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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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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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lovethecorners의 이미지

혹시 미국에 계신가요? IT 대졸신입의 연봉이 높다고 하시는데, 일반화가 될까봐 간단히 답글올립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CS계열이 졸업후 취직도 잘되고 다른 잡 카테고리보다 연봉이 높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서의 연봉은 살고있는지역, 그 당시의 물가, 그리고 일하게될 지역에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대기업이라도 회사가 있는 지역에 따라 연봉이 다르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미국서 IT는 너무나 큰 잡 카테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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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의 이미지

몇달전까지 미국에서 졸업하시고, 구글... 등 면접보신 분의 얘기를 빌리자면...

올해 IT인력이 대박이라고 하더군요. 경영쪽은 3~5불인데 반해서 IT애들은 6~8불이라고 하더군요.

금융쪽이나 우리가 알정도의 글로벌IT기업들이었지만, 대체로 경영쪽보다 1.5 ~ 2배까지 받는다고 하더군요.

Hello World.

ddoman의 이미지

3~5불? 6~8불? 단위를 생략하신듯?

4년제 졸 초봉이 보통 월 $3000부터 시작하고요( full-time 주당 37.5~40시간, 시간당 20불 )
구글은 좀 많이 주는 편이니깐
$6000~8000불 줄수도 있겠네요.

혹 0 네개 붙여서 연봉을 의미하신거였을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도 시간당 $3~$5 불 이상은 받습니다. :)

오호라의 이미지

연봉 3 ~ 5만불, 연봉 6 ~ 8만불이었습니다. ^^;

Hello World.

lovethecorners의 이미지

올해 IT 인력이 대박이라...... 절대 동의할수없습니다. 지금 알고계신내용이 제가 우려했던 "일반화" 입니다. 이미 알고계신 연봉들이 어느정도는 사실일겁니다 (석사이상). 단, 지역에따라 삶의 질이 뒤바뀔수있는 연봉들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IT의 연봉은 학부졸업한 엔트리 레벨들은 거의 받을수없는 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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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의 이미지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취업과 부산취업이 틀리니 미국은 더욱 차이가 다양하겠죠. ^^;

"일반화"정도 까지는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출신학교별로 연봉선 관념이 틀리자나요. 학교, 지역, 학과별로 수백차이가 날테니 미국은 더하면 더 하겠죠. ^^;

Hello World.

brianjungu의 이미지

최상위 연봉을 주는 곳들(이통사/은행/증권사/컨설팅펌/신용평가사)이 수당까지 합쳐서 5K에 근접합니다.
그 다음순위(제조대기업)이 4K를 좀 넘는 선이고,
그 다음순위(대형SI)가 3.5K선이고,
중견그룹정도면 3K안밖입니다.
중소기업이면 2.5K정도고,
벤처나 소기업이면 2K아래.

현실이 이러니, 대졸자들이 대기업 아니면 안갈려고 하는 거겠죠.

pcharley의 이미지

사회라는 곳이 워낙 다양한 곳이라 사실 급여라는게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운좋게 월급이 후한 곳에 들어가신다면 3-4천을 가볍게 받으 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 사회 경험상-물론 저하고 다른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면 예외가 되겠죠..- 중소기업에 초봉 2천이면
현실적으로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연봉 2천대란 금액은 자기 현실을 만족시키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금액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회라는 것은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제가 요새 취업 전선이 어떤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초봉 3천은 거의 상위 그룹에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요근래 제가 면접을 봤던 사람들 대부분이 "대졸, 컴공 전공, 토익/토플 왠만한 영어실력, 문제없는 코딩 실력 정도라면.."
이정도의 스펙은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3천대를 초봉으로 제시하는 사람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시를 하는
사람도 있겠죠...하지만 저한테까지 안온걸 보면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듯 하네요...

IT에 중소기업이라면 2천 이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뼈저리게 느끼는 거지만요, 현실은 참 냉혹하더군요...

mycluster의 이미지

"대졸, 컴공 전공, 토익/토플 왠만한 영어실력, 문제없는 코딩 실력 정도라면..

주변에 제 동기들은 전부 대충 3000 이상은 보고 있습니다."

학교가 어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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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trip의 이미지

학굔 왜 따지십니까?

명문대 나오셨나 봅니다.

먼저 대답해보시지요.

나름 in 서울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알아주는 학교입니다만..

학교 이름 따지고 선후배 관계 따지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는거 같습니다만..

semmal의 이미지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 학교 다니는 학생분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 같으면 그 학교 출신 안뽑고 싶네요.

제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3천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있는 쪽에서 보면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역시 대기업이나 빵빵한 중소기업 가도록 노력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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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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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나 어떠한 악의적인것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묻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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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묻는지 이해가 안되나보군요.

나름 in 서울이나 꽤 알아주는 학교라던지, 똘똘해보이는 애들도 님처럼 취업에 대한 자세를 갖지는 않죠.

학교 이름 따지는 이유는 뭐냐면, '학교라도 좀 좋은데 나오고 저런 이야기 하면 밉지나 않지'라고 보통 생각해서
물어본거죠

"나름 in 서울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알아주는 학교입니다만.."

여기서 대충 파악되는군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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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는 맞습니다만...

나름 지방대라도 스스로 실력있다 자부하고 공부하며 생각했지만..

in 서울 사립 종합대학의 막강한 역사와 선배 인맥에선 도저히 무릅끓게 되는군요..

부모님이 같은 성적이면 그래도 왜 명문대를 가는지.. 왜 단과대학수준의 특성화 공대에 가냐고..

우리나라가 선배들의 빽은 절대 무시 못한다는 이유가 뭔지 여설히 깨닫고 있습니다..

인정받을려면 실력으로 이 나라 떠나는게 상책 같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그래서 님이 안된다는 겁니다.

in 서울에 있는 애들이 연봉 2000이던 3000이던 상관없이 자기 실력에 맞춰 세상을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을때,
역시 그 대학 출신들의 대부분(제 주변에서)은 다들 선배의 빽과 나라의 후짐으로 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시' 안되는거죠.
그리고, 착각하고 있는것이, 스스로는 실력있다 자부하고 공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찐개찐이란것도 알아두세요.

내가 보기에는 빨리 떠나는게 상책으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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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같은 학교 같은 과를 나왔지만, IT 업계에서 막강한 역사와 선배 인맥때문에 무릎을 꿇을만한 사건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오히려 특성화된 점을 높게 사주는 경우는 훨씬 많이 겪어봤습니다. IT 쪽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그런 부분에서 OPEN 되어있습니다만... 그리고 학교에서도 선배들이 해마다 찾아가서 열심히 취업설명회를 열거나 지원서를 받았을텐데, 그땐 뭘 하고 계셨는지도 궁금하군요.

여담으로 후배님이 그렇게 현역 도피성이라고 주장하시는 '산업기능요원'을 한 선배가 엄청 많은데, 그나마 있는 소수의 선배들도 그런 태도를 계속 가지면 도와줄지 의문이군요... ( 아마 대부분의 현업에 자리 잘 잡은 선배가 '산업기능요원' 출신 이라고 보면 될겁니다 -_- )

중소기업이 아니라 가장 능력을 알아주는 좋은 회사를 알아봐서 좋은 곳으로 가십시오. 왜 굳이 연봉을 적게 주는 회사를 알아봐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연봉 많이 주는 회사에 자신의 스펙을 맞춰서 가려고 다들 무진장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돈이 그렇게 중요한 입장이라면 처음부터 다른 길을 알아보시는게 옳았습니다.

게다가 전공을 살리니까 능력을 더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착각입니다. 전공 안하고도 저보다 코딩잘하는 분이 KLDP 만해도 아마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확률적으로는 전공자니까 더 잘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회사에서 사람 뽑을때는 어차피 신입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ACM 대회 우승자 수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그리고 한국은 아무래도 IT 개발이라는 환경이 굉장히 열악한건 틀림없습니다. 아주 제대로 된 회사도 이젠 많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체적으로는 기술자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습니다. 그 현실은 이미 예전부터 수없이 들어왔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게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선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하나도 잘 알고 있을테구요. 주위의 과 동기나 학교 친구들이 전부 금융계나 밋릿딧 -_- 을 준비하는걸 지켜보지 않았나요?

그리고 막강 역사 , 선배 인맥 운운은 절대로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런 소릴 할바에야 차라리 그동안 취업준비를 너무 안했다고 생각해두는게 낫습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회사들을 알아보기는 했습니까? 저는 오히려 학교 선배님 덕분에 좋은 곳에서 하고 싶은 개발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이 아니라 다른 곳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영어에 그렇게 자신이 있으시면 해외로 취업하십시오. 영어로 심층 면접 몇번만 통과하면 오히려 높게 능력을 사줄껍니다.

Quote:

in 서울 사립 종합대학의 막강한 역사와 선배 인맥에선 도저히 무릅끓게 되는군요..

오타인지 실수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영어실력보다 국어실력이 취업에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의 이런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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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을 돌리십시오. 연봉이 불만이라면 더 주는 조건을 찾아 나서면 되겠지요.

다행이 영어실력이 되시므로 기회가 얼마든지 열릴 수 있을껍니다.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알아보세요.

더불어 IT 인력에 대한 대우는 한국보다 외국이 더 좋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뭐 그것도 천차 만별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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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IMF 뻥 터지고 나서 2000 년대 초반에 벤처붐 마구 불었을 때 ...
포토샵 + APM(Apache + PHP + Mysql 설정 및 대충 책보고 컴파일 가능한 수준) + 드림위버 + ...
이정도 학원에서 3~6개월 배우면 소위 '웹마스터(저는 웹몬스터라고 불렀습니다만 ..)' 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죠.
실력이 아주 뛰어나든지 아니면 운이 아주 좋았든지 간에, 극히 일부 몇몇 학생들은 3500 ~ 4000 만원 이상 받으면서 졸업하기도 전에 막 취업이 되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동이리 후배중에 저렇게 해서 연봉 5천만원쯤에 꽤 유명한 기업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벤처붐 꺼지면서 ... 저 '웹마스터'의 수요가 푹 꺼집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한 감각이 있고 .. 뭐 이런 사람들은 살아남았지만,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이른바 '좋은 곳'에 취업했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입사후 2,3 년 내에 회사가 없어지거나 해서 타의에 의해서 회사를 퇴사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시 재취업하는 데에는 보통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래뵈도 4천 받던 사람인데, 3천 받고는 취직 못하겠다.' 이런 게 되거든요. 그러다가 1년쯤 구직활동을 하다가 결국 포기를 하거나, 현실과 타협을 하고선 적당히 받고, 웹몬스터가 아닌 다른 일거리 찾아서 취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봉 5천 이하면 취업 안해 .. 라면서 msn 으로 가끔 '형 어디 좋은 회사 없어요 ?' 라고 묻는 얼빠진 후배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대개는 아르바이트 몇개 ..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면서 아직도 현실 인식을 못하고 있는 거죠. 몇번 취업자리 알아다 줘 봤습니다만, 대부분 '그 회사 월급 너무 짜요.' 라면서 안 갑니다. 왜 ? 예전에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기억 때문에 지금 월 80 만원짜리 PC 방 알바하면서도 '좋은 자리' 타령만 합니다.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 따져 보면 ...
대학 졸업한지는 4,5 년 됐고, 취업은 했었는데, 그나마도 지금 다니는 회사와는 다른 분야라서 경력 인정도 받기 어렵고, 거기에다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온지 2,3 년은 넘게 무직 상태로 있다가 취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 능력도 검증이 안되었는데, 연봉 5천만원 부르면 ... 누가 뽑아줄까요 ? 저라도 안 뽑아줄 겁니다.

자 .. 다시 좀 앞으로 돌아가서 ...
저 '웹마스터' 들이 연봉 3~4천만원대 받으면서 입사를 했던 시절로 돌아가보면,저게 일종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니깐 이런 거죠. "아무개가 머시기 회사에 연봉 4천 받고 들어갔대." ... "어 ? 걔 나랑 학점도 비슷하고, 토익 점수도 비슷하고 ... 그럼 나도 4천 받고 들어갈 수 있겠네 ?" ...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은 매우 좁죠. 그러면 그 현실을 빨리 깨닫고 일단 좀 낮은 곳으로 들어가서 한단계씩 밟아서 올라가거나, 아니면 스펙을 더 높이거나 등등 으로 해서 취업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회사 탓만 합니다. 중소기업이라서 그래... 벤처라서 그래 .. 라면서...

그게 깨지기 시작한 게 한 2,3 년 전부터죠. 하도 취업이 안되니깐 일단 어떻게든 취업은 하고 나서 경력 쌓고, 스펙 쌓아서 이직을 하든 전직을 하든 .. 하자 .. 라는 전략으로 바뀌는 겁니다. 덕분에 토익 900 은 발에 채이지만, 정작 영어로 자기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10분도 말 못하는 토익 점수만 높은 영어맹들이 양산되죠. 요새는 저 전공분야에 대해서 영어로 면법보는 것을 연습해서 아예 줄줄 외워서 오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물론,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학점은 2.8 인데, 토익은 950 이다.. 그러면 의심의 눈으로 보는 거죠.

그런데, 이게 또 정작 벤처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 됩니다.
기껏 일 가르쳐서 써먹을만할 때 (대충 슬슬 대리달아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 뭐 이때쯤 ...) 되면 퇴직하거든요. 그러면 또 새로 사람 뽑아서 처음부터 일 가르치고 ... 다시 그 사람이 일 좀 할만하면 퇴직하고 ...
이게 계속 반복 됩니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렇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 문제는 ...
대부분의 사람은 당장 취업해야 먹고 살 수 있고, 또한, 취업이라는 시장에서는 구직자는 일반적으로 약자가 됩니다. 혹시 엄친아나 엄친딸은 모르겠습니다만 ... (가끔 진짜 엄친아나 엄친딸이 있기도 합니다.) .. 일반적인 경우에는 일단 요새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은 다음에 이직을 하거나 ...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대학 졸업 후에 무직 상태로 오래 있는 경우는 안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 돈이 많고 몇년간 내가 안 벌어도 충분히 먹고 살만하고 .. 이렇다면 소위 말하는 명문대 대학원에 가서 학력세탁을 하든, 유학을 가든 ... 이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고 ...
그렇지 않고 당장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 다음달이면 그동안 모아온 돈도 떨어지고 ... 이런 좀 극단적인 경우라면 일단 어떻게든 .. 얼마를 주든 정말로 택도 없이 황당한 수준만 아니라면 일단 취업을 하고 눈치 보면서 경력 쌓고, 주변 인맥 쌓고, 스펙도 쌓고 ... 해서 경기가 좀 좋아졌을 때, '경력 3년차 대리, 주변 평판 좋음, 어학실력 상' 뭐 이런 이력서를 가지고 더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옮겨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물론 .. 이상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 .. 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직접 하는 겁니다.
저라면 .. 마냥 기다리지 않고 일단 어떻게든 취업해서 경력 쌓고, 해서 일단 먹고 살아남은 다음에 이직을 하든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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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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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의 이미지

Quote:

대학 졸업한지는 4,5 년 됐고, 취업은 했었는데, 그나마도 지금 다니는 회사와는 다른 분야라서 경력 인정도 받기 어렵고, 거기에다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온지 2,3 년은 넘게 무직 상태로 있다가 취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 능력도 검증이 안되었는데, 연봉 5천만원 부르면 ... 누가 뽑아줄까요 ? 저라도 안 뽑아줄 겁니다.

능력 검증하기 위해서 면접이 있는 겁니다. 연봉은 낮추고 대강 뽑는 것보다 연봉을 높이고 좋은 사람을 신중하게 뽑는 것이 더 나은 접근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Quote:

그런데, 이게 또 정작 벤처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 됩니다.
기껏 일 가르쳐서 써먹을만할 때 (대충 슬슬 대리달아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 뭐 이때쯤 ...) 되면 퇴직하거든요. 그러면 또 새로 사람 뽑아서 처음부터 일 가르치고 ... 다시 그 사람이 일 좀 할만하면 퇴직하고 ...
이게 계속 반복 됩니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

대리쯤 되었을 때에 연봉을 올려서 퇴직하기 싫게 만들면 되지 않나요?

전반적으로 글 내용에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 IT분야 연봉은 너무 낮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균이 낮더라도 많이 주는 회사도 있고 적게 주는 회사도 있으면 능력 있는 분들은 많이 주는 회사로 가겠지만 평균도 낮고 편차도 작아서
실력있는 분들이 가고 싶은 회사가 별로 없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IT관련 중견 기업인 NHN, Daum, NCsoft 등등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하면서 좋은 인력을 많이 뽑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NCsoft의 Openmaru studio같은 것은 괜찮은 시도로 보이네요.

warpdory의 이미지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죠. IT 쪽은 그나마 높은 편입니다. kldp 에는 거의 대부분 IT 쪽에서 오십니다만, 저는 IT 업체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 반도체 설비, 장비, 부품, 소재 .. 이런 거 생산하는 것도 IT 로 껴준다면 IT 쪽입니다만 ...

말씀하신대로 신중하게, 면접을 봅니다. 그런데 ... 능력이 검증이 안된다는 거죠. 그런데도 5천 부른다는 얘깁니다. 말로는 C++ 도 해보고, java 도 해보고 ... 이랬는데, 정작 포트폴리오도 거의 없고, 불러다 놓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답도 잘 못하고 .. 이러면서 말이죠.
제가 예로 들었던 후배 같은 경우는, 요새는 포토샵 CS4 나 CS3 시대인데, 여전히 포토샵 9 얘기하고 있고, 그럴듯한 포트폴리오도 없고 ... 뭐 그렇습니다. 동문 후배라서 몇대 쥐어박으면서 정신 좀 차리라고 한 적 있는데, 말을 안 들어요...

두번째 문단 ...
대리쯤 됐을 때 연봉을 올려주죠. 그런데, 이게 ... 중소기업이나 벤처에는 결국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특이한 케이스라면 모를까 ... 대리 됐다고 사원때보다 2배 .. 뭐 이렇게 주는 곳은 없더군요.

보고서 쓰느라 밤을 홀라당 샜더니 ... .. 이제 좀 자고 6시에 깨서 출근해야 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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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love의 이미지


남의 밥그릇은 얼마일까? 내 밥그릇 가격이 나한테 어울리나?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에;;;
특히 신입라면 길게 내다보고 자기 계발에 열심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신입일때는 확실히 무엇가를 배울수 있는, 내가 주도하에 일할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편의점 알바해도 풀로 뛰면 120은 받는데.. 전공 살려 회사 다녀도 그수준이라는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120 받는 알바는 비정규직이고 180 받는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정규직이겠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이가 단순히 60만원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월급만 가지고 본다면 프리랜서가 더 많이 받습니다만 정규직은 대신 직업안정성 등 비정규직에 없는 요인들이 월급 대신 들어가죠. (물론 정규직도 짤릴 수 있습니다만 계약직에 비할 바는 안되죠. 요는 월급 이상의 다른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졸, 컴공 전공, 토익/토플 왠만한 영어실력, 문제없는 코딩 실력 정도라면..
주변에 제 동기들은 전부 대충 3000 이상은 보고 있습니다."

눈높이를 낮추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아니면 그냥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로 전환하거나... IT쪽에서 정규직이면서 신입사원으로 연봉 3000 이상 받는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본인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부터 뒤돌아 보세요.

신입사원의 적정 연봉이란 어차피 주는 쪽에서 결정합니다. 받고싶은 쪽이야 당연히 많이 받고 싶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경제가 어렵다... 일자리가 없다... 하는 상황에서는 구직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니 정말로 일자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주변 상황을 좀 보고 겸손하게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연봉이야기로 시작해서
군문제
학벌
온같 병폐란 병폐는 이 글타래에서 다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어리석게도 사람마다 가치가 다른데도 같은 가치를 적용받길 원하는건지......

현실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현재 상황에서는 어디를 취직해도 좋지 않다는게 답인거 같고

연봉을 많이 받고 싶으면 입사 후 능력을 보여주면 그만한 대우를 해주고
자신의 능력치보다 낮은 대우를 받으면
자기 눈높이에 맞는 회사를 찾아가면 되는건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듯......

학벌은 까고 말해서 신입으로 들어오면 어리버리한건 마찬가지고
서연고에 카이스트, 포스텍 나온애들은 알아서 연봉 높게 주는데서 오라고하니
이런 걱정은 대부분 안하지요.

스펙이 안되면 숙이고 들어가서 허벌나게 능력치 올리는게 연봉 많이 받는거지
더이상 답이 있나요?

뻥카치다 들키면 쪽박이죠 뭐......

솔직히 글타래 만드신분께 한마디 하고 싶은데
이글 그대로 담당 교수한테가서 말해보세요.
여기다 이런 글 올리는것보다 시간도 아끼고 더 좋은 대답을 들을 겁니다.

notpig의 이미지

그냥 궁금해서요.......

순수하게 연봉으로만....성과금 같은거 빼고
IT 관련회사로......은행 전산실 같은데 빼고

대졸신입 연봉 3000 이상 주는데가 많나요???
우리나라에서 10군데도 안될꺼 같은데요...
그것도 많이 뽑는 S, L 전자같은데도 순수 연봉으로는 3000 안되는걸로 알고있고
초봉 3000 이상 주는 회사에서 뽑는 인원이 회사당 기껏해야 몇십명 수준일듯한데...

shockyhan의 이미지

직원 3명의 마이크로 기업인데 IS개발 업체지만 국책과제들을 통해서 제품 개발하고 컨설팅 하지요.
급여야 연구비에서 지급할 예정이니 5년 정도는 확보돼있는 상황이었고,
경력,학력,성별,나이 등 조건 다 무시하고 직원 모집 공고했는데, 연봉 3천~4천 제시했습니다.
영어는 웹 서핑 가능하고 주석을 영어로 달 정도면 됐구요.
근무지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이나 재택 근무까지 가능했습니다.
대신 해당 분야에 대한 열정과 사고방식, 문서 작성 능력 등을 가늠해 보기 위해
면접장에서 한글로 에세이 작성할 것을 요구했죠.

결과는...? 리쿠르트 회사들도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거의 지원 안하던데요?

아마 신입 직원이 3천 이상 받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경력 직원은 4천이 작게 느껴졌을 거 같구요.
결정적으로 회사가 작고 이름도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공채로 직원 뽑는건 포기했습니다.
대신 다른 회사들과 협력해서 윈-윈 전략으로 가면서 주변 사람들로 충당하고 있죠.

어떠신가요? 구인난도 심각하다는 것이 느껴 지시나요?
솔직히 연봉을 따지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하시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네요.
십 년 뒤에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말이죠.
그정도로 스펙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신다면, 기술만 확실하다면, 먹고 살 걱정할 시대는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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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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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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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trip의 이미지

솔직히 저는 국내 물가 상황에서 연봉 3000 이상 안되면..

과연 먹고 사는게 가능할까 하는겁니다.

뭐 물론 혼자 잘먹고 잘산다면야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계속 독거 노인 작정한것도 아니고 평생 혼자 삽니까?

곧 취직하면 결혼도 해야되고 자식도 낳아야 되는데..

2000 수준에서 시작해서 언제 3000 가고 4000 갈런지가 참..

이래서 다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못하나 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어떻게 올리는지에 대해서는 위에 대충 적었고.. 사람마다 다르고 경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 시키기는 어렵습니다만 ...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대략 7년전에 지금의 1/2 좀 넘는 수준에서 시작해서 5년 동안 지금의 받는 연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땐 비정규직(소위 말하는 인력 파견 회사에서 파견 나가는 것)으로 시작했고, 그 후에 두어번 회사를 옮겼고,

그렇게 박봉(연구소 비정규직이 얼마 받는지 한번 알아 보세요.)을 받으면서도 월급 모아서 집 샀고, 애 둘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 2년간은 연봉의 80% 이상을 저금 했었고, 지금도 20 % 이상은 적금에 넣고 있습니다. 남들은 펀드네 뭐네 하고 떠들 때 저는 적어도 원금은 안날리는 걸 선호했고, 지금은 그게 빛을 발하죠 . - 주변에 저와 비슷한 사람이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이 저와 딱 하나 다른 건, 적금/예금에 넣은 게 아니라 펀드에 넣었고, 그렇게 거의 10년 모은 돈이 지금은 1/2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는 거죠.
- 은행 이자만 보지 마시고, 주변에 저축은행 - 상호신용금고나 등등 - 을 찾아 보세요. 지금은 은행권이 급해서 이자율을 높여서 별 차이가 안납니다만, 2, 3년 전만해도 2 % 이상 저축은행이율이 높았었습니다. 은행권이 4% 대 이자 쥴 때 7% 주는 곳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잘 찾아 보면 8.몇 %, 9.몇 % 이런 곳도 있습니다. 물론, 그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식 검색 등으로는 죽었다 깨나도 보이지 않고 - 홈페이지에 공시를 하지 않으니까요 - 무슨 무슨 특판 예금 .. 해서 플래카드 잠깐 붙었다가 떨어지니깐 직접 발품 팔아서 저축은행에 가보는 수 밖엔 없습니다. 대부분 이럴 땐 '인맥'이 도움이 됩니다. 아버지친구분의 동창의 옆집 사람이 그런 저축은행에 다닌다거나 해서 아버지친구분께 지나가는 말로 '우리 은행 특판하는데...' 이렇게 얘기했는데, 동창회 나가신 아버지께서 그 말을 드고 오셔서 저녁 드시면서 '오늘 동창회 나갔는데 말야 ...' 이렇게 해서 말씀해 주시거나 ... 퇴근 후에 엘리베이터 타고 아파트 올라오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얘기한다거나(이건 인맥하곤 별 상관없는 건가 ?) ... 하는 걸 잘 캐치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연봉의 80% 이상을 때려박아서 적금 들면서도 먹고 살았고, 결혼도 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거의 그대로 유지하다가, 첫째 낳으면서 50% 정도로 줄였고, 둘째 낳으면서는 30% .. 그리고 애들 커가면서 들어가는 돈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줄인 상태입니다. - 유치원비가 ... 뭐 그리 비싼지 -_- ..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제 용돈은 매주 2 만원입니다.

월급 모아서 집 사는 게 불가능할 것 같습니까 ? 서울 근처만 아니면 25 평형 아파트가 1억 안되는 것 널려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용인에는 33 평형이 6천만원짜리 아파트도 있습니다. 용인이라고 해서 저기 수지나 동백지구만 있는 것 아닙니다. - 참고로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의 시세는 25.8 평에 9500 만원입니다. 6년전 결혼할 때 약 8천 몇백만원이었는데, 그렇게 용인집값 폭등했네 어쩌네 하지만, 이동네는 여전히 . .뭐 복지부동이군요. 남들은 용인 산다고 하면 집값 올랐다고 부러워들 하던데 ... 그런 건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 6년간 대충 700~800 만원 오른 건데 .. 6년간 대충 잡아서 10% 집값 상승이면 ... 소위 말하는 부동산 투기 대상으로는 영 꽝이죠. 은행 이자도 안나오니까요.

연봉이 낮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고 있고
- 저도 지금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죠. 한 1 억쯤 왜 안 주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적 없으세요 ? 한 1 억씩 월급으로 받고, 기사 달린 차도 보조해주고 ... ... 그런데, 이건 지금 제 수준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물가도 높고, 집값도 비싼 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불평만 하고 있어선 해결되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능력 검증도 어려운 대졸신입이 '연봉 3천 주세요.' 라고 하면 대부분 '쟤 뭐야 ?' 이럴 겁니다. 겉으로는 티를 안낼 뿐이죠. 포트폴리오도 있고, 무슨 대회 시상 경력도 있고, 논문도 몇편 써서 발표하고 그랬다면 조금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대부분 학부 졸업수준에서 논문은 무리가 될 것 같고 ... 포트폴리오나 이것저것 등등 .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스펙' 과 그 기업의 '요구조건'에 맞는 조건을 맞추는 수 밖엔 없습니다.
특히나 요새처럼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일 잘하고 있는 직원도 내보내는 기업이 많은데 ... 불행히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일자리 자체가 거의 없는데 ... 결국은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를 수 밖에요. 일자리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 일자리의 값은 떨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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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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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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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간단히 말해서 그 회사에 먼저 돈을 벌어다 주고 나서 연봉 올려달라 하십시오.

그리고 임원이 더 많이 벌어와야 하는 이유는 아래사람들을 부리는 관리직이라서 그렇죠. 아랫사람들을 부리는 만큼 아래사람들의 월급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거죠.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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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요즘 S그룹 책임1년차 기준연봉이 4000이 넘었나요? 못 넘은 걸로 아는데...
책임1년차면 대졸 후 9년차니까 글 올린 사람의 스팩정도면 S전자 같은데는 눈에도 안찰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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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do2의 이미지

세후 4000 말씀하시는 건가요? 세전이면 과장급인 책임이 4000 안 넘을리는 없구요.

mycluster의 이미지

연봉은 '세전'이죠...
기준연봉 별로 안높아요. 2006년에 SxS 부장 1년차가 6200 이었으니까...
사원 3년, 선임 5년, 책임 6년, 수석보 6년을 거치고 수석 1년차에 진급하였으니까, 대략 경력은 21년째였군요.
물론 PS나 PI를 합치면 꽤 늘겠지만, 기준연봉은 생각보다 낮죠. 여기 주인장이 S전자 다녔으니 잘 알거 같은데요...

아마 H자동차가 S전자보다는 기준연봉은 한 1000정도 높을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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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이면 4000은 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경력에 따라 또 좀 다릅니다. 박사 경력이냐, 기타냐에 따라.

jsbase의 이미지

중소기업의 상황, 전반적인 국내의 낮은 연봉(위의분들의 말에 의하면... 다른나라와 비교를 안해봐서 사실 잘 모르겠군요)
이런상황들은 다 모르겠고 거두절미하고, 글쓴이의 질문에 간단히 답변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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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중소기업들은 정말 열악하군요.. 거의 다 2000 만원대수준이네요.
대부분 제시하는 2400 수준 받으면 세금공제하고 하면 180 수준이던데..
(생략)
그게 지금 현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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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지금 현실입니다.

물론 개개인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경우도 있죠.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스펙이 어떠냐 묻지 마시고 평균적인걸 묻고 싶습니다. 라고 하신것 맞죠?

위에서 많은 분들이 '내가 학부생일때 저런 내용을 알았다면 지금 모습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네요.

mechatec의 이미지

저희 회사 대졸 신입 채용기준으로 말하면
신입은 1800입니다 =ㅅ=;;
물론 1년정도 일하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
다음 연봉협상에서 3천넘기는거 가능합니다. 실제 사례가 있으니까요
그런데....연봉이 짠저희 회사도...이제 사람 안뽑는다 하더군요 =ㅅ=;;
위에 많은 분들의 조언이 있으니 다른 말은 하지않고 간단한 조언을 하겠습니다.
"문제 없는 코딩실력" 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하시고 그런 실력이면 연봉
2천이 적당합니다. 연봉을 3천이상으로 취직을 하고 싶으시면 확실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대기업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능력이 되신다면
회사에서 모셔갑니다.^^;; 좀더 현실을 보시고 자신을 다듬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나 자신의 위치와
나 자신의 가치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help~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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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ara의 이미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해외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환율상황도 좋고 해서 외국에서 돈 벌어서 한국에 부모님께 용돈 보내드리면 좋아하실 겁니다.

그리고 "in 서울 사립 종합대학의 막강한 역사와 선배 인맥"은 외국 나가면 전혀 의미 없습니다. 어차피 어디서 졸업하나 어디 저 이상한 작은 나라에서 온 이름없는 대학 졸업한 사람일 뿐입니다. 즉, 편견없는 평가를 받기가 매우 쉽습니다. 능력만 좋다면 초고속으로 연봉 올리는 것도 꿈이 아닙니다.

그리고 "in 서울 사립 종합대학의 막강한 역사와 선배 인맥"에는 함정이 하나 있는데 아주 능력이 좋아서 선배보다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한국에서는 그 선배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는게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 외국에서는 그 모든 틀을 깰 수가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직장 없다고 사람들은 난리치지만 회사에서는 원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 난리칩니다. 한 예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원하는 사람 찾는다고 열심히 뒤져서 면접은 거의 일주일에 한명 이상은 보는거 같은데 사원은 1년에 한명이 늘까말까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뽑다 보니 전체 직원 20명밖에 안되는 구멍가게 회사에 국적구성이 러시아인, 프랑스인, 영국인, 한국인, 일본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제불황속에서도 능력좋은 사람은 회사에서 못 구해서 아우성이니 잘 찾아보시면 길이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

Taeho Oh ( ohhara@postech.edu , ohhara@plus.or.kr ) http://ohhara.sarang.net
Postech (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 http://www.postech.edu
Digital Media Professionals Inc. http://www.dmpro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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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 http://www.postech.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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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trip의 이미지

쩝,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취업준비한지 얼마 안된 사회초년생의 불평이라 생각해주세요.

얼마전 D모기업에서 좀 황당한 면접을 겪고 나서 선입견이 생겨 그렇습니다.

저희 선배님들은 워낙 숫자도 적은건 알지만...

다들 정말 해외에 나가 계신지 연구소에만 계셔서 그런지..

인터넷 기업엔 잘 안보이시네요 그 분야로는 취업 설명회에서도 온 선배님이 없으시고..

그렇다고 또 원하는 분야가 아닌 쪽으로 갈수도 없고..

세상 원하는대로 되는 법이 없군요..

나름 졸업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으니 기회가 자연스레 주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오호라의 이미지

제가 알기로도 여기 댓글 다신 10여명의 분들중에서 두분이나 선배님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2/10 이면 1/5 벌써 5분중 1명꼴인데요. 이 정도면 선배님은 충분하지 않을까요?

idotrip님 글보면서 동년배의 졸업을 안둔 학생들은 "저정도가 저러는데...난 뭔가...OTL" 을 외치고 있을겁니다. ^^;

힘내세요.

ps. SKY, KIP 까지만 인정받는 회사도 많다고 하더군요. OTL...

Hello World.

mirr187의 이미지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건데... 하고 싶으신 일은 뭐죠?

shkimstyle의 이미지

" 편의점 알바해도 풀로 뛰면 120은 받는데.. 전공 살려 회사 다녀도 그수준이라는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그게 지금 현실인가요? "

현실입니다. 본인이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차이는 지금이라도 인정하시는게 좋구요, 박봉이라도 아끼고 쪼개서 써서 집 장만하고 오손도손하게 살아가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 초봉으로 연봉 2000도 못 받는 사람들 많쟎아요?

그리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개인 프로젝트 하신거 있으시면 링크라도 하나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앞으로라도 개인 프로젝트나 유명한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너무 바로 앞만 보지 마세요.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결국 실력이 좋으면 인센티브 두세방에 모든게 셈셈 됩니다.

insaint의 이미지

저도 P대 03학번입니다. 졸업은 못하고 병특하던 회사에서 그냥 일 하고 있습니다만...
학번이 어떻게 되시죠? 지금 졸업예정이시면 저와 비슷하실 것 같은데 아이디가 낯설어서.

전 2400 은 커녕 2000 도 안되는 연봉 받고 있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병특까지 경력 2년차입니다.)
회사가 좋고 회사에서 하는 일이 좋거든요.
돈에 연연하기 보다 하는 일에서 만족을 찾아보심은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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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 Cyanide sk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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